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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대기하며 신호등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은 정말이지 지루한 일이다. 특히, 꽉 막힌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 서 있을 때면, 차를 붕 띄워서 날아가는 상상을 하곤 한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현실로 등장했다. 미국 버라이즌(Verizon)이 차체를 올리고 바퀴 사이 간격을 넓혀 다른 차량 위로 지나갈 수 있는 차량을 만든 것이다. 



'험 라이더(Hum Rider)'라 불리는 이 특수 개조 차량은 유압식 리프트로 차체를 올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차체를 1.5m까지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초 정도이며, 다른 차량 위를 막힘없이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체증에 구애받지 않는다. 또한, 네 대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해주기 때문에, 혹시나 차량 지붕을 긁지 않을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순식간에 변신하여 다른 차량 위를 지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놀랍지만, 아쉽게도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차는 아니다. 단지, 미국의 최대 통신 업체 버라이즌이 자사의 새로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차다. 버라이즌이 실시간 차량 상태 확인, 도난 추적, 자동차 사고 신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차량 서비스 '험(Hum)'을 선보였는데,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별해진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한편, 험 라이더가 다른 차량 위로 지나가는 영상을 본 사람들은 "CG아니야?", "어디서 살 수 있죠?", "속았다, 광고라니."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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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초이모비 요코하마(Choimobi Yokohama)'라 불리는 새로운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본 요코하마 역 주변에서 이용 가능하며, 일본 운전면허증과 핸드폰, 일본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으로 자유롭게 픽업과 반납이 가능하며, 기본요금 200엔(한화 2,000원) 외에 15분에 250엔(한화 2,500원)의 비용이 든다. 또한 하루에 최대 3,000엔(약 3만 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카셰어링에 제공되는 차량은 무게가 474kg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최고출력 17마력, 최대토크 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LG화학의 6.1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어, 완충시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80km/h다. 



사실 닛산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년간 요코하마에서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기존에는 편도만 가능했었지만, 이번 카셰어링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무료 주차장, 가이드 투어, 장기 렌털 서비스도 포함되어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카셰어링은 25대의 트위지 차량으로 운영되며, 올해 3월을 시작으로 2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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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닌파리나가 중국의 '하이브리드 키네틱 그룹(Hybrid Kinetic 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선보인 친환경 럭셔리 세단 'H600'이 2019~2020년 사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피닌파리나 CEO '카터 양(Carter Yeung)'은 H600이 2019년~2020년 사이에 생산될 것이며, 향후 5~10년 이내에 2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H600이 경쟁 상대로 지목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 S'다. '감히 테슬라 모델 S에 도전하겠다고?'라는 가소로운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H600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능한 얘기다. H600의 성능과 내·외관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 S와 견주어도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이고 뛰어나다. 아니, 어쩌면 더 뛰어날지도 모르겠다. 



H600은 키네틱 그룹이 직접 개발한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엔진이 전기 충전을 담당하고 전기 모터는 동력에 계속 사용되는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 결과 무려 804hp라는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불과 2.9초다. 


1회 충전 당 주행 가능 거리도 약 1,000km 정도로, 지금껏 등장한 전기차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치다. 



내·외관 또한 럭셔리 친환경 세단이라는 타이틀과 걸맞게 매우 고급스럽고, 동시에 개성적이다. 


특히, 코코아 브라운 색상의 천연 가죽과 최고급 우드 베니어 소재를 적용한 실내는 친환경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양산 모델은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했던 H600 콘셉트와 거의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600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차량 테스트를 마친 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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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Lexus)가 미국의 J.D파워가 실시한 '올해의 내구품질조사'와 '올해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J.D 파워는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며, 조사 결과는 자동차 업체의 주요 보도자료로 사용되거나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시 반영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조사에서 두 부문 모두 한 브랜드가 차지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놀라운 성과다. 


