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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자동차와 시계는 예로부터 닮은 점이 매우 많다. 수많은 부품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점과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몇 안되는 물건이라는 공통점도 갖는다. 그래서인지 자동차 브랜드와 시계 브랜드는 종종 서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매혹적인 상품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번엔 재규어·랜드로버의 순서인 듯하다. 



재규어가 영국의 시계 제조 회사 브레몽(Bremont)과 손을 잡았다. 재규어의 라이트웨이 E-타입(Lightweight E-Type) 시리즈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시계를 선보인 것이다. 



재규어 라이트웨이 E-타입은 당초 생산 계획이 18대였지만, 1964년까지 12대만 생산됐다. 그리고 지난 2014년, 재규어는 회사 내부에 보관중이던 6대의 경량 섀시를 사용해 나머지 6대를 마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당 시계 또한 단 6개만 한정 생산된다. 



각 시계에는 자동차와 일치하는 일련번호가 새겨지고, 시계 크라운 부분에는 재규어의 로고, 뒷면에는 'LW-E-Type'글자가 새겨졌다. 또한, 시계 측면에는 타이어 트레드 패턴으로 디자인했고, E-Type 제작에 사용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시계 크기는 43mm이며, 재규어 라이트웨이 구입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랜드로버도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제니스(Jenith)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계를 선보였다. 



랜드로버의 SUV차량과 시계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제니스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계 상자는 랜드로버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가격대는 $5,000~$11,000로, 재규어·랜드로버 매니아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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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롤스로이스가 정말 특별한 자동차를 제작했다. 아픈 아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스트레스를 날려주기 위한 어린이용 자동차를 제작한 것이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어린이용 자동차 '롤스로이스 SRH'를 소개한다. 



롤스로이스 SRH는 영국 웨스트 서식스 주 치체스터에 위치한 세인트 리차드(St Rechard)병원의 특별한 아이들을 위해 제작됐다. 수술을 앞두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롤스로이스 SRH를 타고 병원 복도를 활보하며, 당당하게 수술실로 향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의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것이 제작 목적이나 목표다.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특별 부서 '비스포크'가 설계 및 제작을 담당했으며, 무려 400시간이 넘게 공들여 제작했다. 심지어 어린이용 전동차 제작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팀은 섀시 및 전자 기술에 대한 공부도 해야 했고, 패들 컨트롤과 같은 특정 부품을 제작하기 위해 3D 프린트까지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외장과 스티어링 휠에 안달루시아 화이트와 살라망카 블루로 이뤄진 투톤 컬러가 적용되었고, 24볼트 배터리가 탑재되어 6~16km/h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되어 아이들에게 '내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있다니!'라는 즐거운 생각과 자부심을 선사한다. 



롤스로이스 CEO는 '우리는 웨스트 서식스 지역 사회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구성원'이라고 언급하며, "세인트 리차드 병원의 소아과 의사 체스터는 아픈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보살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롤스로이스 SRH를 제공함으로써, 아픈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병원 재단의 CEO는 "우리 병원의 아이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롤스로이스 SRH는 그 무엇보다도 귀중하다. 이것은 우리가 받은 가장 특별한 선물이자 가장 훌륭한 기부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병원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과 우리가 돌보는 아이들을 대신하여, 롤스로이스와 프로젝트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의 특별한 제작 목적과 목표가 담긴 만큼, SRH는 롤스로이스의 라인업 중 가장 작지만,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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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보수적 이미지의 고급 승용차를 생산하며, 다소 올드한 이미지가 강한 뷰익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머니 경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인 뷰익이 30대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혼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실, 뷰익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버려질 수도 있었던 카드였다. 빠르게 무너지는 미국 경제에 자동차 산업도 피해 갈 수 없었고, GM은 8개 브랜드 중 4개만을 이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GM은 그나마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쉐보레, 캐딜락, GMC와 폰티악과 뷰익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만 했는데, 끝내 뷰익이 선택됐다. 


