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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ar Life]

【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인 A씨. 그냥 들어가긴 아쉬웠는지 집 근처 편의점에 들려 맥주를 사가기로 한다. TV를 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실 생각에 편의점 앞에 차를 대고, 내리려던 그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배달원이 열린 차 문에 충돌하고 만다. 찰나의 순간,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 오늘 하루는 돌이킬 수 없는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



우리나라는 교통법규상 운전자가 도로 방향으로 내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길가나 도로 등에 차를 대고 내릴 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렸다간 충돌사고의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밝힌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륜차 연관사고 17% 중 7%가 개문사고로 드러났다. 차에서 내릴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일이지만, 주의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거나 급한 일이 있을 때면 지키는 게 그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향후 이륜차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개문사고 발생건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에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예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른 '더치리치(Dutchreach)'를 자세히 알아보자. 



「 더치(네덜란드식) + 리치(오른손으로 뻗다) = 더치 리치



더치리치(Dutchreach)란, 운전자가 차량의 문을 열 때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사용해 열도록 권장하는 자동차 개문사고 방지책으로, 1960년대 네덜란드에서 고안됐다. 자전거의 왕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운전자가 차 문을 열 때 지나가던 자전거와 충돌하는 개문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른손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더치 리치 캠페인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 그렇다면 더치리치의 올바른 실행 방법과 예방효과는? 


Step 1. 룸미러 확인하기 → Step 2. 사이드미러 확인 → Step 3. 문에서 먼 손으로 문 열기 


차 문을 열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왼손을 사용한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차 문을 열게 되면, 몸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야가 10배 이상 확대되어 측후방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문을 열 때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개문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정부는 운전학원, 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면허를 따는 과정에서 오른손 문 열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자동차와 자전거 접촉사고가 무려 63%나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더치리치의 효용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자 유럽,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현재 적극 도입 및 권장하는 추세에 이르렀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개개인의 자그마한 노력과 배려가 담긴 작은 실천이 모여 보다 밝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바로 지금,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낳은 문화의 힘을 믿어볼 때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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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 IT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의 비용 투자도 아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그만큼 자율주행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영국의 시장 조사 업체 '익스퍼트 마켓(Expert Marker)'이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운전자없는 자율주행차의 해킹 위험 노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의 58%는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오작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3%는 해킹으로 인해 차량을 쉽게 도난당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실제로 간단한 스티커 부착만으로도 자율주행차가 오작동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정지 표지판에 스티커를 붙일 경우 자율주행차가 표지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사람이 봤을 때 정지 표지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정도만 가려졌지만, 자율주행차는 엉뚱하게도 우회전 신호라고 인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워싱턴 대학교가 실시한 실험에서는 자율주행차가 'LOVE, HATE'라고 적힌 스티커를 '45마일 속도 제한'으로 잘못 인식하는 결과가 나왔다. 새똥이나 표지판 색바램, 이물질 등이 자율주행차의 오작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된 것이다. 이는 누군가가 임의로 제한속도 표지판에 스티커를 붙여 제한속도를 변경하는 등 도로 위 혼란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메라와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이에 워싱턴대학교 연구팀 타다요시 코노 박사는 "자율주행차의 표지판 인식 오류가 사고 위험은 물론이고 해킹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 인식에 따른 방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가 회원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서도 자율주행차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드러났다. 자율주행차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응답으로 '기술적 오류'가 가장 큰 비중(16%)을 차지했고, '미숙한 기술과 신뢰도 부족'이 12%, '사고 시 불문명한 책임 소재 및 법적 문제'가 7%, '오류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가'가 6%, '해킹 및 개인 정보 유출'이 5%를 차지했다. 이 밖의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없음(7%)', '구매 비용 및 유지비용 상승(3%)'등이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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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랜드로버에는 고성능 모델과 한정판 모델, 개별 맞춤 제작 등을 전담하는 특별 부서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가 존재한다.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든다고 익히 알려져 있으며, 랜드로버만의 미래 전략 핵심 부서로 여겨지고 있다. 자사의 상징인 럭셔리 오프로드에 대한 매력과 범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랜드로버 SVO. 과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고객 취향에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랜드로버 SVO의 손길이 닿은 제품들은 일반 모델은 크게 차별을 둔다. 때로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럭셔리해지고, 성능이 우월해지기도 하며, 강력한 오프로드 능력이 주입되기도 하는데, 이는 어떤 배지가 부착되느냐에 따라 3가지 성격으로 분명하게 구분된다. 'SV Autobiography' 배지는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첨단 기능이 탑재된 최상위 럭셔리 트림이라는 사실을 의미하고, 'SV R'배지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임을 의미하며, 'SV X' 배지는 유능하고 강력한 오프로드 구동력을 갖췄음을 증명해준다.

