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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타고 다니는 로터스 엘레트라

영국 로터스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가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새로운 일상 파트너로 낙점돼 화제다.

최근 영국 외신들은 찰스 3세 국왕이 샌드링엄 인근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로터스 엘레트라를 직접 이용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차를 본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자, 국왕은 “조용하지만 치명적이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차에 대한 만족감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국왕이 언급한 ‘조용하지만 치명적’이라는 표현은 엘레트라가 선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원할 때는 언제든 로터스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과 짜릿한 주행 감성으로 치명적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엘레트라는 단순히 출력만 높은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자와 교감하는 로터스의 '핸들링 DNA'를 고스란히 담아낸 모델이다. F1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차체 제어 능력은 대형 SUV라고 믿기 힘든 민첩한 코너링과 경쾌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이는 운전 자체를 즐기는 드라이버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왕의 차는 영국 왕실 의전 차를 상징하는 짙은 자주색 계열의 ‘로열 클라렛’ 커스텀 컬러가 적용되어 로터스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평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 온 찰스 3세가 영국의 헤리티지와 운전의 재미를 모두 갖춘 로터스를 선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련해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영국 국왕의 선택을 받은 엘레트라는 76년 로터스 역사가 증명하는 ‘운전의 재미’를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제원 경쟁을 넘어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터스만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상 주행의 편안함과 운전의 재미를 겸비한 엘레트라 600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엘레트라 900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국내 가격은 엘레트라 600이 1억 4,490만 원부터, 엘레트라 900은 2억 190만 원부터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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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RR Spectre

롤스로이스 스펙터(Spectre)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의미를 지닌 미래의 클래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초의 전기 롤스로이스인 스펙터와 블랙 배지 스펙터는 출시 이후 빠르게 수집품으로써의 영속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굿우드 시대의 롤스로이스 라인업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했다.

특히, 스펙터는 전기차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배터리 내구성에서도 상징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최근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를 통해 10만km 이상의 주행과 충전을 거친 이후에도 배터리 성능의 99%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모델에 대해 15년·주행거리 무제한이라는 전례 없이 긴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며, 2050년대 이후까지 교체용 배터리 공급 체계를 확보해 모든 스펙터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보장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가 미래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탁월한 엔지니어링에서도 드러난다. 스펙터는 공식 출시 이전에 총 250만km에 달하는 광범위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철저한 엔지니어링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장기적 내구성과 회복력을 목표로 설계된 스펙터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프로토타입 차량들은 현재도 브랜드의 전문 엔지니어링 팀에 의해 지속적으로 운행되며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이 같은 기술적 기반은 시장의 반응으로도 이어졌다. 스펙터는 첫 완전 판매가 시작된 해에 레이스와 던의 데뷔 연도 실적을 뛰어넘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주문된 롤스로이스 모델로 기록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미 롤스로이스를 보유한 다수의 고객들 역시 스펙터를 필수적인 추가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5년은 고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비스포크 스펙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해이기도 하다. 이는 고객들이 스펙터를 단발적 구매가 아닌 장기적인 감성 자산으로 제작하고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각의 비스포크 컬렉션은 전 세계 고객들이 스펙터에 부여하는 감성적 깊이와 창조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펙터의 디자인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견고한 형태, 우아한 비율, 깔끔한 표면 처리 등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 원칙을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스펙터의 정신적 전신인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며, 판테온 그릴은 롤스로이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유려한 패스트백 실루엣 또한 역사적인 롤스로이스 쿠페들이 지닌 우아함을 계승한다. 실내에는 스타라이트 도어와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 등 새로운 요소가 더해져 비스포크 표현의 폭을 한층 넓혔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120년 전 롤스로이스의 공동 창립자 찰스 스튜어트 롤스가 전기차의 미래를 내다보며 남긴 비전을 실현한 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전기차는 완전히 조용하고 깨끗하다. 냄새도 없고 진동도 없다. 충전소가 마련된다면 매우 유용해질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팬텀 쿠페를 비롯한 초기 굿우드 시대 롤스로이스 모델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수집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스펙터는 전동화 시대 비스포크 롤스로이스로 향하는 수집가들의 새 흐름을 상징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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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Latest News]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에서 2위 닛산 리프와 3위 루시드 그래비티를 큰 폭의 점수 차이로 따돌리고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올해의 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최종 투표 결과 270점을 획득해 2위 닛산 리프(135점)와는 두 배,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와는 세 배 이상의 점수 격차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팰리세이드의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와 완성도, 상위 차급에 준하는 고급감과 편의 사양을 수상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팰리세이드의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에디터 존 빈센트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당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라며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SUV”라고 호평했다.