당시에는 '폰티악을 두고 왜 뷰익을 선택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현 상황에서 돌아본 그때의 결정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도대체 뷰익이 지금의 성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첫 번째 요인으로는 변함없이 이어져온 뷰익만의 이미지다. 사실, 뷰익의 이미지라고 하면 그다지 화려하고 멋진 이미지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보다는 올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단순 올드한 이미지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올드한 이미지 속 품격도 꽤나 갖추고 있다. 



뷰익이 중국에서 활약한 때는 20세기 초부터다. 당시 중국 역사의 주요 인물들이 뷰익을 타고 다녔다. 예를 들면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나 중국의 혁명가였던 소문, 주은래, 중국에서 국부로 꼽히는 쑨원이 있겠지만, 이 밖에도 이름 좀 떨쳤다는 인물들이 대부분 뷰익의 자동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금성에 들어간 최초의 차량이기도 했다. 


때문에 중국서 뷰익의 이미지는 차츰 선망의 대상이자 '성공한 사람들의 차',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차', '시대를 이끄는 사람들의 차'로 굳어졌고, 인지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같은 뷰익만의 이미지가 이어지면서, 주요 사회 구성원이 된 30대 중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즉, 역사적으로 이어져온 뷰익의 이미지가 뷰익의 중국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메리뱅크의 카렁로 애널리스트 또한 "뷰익이 중국서 성공한 첫번째 요인은 역사적으로 축적된 유산이고, 다른 이유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맞은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다. 


뷰익은 미국 J.D 파워의 보도에 따르면, 품질, 신뢰성, 고객 만족도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작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33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품질 조사에서 7위를 차지했고, 이는 렉서스나 인피니티보다 높은 순위다. 또한 신화성 연구 조사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최근 뷰익 자동차들의 디자인이 사뭇 달라졌다.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멋과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도 뷰익의 이미지와 걸맞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기존 품격 있는 뷰익의 이미지와 완성도 높은 제품력, 그리고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날개를 단 격이 된 것이다. 뷰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형 뷰익 리갈 등 신차 출시까지 준비 중이다. 



뷰익이 눈에 띄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어고,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운이나 디자인 변경 때문이 아니다. 과시하지 않고, 누구보다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신만의 멋과 강점을 정돈하고 다듬으며, 동시에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이어왔다. 



뷰익의 성공은 위기 때마다 단순 디자인만 변경하며, 순간의 화려함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절대 성공 비결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GM은 어려운 시점에도 널리 내다보며 뷰익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뷰익을 크게 키웠다. 이제 뷰익은 중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핫한 브랜드로 부상하며, 더 큰 성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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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한 번쯤은 글로써 전하고 싶었던 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조금은 심오한 내용으로 재미는 떨어질 수 있지만, 어떠한 '메세지'를 담으려 노력했으니, 글에 담긴 메세지를 잘 전달받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이벌(Rival) :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 

"


글에 앞서, 질문하나 남겨두고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라이벌(Rival)'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라이벌의 사전적 정의는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로, 쉽게 표현하면 경쟁 상대를 말합니다. 


'학창 시절, 저 자식만 없으면 내가 1등인데...', '동종 업계서, 저 가게만 없으면 다 내 차지인데...'. 어쩌면 라이벌은 사라져주길 바라는 대상이자, 심하게는 증오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꿔보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라이벌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조금 더 발전되고 성숙한 모습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터스포츠 세계서 일인자가 되기 위해,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경쟁해왔고, 그 결과 기술의 발전의 끝은 어디일지 예상조차 못 할 정도로 멋진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쩌면, 경쟁 상대는 '그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던 것입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품격 있는 라이벌 관계를 통해, 조금 더 깊이 빠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이벌이 없었다면, 지금의 최고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 

"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독일이라는 한 지붕 아래 우열 가릴 수 없는 라이벌입니다. 진정한 막상막하(莫上莫下) 경쟁상대를 보여주는 훌륭한 표본이자 예시죠. 두 기업은 오랜 역사 속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물론, 두 기업이 처음부터 경쟁을 했던 것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음부터 자동차를 만들던 본가고, BMW는 항공기 엔진을 시작으로 점차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로 뻗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패전국으로 전락하면서 두 기업이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금방 회생에 성공한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달리, 공장이 너무 많이 파괴된 BMW에게는 쉽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재개에 성공한 BMW는 이전과 달리 대형 세단을 만들어 판매하게 되는데, 그 당시 대형 세단을 구매할 수 있는 부유층이 얼마나 됐을까요? 결과는 실패. 설상가상으로 미국 시장까지 실패를 하게 되면서 BMW가 파산 위기로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 



