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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 해당 코너는 자동차 여담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불필요한 비난과 욕설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야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부심에 예민해질 때가 많다. 안 그래도 깜깐한 밤에 눈부심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눈부심 방지 기능이 탑재된 룸미러나 야간용 안경 등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며, 불필요한 상향등으로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

 

야밤의 눈뽕(?)이 운전자들에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시점에서, 본의 아니게 상향등을 켜고 다닌다며 비난을 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기아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공개 당시부터 '포르쉐 닮은 꼴'이라 불리며 디자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헤드램프를 보닛 위쪽으로 끌어올린 디자인 떄문. 하지만 더 큰 논란은 따로 있었다. "스포티지가 야밤에 뒤에서 눈뽕을 놓는다"며 불만과 비난을 토로하는 운전자들이 속출하게 된 것.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스포티지 눈뽕'이라 검색하기만 하면, 불만 가득한 비난들을 너무나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스포티지 눈뽕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색창에 스포티지 눈뽕을 검색했다. "스포티지가 반대편 차선에 있거나 내 옆차선 뒤에 있으면 눈이 너무 아프다", "스포티지 눈뽕 오늘 경험했네요...제 뒤에 스포티지가 서 있는데 눈뽕 떄문에 정체 중에 차선 변경을 못하겠네요", "사이드 미러 볼 때마다 태양권 당하는 기분", "순정으로 출고되었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호회에서 올린 글들이 너무 많아 살펴보기도 힘들 정도다.

 

 

모든 스포티지 오너들이 상향등 조작법이 뭔지 모르지는 않았을 터. 결국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헤드라이트가 높게 위치한 디자인 특성상의 문제라면, 헤드라이트의 조사각 문제라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눈뽕사태를 미리 파악하고 정비소를 찾아 조사각을 조정하는 스포티지 오너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내용인즉, '스포티지 차주인데 눈뽕문제는 제조사 문제 같다.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를 받아 자동차검사소가서 조정하고 왔다. 조정할 때 한참을 내리더라. 그리고 뭐 건들었냐고 되물어봤다', '운전자들이 시비 걸어서 검사소가서 조정하고 왔다. 건드린 것도 없는데 조사각이 너무 높다고 낮췄다고 하더라', '나도 신경 쓰여서 검사소가서 측정 후 조사각 조절했다'···. 순정으로 출고된 차량인데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받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오해받으면 스포티지 오너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물론 조사각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너 입장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도로에서 상향등을 켰다고 오해를 받거나, 시비나 위협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미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상향등을 켰다며 뒤차가 시비걸었다'는 사례나 '스포티지 오너들은 가급적 정차 시 가까이 붙지 말아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이 난무하고 있다.

 

혹시나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자동차 검사소에서 조사각 진단을 받아보거나 조정하는 것을 권하며, 상향등을 켜고 달린다며 위협운전을 하거나 시비거는 행위도 없어져야 할 것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안은 자동차 업계에서 미리 문제를 파악하고 출고시 해결해주는 방안이겠지만···.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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