또한 오토가이드 편집국장 그렉 밀리오레는 “현대차가 추가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를 높여 가족 이동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으며, 액시오스 교통 전문 기자 조앤 뮬러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목하며 “팰리세이드는 시작 가격이 4만 달러 미만이면서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가치와 기술,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팰리세이드의 공간성과 실용성에 대한 좋은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넉넉한 레그룸과 적재 공간, 그리고 고객 일상과 이동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첨단 편의 사양이 장점으로 손꼽혔다.

자동차 전문 기자 수 미드는 “가족 모두를 수용할 만큼 넉넉한 레그룸과 다양한 편의 기능, 그리고 최첨단 기술로 동급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했으며, 드리븐의 기자 톰 벨크는 “탁월한 실용성을 갖춘 진정한 SUV”라며 “한 단계, 어쩌면 두 단계 위 차량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편의성과 기술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구독자 505만 명의 유명 자동차 유튜버이자 심사위원인 더그 드뮤로는 “이미 훌륭했던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킨 점이 인상적”이라며 “팰리세이드는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의 확실한 우승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튜브 구독자 109만 명을 보유한 레드라인 리뷰의 편집장 겸 심사위원 소피안 베이는 팰리세이드의 첨단 기술과 고급감에 주목하면서 “팰리세이드는 가격 대비 최고의 가족용 SUV”라고 말했다.

이러한 심사위원 평가를 뒷받침하듯, 북미 주요 자동차 매체들은 신형 팰리세이드를 직접 시승하며 상품성과 주행 완성도를 심도 있게 조명해 왔다. 미국  카앤드라이버는 팰리세이드를 ‘2026 10베스트 트럭 & SUV’ 모델 중 하나로 선정, 동급에서 돋보이는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앤드라이버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2026 10베스트 트럭 & SUV’로 선정한 이유로 고급스러운 실내 완성도와 높은 가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을 꼽았다. 특히 캘리그래피 트림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재와 마감, 그리고 주행 과정에서 돋보이는 부드러운 가속과 정제된 승차감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켈리블루북은 팰리세이드의 시승기뿐 아니라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와의 비교 시승기도 공개하며, ‘어떤 3열 SUV가 더 합리적인 선택인가’를 전제 조건으로 경쟁력을 분석했다.

켈리블루북은 팰리세이드에 대해 “더 신선하고 현대적인 선택”이라며, 넓고 편안한 실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첨단 기술, 동급 최고 수준의 보증 범위를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기존 대비 모든 면에서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 모터트렌드 역시 총 3편의 시승기를 통해 팰리세이드를 자세히 다뤘다. 해당 기사에서는 카앤드라이버와 켈리블루북이 짚은 팰리세이드의 강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됐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높은 완성도가 핵심 장점으로 부각됐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존 V6 엔진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되던 구간을 우수한 토크와 가속 성능으로 메우고 있으며, 여기에 효율까지 더해 가장 추천할 만한 엔진이라 평가했다.

