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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한국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는 차종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고, 웬만한 차는 모두 판매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쉬운 한국 진출설만 남긴채 여전히 들어오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실제 국내 진출을 꾀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된 브랜드도 있고, 야심찬 진출설만 흩뿌린 채 감감무소식인 브랜드도 있다. 국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들어오고 있지 않은 브랜드들을 만나보자. 



〔 스코다 "이제 정말 올 때가 되지 않았니?" 〕


- 폭스바겐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도와 뛰어난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함. 

- 한국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큰 위협요소가 될 수 있음. 



스코다는 실제로 국내 진출을 진지하게 꾀했던 브랜드 중 하나다. 스코다는 지난 2016년 한국서 브랜드를 런칭하고 정식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부산 국제모터쇼에 참가할 계획을 가졌지만,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태가 맞물리면서 허무하게 무산됐다. 



꽤나 오래전부터 한국 진출설이 퍼지며 팬들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그 아쉬움도 크다. 그도 그럴것이, 스코다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 1991년 폭스바겐 그룹에 흡수된 이후 폭스바겐보다는 한 단계 낮게 포지셔닝 했고, 분수에 맞지 않는 프리미엄을 붙이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쳤다. 





스코다의 철저한 품질 관리 및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전략은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졌고, 각종 조사기관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가성비와 품질이 뛰어난 스코다의 차량을 국내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 선택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스코다가 한국에 진출하여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마쯔다 "국내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


- 예술적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퍼포먼스 

- 한국서 닛산, 토요타, 혼다에 이은 일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마쯔다 역시 한국 진출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브랜드다. 특히 마쯔다 특유의 스포티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주행 감각은 자동차 매니아라면 익히 들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해 더 큰 기대를 샀다. 실제로 국내 딜러사를 모집하며 한국 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예술적인 디자인과 출중한 성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마쯔다. 마쯔다는 한국서는 만나볼 수 없는 '숨은 보석'같은 모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과 호주서 높은 인기와 만족도를 자랑하는 'CX-5', 해치백의 무덤인 한국서도 잘 팔릴 것만 같은 '마쯔다 3 해치백', 국내서 직수입하는 매니아가 있을 정도의 'MX-5', 듬직한 패밀리 SUV 'CX-8' 등이 있다. 



〔 알파로메오 "FCA 코리아의 부진 해결해줄 구원 투수?"


- 고성능·스포티한 주행 감각으로 유명세 

- FCA 코리아의 부진을 해결해줄 구원투수 되나? 



독특한 역삼각형 그릴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으로 잘 알려진 알파로메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레이싱 브랜드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런 알파로메오도 기약 없는 한국 진출설이 돌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한국 진출설의 기원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FCA 그룹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2015년 제네바 모터쇼서 "내년 알파로메오를 한국에 선보이겠다"고 말해 한국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이는 FCA 코리아가 지프를 제외한 두 브랜드(크라이슬러,피아트)의 계속되는 부진을 인해 알파로메오 런칭에 부담을 느껴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철수가 가시화됨에 따라, 알파로메오 국내 진출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 줄리와 SUV 모델인 스텔비오를 우리나라 도로에서 볼 수 있게 될 날이 올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자.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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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시대가 변했다. 환경 문제와 배출가스 규제가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내연기관 종말 예고와 더불어 '전동화'가 미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게 됐고, 자동차 시장에도 전례 없던 시도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내연기관이 오랜 기간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만큼, 쉽게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과감하고 미련 없이 '탈 내연기관'을 선언하고 실행에 옮기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볼보(Volvo)'다. 




볼보는 중국의 지리 오토 그룹의 막강한 자금력을 수혈받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그들의 최근 행보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을 여럿 발견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과감한 전동화의 선언과 실천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볼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19년부터 내연엔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전기차가 미래라는 사실에 무게를 실어준 계기이자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일조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볼보는 2019년부터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가량(50%)을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볼보가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시 중국이 있다. 최근 중국은 미래 전기 자동차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한 국가로 새롭게 떠올랐다. 전기 2륜 차, 저속 전기차, 전기 버스 부문 등 다양한 전기차 분야서 급성장을 이룩하며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고,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연 70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중국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약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개인 자가용의 비중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보는 중국의 추진 계획에 발맞춰 급증할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동화라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볼보 CEO 호칸 사무엘손(Hokan Samuelson)은 "작년 우리는 내연 기관을 넘어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전동화에 전념했다"라고 전했으며, '중국은 미래 전동화는 볼보의 미래'라고 언급하며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전기차에 전념하는 볼보의 움직임은 꽤나 디테일하고 치밀하다. 볼보는 2019년~2021년 사이에 전기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고성능 라인업을 담당하던 '폴스타(Polestar)'를 독립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시키며 고성능 전기차를 통해 신흥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새로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발 빠른 전동화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볼보. 그들이 바라보고 준비하던 미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빠르면 내년, 볼보는 신모델을 출시하며 또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안전의 대명사라 불리던 볼보가 전기차의 대가로 떠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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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코너는 자동차 여담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불필요한 비난과 욕설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애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오너라면, 내 차가 조금이라도 더 예뻐보였으면 하는 바램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차를 구입하자마자 비싼 돈 들여 휠을 교체하고, 데칼을 붙이고, 랩핑을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전기차 (친환경차) 번호판