 

레인지로버 SVA

 

'SV Autobiography'배지가 부탁된 대표적인 차량을 꼽자면, 레인지로버 SVA를 들 수 있다. 럭셔리 SUV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 딱 적합한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최상위 럭셔리 트림답게 고급스러운 외모와 실내 분위기를 갖췄다.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항공기 일등석을 방불케하는 안락한 실내를 제공하며, 4G 와이파이를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냉장고 등을 마련해 편의성까지 더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SV R'배지가 부착된 대표적인 예로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가 있다. 우선 외모부터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그릴, 에어 벤트 등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였고, 리어 스포일러, 쿼드 배기 파이프, 리어 디퓨저 등으로 다운포스를 증가시켰다. SVR의 진가는 역시 강력한 성능에서 드러난다.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며,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제로백(0→100km/h)이 4.7초에 달한다. 지난 2014년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8분 14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 세계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SVX

 

SVX는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시킨 모델에 부착되는데, 최근 SVX 배지를 부착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는 험로 주행에 특화된 하드코어 오프로드 모델로서, 랜드로버의 오랜 오프로드 기술이 녹아들었다. 전자동지형반응 시스템과 20인치 타이어, 에어 서스펜션 등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사양이 적용됐다.

 

 

 

랜드로버 SVO는 브랜드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세분화된 여러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폭도 넓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랜드로버의 수석 디자이너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고급스러움, 퀄리티, 럭셔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SVO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SVO가 맡은 중요한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어쩌면 랜드로버 SVO는 단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가치를 위해서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SVO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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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ech]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양한 도로 교통 데이터 수집과 특이성 분석을 위해 호주 현지 자율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진행하는 최신 프로젝트 '인텔리전트 월드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S 클래스 기반의 반자율주행차를 타고 중국, 호주, 남아공을 거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다양한 국가 및 도시에서 현지 테스트가 이뤄진다.

 

앞서 중국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는 높은 보행자 밀도와 지역별로 다른 교통 표지판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주된 과제로 꼽혔다. 그렇다면, 이번 호주 현지 테스트에서는 어떤 특이점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될까?

 

 

먼저, 자율주행차가 호주에서 통과해야할 첫 번째 관문은 에뮤(오스트레일리아산 큰 새), 윔뱃(작은 곰같이 생긴 오스트레일리아산 동물), 코알라, 캥거루 등의 야생동물이다. 특히, 캥거루는 몸길이가 1.5mm, 꼬리가 1m에 달하며, 최대 13m까지 점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호주서는 도로를 넘나드는 캥거루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캥거루가 특이점으로 꼽히는 이유는 따로있다. 앞서 볼보가 호주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하던 도중 캥거루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캥거루가 점프를 해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지면에 착지한 경우에는 실제 거리보다 가까이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점프하면서 이동하는 캥거루를 자율주행차의 센서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캥거루는 약 6,000만 마리 이상으로, 호주 인구수보다 많다. 자율주행차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호주에서 자율주행차는 공포의 대상으로 남겨질 것이 뻔하다.