자,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역사적 순간이 하나 발생하게 됩니다. 때는 1959년 말, BMW 주주총회가 매각을 결정하고 한 회사가 BMW 인수에 나서게 되는데, 그 회사가 바로 '벤츠'였습니다. 이때 벤츠가 BMW를 인수했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BMW가 지금의 BMW처럼 '자동차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요? 고작 벤츠 산하의 기업으로 엔진이나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BMW가 없었다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넘어설 수 없는 자동차계의 대가'로 우뚝 설 수 있었을까요?



'벤츠니까 가능했을지도...'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긴 설명 없이 한 가지 예로 쉽게 이해시켜드리겠습니다. 'BMW X6'. 현존하는 대부분의 차종이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쿠페형 시장에서만큼은 BMW에 후발주자입니다. BMW X6가 히트를 치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를 뛰어넘기 위해 'GLE 쿠페'를 내놓게 되는데요, 만약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아무런 경쟁 없이 독보적인 행진을 이어왔다면, 출시 당시부터 혹평과 비판을 받던 X6 같은 차를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절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지금처럼 다양한 차종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BMW 1500


BMW가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 벤츠를 우회해 '아래서부터 위로 쳐들어가겠다는 전략'을 펼쳤고, '1500'같은 준중형 세단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로 도전을 내밀었기 때문에, 지금의 오늘날에 보다 다양하고 많은 차종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경쟁에 맞서면서 지금의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BMW와 벤츠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우뚝 선 것을 보아, 각기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

대등 (對等) : 서로 견주어 높고 낮음이나 낫고 못함이 없이 비슷하다. 

"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두 브랜드의 경쟁은 끊임없이 진행되어왔고, 그 결과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서로를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정말인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7시리즈 - S 클래스', '6시리즈 - SL', 가장 핫 한 경쟁 '5시리즈-E 클래스', '3시리즈-C 클래스', '1시리즈-A/B 클래스', 'X3-GLK', 'Z4-SLK','X5-ML', '롤스로이스-마이바흐'…. 거짓말 같지만 어느 하나 빈 구석이 없이 완벽한 경쟁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 지. 만! 어느 라인업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도 거짓말 같은 사실입니다. 두 브랜드는 서로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지금까지도 대등한 위치에 서서 진정한 라이벌이 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도 서로가 '라이벌'존재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지금의 서로를 만들어준 '1등 공신'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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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애착, 그리고 라이벌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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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가 아주 좋아하고 사랑하는 BMW가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제 입가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게 만들어준 하나의 메세지가 있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 메세지입니다. 



"Thank you for 100 years of Competition (100년간 우리와 경쟁해줘서 고마워)". 메르세데스 벤츠가 SNS를 통해 BMW에게 보낸 메세지입니다. 이어, "The Previous 30 Years were actually a bit boring (사실, 그 전 30년은 좀 시시했어)"라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벤츠 스스로 우위에 있다고 은연중 표현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우리와 대적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도전자에 대해 격려와 애정을 보내는 듯하다고 할까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BMW 직원들에게 큰 선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BMW 100주년 기념일 다음 주,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관을 방문하는 BMW 직원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주고, BMW차를 타고 오면 정문 앞 주차를 무료로 제공하며, 선착순 50명에게 구내 레스토랑에서 BMW의 상징인 '더블 키드니 그릴'을 본 딴 특별 메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BMW코리아와 더불어 시장의 경쟁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들의 성장에는 소중한 경쟁상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라이벌에게 진정으로 격려와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우리의 훌륭한 경쟁자가 되어주길 바래!'라고 전하는 듯 보입니다. 저는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라이벌에도 품격이 있구나'라고. 그리고 자신의 경쟁상대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그들의 모습에 깊은 감격과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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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공통점 :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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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은 모두 형태는 다르지만, '사회 공헌 사업'이라는 같은 행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경쟁이 이어졌다고 표현하긴 이상하지만, 누구 하나 먼저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찾아보기 힘든 양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BMW 코리아는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를 오픈, BMW R&D센터 설립 후 한국인 직원 채용 및 전기차 배터리와 한국형 내비게이션 개발 진행, BMW 미래재단 운영하며 미래인재 육성에 전념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안성 부품 물류센터 및 벤츠 코리아 R&D센터 설립, 사회 공헌을 위한 기금 '메르세데스 벤츠의 약속' 론칭,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 등을 진행 중입니다.