겉으로 보여지는 외관의 멋이 성능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차량의 고유 멋을 해친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고 있는 미운 오리가 있다. 바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파란색의 '친환경차 번호판'이다.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라면 의무적으로 부착해야하는 해당 번호판은 한눈에 봐도 특별한 구석을 갖고 있다.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채택됐고, 그 주위로는 태극 문양과 전기차 모형 픽토그램(전기차를 상징하는 그림문자), EV 레터링이 새겨졌다. 하단부에는 'Republic of korea'와 'Electric Vehicle'등 영문 글자까지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색상과 디자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차 번호판을 둘러싼 대부분이 불만과 비난은 번호판 디자인 및 색상과 관련이 있는데, "파란색+검은색 조합이 시인성이 좋지 않을뿐더러, 차량 외관의 고유 멋을 해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이나 관련 기사, 전기차 동호회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면, 불만 섞인 네티즌들의 의견을 너무나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번호판 색상과 관련해서는 "차량 구입에 있어 차량 색상의 자유를 상당히 침해한다"는 의견과 "시인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 주로 제기됐다. 


전기차 번호판이 미관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품격이 요구되는 대형세단에 합성해봤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중인 일부 네티즌은 "번호판 색상이 파란색이다보니 차량 구입 시 색상 선택의 자유를 상당히 침해하고 있으며, 심지어 디자인은 이쁘지도 않다"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색상은 그렇다 쳐도 조잡스러운 문양들과 전기차 모형은 아이들 장난감에나 어울릴 것 같다", "공공기관의 디자인 감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차라리 파란색상으로만 구성하면 좋았을 것" 등의 아쉬움을 표출했다. 심지어 "이런 디자인이 계속 유지된다면, 전기차 번호판이 오히려 전기차 보급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다. 




실제로 레드나 옐로우 등의 외장 컬러에 파란색 전기차 번호판을 합성해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인성과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해당 번호판 시범 운영 당시 시인성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실제 전기차 번호판을 마주한 일부 네티즌들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지어 "정말 못난 색상의 조합"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내린 네티즌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바탕 전체를 파란색으로 한 건 정말 드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쪽 부분만 파란색인 독일 번호판


전기차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특징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한쪽 테두리나 일부분만 파란색으로 처리해도 충분했을 수도 있다. 


물론 전기차 번호판은 디자인을 떠나 각종 혜택과 위변조 방지, 주차 공간의 문제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고려해 탄생했기 때문에, 차별화 자체에 불만을 갖는 대중은 많지 않아 보인다. 다만, 도입되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번호판이다 보니 일부 사항에 대해 불만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전기차 번호판은 도입 초기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줘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대전 서구청이 전기차 번호판을 불법 번호판으로 인지하고 운전자에게 '번호판 개조'라는 명목의 공문을 발송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고, 국토부는 번호판 하단 영문표기를 전기차(Electric Vehicle)이 아닌 전자차(Electronic Vehicle)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차 신규 번호판 도입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한 단순 실수"라고 인정했지만, 관련 기관의 작은 실수가 제도의 신뢰도 하락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번호판의 좋은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선 불편을 겪는 사용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관련 사안을 거듭 검토하고, 의견과 반응을 잘 살필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과 바램이 공존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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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ture]