팰리세이드 관련 유튜브 리뷰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소비자의 관심도 뜨겁다. 더그 드뮤로와 레드라인 리뷰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팰리세이드 리뷰 영상은 각각 조회수 약 134만 회, 19만 회를 기록하며 북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댓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구독자는 “우리 가족의 이동 수단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말했으며, “가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장에서 확실히 좋은 조건”이라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밝고 다양한 실내 컬러가 인상적이다”, “이 가격대에서는 팰리세이드를 따라올 수 없다”, “대형 SUV를 찾는 가족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다”, “최신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의 조합으로 완성된 인테리어가 정말 훌륭하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며 가족용 SUV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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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디펜더 랠리팀

디펜더 랠리팀이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랠리 '2026 다카르 랠리'서 데뷔 첫해에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더 랠리팀은 2주간 이어진 혹독한 레이스 끝에 팀 소속 세 크루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로카스 바츄슈카와 오리올 비달이 디펜더 다카르 D7X-R로 스톡 부문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같은 팀의 사라 프라이스와 숀 베리먼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스터 다카르’라고 불리는 스테판 피터한셀과 미카 메트게까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한 세 팀 전원이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디펜더 랠리 팀의 세 크루는 총 13개 스테이지 중 10개 스테이지에서 1, 2, 3위를 휩쓸며 집중력 있는 운영과 정교한 경기력, 그리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팀 정신을 입증했다. 14일간 이어진 극한의 경기 동안 세 대의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을 가로지르며 팀 합산 2만 4,000km를 주행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디펜더 다카르 D7X-R은 고성능 모델인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각각의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슬로바키아 니트라에 위치한 최첨단 공장에서 양산형 디펜더와 동일한 차체 조립 라인을 통해 제작됐다.

양산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디펜더인 'OCTA'와 동일한 D7x 아키텍처, 변속기, 드라이브라인 레이아웃을 채택, 차내에는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다만,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 극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윤거를 확대하고 지상고를 높였으며, 전용 서스펜션 및 강화된 냉각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대회 기간 동안 디펜더 랠리 팀은 공식 파트너사인 캐스트롤, 예티, 벨앤로스, 에픽게임즈의 지원을 받았으며, 섀클턴과 알파인스타즈가 공식 공급사로 참여했다.

관련해 1위를 차지한 디펜더 랠리 드라이버 로카스 바츄슈카는 “내 오랜 꿈이었던 다카르 우승을 디펜더와 함께한 첫해에 이룰 수 있어 감격스럽다. 디펜더 랠리 팀이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정비팀이 매일 새벽까지 다음 스테이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점을 잊을 수 없다. 엔지니어를 포함해 우리 팀원 모두가 없었다면 결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펜더 매니징 디렉터 마크 카메론은 “이 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벅차다. 세 대의 디펜더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팀 전체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다. 첫 출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역사를 썼고, 2위까지 차지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의 결속력은 대단했으며 모든 구성원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펜더 랠리 단장 이안 제임스는 “팀 전체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승이라는 결과 자체도 훌륭하지만, 대회 내내 모든 팀원이 합심해 한계를 극복해 온 과정이 독보적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로카스와 오리올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우리의 활약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디펜더 랠리 팀은 오는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W2RC의 다음 라운드인 ‘BP 얼티밋 랠리 레이드 포르투갈’에 출전할 예정이다.

[모터로이드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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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Jeep Wrangler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가 2025년에도 국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랭글러 판매 대수는 총 1,295대를 기록, 이는 전년비(1,207대) 약 7.3%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지프 전체 판매의 약 62%를 차지하며, 랭글러가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차종임을 보여준다.

이 같은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랭글러 판매 6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는 전통적인 핵심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특히 처음으로 중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기록은 한국이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 측면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랭글러는 대중형 패밀리 SUV처럼 대량 판매를 전제로 한 차종이 아니라, 비교적 뚜렷한 용도와 특성을 가진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한국이 글로벌 판매 6위권에 오른 것은 국내 시장에서 랭글러가 일정 규모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준다.

2025년 판매 실적을 각국 인구 100만 명당 판매 대수로 환산하면 한국은 25.1대 수준으로, 판매순위 4위인 멕시코(22.3대)보다 높게 나타난다(2025년 판매 기준, 인구 추정치 환산 기준). 이는 인구 대비 판매 밀도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의 수요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지프 랭글러 판매가 높은 데에는 기후와 지형에 기반한 사용 환경이 작용한다. 사계절이 뚜렷해 장마철 젖은 노면, 겨울철 눈길·빙판, 산지가 많은 도로 환경 등 조건 변화가 잦고, 이에 따라 사륜구동 SUV 선호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랭글러는 단순한 도심형 SUV가 아니라, 다양한 도로·기상 조건에서 활용 가능한 레저·일상 겸용 모델로 인식돼 왔다.