그들은 기업으로써 이익을 창출하며 성공하는 방법도 알지만, 받은 만큼 사회에 공헌하는 법도 잘 아는 것일까요? BMW와 벤츠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겉모습만 그럴듯해 보이는 사회 공헌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사회 공헌을 더 많이 진행해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응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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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라고 다 똑같은 라이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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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예로 들어 '라이벌'의 존재와 가치를 되돌아봤습니다. 어쩌면, 라이벌이라고 다 똑같은 라이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증오로 가득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라이벌은 그야말로 '눈엣가시'일 뿐이고, 존중의 눈빛으로 하나라도 더 배워 내 것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 라이벌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친구'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최고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가까운 데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대로 된 두 강자가 한 지붕 아래 있었으니. 



경쟁에서 이기고 지느냐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이지도 모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경쟁을 통해 스스로의 빈틈을 찾아내고, 메꾸고자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글을 읽으셨다면, 나를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해주는 라이벌에게 오늘만큼은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하나 남기는 건 어떨지 권유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가치가 담긴 자동차 기사'를 약속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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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페라리, 자동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다. 

지금의 페라리가 존재하기까지는 오랜 전통과 함께 페라리에게 영광을 안겨준 명차들이 존재했다. 

21세기를 장식 중인 페라리의 모델만큼이나 아름답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 영원한 페라리의 명차(名車) 4종을 소개한다. 



1. 페라리 365 GTS/4 Daytona Spider



1967년 개최된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페라리의 1-2-3피니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데이토나'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동차는 아름다운 여인과 같이 언제나 아름답다"는 명언을 남긴 스포츠카의 대부 세르지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하였으며, 마치 상어의 바디를 연상시키듯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최고 속도 275km/h (170mph)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여겨지며, 미국의 마이애미 

바이스라는 TV시리즈에도 등장하여 눈길을 끈 바 있다. 



2. 페라리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250시리즈 중에서도 명차를 꼽으라면, 독보적인 우아함과 곡선미를 자랑하는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가 아닐까 싶다. 


당대 최고의 코치빌더로 이름을 떨친 스칼리에티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페라리의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50은 각 실린더의 배기량을 의미하며, 당시 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3000cc급 (250x12)임을 알 수 있다. 1958년~1960년 사이 롱 휠베이스 시리즈가 출시되었으며, 이후 차체와 세부사항이 약간 변경된 숏 휠베이스 모델이 출시되었다. 


현행 페라리 캘리포니아의 기원으로 여겨지며, 수 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페라리 중 페라리로 꼽히고 있다. 



3. 페라리 250LM by Scaglietti



1964년 까로체리아 스카글리에티(Scaglietti)가 제작하였으며, 페라리 250 GTO의 후속 모델로 여겨진다. 매력적인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며, 알루미늄 블록 V12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특히, 페라리 역사상 프런트 엔진 방식에서 미드 엔진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순간을 장식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1986년 데이토나 24시, 1965년 르망 24시 등 다양한 레이싱 경기에서 활약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자랑하는 전석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4.페라리 246 SP