세상이 온통 디지털에 의해 잠식당하는 듯한 요즘이다. 집안을 가득 메웠던 LP판은 어느덧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으로 전락했고, 필름 카메라의 "드르륵드르륵" 소리는 어느덧 희미해져만 간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의 자동차도 변화가 찾아왔다. 기온을 숫자로 표시해주기도 하고, 계기판 클러스터는 디스플레이만 덩그러니 남겨진 채 바늘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당국이 차량 위치를 추적하고 경찰에게 교통위반 사실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번호판 도입 계획을 밝혔기 때문. 본격적인 디지털화가 차량 내부에서 외부로 확대될 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두바이 당국이 도입할 디지털 번호판은 일종의 표식에 불과했던 기존 번호판과 큰 차이가 있다. 새로운 디지털 번호판은 사용자의 계좌와 동기화된다는 특징을 가지며, 이는 주차료 및 과속 벌금의 자동인출, 자동 면허증 갱신 등의 여러 행정처리 부분에서 차별화된 용이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교통 단속이나 불법 주차 단속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번호판에 탑재된 위치 추적 기능은 차량 도난이나 교통사고 발생 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발생 위치를 자동 전송함으로써 신속한 환자 이송이나 사고수습이 가능해진다. 또한 차량 도난 방지나 검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두바이 경찰은 차가 도난당할 경우 디지털 번호판에 '도난 차량입니다(Stolen)' 등의 특별 경고 문구를 표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번호판 교체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번호판은 원격으로 차량 등록 갱신이 가능해 운전자가 번호판 갱신을 위해 차량번호판승인 부서를 찾아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나아가 교통약자 표시를 표시해주거나 사고 발생 사실을 다른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등의 정보 교환 수단으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커넥티드카 시대를 더욱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직 첫 시도 단계에 불과한 분야인 만큼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일반 번호판 대비 매우 비싼 설치 비용, 경미한 충돌에도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내구성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해킹 등의 악용 가능성은 디지털 번호판이 갖는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디지털 번호판은 두바이서 테스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테스트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테스트를 통해 두바이의 사막기후에서 잘 작동하는지 등의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이후 단계적 적용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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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최근 자동차 디자인에 불어닥친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패밀리룩'이다. 패밀리룩을 입히는 이유는 바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고유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 같은 브랜드 소속 제품 간 디자인 통일성을 완성함으로써 한눈에 봐도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알아차릴 수 있고, 나아가 브랜드를 쉽고 빠르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左 : 현대 캐스케이딩 그릴 / 右 : 기아 호랑이코 그릴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들이 독자적 패밀리룩을 차량에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현대기아도 각각 '캐스케이딩 그릴', '호랑이코 그릴'이라고 불리는 패밀리룩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며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특히, 기아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호랑이 코 그릴'은 흥미로운 부분이 매우 많다. '타이거 노즈' 또는 '호랑이코 그릴'이라고 불리는 해당 디자인 요소는 지난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로 영입된 피터슈라이어의 영향을 받아 기아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디자인은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특히, 호랑이코 그릴이 적용된 3세대 스포티지와 K5의 등장은 당시 '혁명'이라 불릴정도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 더욱 재밌는 점은 최근 출시된 차량에도 변함없이,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차 그릴


같은 식구라 볼 수 있는 현대만 봐도 디자인 일관성을 지킨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현대는 '헥사고날 그릴'이라는 패밀리룩을 적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케스케이딩 그릴'이라는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시키며 단기간에 디자인 언어를 변경했다. 


기아 봉고 3에도 호랑이코 그릴이 자리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호랑이코 그릴이 기아차의 대표 트럭인 '봉고 3' 차량에도 입혀졌다는 사실이다. 봉고 3는 생계형 상용차로 분류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예외로 분류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현대차의 대표 트럭 '포터2'에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돼 있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이는 기아차가 호랑이코 그릴이라는 패밀리룩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신경쓰고 있는지 새삼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자고로 우리가 흔히 명품(名品)이라 부르는 또는 명품으로 여겨지는 브랜드가 갖는 공통점 중 하나는 '일관된 가치관을 오랜 세월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점이다. 자동차 세계의 명품이라 여겨지는 럭셔리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오랜 전통 속에도 그들만의 고유 정체성을 잘 간직해왔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대중들은 이 어려운 일을 해낸 브랜드들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야말로 이들이 명품이라 칭송받을 수 있는 핵심적인 이유다. 


기아 K9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현재 기아차의 디자인 행보는 매우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호랑이코 그릴이라는 상징적 디자인 언어를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모델별 특성에 따라 재해석해 적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K3에는 스타일리시하게,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스포티하게, 대형 K9에는 기품있게. 같은 호랑이코 그릴이라고 해도 풍기는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기아 K3


물론 호랑이코 그릴을 디자인적으로 비판하는 대중도 많았다. 하지만 기아는 누구보다 꿋꿋하게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정체성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과연 미래 기아차에서도 호랑이코 그릴을 살펴볼 수 있을까? 또 호랑이코 그릴은 어떻게 진보하게 될까? 앞으로의 기아차 디자인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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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n]


다니엘(Daniel)과 여동생 라라 크로헌(Lara Krohn)


포드가 독일 아이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빗물 재활용 앞 유리 세척 장치'를 개발했다. 