 

 

호주에서의 두 번째 해결과제는 역시 멜버른 중심가의 독특한 교통 시스템인 '후크턴(HOOK TURN)'이다. 후크턴은 호주 멜버른 시티에서 쓰이는 교통 시스템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악명이 높다. 운전자가 우회전을 원하는 경우 우측 차선에서 진입해 우측 차선으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후크턴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단 좌회선 차선으로 진입을 하고, 턴을 해야할 지점에 다다르면 교차로 끝부분에 차를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려야하며,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면 우회전이 가능하다. 일반 교통 상식과는 크게 다르고 복잡한 과정인데, 이런한 교통 법규도 자율주행차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프라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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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지금껏 고성능 시장은 독일 출신의 야생마들이 절대적으로 군림해왔다. 완벽한 기술력과 폭발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해왔던 독일 출신의 고성능 스포츠카들. 어쩌면 그들의 오랜 노련함과 강력함에 압도되어 신흥 세력에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올해, 독일 슈퍼 세단들이 군림하고 있던 고성능 분야에 겁 없이 도전장을 내민 뉴페이스가 있다. 숨죽이며 갈고닦은 발톱을 드러낸 맹수 재규어, 바로 'XE SV 프로 젝트 8'이다.

 

 

올해 재규어는 자사의 두 번째 컬렉터스 에디션이자 역사상 가장 극한의 성능을 발휘하는 괴물을 세상에 풀어놨다. 이 차를 제작한 이유는 단 하나. '가장 빠른 4도어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함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가장 스릴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념한 결과, 'XE SV 프로젝트 8'이라는 슈퍼 세단이 탄생했다.

 

 

XE SV 프로젝트 8은 이름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 재규어 세단 시리즈의 막내 'XE'를 베이스로 제작됐다. 콤펙트한 크기의 차체가 날렵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기 위해 제격인 셈이다. 이 차의 심장인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은 기존 XE와는 차원이 다른 파워를 뿜어낸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3초, 최고속도는 322km/h에 이른다.

 

 

그리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XE SV 프로젝트 8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차지했다. 신흥 강자가 새로 쓴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은 7분 21초.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알파로메오 줄리아 QV의 7분 32초에서 11초나 앞당긴 수치다.

 

 

차량 제작을 담당한 재규어의 스페셜 오퍼레이션(SVO) 부서와 엔지니어링 팀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가장 빠르고 민첩한 재규어를 만들어냈다. 재규어랜드로버 SVO 부사장 마크 스탠턴은 "뉘르부르크링에서의 놀라운 기록은 차원이 다른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는 우리의 약속과 광범위한 변화의 성공을 입증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알파로메오 줄리아 QV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은 이 차의 가격은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000만 원)로 책정됐으며, 내년 전 세계 3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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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IT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의 비용 투자도 아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그렇게 너나 할 것 없이 운전대없는 완벽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티어링 휠을 고집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있다. 바로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마쯔다'다.

 

 

마쯔다 북미 대표 마사히로 모로는 2017 LA 오토쇼서 열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쯔다가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없애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완벽자율주행차를 부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스티어링 휠은 우리에게 선택사항이 아니다. 나는 사람이 차를 운전하는 최고의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은 그저 운전자가 계속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어야한다. 우연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율주행 기술이 운전자를 안전하게 통제하고, 다시 운전자에게 넘겨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운전자가 자동차를 통해 느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삶과 일상 생활에 감사할만한 운전 속 뜻깊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하며, 운전자의 관여 없이 운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해주는 완벽 자율주행차가 아닌, 다이나믹 드라이빙이야말로 마쯔다의 지향점이라는 점을 확고히했다.