렉서스는 전 세계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된 내구품질조사(VDS, The Vehicle Dependability)'서 포르쉐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약 70,000명의 차량 소유자와 임차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객 서비스 만족도 결과(CSI, Customer Service Index Study)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아우디, 링컨, 포르쉐, 캐딜락을 꺾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량의 내·외관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승차감, 내구성 등 총 177개의 항목으로 나뉘어 평가되는 '각 세그먼트별 내구품질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콤팩트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렉서스 ES', 중형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렉서스 GS', 중형 프리미엄 SUV부문에서 '렉서스 RX'가 가장 좋은 성적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 부문에서 '토요타 프리우스', 콤팩트 MPV 부문에서 '토요타 프리우스 V', 중형차 부문에서 '토요타 캠리', 대형차 부문에서 '토요타 아발론', 소형 SUV부문에서 '토요타 FJ 크루저', 중형 SUV부문에서 '토요타 벤자', 미니밴 부문에서 '토요타 시에나'가 1위를 차지한 사실을 감안하면, 토요타·렉서스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휩쓴 셈이다. 


이는 차량의 내구성과 품질,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렉서스·토요타의 꾸준한 노력과 토요타 자동차의 '고객 제일주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렉서스는 '2016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평가'의 정성평가 5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AS 서비스 직원의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모터로이드 (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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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미국의 J.D 파워가 '올해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 결과(CSI : J.D Power 2017 Customer Service Index Study)'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차량 구입 후 1~56년 차에 접어든 약 70,000명의 차량 소유자와 임차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브랜드 대리점 및 독립 서비스 시설에서 받은 서비스까지 모두 평가에 반영된다. 



뷰익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서비스 만족도 1위'라는 영예를 안았고, 미니, GMC, 쉐보레, 닛산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는 렉서스가 아우디, 링컨, 포르쉐, 캐딜락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피아트,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랜드로버가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현대는 스바루, 토요타에 밀려 지난 5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으며, 기아는 지난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J.D 파워가 조사한 내구품질조사에서는 렉서스와 포르쉐가 전 세계 31개 브랜드 중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토요타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뷰익이 그 뒤를 이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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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희비교차" 의막약신(衣莫若新)인가 구관명관(舊官名官)인가?


국산 SUV '코란도 C'와 '트랙스'가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달라졌다. 이 둘은 단순 볼터치만 하고 "오빠, 나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묻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이전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성형 수준의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운명은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 이유야 간단하다. '더 잘나졌거나', '더 못나졌거나'. 성능이야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기존보다 더 나빠질 리가 없다. 결국 정답은 크게 바뀐 디자인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 의막약신 : "역시 옷은 새것 만한 것이 없지"

쉐보레가 기존 트랙스의 가장 큰 단점이자 약점을 정확히 짚은 듯하다. 구형 느낌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화려하게 멋을 부렸다. 그간 트랙스의 얼굴은 너무 밋밋했다. 좋아하는 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꾸밈은 필수라는 사실은 이제야 깨달은 것인가. 더 이상 트랙스는 시골 촌티를 찾아보기 힘들다.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 '듀얼 포트 그릴'이 적용되었고,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 주행등까지 넣었다. 마치 서클렌즈를 끼고 아이라인을 그린 느낌이다. 더욱이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겨진다. 


이제야 국내 소형 SUV 선두주자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와 시승기에 호평의 댓글이 자자하다. "진작 바뀌지 그랬어", "디자인 변화는 신의 한 수인 듯" 등. 



특히 부분변경 이후엔 판매량이 무려 93%나 증가하며 QM3, 니로를 제치고 국산 소형 SUV 판매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트랙스의 3월 판매량도 전년 동원 대비 약 8% 증가했고,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품성 개선으로 부동의 티볼리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트랙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크게 기대된다. 



「 구관명관 : "그럴 리가. 차라리 지금보다 예전이 더 나은거 같은데..."

반면, 쌍용이 '뉴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C는 출시부터 혹평이 주를 이뤘다. 전면 디자인에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반응이 기대만큼 썩 좋지가 않다. 관련 기사와 시승기에는 "대륙 느낌 난다(중국차같다)", "이전 디자인이 낫다" 댓글이 주를 이뤘다. 