또한 지프는 오랜 기간 SUV의 대명사이자 ‘짚차’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모험’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세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각진 차체, 원형 헤드램프, 노출 힌지, 7-슬롯 그릴 등 상징적 디자인 요소를 일관되게 유지해온 덕분에, 랭글러는 수많은 SUV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언젠가 꼭 갖고 싶은 목표 차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 지프가 랭글러를 ‘스타 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4년부터 브랜드 역량을 랭글러에 집중해, 한국을 아시아 주요 랭글러 전략 시장 중 하나로 포지셔닝해 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에서 자체 기획·개발해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랭글러에 ‘새로움’을 주입했다. 한국 고객의 취향과 사용 환경을 반영한 한정판 모델을 연이어 출시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명확한 구매 계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올해로 브랜드 85주년을 맞은 지프는 미국 시장에서 매달 한 종씩, 연중 총 12종의 헤리티지 한정 모델을 선보이는 ‘트웰브 포 트웰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 85주년 기념 한정 랭글러 외 다양하고 유니크한 버즈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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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VOLVO

볼보(VOLVO)가 2026년 판매 목표 및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 도입을 포함한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환율 및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불구, 1만 4,903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4위를 유지했다. 모델별로는 XC60이 5,952대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의 위상을 이어갔으며, XC40 2,849대, S90 1,859대, XC90 1,820대, EX30 1,22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인 볼보 카 UX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하고, 기존 브라이트 테마에 다크 테마를 추가해 개인화 경험을 강화한 XC40의 판매는 전년비 14% 성장하며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동급 세그먼트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내·외관 디자인 개선과 에어 서스펜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플래그십 SUV 'XC90'의 판매 역시 전년비 약 13% 성장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파워트레인별로는 순수 전기 SUV EX30 및 EX30 CC의 추가 투입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1,427대를 기록하며 전동화 전환에 본격 가속을 더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상승세를 잇기 위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라인업 'EX90'과 'ES90'을 2026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두 모델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고유의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와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능, 안전 기술, 커넥티비티 등 차량 전반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엔비디아, 퀄컴 테크놀로지, 구글 등 글로벌 IT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를 학습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자동차 경험을 완성했다.

여기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복잡성을 단순화하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공간 설계를 통해, 프리미엄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볼보차코리아는 기존 XC90·S90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함께, 신규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플래그십 EX90·ES90을 투입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패밀리카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브랜드 경험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도 지속된다. 먼저,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이버의 차량용 브라우저인 웨일의 지원 대상을 2022-2025년식 모델까지 1분기 중 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웹 표준을 지원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통해 네이버 주요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쿠팡플레이 등 OTT, 음악, SNS 등 다양한 웹 기반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센터 워크베이뿐만 아니라 주차장 대기 중에도 차량 상태 점검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글로벌 Wi-Fi 인프라를 한층 고도화해, 단순 정비를 넘어 진단·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까지 가능한 미래형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활성화, 예약부터 정비·업데이트·출고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의 서비스 경험을 더욱 매끄럽게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내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하여 볼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며, 김포·수원·광주·부산·강서에 이어 대전과 대구에도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인 볼보 셀렉트를 추가 개설해 고객 접점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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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롤스로이스(RR)가 2025년 맞춤 제작 서비스인 비스포크 수요를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롤스로이스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5,66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모델별로는 컬리넌이 가장 많이 판매된 롤스로이스로 이름을 올렸고, 스펙터가 그 뒤를 이었다.

