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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올해는 마쯔다에게 조금 특별한 해다. 1967년 5월 30일,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코스모 스포트(Cosmo Sport)'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로터리 스포츠카의 탄생을 알린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마쯔다는 1961년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NSU Motorenwerke AG'와 'Wankel GmbH'로부터 기술 허가를 받고, 차량에 탑재될 로터리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효율성과 내구성의 문제로 잠잠했던 로터리엔진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마쯔다는 1967년 세계 최초로 트윈 로터 로터리 엔진 쿠페 '코스모 스포트'를 출시했고, 총 1,176대를 생산했다. 당시 코스모 스포트는 배기량 928cc,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3.3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로터리엔진의 진가는 자동차 경주에서 드러났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진행되는 '84시간 마라톤 레이스(Marathon de la Route)'에 출전한 코스모 스포트가 종합 순위 4위를 차지한 것. 이후 로터리엔진은 RX 시리즈 스포츠카에 적용되며 다양한 자동차 경주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기 시작한다. 



로터리엔진은 중량과 체적 대비 고출력을 낼 수 있고 왕복 엔진에 비해 배기량 대비 출력이 높기 때문에, 체급별(배기량)별 자동차 경기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3세대 RX-7(1991-2002)는 배기량 1,300cc에 불과했지만 최고출력 255마력을 내뿜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찌 보면 로터리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 우수한 실적을 내는 것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는 양면이 존재하는 법이다. 화려한 성능의 뒷면에는 정기적으로 엔진을 오버홀 해야 할 정도의 치명적인 내구성 문제가 뒤따랐다. 로터와 실린더가 긴밀하게 접촉되어 기밀을 유지하며 고속 회전하는 구조상, 극압마찰에 의한 마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왕복 엔진처럼 윤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로터의 마모가 심화되고 기밀이 불량해져 연소 밸런스가 쉽게 무너져 버렸다. 내구성 문제와 낮은 연비, 많은 배기가스 배출량 등의 문제로 2011년 마쯔다 RX-8 스피릿 8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물론, 마쯔다가 로터리엔진을 완전히 놔준 것은 아니다. 최근 로터리엔진에 전기를 활용한 REO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를 2020년까지 상용화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로터리엔진을 배터리 충전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기존 로터리 엔진이 갖던 내구성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마쯔다의 주장이다. 예전처럼 로터리엔진이 바퀴를 굴리는 직접적인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로터리 엔진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사고 있다. 


로터리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만의 특별한 무기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쯔다. 그들의 도전 정신과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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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영국이 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인공 지능(AI) 시스템이 적용된 신호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른바, 'AI 스마트 신호등'은 도시의 교통 혼잡도를 감지하고, 정체 없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신호등 등화 순서를 변경하는 기술이 탑재된다. 해당 신호등이 설치되면, 상대적으로 교통 혼잡도가 높은 도로가 우선순위로 지정되고, 보다 효율적인 교통 제어가 가능해진다. 



해당 신호등은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도시형 모빌리티 회사 '비바시티 랩스(Vivacity Labs)'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도입에는 약 300만 파운드(한화 약 44억 원)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비바시티 랩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 'Yang Lu'는 현재 도시 교통 제어에 대해 '매우 제한적'이라 언급했다. 이어 "순서가 정해져있는 교통 신호등은 교통량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트래픽 모니터링은 여전히 수동으로 수행되고 있다"며, AI 신호등 도입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AI 스마트 신호등은 영국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에 처음 설치되며, 2,500대 이상의 카메라가 교통량을 정확하게 파악 후 교통 제어에 반영한다. 이는 성가신 수동 트래픽 모니터링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실수 가능성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미래 신호등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신호등 간에 서로 정보를 교환할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 자동차와 교통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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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사진 = 대구시


도로의 중앙분리대나 양옆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사각형 모양의 툭 튀어나온 물체를 볼 수 있다. 도로를 문득 지나갈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물체를 보고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갖게 된다. 


" 도대체 이 작은 물체는 무엇이고, 왜 도로 위에 설치된 거지?"