 

 

이에 따라 마쯔다는 최고 수준으로 여겨지는 레벨 5 완벽 자율주행차(운전자나 탑승자의 어떠한 개입도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주행 시나리오에 대응하고 주행하는 수준)보다는, 운전의 부담을 줄여주고 안전하게 통제하는 레벨 4 고도 자율주행 주행차를 목표로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벽 자율주행차에 대한 마쯔다의 입장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나에겐 좋은 소식이다. 나는 운전대없는 차는 못타", "내가 살고 있는 동안은 페다로가 기어 스틱, 스티어링 휠이 유지될 것 같다", "마쯔다가 레벨 5 완벽 자율주행차를 외면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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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로터리엔진은 마쯔다의 기술과 도전정신이 녹아든 상징적인 물건이다. 마쯔다는 내구성 문제와 연료효율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대중적인 엔진으로 발전하지 못했던 로터리 엔진을 파고들었다. 그렇게 성공한 마쯔다의 로터리엔진 상용화는 전 세계에 마쯔다라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마쯔다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맞이한 올해는 마쯔다에게 조금 특별한 해다. 1967년 5월 30일,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코스모스포트(Cosmo Sport)'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로터리 스포츠카의 탄생을 알린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마쯔다가 로터리 엔진 50주년을 맞이하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한 기념적인 해이기도 하다.

 

마쯔다는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7 LA 오토쇼서 차세대 로터리 엔진을 연구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부서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로터리 엔진을 향한 마쯔다의 도전이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마쯔다 북미 대표 마사히로 모로는 '수많은 로터리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로터리는 마쯔다의 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는 여전히 거대한 로터리 팬 지지층이 있고, 매년 로터리 팬들이 모이는 행사도 열린다. 그곳엔 수많은 미국 고객들이 모이며, 심지어 멕시코와 캐나다 고객들도 함께 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로터리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러한 핵심 팬들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우리에게는 커다란 자산이라 볼 수 있다. 로터리 엔진은 동력원에서부터 환경 기능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스카이 액티브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쯔다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은 그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팬들을 낳았고, 마쯔다는 그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와 로터리 엔진의 내구성 문제에 따른 해결 과제로 인해, 로터리 엔진이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로터리 엔진이 자사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듣게 된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크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도전 정신과 노력, 제품에 깊은 차사를 보내며 지지를 보내는 팬들. 자사의 팬들을 '커다란 자산'이라 여기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할 줄 아는 마쯔다. 이것이야말로, 팬들과 함께 미래를 꾸며나가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과연 로터리엔진이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미래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쏠리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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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 해당 코너는 자동차 여담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불필요한 비난과 욕설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야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부심에 예민해질 때가 많다. 안 그래도 깜깐한 밤에 눈부심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눈부심 방지 기능이 탑재된 룸미러나 야간용 안경 등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며, 불필요한 상향등으로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

 

야밤의 눈뽕(?)이 운전자들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시점에서, 본의 아니게 상향등을 켜고 다닌다며 비난을 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기아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공개 당시부터 '포르쉐 닮은 꼴'이라 불리며 디자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헤드램프를 보닛 위쪽으로 끌어올린 디자인 떄문. 하지만 더 큰 논란은 따로 있었다. "스포티지가 야밤에 뒤에서 눈뽕을 놓는다"며 불만과 비난을 토로하는 운전자들이 속출하게 된 것.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스포티지 눈뽕'이라 검색하기만 하면, 불만 가득한 비난들을 너무나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스포티지 눈뽕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색창에 스포티지 눈뽕을 검색했다. "스포티지가 반대편 차선에 있거나 내 옆차선 뒤에 있으면 눈이 너무 아프다", "스포티지 눈뽕 오늘 경험했네요...제 뒤에 스포티지가 서 있는데 눈뽕 떄문에 정체 중에 차선 변경을 못하겠네요", "사이드 미러 볼 때마다 태양권 당하는 기분", "순정으로 출고되었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호회에서 올린 글들이 너무 많아 살펴보기도 힘들 정도다.

