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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 SUV 'EQA'의 국내 공식 주행거리가 소폭 줄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2022년형 벤츠 EQA의 1회 완충 시 항속거리는 303km로, 306km였던 2021년형 EQA보다 3km 줄었다.

EQA의 주행거리가 조정된 것은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일부 부품이 바뀐데다, 주행거리를 시험기관 또는 자체 측정시험 결과보다 낮게 신고할 수 있는 하향 신고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향신고제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운전 습관, 도로 상황,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사가 현실적인 주행거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기존 측정 시험 결과보다 최대 5% 낮게 신고하는 제도다.

더불어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EQA의 배출가스에 대한 변경인증과 소음에 대한 변경보고를 마쳤다.

변경인증은 인증 이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의 변경이 있거나 부품 변경으로 인해 성능이 개선된 경우에 받는 것으로, 변경보고는 변경이 있어도 배출가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 보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식변경 EQA에 탑재된 일부 부품이 변경됐기 때문에 벤츠코리아는 이같은 변병인증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연식변경에 따른 일부 부품 변경과 하향신고제가 맞물리면서 EQA의 복합주행거리가 3km 줄어들게 됐다.(산업부 기준)

그러나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2022년형 EQA의 저온 주행거리는 244.662km로 204.205km인 2021년형 EQA보다 40.457km 증가했다. 반면 상온 주행거리는 302.760km에서 302.644km로 0.116km 소폭 감소했다.

저온 주행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EQA의 보조금이 늘었다. 2022년형 EQA의 국고보조금은 677만원으로 618만원을 받은 2021년형보다 59만원 늘었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154만원에서 169만원으로 15만원 늘었다.

이를 통해 2022년형 EQA를 서울에서 구매하면 국고보조금 677만원, 시보조금 169만원, 총 84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이 판매가격,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 실적 등을 고려해 최종 보조금이 확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온 주행거리 상승으로 보조금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련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22년형 EQA의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저온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늘어 구매보조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벤츠코리아는 2021년형 EQA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형 EQA는 입항한 물량이 없어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2022년형 EQA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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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2월 한국 시장에 투입될 예정인 BMW의 순수전기차 i4의 양산이 본격 개시됐다.

BMW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인 i4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i4는 현행 4시리즈 그란쿠페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컨셉트 i4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앞서 선보였던 컨셉트 4의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전동화 모델인 만큼 BMW i만의 블루 악센트 디테일을 곳곳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설적인 쿠페 모델들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수직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는데, 해당 그릴은 대형 설치류인 뉴트리아의 앞니 또는 토끼의 앞니를 닮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또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측면부는 컨셉트 4처럼 볼륨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근육질 차체와 날렵한 윈도우 라인 및 캐릭터라인, BMW 특유의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비율을 자랑한다. 후면부도 컨셉트 4와 유사하며,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에 i 만의 개성을 더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완성했다.

실내는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하고 경계가 없는 형태로 차량 정보와 제어 화면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BMW eDrive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초 이내에 가속한다.

여기에 최신 5세대 BMW eDrive는 최신 배터리셀 기술로 새롭게 설계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BMW i4 전용으로 개발된 배터리는 슬림한 구조와 최적화된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무게는 약 550kg, 용량은 83.9kWh, 1회 완충 시 최대 59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4에 탑재될 배터리는 삼성SDI 또는 CATL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i4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6주동안 2억유로(2,707억원)를 투입해 독일 뮌헨 공장에 i4 생산 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BMW는 i4의 대부분 생산공정이 기존 생산 시스템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 구동시스템과 배터리를 설치할 수 있는 섹션, 배터리팩이 올바르게 배치됐는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섹션, 성능이 강화된 신형 전동 오버헤드 컨베이어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BMW는 i4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채우며, 오는 2024년에 뮌헨 공장에서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BMW는 지역별 전동화 전략을 밝히지 않았으나 오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올해 말까지 i4를 비롯해 i3, iX3, I넥스트, 미니쿠퍼SE 등 5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전기차 BMW i5, X1 기반 순수전기차, 7시리즈 기반 순수전기차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양산을 개시한 BMW i4는 내년 2월 중 한국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지난 6월부터 i4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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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대량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허츠가 2022년 말까지 인도하게될 계약 차량은 10만대로, 이는 작년 테슬라 글로벌 판매 대수 (약 50만 대)의 20%에 해당한다.

허츠와 테슬라와의 계약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25일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1조달러(1,183조 원)를 넘어섰다. 

장중 테슬라 주가는 한때 지난 주말보다 14.9% 상승한 1,045달러02센트까지 치솟아 상장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12.7% 상승한 1,024달러86센트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자동차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닷컴에 이은 다섯번째에 해당한다. 