2025년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가 예술적 완성도를 넘어 장인정신과 소재 표현, 주문 경험 전반에서 새로운 진화를 이룬 해로 평가된다. 두바이, 서울, 상하이, 뉴욕, 굿우드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프라이빗 오피스 네트워크가 완전히 구축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 전 세계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한 주문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비스포크 주문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비스포크 맞춤 제작 전용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지난해 개관 1주년을 맞아 보다 독창적이고 밀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아시아 태평양 시장 내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을 보인 블랙 배지 스펙터 또한 자신감 있는 디자인, 탁월한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스포크 부문의 성장과 함께 고객의 비전과 요구 수준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새 기술과 소재, 표현 방식이 도입됐다. 3차원 구조의 자수와 3D 잉크 레이어링, 3D 마케트리 기법 등 고도의 복잡성을 지닌 기술이 개발됐으며, 24캐럿 금박과 고광택 콘크리트, 차량 실내 공간을 위한 특허 향기 콘셉트 등 다양한 소재가 비스포크 영역에 추가되며 브랜드의 표현 방식이 한층 확장됐다.

2025년 공개된 대표적인 비스포크 컬렉션으로는 롤스로이스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이 있다.

단 25대 한정으로 제작된 이 컬렉션은 3년에 걸친 개발 기간과 4만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으며, 브랜드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복잡하고 창의성 면에서도 가장 야심 찬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평가받는다. 이 컬렉션은 ‘비전이 먼저이며, 롤스로이스는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과 소재를 재구성한다’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밖에도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의 이야기와 가족의 여정, 세대를 잇는 연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비롯해 자연 세계를 탐구하거나 예술·건축·문화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비스포크 컬렉션이 공개됐다.

대표적 사례로는 벚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헌사를 담은 ‘팬텀 익스텐디드 체리 블로섬’, 자연과 하이킹에 대한 고객의 애정을 담아낸 ‘컬리넌 데이지’, 고객의 반려견에서 영감을 얻은 ‘스펙터 베일리’, 고전 비디오게임 세계관의 디테일을 구현한 ‘블랙 배지 고스트 게이머’ 등이 있다.

비스포크의 확장은 자동차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개인 공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롤스로이스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주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롤스로이스 체스 세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전략 게임인 체스를 조형적 수공예 오브제로 재해석한 이 체스 세트는 가죽 색상을 선택해 개인화할 수 있으며, 이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자동차와 동일한 맞춤 제작 철학을 반영한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추가적인 보드 게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비스포크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롤스로이스는 오는 2025년부터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억 파운드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스포크와 최상위 맞춤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부문을 위한 추가 공간과 최첨단 설비를 확보하고,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주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예정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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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MUSSO

KG모빌리티(KGM)가 대표 픽업 ‘무쏘(MUSSO)’를 출시, 본격 시판에 돌입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무쏘는 'The Original'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보이는 무쏘 스포츠&칸의 후속 모델로,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서스펜션 등 주요 사양을 중심으로 멀티 라인업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픽업을 제공한다. 

신형 무쏘는 역동적 프론트 디자인과 험로 주행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다이내믹한 정통 픽업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도심형 픽업 감성을 강조한 웅장하고 대담한 스타일의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여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는 M7 트림부터 적용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해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활용성을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스탠다드 데크의 적재 중량은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최대 400kg이며, 롱데크는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700kg,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최대 500kg까지 가능하다.

무쏘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해 일상 주행부터 오프로드 환경까지 폭넓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물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속도 경고 등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 중대형 SUV 수준의 고급 편의 사양을 비롯해 사륜구동 시스템, LD 시스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통해 험준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무쏘는 목적에 따라 주요 사양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관련해 KG모빌리티 브랜드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원화된 스타일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만족감과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전했다.