디자인 혹평의 이유로는 너무 파격적인 변화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고, 실제로 별로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본 주관적인 모습은 혹평으로 접한 편견과는 달리 세련되고 새로운 느낌 반, 여러 디자인 요소가 작용하여 복잡한 느낌 반 이다. 



판매량은 기대만큼 시원찮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1월 판매량 669대, 2월 판매량 801대에 그쳤고, 이는 전년 동월 대비(1월 773대, 2월 929대)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국산 준중형 SUV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인 결과다.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1~2월 사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보아 상승곡선을 기대해봐도 좋을듯하다. 더욱이 여론과 판매량이 항상 비례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쌍용차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경품 이벤트, 시승행사 등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자인은 지극히 주관이 지배하기 때문에, 모두를 100%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소수의 특정 대상을 겨냥한 차가 아닌 이상, 디자인도 제품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자 실력이 될 수 있다. 이 말인즉, 판매량을 결정짓는 중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갖는 의미가 더욱 커졌다. 앞으로 두 모델이 의막약신과 구관명관 중 어떤 표본으로 남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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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섬유(Carbon)는 자동차 업체들이 성능과 연비 향상을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소재다. 차체 패널을 물론이고 휠에도 적용되며, 심지어 보닛 후드 전체를 카본을 입히는 경우도 있다. 

이제는 탄소 섬유 사용이 자동차의 여러 부품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포드와 마그나(Magna)는 경량화를 통해 배기가스 감소와 연비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탄소섬유 서브 프레임'을 공동 연구·개발 했다고 밝혔다. 


'서스펜션 멤버'라고도 불리는 서브 프레임은 현가장치의 골격이 되는 부재로 엔진과 휠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또한 차량의 충돌 안전과도 연관되며, 진동과 흔들림을 줄여주기도 한다. 



두 업체는 탄소 섬유를 사용해 기존 강철 스탬핑 서브 프레임보다 무게를 34%가량 감소시켰다. 또한 기존의 서브 프레임은 대략 50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서브 프레임은 단 4개의 부품으로 조합되어 제품 설계 구조가 간단하다는 이점을 갖는다. 



마그나는 프로토 타입 서브 프레임을 생산하고, 포드가 제품 테스트 진행을 맡는다. 포드는 제품 풀질과 관련하여 부식, 흠집, 내구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마그나가 최종 양산 제품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마그나는 오래전부터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캐딜락 CTS, ATS-V의 탄소섬유 후드, 포드 머스탱 쉘비 코브라 GT500의 탄소섬유 그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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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테슬라의 대항마로 본격 떠오르고 있다. 이제 막 첫 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대부 '테슬라'의 비교 대상으로 주목받게 된 요인은 무엇일까? 


루시드 모터스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루시드 에어(Lucid Air)'를 조목조목 따져보던 중, 루시드 에어의 가격이 공개됐다. 루시드 모터스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서는 바로 그 순간이다. 다소 지례 설레발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게 된 요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 루시드 모터스, 그들은 누구? 」



'전기차'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슬라'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그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전기차 스타트업이 바로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다.



그들은 원래 '아티에바(Atieva)'라는 배터리 제조업체로, 전기 버스에 탑재되는 배터리팩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전 오라클 전무 '샘 윙(Sam Weng)'과 전 테슬라 부회장 '버나드 체(Bernard Tse)'가 설립, 작년 사명을 루시드 모터스로 변경했다.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배터리 개발 업체'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화끈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루시드 에어, 도대체 얼마나 화끈하길래?



이쯤 되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들기 마련이다. "도대체 얼마나 화끈한 차길래 그리 난리를 치는 거야?".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족보도, 전통도 없는 이들이 감히 테슬라의 대항마라니. 하지만, 루시드 에어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순간,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다. 왜냐고? 성능도, 디자인도, 가격도 그 어떤 차보다 화끈하니 말이다.



