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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랜드로버에는 고성능 모델과 한정판 모델, 개별 맞춤 제작 등을 전담하는 특별 부서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가 존재한다.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든다고 익히 알려져 있으며, 랜드로버만의 미래 전략 핵심 부서로 여겨지고 있다. 자사의 상징인 럭셔리 오프로드에 대한 매력과 범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랜드로버 SVO. 과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고객 취향에 딱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랜드로버 SVO의 손길이 닿은 제품들은 일반 모델은 크게 차별을 둔다. 때로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럭셔리해지고, 성능이 우월해지기도 하며, 강력한 오프로드 능력이 주입되기도 하는데, 이는 어떤 배지가 부착되느냐에 따라 3가지 성격으로 분명하게 구분된다. 'SV Autobiography' 배지는 고급스러운 내·외관과 첨단 기능이 탑재된 최상위 럭셔리 트림이라는 사실을 의미하고, 'SV R'배지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임을 의미하며, 'SV X' 배지는 유능하고 강력한 오프로드 구동력을 갖췄음을 증명해준다.

 

레인지로버 SVA

 

'SV Autobiography'배지가 부탁된 대표적인 차량을 꼽자면, 레인지로버 SVA를 들 수 있다. 럭셔리 SUV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 딱 적합한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최상위 럭셔리 트림답게 고급스러운 외모와 실내 분위기를 갖췄다.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항공기 일등석을 방불케하는 안락한 실내를 제공하며, 4G 와이파이를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냉장고 등을 마련해 편의성까지 더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SV R'배지가 부착된 대표적인 예로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가 있다. 우선 외모부터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그릴, 에어 벤트 등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였고, 리어 스포일러, 쿼드 배기 파이프, 리어 디퓨저 등으로 다운포스를 증가시켰다. SVR의 진가는 역시 강력한 성능에서 드러난다.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며,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제로백(0→100km/h)이 4.7초에 달한다. 지난 2014년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8분 14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 세계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SVX

 

SVX는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시킨 모델에 부착되는데, 최근 SVX 배지를 부착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VX는 험로 주행에 특화된 하드코어 오프로드 모델로서, 랜드로버의 오랜 오프로드 기술이 녹아들었다. 전자동지형반응 시스템과 20인치 타이어, 에어 서스펜션 등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사양이 적용됐다.

 

 

 

랜드로버 SVO는 브랜드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세분화된 여러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폭도 넓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랜드로버의 수석 디자이너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고급스러움, 퀄리티, 럭셔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SVO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SVO가 맡은 중요한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어쩌면 랜드로버 SVO는 단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가치를 위해서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SVO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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