이날 허츠 발표에 따르면,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 모델 3 10만대를 인도받아 미국과 유럽영업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허츠는 구체적인 투자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 모델3 구입비용이 약 42억 달러(4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법인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렌터카 업체들이 전기차 투입을 시작하게 되면 전기차 보급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포드 출신의 마크필즈 허츠 CEO는 성명을 통해 "렌터카용 테슬라 전기차량을 이미 주요 영업장에 배치 중이어서 연말부터는 미국과 유럽의 허츠 지점에서 테슬라 모델3 대여가 가능하다"라며, "테슬라 차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세계적인 배기가스 규제 확대를 배경으로 전기차 판매를 대폭 늘리고 있다.

2021년 연간 판매 목표는 75만대 이상이지만 연말까지 9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2022년에는 연간 13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몬트 등 미국의 2개 완성차 공장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뿐만 아니라 2021년 중 독일과 미국 남부 텍사스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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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낡고 노후화된 전기차 충전시설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공 급속충전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128기의 충전기를 교체하고 80기를 철거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128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된 기기로, 충전기의 통신망 서비스 중단이나 수리 부품 단종 등의 이유로 고장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 또 철거 대상인 80기는 사업장 폐쇄와 전기용량증설 불가 등의 이유로 철거가 확정됐다.

또 환경부는 충전기 이용가능한 차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충전방식 표준화(2017년 DC콤보로 표준화) 이전에 제작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충전방식(DC 차데모, DC 콤보, AC 3상)을 도입한다.

해당 교체 사업은 세 가지 충전방식을 도입하는 충전기에 대한 신규 인증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교체, 그해 4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교체는 전기차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률이 높은 충전기부터 우선 설치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기 고장상태 정보를 매일 확인하여 공개하고 있다. 고장신고 인센티브제, 충전기 제작사별 고장수리 체계 운영 등으로 충전기 고장률을 1%대로 유지하고, 고장 수리기간은 7일 이내로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고장난 충전기별 고장수리 조치예정일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안내하고 있으며, 충전기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장률과 고장조치기간을 낮출 계획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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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의 신차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속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판매할 차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차들의 출시도 모두 내년으로 연기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던 8세대 신형 골프가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골프는 코로나19로 인한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반도체 칩 병목현상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해당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겨우 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는 195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생산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특히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는 골프 외에도 핵심 차종인 티구안과 투란, 세아트 타라코 등을 생산하고 있어 국내 공급되는 티구안 역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월 중순 이후 2022년형 티구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 마저도 입항이 늦어지면서 최근 판매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또 출시를 검토해 왔던 티록 부분 변경 모델도 올해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티록을 생산하는 폭스바겐 포르투갈공장도 마찬가지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 티록 투톤사양을 2022년형 모델과 함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판매량으로는 2021년형 티구안 100여 대, 제타 재고량 500여 대 등 600여 대가 전부이며, 현재 판매 가능 차종은 제타 30여 대가 전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제타와 티록, 티구안, 파사트, 아테온, 투아렉 등 6개 차종을 판매해 왔으나 부품결함 문제로 투아렉은 4월부터, 아테온은 7월부터, 파사트는 8월부터 각각 판매를 중단했다.

또, 티구안은 1월부터 판매가 중단돼 오다 7월부터 재개했으나 남은 재고가 모두 소진돼 현재는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 공급 지연속에서도 상반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1만1,815대를 기록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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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현대차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 풀체인지(프로젝트명 RS4)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6알 열린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에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 풀체인지 출시가 예정돼있다"라며, "최근 출시된 첫 전용 전기차 GV60 판매가 본격화되면 제네시스의 내년 글로벌 판매량이 올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출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예정대로 오는 12월에 출시한다해도 출고는 내년부터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게될 신형 G90은 지난 2015년 출시된 EQ900에 이어 2018년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이 G90로 변경된 이후 무려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G90은 새로운 디자인 테마를 적용하고, 신규 3세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사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중후한 매력을 강조했던 현행 G90의 비율과 디자인 특징을 계승하되, 스포티한 매력과 세련미를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내는 제네시스 70-80라인업과 달리,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차별화된 레이아웃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80라인업에 적용된 14.5인치 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신형 G90에는 신형 S클래스에도 탑재됐던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저속에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 회전반경을 대폭 줄여주고, 고속에선 차선변경 시 앞, 뒤 모두 같은 방향으로 틀어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기능이다. 이 외 히든타입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도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2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바롯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도 예고됐다.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3.3L 가솔린 터보와 3.8L 가솔린은 스마트스트림 3.5L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고, 최상위 V8 5.0L 가솔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G90에는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되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난 상황을 지켜보고 출시 일정과 출고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동남아지역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세가 9월 넘어가면서 둔화되고 있으나 반도체 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4분기 또한 공급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상황에 따라 내년까지 일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난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3분기보다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판단, 4분기 판매량이 3분기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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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롤스로이스가 새로운 '블랙 배지' 모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16년 출시한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라인업은 개성, 자기표현, 창조성, 인습 타파의 정신을 궁극의 형태로 표현하며, 확고히 정해진 단 하나의 색상인 검은색으로 강력한 매력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의 상징적인 검은색은 오랫동안 권력, 힘, 권위의 상징으로 통한다. 강렬하고 본질적임과 동시에 우아함과 자신감, 절제와 단순함을 표현할 뿐 아니라 과시와 현란함, 관심을 갈구하는 태도와 상반되는 느낌을 지니며,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그리고 위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로운 블랙 배지 모델의 공개를 앞둔 현 시점에서,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롤스로이스가 '올 블랙(All Black)'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활용하고 기억에 남는 방향으로 구현해왔는지 아래 헤리티지 모델들을 통해 살폈다. 