 

 

모든 스포티지 오너들이 상향등 조작법이 뭔지 모르지는 않았을 터. 결국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헤드라이트가 높게 위치한 디자인 특성상의 문제라면, 헤드라이트의 조사각 문제라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눈뽕사태를 미리 파악하고 정비소를 찾아 조사각을 조정하는 스포티지 오너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내용인즉, '스포티지 차주인데 눈뽕문제는 제조사 문제 같다.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를 받아 자동차검사소가서 조정하고 왔다. 조정할 때 한참을 내리더라. 그리고 뭐 건들었냐고 되물어봤다', '운전자들이 시비 걸어서 검사소가서 조정하고 왔다. 건드린 것도 없는데 조사각이 너무 높다고 낮췄다고 하더라', '나도 신경 쓰여서 검사소가서 측정 후 조사각 조절했다'···. 순정으로 출고된 차량인데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받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오해받으면 스포티지 오너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물론 조사각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너 입장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도로에서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를 받거나, 시비나 위협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미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상향등을 켰다며 뒤차가 시비걸었다'는 사례나 '스포티지 오너들은 가급적 정차 시 가까이 붙지 말아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이 난무하고 있다.

 

혹시나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자동차 검사소에서 조사각 진단을 받아보거나 조정하는 것을 권하며, 상향등을 켜고 달린다며 위협운전을 하거나 시비거는 행위도 없어져야 할 것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안은 자동차 업계에서 미리 문제를 파악하고 출고시 해결해주는 방안이겠지만···.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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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풀체인지를 통해 세대 변화를 거칠 때면, 디자인 논란에 휩싸이는 차들이 있다. 새로운 디자인이 너무 혁신적이고 파격적이거나, 전작(前作)에 비해 너무 별로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전작의 디자인이 너무 유별나게 뛰어났을 수도 있다. '신차'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던 차량들을 살펴보자. 



「 쏘나타 뉴라이즈 」



쏘나타 뉴라이즈는 LF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 수준의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을 채용했지만, 뉴라이즈의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디자인은 네티즌 사이에서 디자인 논란을 피해 갈 수 없었고, '차라리 전작이 더 중후하고 낫다'는 네티즌 의견들을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左 : LF 쏘나타 / 右 : 쏘나타 뉴라이즈


실제로 지난달 미국 쏘나타 판매량은 1만 대가량 줄어들어 전년 동월 대비 49%나 감소했다. 완전 변경에 가까운 변화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굉장히 미미한 셈이다. 국내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반 소비자의 선택은 받지 못하고, 택시 의존도만 더 높아졌기 때문. 쏘나타 뉴라이즈 LPG 판매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만 3000여 대에 이르며, 전체 쏘나타 판매량 중 53.9%나 차지한다. 결국 외관을 크게 바꾸는 이번 시도는 그 효과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



'각'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상징과도 같았다. 제아무리 최신 트렌드가 곡선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해도, 디스커버리만큼은 각진 외형을 유지하며 남성미를 마음껏 표출했다. 투박한 디자인이야말로 디스커버리의 상징이자 매력이었던 셈이다. 


각 VS 곡선


하지만 5세대 신형 디스커버리의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각진 외형을 버리고 곡선이 강조된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한 것. 거친 남자보다는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이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매니아들은 '이건 디스커버리가 아니야!'라며 부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구형 디스커버리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막바지에 몰리기도 했다. 



「 기아 K5 」



K5가 처음 공개됐을 때 반응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디자인의 기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환 획을 그었던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전작이 만들어놓은 기대 심리가 너무 컸던 것일까? 신형 K5는 예상보다 훨씬 작은 외관의 변화만 일어났고, 고객들은 실망했다.


신형 K5에 거는 시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탓인지 K5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한동안 SM6와 말리부에게도 밀리는 신세가 되기도했다. 쏘나타와 K5가 양강 체제를 이루던 국산 중형 세단 시장에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이후 K5는 올해 4월 2018년형 모델과 GT트림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 아우디 R8 」


지금봐도 완벽한 구형 R8 디자인 


이전 세대 아우디 R8 디자인은 워낙 완성도가 높았다. 처음 공개 당시에 굉장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됐고,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사실 지금 봐도 흠잡을 때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신형 R8은 이전 모델 대비 날카로운 각을 강조한 디자인이 채용됐다. 세련되고 절제된 매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작의 디자인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행 모델이 부족해서가 아닌, 전작이 너무 독보적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 기아 스포티지 」