트림별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M5 2,990만 원, M7 3,590만 원, M9 3,990만 원이며, 2.2 디젤 모델은 M5 3,170만 원, M7 3,770만 원, M9 4,170만 원이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 '무쏘 EV'에 이어 정통 픽업 '무쏘'를 연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부터 가솔린, 디젤까지 아우르는 픽업 라인업을 완성,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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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선별의 해'였다. 대중 차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전동화 전환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반면 럭셔리카 시장은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럭셔리카의 경우 단순히 표현하기 위한 이동 수단을 넘어 기술과 라이프스타일, 정체성 등을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페라리, 맥라렌,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초고가 브랜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동화 과도기로 인해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 럭셔리 브랜드의 차량들은 여전히 긴 대기 기간과 안정적인 주문량을 유지했다. 이는 경기의 민감도를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는 판매량 경쟁보다 공급 조절과 희소성 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정판 모델, 고성능을 지향하는 전용 모델,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등을 지속해서 등장시키며 판매 대수보다는 희소성을 강조한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

럭셔리카 시장에서도 주인공은 여전히 'SUV'다. SUV는 어느덧 부자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고 있다. 대형 휠이나 고급 인테리어, 퍼포먼스 패키지 등의 고가 옵션도 SUV에서 더 많이 선택한다. 전동화와도 잘 어울린다. 덩치가 크다 보니 배터리 패키징에도 유리하고, 무게 증가도 디자인으로 흡수하기 편하다. 

BMW X7은 초고가 SUV의 안정적인 선택지가 됐고, 메르세데스-벤츠 GLS는 럭셔리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고급 SUV의 상징이고, 렉서스 RX나 LX 등도 보수적 소비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최근 전동화로 합류한 로터스 엘레트라나 포르쉐 카이엔 같은 차들은 스포츠카면서 동시에 SUV의 유용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고급 브랜드일수록 ‘패밀리카·럭셔리·퍼포먼스’를 함께 만족시키는 모델이 대거 등장했으며, 이 같은 차를 원하는 수요는 더 뚜렷했다. 프리미엄 소비는 비합리적인 사치가 아닌 다목적 고급화로 진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SUV는 현재 프리미엄 시장이 요구하는 가장 현실적 대안이다.

럭셔리카의 트렌드로 '전동화'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 특히, 2025년에는 단순한 전기차 전환이 아닌 전동화를 어떻게 브랜드 언어에 녹여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풀어내느냐에 집중됐다.

로터스 엘레트라와 에메야, 포르쉐 타이칸 등 세그먼트를 막론하고 등장한 고성능 전기차가 큰 주목받았고, 하이브리드 슈퍼카 역시 브랜드마다 캐릭터를 살려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이와 함께 가속 성능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섀시 제어, 주행 안정성,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강조했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 첨단 ADAS, OTA 업데이트 등 디지털 요소는 프리미엄의 기본 요건이 됐다. 고급 차 소비자는 출력 수치보다 주행 감각과 기술의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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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되며, 가속력 중심의 성능 경쟁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각 브랜드는 전동화 퍼포먼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제 전동화 퍼포먼스의 핵심은 실제 주행에서 체감되는 코너링과 리듬을 통제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먼저, 제네시스는 고성능 라인업 프로젝트 '마그마'를 통해, 단순한 출력 경쟁을 넘어 주행 감성과 밸런스 중심의 퍼포먼스 철학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EV 특유의 높은 중량과 관성이라는 조건을 고려해, 제네시스는 마그마 개발 과정에서 서스펜션 튜닝, 차체 강성 보강, 공력 성능 개선 등을 핵심 영역으로 삼고 있다.

마그마 라인업은 전·후륜 모터 제어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응답성 개선, 주행 중 하중 변화를 고려한 섀시 설정 최적화, 더 정교한 핸들링 감각 조율 등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주행 품질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는 단순히 더 빠른 차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우아한 주행 감성을 고성능의 언어로 확장하는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마그마는 전기차 시대의 퍼포먼스 기준을 출력 수치가 아닌 주행 리듬, 제어 감각, 브랜드 고유의 감성으로 옮겨가는 한국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상징한다.

폴스타는 전기 시대에 ‘차체 일체감’을 극대화한 북유럽식 해석을 선보였다. 폴스타는 800V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전기차 플랫폼을 폴스타 5와 6에 적용, 고관성 EV가 직면하는 무게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폴스타 5의 유니보디 섀시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으로 생산되고, 기존의 용접 방식 대신 열 경화 접착 기술을 적용해 중량을 감소하고 비틀림 강성은 높였다.