1930년 : 팬텀 II 컨티넨탈(94MY)

디자이너 이반 에버든은 26EX라는 코드명 아래 '팬텀 II 컨티넨탈'을 의뢰했다. 팬텀 II 컨티넨탈은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됐는데, 짧은 차체와 클로즈 커플드 스타일의 4인승 세단 바디를 갖췄다.

트렁크 부분에는 균등한 무게 배분을 위해 두개의 예비 휠이 수직으로 부착돼 있고, 바커&컴퍼니가 만든 차체는 편안한 고속 주행과 강력한 제동력을 얻기 위해 서브프레임 위에 얹혔다. 

에번든은 26EX로 첫 여행을 떠난 프랑스에서 열린 콩쿠르 델레강스로 차를 몰았고,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26EX가 거둔 승리를 본 롤스로이스는 동일한 기술 속성과 유사한 차체를 가진 양산 모델을 출시하기로 결정했고, 여기에 코치빌더와 고객들이 자신만의 디자인 취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1933년 94MY가 탄생했다. 94MY는 조절 가능한 앞자리 버킷 시트, 한 쌍의 앞유리 와이퍼, 옆유리 위에 위치한 플러시 피팅 방향지시등과 같이 당대에 흔치 않은 요소들을 탑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검은색과 함께 갈색 가죽, 갈색 파이핑, 카펫과 천장 간의 조화, 고광택 우드 비니어라는 특별한 주문을 받아 제작됐다. 고성능과 최상급의 승차감, 맞춤 마감을 결합한 94MY는 1930년대에 만들어진 롤스로이스 중 오늘날의 블랙 배지가 지닌 정신을 가장 잘 담아낸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1959년: 팬텀 V(5AT30)

팬텀 V는 1959년에 출시해 실버 레이스를 대체했던 거대한 쇼퍼드리븐 차량이다. 이 중 1960년 글로스터 공작 헨리의 주문으로 출고된 5AT30의 바디는 코치빌더 제임스 영의 PV15 디자인에 기반해 제작됐으며, 오늘날 가장 우아한 팬텀 V 차체로 평가된다. 

글로스터 공작의 팬텀 V가 기존 롤스로이스의 관습으로부터 가장 차별화됐던 부분은 역시 도색이다. 차량 윗면은 무광 블랙, 옆면은 유광 블랙으로 조합됐다.

이외 비스포크 아이템으로 표준보다 훨씬 작은 백라이트, 거대한 안개등, 뒤 창문의 미닫이식 셔터, 도어에 붙은 사이드 미러, 두 개의 스테판 그레벨 스포트라이트 등이 포함됐다. 전면에는 일반적인 내장형 헤드라이트 대신 루카스 R100 헤드램프가 자리잡았다.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였던 환희의 여신상은 글로스터 공작의 상징인 비행하는 독수리가 대체했다. 여기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홀더에 담긴 우산이 주문 제작됐고, 이는 훗날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있다. 


1965년: 팬텀 V(5VD73)

세계적인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팬텀 V를 주문했다. 당시 레논은 차 안에서부터 바깥쪽까지, 일반적인 크롬 도금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부분까지 모든 곳이 검은색이기를 원했고, 이에따라 모든 사양이 개인 맞춤식으로 진행됐다.

뮬리너 파크 워드가 제작한 레논의 팬텀 V는 상징적인 판테온 그릴과 환희의 여신상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유광 블랙 도색으로 마감됐다. 레논이 원했던 올블랙 컨셉에 맞춰 제작된 것이다. 해당 모델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리창을 완전한 검은색으로 덮은 차량이었는데, 이는 사생활 보호뿐만 아니라 밝은 낮에 귀가해도 자동차 안은 여전히 어두워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느낌을 선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외장뿐 아니라 실내도 검은색으로 채워졌다. 뒷좌석에는 검은 나일론 러그가 덮여 있으며, 앞좌석은 검은 가죽으로 둘러싸였다. 이 외 라디오와 이동식 TV를 작동하기 위한 전기식 안테나, 그리고 검은색의 러기지 7종 세트도 함께 포함됐다. 

이처럼 대담하고 창의적이며 독특한 차량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문화적 혁신가 중 한명인 존 레논과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다. 레논은 음악 분야뿐만 아니라 운동화를 스포츠 영역 밖에서 활용한 최초의 인물로 패션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레논의 팬텀 V는 몽환적인 노란색으로 칠해졌으며, 꽃과 소용돌이 무늬, 그리고 황도 12궁 문양이 그려지기도 했다. 독창적이기 그지없는 차량의 변화에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야말로 블랙 배지의 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통하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그 정신은 현재까지도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라인업을 통해 새롭게, 그리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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