다니엘(Daniel)과 여동생 라라 크로헌(Lara Krohn)은 자신들이 탄 자가용의 앞 유리를 세척하려고 했을 때 저장통이 비어있어 유이를 닦을 수 없는 불편함을 겪었고, 빗방울을 모아 앞 유리 세척액으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두 아이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지역 과학 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다. 포드 엔지니어들은 해당 아이디어를 반영한 장치를 포드 S-MAX 테스트 차에 풀사이즈 크기로 설치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따라 빗물 활용 친환경 기술 개발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들은 물을 모으기 위해 고무파이프를 앞 유리 하단과 저장통에 연결했다. 또한 카메라와 센서를 세척하는 데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용수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더욱 유용한 장치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드 엔지니어들은 이미 빗물과 응결을 통해 공기 중의 습기를 모아 식수로 여과하는 방법 등의 물 저장 및 활용 방법을 연구 중이며, 포드는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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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패밀리룩


최근 자동차 디자인에 불어닥친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패밀리룩'이다. 명확하게 다른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만의 공통된 디자인 언어를 입혀 비슷한 외모를 뽐내는 자동차들. 우리는 이를 패밀리룩이라 일컫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패밀리룩을 내세우는 주된 이유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고유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브랜드 소속 제품 간 디자인 통일성을 완성함으로써 한눈에 봐도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너무 닮은 모습에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했다.


패밀리룩 보편화는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패밀리룩이 적용되며 외형적인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게 된 메르세데스-벤츠 S-E-C 클래스가 있는데, 이를 두고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와 같은 디자인 행보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인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로 아우디와 현대다. 



올해 초 아우디는 각각의 모델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 CEO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는 "우리의 디자인 언어는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아우디라는 브랜드를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해왔지만, 이제 세계 각국 주요 시장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확보해냈고, 디자인 철학을 바꿔 각 모델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모델별 디자인 차별화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의 차들은 최소 6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디자인이 유지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우디 디자인 총책임자 마크 리히트(Marc Lichte) 또한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디자인 차별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각 모델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을 지니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우디뿐만이 아니다. 현대 또한 미래 디자인의 철학으로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루크 동커볼케(Donckerwolke)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2018 뉴욕 모터쇼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내년 말이나 내년초, 비슷한 스타일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자동차를 보게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 현대차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되는 패밀리룩에 대해 '지루한 풍경'이라 표현하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으며, 구체적인 디자인을 지정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패밀리룩을 적용한다는 것은 날카로운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인의 통일화와 차별화를 양팔 저울에 매달고 저울질하는 것과 같으며, 어느 한쪽이 올라가면 어느 한쪽이 내려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즉,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겐 긍정적으로, 모델 간 개성과 차별화를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답갑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디자인이 '정답이 없다'는 속성을 지닌 만큼, 패밀리룩에 대해서도 옮고 그름을 판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각 브랜드마다 통일성가 차별성 중 어떤 가치에 더 무게를 싣는냐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며, 자동차 브랜드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그에 따른 미래 디자인 행보가 매우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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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신차 구매에 있어 프로모션 할인은 구매 고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연초나 연말 등의 시즌을 기다리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프로모션 할인은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프로모션 할인이야말로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프로모션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특정 성병이나 직종에만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일부 프로모션은 네티즌으로 하여금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제공하는 교원/공무원 특별 추가 혜택


르노삼성차는 봄 시즌 맞이해 4월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교원·공무원을 대상으로 펼치는 특별 추가 프로모션 혜택이 논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교원, 공무원 고객의 경우, 2017년형 SM6 100만 원 할인, QM3 50만 원 할인, 2019년형 SM6, SM3, SM5, SM7, QM6 등의 차종에 30만 원 특별 할인 혜택이 추가 제공되며, 17년형 SM6 TCe, dCi 트림 현금 구매 시 총 180만 원에 해당하는 트리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련 기사에는 부정적인 시선의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이에 관련 기사에는 "왜 교원 공무원만 할인이냐. 일반 고객은 제 값 받고 공무원은 할인?", "그냥 교원, 공무원을 위한 할인 혜택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일반 고객들은 혜택이 거의 없는데", "교원 공무원만 사람인가!", "제 값 주고 사는 나만 호X 되네...","모든 국민들이 공무원 해야 되는 나라" 등 차별 혜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댓글들이 달렸다. 