기아 스포티지 역시 공개 당시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다. '망둥어 닮은 꼴', '포르쉐 닮은 꼴'. 전작과 너무 다른 모습에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공개 당시 기아차는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스포티지 R을 뛰어넘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고민해왔다. 전작에 대한 부담감이 워낙 크다 보니 디자인 방향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작인 스포티지 R이 호불호 없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이었다면, 신형 스포티지는 개성이 뚜렷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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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요즘은 기능만큼이나 디자인도 중시되는 시대다.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세련된 제품이 아니면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결국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즉, 디자인도 하나의 경쟁 분야이자 제품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그러다보니, 기능을 가장한 디자인적 요소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겉모습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데코에 불과한 그런 '눈속임' 말이다. 아무 기능도 없는 디자인적 요소에 불과하지만, 나름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힘쓴 결과다. 잘 살리면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안 한만도 못한 요소가 돼버릴 수 있는 양날의 검들을 살펴보자.

 

 

「 가짜 배기장치

 

일반적으로 배기장치는 엔진 형식과 배기량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엔진 내의 폭발과 연소를 마친 후 배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경로이며, 크게 싱글 배기와 듀얼배기로 나뉜다. 기능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당연 듀얼 배기다. 잔여 가스를 실린더 밖으로 더 빠르게 내보내고 다음 행정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더 많이 배출할수록 더 많이 빨아들여 출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모양만 낸 가짜 배기구. 실제 배기구는 아래쪽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아무차량에나 해당되는 사안은 아니다. 터보차저가 장착되지 않은 일반적인 4기통 엔진에 배기 장치가 두 개여봤자 크게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을 추구하기 위해 그럴듯한 모양으로 배기장치처럼 보이도록 눈속임하는 차량들의 많이 등장하고 있다. 멋이 아닌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화물을 적재할 때 뜨거운 배기가스에 화상 입을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정도?

 

 

「 가짜 에어 벤트

 

구멍이 뚫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에어벤트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을 살펴보면, 차량의 역동성과 고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가짜 에어 벤트를 적용한 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역시 지극히 디자인적인 관점이라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에어벤트와는 달리 뚫려있지 않고 막혀있기 때문에 공기역학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잘만 적용한다면 차량의 성능이나 역동성을 크게 강조할 수 있다.

 

 

「 고성능 연출을 위한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색깔이 똑같다고 해서 모두 다 고성능 브레이크는 아니다.

 

고성능 차량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다.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는 고성능을 상징함과 동시에 강력한 성능을 암시한다. 이 같은 이유로 고성능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색깔만 레드인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하거나 도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브레이크 성능과는 무관하다.

 

 

「 가짜 카본 데코

 

고성능 스포츠카나 스페셜 에디션 차량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카본이라는 용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가령 카본 소재를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다거나 멋을 더했다든지, 뭔가 대단한 마법을 부린 듯한 느낌을 준다. 보아하니, 아무 차량에나 막 정용되는 흔한 소재는 절대 아니다.

 

카본 시트지

 

카본은 일반 스틸보다 뛰어난 장점을 가진 고급 소재다. 부식이 강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용이함은 물론, 가볍기까지 하다. 또한 무게 대비 우수한 탄성과 강도를 자랑한다. 이렇다 보니, 실제 카본 파츠는 매우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이에 카본 무늬를 그대로 본떠 만든 시트지를 붙여 실내 또는 외관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렴한 가격에 카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공자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한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 가짜 배기음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고성능 모델이나 스포츠카의 경우, 실내로 유입되는 경쾌한 배기음이 중요시 여겨진다. 이에 주행 감성을 높이기 위해 가짜 배기음을 차내 스피커로 틀어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시스템이 등장했다. '주행 감성을 높여준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진정한 엔진 사운드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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