도로 위에 설치된 이 물체의 정체는 바로 '클린 로드(Clean Load)'다. 클린로드는 도로의 먼지 제거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도로 위에 설치된 장치다. 정사각형 큐브 모양이며, 옆면 구멍을 통해 물을 뿌려 도로를 깨끗하게 씻고 동시에 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 대구시


2007년 5월부터 세종로, 올림픽로에서 시행되기 시작했고, 클린로드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됐다. 실제로 대구 도심에서 클린로드를 가동한 결과, 미세먼지가 28%나 저감되고 도로 지표 온도가 무려 20℃나 낮아져 기온이 3~4℃가량 하강됐다. 또한 서울시에서 세종로와 올림픽로 구간에 1일 수회(1회 100톤) 5분간 노면 전체에 살수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를 대기환경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린로드가 가동되면 도로의 노면이 젖게 되어 차량 운행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클린로드 가동 중에는 감속운전과 안전운전이 필히 요구된다. 


한편, 이와 비슷한 목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소화전의 물을 이용해 도로를 씻어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여름철 클린로드를 가동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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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연비는 '평탄한 포장도로를 일정한 속도로 진행했을 때의 연료 소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동거리를 소비 연료에 나누어 효율 정도를 산출하며, 국가 또는 지역별로 그 표기법에 차이가 있다. 다양한 연비 계산·표기법을 알아보자. 



우리가 가장 흔히 살펴볼 수 있는 표기법은 'km/ℓ (Kilometers per Liter)'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브라질, 인도와 같은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는 km/ℓ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표기법이라 할 수 있다. 



외신이나 해외 자동차 매체들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mpg'나 'ℓ/100km'로 표시된 것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mpg의 경우, 마일/갤런 계산법(Miles per Gallon)으로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1mpg는 약 0.425km/ℓ에 해당한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유럽,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ℓ/100km (Liters per 100kilometers)'로 표기하고 있다. ℓ/100km로 표시되는 연비는 우리식(km/ℓ)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데, 5ℓ/100km는 20km/ℓ, 10ℓ/100km는 10km/ℓ, 15ℓ/100km는 6.67km/ℓ다. 


한편,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승합차의 경우, 연비와 등급이 함께 표시되며, 3.5톤 미만의 화물차는 연비만 표시하게 돼 있다. 차량 뒷 유리에 붙여진 동그란 스티커를 통해 차량의 정확한 연비와 등급, Co2 배출량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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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ast]

♧ 해당 글은 '모터로이드 편집장 시리즈' 글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립니다 ♧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미래 예측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현시점에서 바라보는 미래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셀렘과 기대로 가득 차있습니다. 꾸준히 진화하는 사회 구조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모든 변화 과정은 무척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번쩍번쩍한 신차들이 하나둘씩 늘어남에 따라 자칭 자동차 매니아인 저에게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어릴적 나와 추억을 공유하는 자동차들을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구나...'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주차를 스스로 해주고, 차선을 알아서 맞춰주고, 위험할 땐 스스로 멈춰주는 요즘 차들에 비해,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차들은 인정하긴 싫지만 구닥다리인 셈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구형이 돼버린 차라도 애정을 갖고 끝까지 타고 계시는 분들, 혹은 신차만큼이나 구형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는 무조건 신차가 좋다'라는 말도 있지만, '저처럼 구형을 동경하고 좋아하는 분들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재밌는 글들을 써나가보려고 합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차'를 바라보던 당시 느낌과 감동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시간 날 때마다 글로써 추억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추억 속 자동차 이야기의 첫 스타트를 끊을 차는 신형 S 클래스(6세대:W222)가 등장하면서 구형으로 전락해버린 S 클래스, W221입니다. 