페라리 246SP는 최초의 스포일러 장착 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60년대 초반,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이 스포일러가 차체를 떠오르게 하는 리프트 현상을 줄여주고 다운 포스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차체 끝에 에어로 포일을 더했다. 고속에서 자동차 프론트를 지나고 지붕을 넘어 끝부분을 향해 달려오는 공기의 흐름이 스포일러로 인해 두 갈래로 갈라지며 차체가 뜨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2,417cc V12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고 출력 270마력, 최고 속도 270km/h의 성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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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아우디 디자인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우디 그릴의 시작은 사각형이었지만, 그릴 양쪽 윗부분을 살짝 다듬으면서 점차 육각형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좀 더 과감하고 파격적인 육각형 그릴로 변화하면서 아우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디자인을 향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돌아오는 차세대 A8과 A6, 풀체인지 A7등을 살펴보면, 모던하고 차분했던 기존 이미지와는 날카롭고 엣지있는 디자인으로 전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아우디'라는 존재감을 확실시하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룩(Look)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것일까?


"아우디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이 불다"


아우디의 프로덕트 매니저 루카스 던스는 최근 이뤄진 아우디의 디자인 변화에 대해 “아우디는 혁신적으로 한 번에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조금씩 눈치 못 채게 다듬어나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의 변화로 그 말이 사실인지 살펴보았다. 



2004년 출시된 2세대 A8중기형을 기점으로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루카스 던스의 말이 맞았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큰 변화 없이, 시대의 흐름을 파도 타듯 자연스럽게 변화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미는 갖추되, 전작 고유의 매력과 느낌을 잘 계승시켜왔다는 의미다. 그리고 좀 더 유심히 살펴봤다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알아차릴 수 있다. 바로 '시간이 갈수록 곡선보다는 직선이 눈에 띄며, 라인 하나하나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라인이 뚜렷해졌다는 말은 곧 '날카롭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속속히 공개되는 아우디 차세대 모델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조금씩 다듬어 나간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윤곽주사를 맞아왔던 것이라면, 앞으로의 변화는 성형 수술에 가깝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A8의 눈에 띄는 변화는 더욱 놀랍다. 기존 A8이 권위와 부를 상징하는 다소 무거운 이미지였다면, 차세대 모델은 곡선보다 직선이 눈에 띄고, 라인이 더욱 뚜렷해짐은 물론 날카롭고 젊어졌다. 


A8뿐만이 아니다. 미리 유출된 후속 A6, A7, A5 등의 모습을 살펴보면, 기존 아우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우디가 지금까지 소심하게 변화했다면, 이제는 변화에 자신감을 가진 당당한 태도가 엿보인다.



"날카롭다","라인이 뚜렷하다","스포티하다","엣지있다","공격적이다","젊어졌다"…지금 나열한 단어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본다면 각 단어가 갖는 근본적인 의미는 다르다. 하지만, '아우디'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놓고 본다면, 각 단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가 하나로 통한다. 아우디는 지금 '디자인'이라는 수납장에 옛것에 비중을 두기보다 '미래'를 중점으로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것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언젠가 후퇴하기 마련이다. 아우디는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눈에 확 땡기는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이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출시를 앞둔 아우디 차세대 자동차들의 디자인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아우디는 우리에게 지금까지와 다른 디자인 변화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 그것이 좋고 나쁨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때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링컨이 새로운 MKZ에 자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플링 윙 그릴'을 버리고 '시그니처 그릴'을 적용한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어떤 변화에 따른 입장 차이에 대한 의견 분쟁은 늘 존재했다. 옛 것을 중심으로 변화를 꺼려하는 보수와 새로운 변화를 반기는 진보. 특히,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디자인 세계에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가 무뎌져 언젠가 옛 것이 되고,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때문에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변화가 좋든 안 좋든 상관없다. 아우디 디자인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을 자유롭게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아우디 및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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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현재 우리나라에는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과 같은 고성능 슈퍼카는 물론이고 BMW,아우디,벤츠,볼보,닛산 등 다양한 회사의 자동차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함에 따라 도로위에서 볼 수 있는 차종들의 수가 하나둘씩 늘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동차를 구입함에 있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고, 자동차업체들의 품질 및 가격 경쟁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관적으로 '국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차들을 몇 대 뽑아봤습니다. 