루시드 에어는 그들이 선보인 첫 번째 전기차다. 아니, 그냥 전기차는 아니고 럭셔리 하이엔드급 전기차라 칭해야겠다. 



2014년, 아티에바 앳뷰스라는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는데, 바로 그차의 양산형 모델이다. 무려 1,00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제로백(0→100km/h)은 2.5초에 불과하다. 이는 테슬라의 최상위 전기차 '모델 S'를 뛰어넘는 성능이다. 또한, 삼성 SDI로부터 공급받는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어 한 번 충전에 6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 S가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506km다. 



단순히 성능만 뛰어난 차였으면, 단순 화젯거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루시드 에어가 가진 진짜 매력은 내·외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첫인상이 정말 '미래에서 건너온 자동차'다.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극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은 이 차를 '럭셔리 세단'이라고 거듭 강조하는데, 차량 내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센터페시아 인포테인먼트 모두 큼직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볼 수 없는 실내 분위기가 영락없는 미래형 자동차다.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이 차의 숨겨진 매력 중 하나다. 등받이를 55도로 젖혀 비행기 1등석 부럽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무려 2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고, 전체가 유리로 덮인 루프 덕에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안 그래도 조용한 전기차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기능이 탑재돼 완벽한 소음 차단을 이뤄냈다. 



디자인, 성능 모두 합격. 이제 가장 중요한 '가격'이 남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차의 가격을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루시드 모터스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가격을 공개했다. '5만 2500달러 (한화 약 6천만 원)'라는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루시드 에어가 갖는 경쟁력은 더욱 확대됐다. 이는 테슬라 모델 S(6만 8000달러부터 시작)의 가격을 견제하여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로써, '테슬라 모델 S보다 강력하지만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슈퍼카 부럽지 않은 성능, 그리고 저렴한 가겨으로 무장한 루시드 에어가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루시드 모터스가 가진 유리한 이점 」



"그들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만한 몇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다."



▶ 첫 번째: 각 분야 전문가와 인재가 뭉쳤다. 



루시드의 최고 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자가 바로 테슬라 모델 S 개발을 이끌었던 '피터 로린슨'이다. 테슬라 모델 S 개발 경험은 수준 높은 차를 개발하는 데 큰 거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폭스바겐과 마쯔다 출신의 디자이너 데렉 젠킨스도 영입됐고, 전체 생산 공정은 BMW에서 18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 브라이언 배턴이 책임을 맡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베테랑 업계 전문가들과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뭉쳐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 두 번째: 몰려드는 투자자금 



성공 가능성이 뚜렷이 보이는 기업을 두고 나 몰라라 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이다.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서 투자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풍부한 자금이 바탕되면, 날개를 단 것과 다름이 없다. 루시드 에어의 가격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저렴하게 책정된 이유와도 연관이 있다. 



▶ 세 번째: 협력의 바탕이 될 파트너십 체결 



작년, 루시드 최고 기술 책임자 로린슨이 삼성 SDI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삼성 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 S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루시드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출력이나 수명, 안정성 면에서도 뛰어난 차세대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 



LG 화학과도 동시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1 계약이 아니라는 점이 다소 이례적이긴 하지만, 이는 루시드 모터스가 두 회사의 제품을 모두 공급 및 사용해본 뒤, 더 뛰어난 배터리를 선택하기 위함이라는 추측도 있다. '갤럭시노트7'사례를 미뤄봤을 때, 배터리 하나가 제품의 품질과 회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 회사의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어찌 됐건, 두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게된 루시드 모터스는 유연성 있는 공급 사업이 가능해졌다. 



「루시드 모터스가 무서운 진짜 이유」



루시드는 아직 첫 번째 제품만을 선보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 말인즉, 아직 제품 라인업이 단 하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라인업 확대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테슬라가 모델 S에 이어 보급형 전기차 모델 3까지 제품군을 확대해나간 것과 마찬가지다. 



