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포기한 인디EV, 첫 번째 전기모델 '더 원 EV' 공개
[Motoroid / New Car]
쌍용차 인수전에 나섰다가 본입찰을 포기했던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인디 EV가 첫 양산형 모델인 '더 원 EV(The One EV)'을 공개했다.
인디 EV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신생업체로,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해당 업체는 전기차 차량개발 연구소와 시험차 제작 시설을 갖추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4월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협업해 시험용 차량 차체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쌍용차의 인수전에 뛰어들며 알려지기도 했다. 인디 EV는 지난달 15일에 마감된 본 입찰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과 함께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와 EL B&T보다 제시한 인수금액이 적은데다 서울회생법원이 자금 증빙 등 서류를 보완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인수전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본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다 끝내 포기한 인디 EV는 중형급 전기 SUV '아틀라스(개발명)'를 개발해왔으며, 이 아틀라스가 이번에 공개한 '더 원 EV'다.
더 원 EV는 9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최대 275마일(44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5.5초면 충분하다고 인디 EV는 설명했다.
또 더 원 EV에는 차량 통합 컴퓨터(VIC)라 불리는 차량용 온보드 컴퓨터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와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라이브스트림할 수 있다.
이 외 가상비서인 '라이프 어시스턴트', 스티어링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표시하는 '할로 ADAS'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한 4만5천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에어서스펜션, 22인치 휠, 기타 추가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4만5천달러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디 EV는 내년 초 더 원의 계약을 시작하고 양산은 2023년 초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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