1. 마쯔다 CX-5 / MX-5 / 마쯔다 3 해치백

마쯔다의 한국 진출설은 작년부터 돌고 돌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한국진출설은 난무했었지만 진출 계획은 그저 계획에서 그칠뿐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물건너간 것 같고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습니다. 마쯔다가 하루 빨리 국내에 진출하길 바라는 1인이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출중한 성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마쯔다 브랜드에는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숨은 보석같은 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 차종이 다 탐나지만, 그 중 3가지만 뽑아봤습니다. 


▶① 마쯔다 CX-5 



일반적인 SUV보다는 좀 작은 크기의 마쯔다 CX-5는 우리나라의 투싼, 포드 쿠가, 혼다 CR-V등과 비교되는 차량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많은 모델로도 알려진 CX-5는 뛰어난 엔진 조작 반응과 만족도 높은 승차감으로 단점 보다 장점이 더 부각되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마쯔다 진출 소식과 함께 CX-5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SUV의 인기가 크게 달아오른 현시점에서 마쯔다 CX-5가 투입된다면, 국내 SUV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② 마쯔다3해치백



최근 핫해치 i30의 출시로 '우리나라도 해치백 시장에 불이 붙나' 살짝 기대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만한 해치백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해치백 시장이 더 뜨겁게 활활 달아오르기 위해서는 디자인,성능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해치백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불씨를 크게 만들어줄, 그야말로 기름같은 역할을 할 진정한 핫해치가 바로 마쯔다3 해치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쯔다3은 골프나 i30크기의 차량인데요, 개인적으로 세단 매니아인 저에게 '이정도 해치백이면 세단이 아니더라도 돈 주고 살 의향이 있다'라고 처음으로 느끼게해준 차입니다. 그릴을 감싸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마쯔다만의 코도패밀리룩이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차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질 정도로 예술적입니다.가격도 다른 일본차에 비해서 낮게 책정됐다고 알려져 실용성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차 입니다.


▶③ 마쯔다 MX-5


국내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베스트셀링카이자 2016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 입니다.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매력적인 이 차를 타기 위해 번거로운 직수입도 마다하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격대가 큰 부담없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국내 출시된다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0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155마력 / 최대토크 20.4kg.m의 힘을 발휘하며, 1,057kg의 가벼운 차체로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도 알려져 더 큰 기대가 됩니다. 



2.르노 메간 스포츠 투어러 



SM4로 출시될 예정인 메간의 왜건형 - 스포츠 투어러는 겉모습은 해치백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공간 활용성의 최적화를 위해 루프라인과 테일램프 변경으로 왜건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메간 모델 중 가장 긴 차체와 524L라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1,595L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202마력이며, 디자인과 공간활용까지 모두 살린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왜건의 지옥이라 불리긴 하지만, 이 차는 해치백스러운 외모로 거부감이 좀 덜드는 편입니다. 르노삼성 자동차가 SM6,QM6에 이어 SM4출시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웨건형도 출시될 수 있을지 은근 기대가 됩니다. 



3.BMW 1시리즈 세단



우리가 잘 아는 BMW 1시리즈의 세단형 모델입니다. 다만,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국내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우디A3나 메르세데스 벤츠CLA와 경쟁하며, 전면부는 1시리즈 해치백, 후면부는 3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가격만 잘 나와준다면 국내서도 꽤나 인기있지 않을 까 생각도 드네요. 이웃나라 중국에서 출시된다고 하니, 국내 출시도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작지만 강력한 매력의 소유자 - 혼다 S660 / 다이하츠 코펜 / 스즈키 알토라팡

경차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는 '경차'라는 범주속에 세단에서 스포츠모델까지 원하는 차종이 다 있다. 심지어 한 해 팔리는 신차 10대 가운데 4대가 경차일 정도로 일본의 경차 시장은 활발합니다. 그러다보니, 성능이면 성능, 가격이면 가격 어느것 하나 뒤쳐지지 않는 완벽한 매력을 가진 일본산 경차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경차=작은차,저렴한차'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경제성이나 운전 편의성 등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일본 경차를 매우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구요. 저런 매력덩이 차들을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구입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본 경차 중에서도 특히 탐나는 세 가지 차량을 골라봤습니다.