W221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처음 공개된 후, 벤츠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처음 공개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품격과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S클래스' 타이틀과는 다르게 날렵한 디자인 때문이었죠. 물론 어디까지나 '처음 공개된 당시', 즉, '잠시'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상이나 디자인, 제품들을 바라보는 첫 시선은 늘 냉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또는 당연한 듯 자리 잡은 통념을 벗어나 독특하다는 점, 그 자체가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목받을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차가웠던 시선은 곧 첫사랑을 만난 시선 마냥 변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W221이 그랬습니다. '플래그십 대형 세단은 묵직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마음을 뺏긴 수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입니다. 제가 W221에 마음을 뺏기고, 신형 S클래스보다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플래그십 세단만의 품격 있는 웅장함과 묵직함사이에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 제가 바라본 W221은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바디라인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장식이 적용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크게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닌 듯 한데, 어떻게 저런 멋을 풍기는 거지?' 아직도 W221을 도로에서 볼 때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당시, C-E 클래스는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S클래스'만의 매력을 간직했던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지금의 S클래스는 C-E 클래스와 많이 닮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W221은 C-E 클래스와는 확연하게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함부로 쳐다보거나 모방할 수 없는 멋과 지위를 지녔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차별화된 확고한 멋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것 같네요. 



후기형 W221 S65 AMG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 선생님의 마지막 애마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세게적으로 활약했던 디자이너에게도 선택받은 차이니, 더 이상 그 어떤 수식어도 불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2009년에는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미국 J.D 파워의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디자인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차 자체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겨서 그런지, AMG 모델도 가장 'AMG'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AMG 차량이 아니더라도 AMG 풀 바디킷과 배기 시스템 컨버전 작업을 통해 AMG 외관 튜닝을 하시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죠. 지금까지도 그 멋을 아시는 분들은 중고 W221 구입 후, 멋지게 꾸미시는 분들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작년, SK엔카 닷컴이 발표한 수입 중고차 베스트 셀링카 TOP7) 



지금도 전 S클래스 W221을 소개할 때면, 과장된 표현일지는 몰라도 '진짜 멋을 아는 분이 타는 차', '진짜 부자들이 타는 차', '희대의 역작'이라 표현하곤 합니다. 벌써 6세대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됐고, 멀지 않은 미래에 7세대 S클래스가 등장하겠지만, W221 S클래스는 제 마음속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진정한 S 클래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 제 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꼭 W221 S클래스가 아니더라도, 꿈속에서 마음속 그리던 '그'차를 몰며, 맑은 하늘을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 모터로이드 편집장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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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지난겨울 움츠려있던 나무와 꽃들이 활짝 모습을 드러내며 향긋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평소 주제로 다뤄보고 싶었던 '르노삼성 자동차 엠블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펜을 잡게 되었습니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지금껏 태풍을 형상화한 일명 '태풍 로고'를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엠블럼 교체 논란에 휩싸이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수입차종에 기존의 태풍 로고 대신, 마름모 모양의 '르노 다이아몬드 로고'를 부착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르노 엠블럼 부착 확대설에 무게가 실린 것인데요, 르노삼성자동차는 '곧 출시될 전기차 트위지는 르노 마크가 달리는 것이 맞지만, 모든 수입 신차에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이 부착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여부는 신차들의 국내 출시에 따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굳이 '맞다, 아니다'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더욱이 르노 엠블럼 부착설은 몇 년 전부터 돌았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도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하지만, 현시점에서 '태풍 로고'를 고집하며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강하게 남겨두고 있습니다. 물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를 상징하던 엠블럼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압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라는 회사명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계속해서 태풍 로고를 고수해나갈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해 'Yes'라고 확실히 답을 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일 수도 있고, 많은 분들과 공유되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태풍 로고를 뗄 시점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디자인 측면에서 '르노 다이아몬드가 태풍 로고보다 멋지다'라는 주장을 떠나, '태풍 로고를 계속해서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 하에 매년 삼성 측에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 계약은 2020년까지 유효합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 매년 영업이익의 0.8%라는 적지 않은 금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그리고 삼성 효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No'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르노 삼성 자동차의 태풍 로고와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는 로고 디자인 특성상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르노 로고를 떼고 태풍 로고를 부착한다'는 발상이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지요. 실제로 르노삼성이 스페인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QM3(현지명 캡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로고를 태풍 로고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용 그릴과 보닛을 새롭게 제작해야 했고, 트렁크에는 다이아몬드 엠블럼의 어색한 흔적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은 과거 2012년 부산 모터쇼에 등장한 캡처 콘셉트카에도 등장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태풍 로고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수출차는 르노 마크를 달게 되는데, 앞으로 수출 비용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면 호환성 문제를 봐서라도 하나로 통일하고 호율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점. 바로 디자인의 문제입니다. 사실 르노삼성 자동차를 탔었던 한 고객으로서, 그리고 수만 명을 거느린 르노삼성차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정보를 보고 듣던 사람으로서 느껴본 결과, '태풍 로고'보다는 '다이아몬드 로고'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멋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부 다수 고객들은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직접 구해서 교체할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실제 오픈마켓에서도 '르노 엠블럼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고, SM6, QM3, SM5 등 차량 구입과 동시에 엠블럼을 교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딜러 서비스(?)라는 명목하에 출고와 동시에 교체해버리는 경우도 있죠.