루시드는 시대를 읽고 전기차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분명 현재 그들이 가진 이점과 자본을 바탕으로 테슬라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감행할 것이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전기차가 상용화될 즘이면, 루시드 모터스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전기차 시대가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기존 자동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업체 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 이상 '전통'만으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누가 더 획기적이고 우수한 제품으로 호감을 사느냐의 문제다. 과연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은 누가 주도해나갈지, 큰 기대와 함께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 : 모터로이드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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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강 현실(AR)을 이용한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증강 현실이란 현실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첩하는 기술로, 디지털 이미지를 실제 공간에 덧입히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런 증강 현실 기술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적용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가 '차량용 AR 내비게이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웨이레이(WayRay)'에 약 207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또한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반마 테크놀로지(Banma Tech)와 파트너십까지 맺고,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알리바바의 대규모 투자와 반마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까지, 그야말로 AR 내비게이션 개발에 날개를 단 셈이다. 


이에 따라, 2018년에 AR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차량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AR과 VR의 투자 및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R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교통 정보 및 경보, 경로 등을 전면 유리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해도 다양한 도로 정보를 참고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알리바바가 AR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11일, 광군제 온라인 쇼핑 행사 때도 AR 기능을 활용한 쇼핑 체험을 선보이며, AR 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에 1천만 달러를, 미국의 증강현실 기술 회사 매직 리프에 7억 9천 3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차량용 AR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 개발에 계속해서 관심과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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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지난 17년간 닛산의 디자인을 이끌었던 닛산 수석 디자이너 '시로 나카무라(Shiro Nakamure)'의 퇴임 소식이 알려졌다. 시로 나카무라는 지금의 닛산이 존재하게 해준 장본인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은 '천재 디자이너'다. 


닛산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반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분명 어딘가 고리타분한 디자인에 고성능에만 전념했던 닛산이었다. 적어도 '그'가 닛산에 발을 딛게 되기 전까지는. 



그는 닛산에 합류하기 전 25년 동안, 일본 자동차 기업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스즈 모터스(Isuzu Motors)의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임펄스(Impulse), 엑시엄(Axiom), 비히크로스(VehiCross) 등 획기적이고 개성적인 디자인의 차량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 후 1999년, 카를로스 곤은 시로 나카무라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닛산의 디자이너로 스카우트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닛산·인피니티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하면서 혁신적이고 개성넘치는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나카무라의 디자인 철학은 다음과 같다. '일본인의 섬세함과 서양인의 대범함을 폭넓은 시점과 새로운 요소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열정, 상상, 혁신을 디자인의 핵심요소로 꼽는다. 



그는 첫 번째로 1세대 닛산 무라노의 디자인을 맡았고, 이후 350Z, GT-R, 주크, 리프, 큐브 등 닛산 차량의 디자인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그의 손길을 거쳐간 차량으로는 인피니티의 G 시리즈, M 시리즈, Q50, Q30가 있다. 



인피니티 에센스나 이미지-E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감독하기도 했는데, 비록 양산된 차는 아니지만 인피니티 향후 디자인 방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0여 년 전,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이 어우러진 독특한 이미지가 앞으로 닛산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세월이 지나고 지금의 닛산을 살펴보니, 그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스며든 듯하다. 



감히 나카무라씨를 평가해보자면, 그는 단순히 스쳐간 바람이 아니었다. 그의 바람이 스쳐지나간 뒤,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지금의 닛산'이라는 장관을 이루게됐다. 


다가오는 4월 1일, 시로 나카무라가 닛산을 떠난다. 하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와 업적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한편, 시로 나카무라의 빈자리는 현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 '알바이자(Alfonso Albaisa)'가 맡게 되며, 인피니티 디자인 공석은 BMW 디자인 총괄이었던 '카림 하비브(Karim Habib)'가 맡게 된다. 


닛산의 오랜 디자인 수장이 떠나고 새로운 디자이너가 영입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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