QM3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 고객 추가 30만 원 지원 혜택


이외에도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수개월간 QM3 차종에 '여성 고객 추가 30만 원 지원 혜택'이라는 여성 고객 우대 정책을 펼치며 '성차별'논란을 낳은 바 있다. 여성 고객 단독으로 QM3를 계약 및 출고하게 되면 3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 다수의 네티즌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높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일종의 '성차별'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물론 제조사 측의 의도는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일종의 마케팅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남들보다 더 비싼 가격에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에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정 성별이 아니라서, 혹은 특정 직종에 종사하지 않아 차량을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면 충분히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과 논란을 빚을 프로모션 혜택보다는 차라리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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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세계적인 연비·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의 다양한 친환경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연비를 개선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가 떠오르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시스템으로, 하나의 모터가 엔진의 보조 역할만 하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차다. 이는 일정 구간에서 모터가 엔진을 대신하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차이가 있으며, 하이브리드 대비 부품이 적어 비교적 저가에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48V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48V 전압 시스템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48V 시스템이 쓰이고 있는 것일까?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48V 시스템이 쓰이는 이유로는 크게 '안전'과 '비용' 두 가지로 구성된다.


60V는 사람이 쇼크사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기준이 되는 지점으로, 전압을 60V 이상으로 올리면 별도의 추가적인 보호장치가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가성비' 또는 '저가'라는 장점 및 개발 조건과 크게 멀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48V는 생산 비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전압인 셈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8V 전압 시스템으로 엔진에 추가 동력을 공급함과 동시에 회생·제동 에너지까지 사용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연료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또한 전압을 기존 자동차의 전원 체계보다 4배가량 높이고 전류를 4분의 1로 크게 줄이면서 차내 탑재되는 전선류의 부피와 동력 손실까지 줄여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지난 2016년 말부터 유럽과 중국을 기점으로 본격 양산되기 시작했다. 현재 폭스바겐, BMW, 보쉬, 다임러, 콘티넨탈 등의 독일 자동차 제조 및 부품 기업들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서는 만도, 현대모비스 등의 주요 부품업체들이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신형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에 자체 개발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최대 20% 수준의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감소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다른 모델에도 순차적 적용될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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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ture]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세계 각국 자동차 · IT 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의 비용 투자도 아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차량과 '어떤 X'와의 통신을 의미하는 'V2X'


자율주행차가 미래 키워드이자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율 주행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기술이 있다. 바로 차량과 '어떤 X'와의 통신을 의미하는 'V2X(Vehicle-to-X)' 기술이다. 여기서 '어떤 X'는 차량이 될 수도 있고, 도로도 될 수 있으며, 각종 전자 기기가 될 수도 있다. 차량과 다른 기기 및 인프라와의 통신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 효율성까지 크게 높이겠다는 의도다. 



차량과 통신할 대상에 따라 'X'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대상은 무궁무진하겠지만, 아우디는 일찍이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소통하는 'V2I(Vehicle-to-Infrastructure)' 통신 기술에 주목했다. 


남은 정지 신호 시간을 알려주는 아우디 계기판


특히, 신호등과의 통신을 통해 남은 정지 신호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차량이 정지 신호를 받아 정차하게 되면, 신호등으로부터 전달받은 신호 전환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차내 계기판 클러스터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남은 정지 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린다. 




이는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운전자의 궁금증과 지루함을 완벽하게 해소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차 중 엔진을 자동 정지해주는 스톱앤고(ISG) 기능과 연계해 출발 5초 전 자동으로 시동을 켜주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으로 운전자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아우디


아우디는 지난 201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시자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주, 댈러스, 포틀랜드, 휴스턴, 워싱턴 등 7개 주요 도시로 V2I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 가능 교차로는 1,600개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아우디


V2I 통신 기술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차량과 신호등이 상호 소통하게 되면 교통 흐름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도심에서의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양방향 대기 차량의 대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기 차량이 많은 쪽의 신호를 파란불로 오래 유지하면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가 가능해진다. 


사진 = 아우디


실제로 아우디는 원활한 교통을 위해 심화된 V2I 시스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시스템이 독일서 활성화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가량 줄이고, 약 2억 3,800만 갤런의 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업체 중에서는 BMW가 신호 정보를 받아 차량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유사 방식의 신호등 정보 앱 '인라이튼(EnLighten)'을 선보인 바 있지만, 어디까지나 핸드폰 없인 사용 불가한 앱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차량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V2I 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V2X 기술의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차량 내 센서, 레이더, 통신 시스템, 기타 기기 등과 접목시켜 수준 높은 자율 주행 기술의 실현이 가능하다. 단순히 차량과 차량의 소통뿐만 아니라 신호등, 보행자, 주변 표지판과의 소통 등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도가 크게 증가함은 물론 이상적인 자율 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앞으로는 CTA(Cross Traffic Assistant), EEBL(Emergency Electronic Brake Light) 등을 포함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추가될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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