▶① 혼다 S660

말이 필요없는 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누가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하드탑 컨버터블 경차를 생각해보기나 했을까요? 게다가 컴팩트한 차체에 미드십 엔진 배치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미드십 로드스터입니다. 그냥 경차가 아니라 운전자의 재미를 보장할 줄 아는 똘망똘망한 녀석이라는 말입니다. 디자인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은데요, 프런트 범퍼 양쪽의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와 프런트 펜더 뒤쪽의 에어 벤트 등으로 공기역학적인면도 고려했습니다. 그야말로 작지만 알맹이는 다 모아놓은 그런차가 아닐까 싶네요. 혼다는 이 차를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제작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주로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세컨카로 구입했다고 밝혀졌으며 그 비중이 무려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말인즉, 기존 경차가 갖고 있던 틀과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② 다이하츠 코펜

앞서 소개했던 S660과 더불어 인기많은 대표적 일본 경차입니다. 사다리꼴 모양의 헤드램프와 대형(?)프론트 그릴, 헤드램프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주간주행등으로 개성 넘치는 외모를 자랑합니다. 6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되며, 앞바퀴 굴림 방식입니다. 850kg라는 가벼운 차체로 좀 더 날렵하고 다이나믹한 스포츠 주행이 가능하며, S660과 마찬가지로 하드탑 컨버터블로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③ 스즈키 알토라팡



알토라팡은 프랑스어로 토끼를 의미합니다. 이 차의 귀여운 외모와 딱 어울리는 그런 이름입니다. 동글동글한 원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저같은 남자들 포함입니다.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여자친구(?)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로 지나가는 사람들 마음을 다 흔들어 놓을 만한 경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5.알파로메오 줄리아



FCA그룹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작년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6년 한국에 알파로메오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수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을 설레게 했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변수가 많은 한국 자동차시장에 발을 들인다는게 쉬운일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국에 들어온다는 가정하에, 가장 기다려지는 차를 꼽으라면 줄리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리아는 페라리 엔지니어링 참여로 만들어진 V6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10마력, 제로백 3.9초를 찍는 고성능 후륜구동 세단입니다. 무게 배분도 50대 50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며, 서스펜션 역시 페라리와 마세라티에 사용하던 서스펜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경쟁차종으로는 BMW M3와 벤츠C63 AMG,아우디 RS4등이 있는데요, 제아무리 독일 고성능차들이 강력하다고 해도 알파로메오의 등장은 그들을 긴장시키기엔 충분하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알파로메오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6. 현대가 만들었지만, 우리는 못 사는 중국 전략형 자동차 - 미스트라(밍투) , ix25


▶① 미스트라(밍투)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개인적으로 현대 세단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추가했습니다. 중국 전략형 모델로 중국 현지명은 '밍투'입니다. 길이 4,710mm ,너비 1,820mm,높이 1,470, 휠베이스 2,770mm로 쏘나타나 i40보다는 약간 짧긴 하지만, 디자인 때문인지 그런 느낌이 덜 듭니다. 성능을 제외하고, 단지 디자인만 봤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라리 LF쏘나타를 이 차의 디자인을 다듬어서 출시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거니까 이쯤에서 줄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제가 저도 모르게 중국쪽 취향이 있을 수도...)


▶② ix 25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티볼리, 트랙스 등의 소형 CUV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도 CUV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차가 바로 ix25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ix25는 밍투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자동차이지만, 쌍용 티볼리의 독주를 막기위해 국내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격이 관건이 되겠지만, 한국에 맞게 상품성을 좀 더 개선하여 출시한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7. 르노 퀴드 



