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흥행한 렉서스 UX, 국내서 성공이 쉽지 않은 이유
[Motoroid / Report]
렉서스 UX
렉서스의 신형 콤팩트 SUV 'UX'가 2019 서울모터쇼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UX는 작년 3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됐으며, 일본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UX는 자국인 일본서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물량 약 8,800대를 기록하는 엄청난 초반 흥행 가도를 달려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서는 커다란 흥행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UX는 차량 구매 시 실내 공간을 중시 여기는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UX의 크기는 전장 4,495mm, 전폭 1,840mm, 전고 1,520mm로 기존 렉서스 엔트리 SUV인 NX보다도 전장이 145mm나 짧다. 또 BMW X1, 아우디 Q3, 볼보 XC40, 메르세데스-벤츠 GLA 등 경쟁 모델 대비 실내 공간도 비좁다. 특히 아우디 Q3에 비해서는 전장 11mm, 폭 9mm, 전고 45mm, 휠베이스 40mm가 더 좁다.
다소 비좁은 실내 공간
실제로 UX에 탑승해보니, 생각보다 더 비좁게 느껴지는 수준이다. 덩치가 큰 성인이 뒷좌석에 탑승한다면 크게 답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열 중앙 좌석은 성인이 탑승하기엔 무리가 따를 정도로 비좁다. 물론 UX가 콤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에 대해서는 관대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가 있는 가족들의 선택을 받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시판 가격 역시 절대 쉽지 않은 수준. 국내 출시된 UX250h 모델의 가격은 2WD 4,510만 원, 4WD 5,4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본 시판 가격이 425만 엔(4,300~4,4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싸게 책정된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서 이 가격대의 선택폭이 넓어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참고로 경쟁 모델인 XC40의 4륜 구동 모델의 국내 가격은 4,620~4,880만 원이다.
과연 렉서스 UX가 이러한 약점을 극복,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렉서스 UX 디테일 컷 >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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