새로운 멀티링크 서스펜션 구조 등을 통해 코너링 상황에서 차체의 변형을 최소화한다. 폴스타 6 로드스터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오픈-톱 EV임에도 공력 성능 최적화와 차체 하부 강성 보강으로 고속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두 모델이 지향하는 핵심은 ‘코너에서의 연속성’이며, 이는 로터스 에메야가 보여주는 퍼포먼스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폴스타는 단순히 빠른 EV가 아니라, ‘코너링 리듬’이 성능의 중심이 되는 시대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영국 로터스는 창립 철학인 ’가볍게 만들되 단순하게 만들라’를 전기차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간다. 하이퍼 GT 에메야와 하이퍼 SUV 엘레트라는 모두 100kWh 이상급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낮은 무게중심(250㎜ 이하)과 클래스 최고 수준의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로터스는 배터리를 차체 바닥 깊숙이 매립하고 모터·인버터를 차체 중앙과 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EV 특유의 ‘앞부분 무거움’을 크게 줄였다. 그 결과 로터스 EV는 일반 전기차에서 흔히 나타나는 둔탁한 코너 진입 동작 대신, 경량 내연기관 스포츠카에 가까운 초기 응답성을 보여준다.

또한 전동식 스티어링의 과도한 감쇄를 지양하고, 타이어 접지 정보와 조타각 변화를 최대한 보존하는 세팅을 유지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러한 조율은 ‘코너에서 스스로 꺾이는 듯한’ 로터스 특유의 반응성을 EV에서도 구현하게 한다.

마세라티는 감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내세워 공략에 나선다. 마세라티의 첫 전기 GT,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761마력(최대 1,200마력 오버부스트)의 초고출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GT 본연의 목적에 맞춰 장거리 고속 안정성과 코너링 일관성에 집중했다. 92.5kWh T자형 배터리 구조는 좌우 무게 균형을 최적화하며, 이는 GT 주행의 리듬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또한 마세라티는 전기차에서도 ‘폴고레 사운드’라는 독자적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감각적 드라이빙 경험을 유지했다. 이는 EV 시대에도 '스포츠 드라이빙의 본질은 출력이 아니라 감성·리듬·반응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재확인시킨다.

페라리는 2025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일레트리카에 적용될 양산형 섀시와 핵심 부품을 공개, 내연·하이브리드·EV를 아우르는 멀티 에너지 전략의 이정표를 세웠다. 새 모델은 60건이 넘는 자체 특허 기술과 75% 재활용 알루미늄 섀시, 차량당 6.7톤의 CO₂ 절감 효과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지향한다. 배터리는 섀시와 완전히 통합된 구조로 차량 중심부와 하부에 배치되어 동급 내연기관 모델 대비 80mm 낮은 무게 중심과 47:53의 이상적인 전후 중량 배분을 구현한다.

전후 전기 액슬에는 페라리가 자체 개발한 고출력·고효율 전기모터와 인버터가 탑재되며, 리어 액슬 기준 620㎾, 93% 효율, 최대 8,000Nm 휠 토크와 같은 수치로 토크 벡터링을 수행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낸다. 약 195Wh/kg 수준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닌 배터리와 통합 냉각 시스템, 경량 서브프레임은 충돌 안전성과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3세대 48V 액티브 서스펜션과 섀시에 통합된 액티브 제어 시스템은 네 바퀴의 수직 하중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승차감과 핸들링, 차체 제어를 모두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레인지·투어·퍼포먼스’ 세 가지 e마네티노 모드와 토크 시프트 인게이지먼트, 초당 200회 차량 동역학을 연산하는 제어 유닛은 단계적인 가속감, 효율, 후륜·사륜 구동 전환을 정밀하게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파워트레인 진동을 센서로 포착해 증폭하는 방식의 전용 사운드 시스템은 디지털 인공음이 아닌 전기 파워트레인의 실제 기계음을 활용해, 페라리 특유의 감성적 주행 경험을 EV 시대에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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