르노의 인도 전략형 배기량 800CC의 경차입니다. 디자인 때문인지 경차치고는 조금 덩치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인도에서 약450만원~750만원에 판매된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천만원 초반까지 올리더라도 한국에 맞게 변형해서 'QM1'으로 판매한다면 꽤 인기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국내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차들 중 베스트를 뽑아봤습니다. 막상 리스트를 작성해보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차량들 밖에 없는 것 같아 의아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제  마음속에 '콤팩트한 자동차와 경차의 시장이 더욱더 활발해졌으면'하는 저도 모르는 바람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국내 출시를 바라는 자동차들도 도로위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날을 기쁜마음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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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동경(憧憬) -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며칠 전 작성하였던 포드의 대표적인 머슬카 '머스탱'관련 글이 네이버 메인에 뜨면서,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중, 유독 제 눈에 띄는 한 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글을 읽고 남겨주신 소중한 댓글에 회답하고자 '기사형식'의 글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글을 작성합니다. 





'boss****'님이 작성해주신 댓글 내용입니다. 단 두 문장의 짧은 댓글이지만, 이 분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 있는 '그 시절' 머스탱에 대한 근사한 모습과 회상이 느껴졌습니다. 6.70년대의 머스탱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보다시피, 그 시대에 탄생했던 차에 걸맞게, 올드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아마, 차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 나 머스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냥 '오래된 차' 또는 '낡은 차'에 불과할 것 입니다. 


제가 이분의 댓글에 함께 공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출시되는 차들도 좋지만, 저의 어린시절에 탄생했던 차들에게 더 큰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BMW의 5세대 5시리즈E60(2003년~2010년)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8세대 E클래스(2002년~2009년)에게 말이죠.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적 독수리같이 생긴 차가 힘차게 달려와 제 앞에 주차하는 모습이, 어린 저에게는 꽤나 큰 충격이였었나 봅니다. 그 당시 그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의 차는 흔하지 않았고, 아버지 차였던 '세피아Ⅱ'와는 비교도 안되게 멋져보였기 때문입니다. 



차주 아저씨가 사라질 때 까지 숨어서 기다렸고, 뛰어가서 뒤에 적힌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520i'가 차 이름인 줄 알고,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나 커서 520i살꺼야' 하고 밥먹듯이 외치던 그 시절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가 시간이 지나도 E60을 그렇게 좋아하고 동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옛 모습이 떠올라 웃음도나고, '커서 꼭 탄다'라고 굳게 다짐했던 그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E60이 도로위에 나타나면, 옆에 있는 친구한테 "정말 멋지지 않냐"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저게 뭐가 멋있냐"," 오래된 차잖아.","너무 낡았어"등 ' 왜 저런 옛날 차를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는 식의 대답을 듣곤 하죠. 


그런 대답이 틀렸다고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저 차에 대한 아무런 추억도 없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다만, 저는 그런 차를 보며 나의 어린시절부터 함께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는 유대감과 지금까지도 힘차게 굴러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동과 격려를 받습니다. 어릴 적 '나'가 '커서 꼭 타고 말테야'라고 꿈을 가지며, 어른이 되어 그 차를 타고 있는 모습을 밤마다 상상했던 그 추억이 담겨있기에 이 차는 평생 제 'NO.1 자동차'로 남게 될 것이며, 동경의 대상이 될 것 입니다.



저도 말하고 싶습니다. "여유가 되서 살 수만 있다면, E60중고로 들여와서 어린시절 꿈꾸던 모습으로 멋지게 꾸며서 몰고다니고 싶네요. 물론 지금 BMW F10도 멋진 디자인이지만, 어릴적 E60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라고. 그리고 궁금합니다. 그분이 '6.70년대 머스탱'과 어떤 즐거운 추억이 담겨있는지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 '정말 중고로 업어와야하나'하며, 사이트를 찾아보지만, 꿈꾸던 드림카는 멀리서 바라보며 갈구하는 것이 즐거워 그만 두곤 합니다. 나~~중에 혹시나 제 손에 E60핸들이 쥐어지는 날이 온다면, 그때 또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저 처럼 어릴적부터 차를 좋아했던 '차덕'인 분들은 모두 저의E60과 같이 어릴적 꿈꾸며 동경하는 차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이 글을 보신다면, 오늘 밤은 그 옛 추억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나'가 되어, 그 차의 핸들을 잡아보는 꿈을 꾸시는 것은 어떨지 권하며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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