 

 

단순 디자인을 떠나 기업을 상징하는 엠블럼의 특성 때문에 르노 엠블럼을 찾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시중에 '르노 엠블럼 패키지'가 등장한 것 자체가 많은 분들이 찾고 원한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르노의 다이아몬드가 부착되길 원하고 있다면, 향후 다이아몬드 로고를 부착해 판매하는 것이 판매량 상승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물론, '난 태풍 로고가 더 멋지던데?'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의견 또한 존중하니, 불필요한 감정 댓글에는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르노삼성 자동차는 트위지를 비롯해 에스파스, 클리오 등 다양한 차종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중대 계획을 앞두고 어떤 차는 태풍 로고를, 어떤 차는 르노 로고를 부착하는 것은 혼란과 논란만 야기할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선택이 삼성 브랜드 사용 기간이 끝나는 2020년 이내로 밝혀지겠지만, 삼성을 벗어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를 강조하는 것도 꽤 괜찮은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르노삼성자동차가 연장 계약으로 태풍 로고를 고수해나갈지,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부착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나갈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독자분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모터로이드 편집장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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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내비게이션은 운전할 때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로 여겨진다. 새로운 도로가 나날이 생겨나 복잡해진 도시에서 길을 안내해주고, 심지어 빠른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내비게이션 사용으로 우리의 뇌가 둔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할 경우, 뇌의 일부 영역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연구 중심의 공립 종합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영국 런더 중심가를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고, 운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길 찾기 실험을 진행했다.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내비게이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소호 거리를 탐색할 때, 기억·방향과 관련된 해마와 전전두피질의 신경 활동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지시를 따라 길을 찾아간 참가자들의 해마와 전전두피질은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 환경이 아님을 인지하고 뇌 활동이 잠시 중단됐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휴고 스파이어스 박사는 "복잡한 경로에 진입하여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해마의 활동이 급증하지만,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해줄 경우, 뇌가 주변에 관심을 끊게 되면서 활동이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마와 전전두피질이 경로 탐색 과정에 도움을 준다는 이론을 다시 한 번 증명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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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테슬라 전기차의 이름(모델 S, 모델 3, 모델 X)과 향후 출시될 네 번째 전기차 '모델 Y'를 모두 나열하면, 'S3XY'라는 단어가 완성된다. 분명 '섹시한', '요염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SEXY'라는 단어를 의도한 듯 보이지만, 'E'가 아닌, '3'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어떤 이유로 'SEXY'가 아닌, 'S3XY'라는 단어를 완성하게 된 것일까? 



실제로 '모델 3' 출시 당시, 이 차의 이름이 '모델 E'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고, 테슬라 역시 '모델 E'라는 이름을 고수하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드가 '모델 E'를 자사의 전기차 이름으로 쓰기 위해 미리 선점해버렸고, 이에 테슬라는 'E'를 뒤집은 '3'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테슬라가 의도치 않게 '모델 E'대신 '모델 3'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참신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제품을 선보이는 테슬라의 '이름마저 평범하게 짓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처럼. 


한편,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모델3'의 데뷔에 이어, '모델X'보다 작은 전기 콤팩트 SUV '모델 Y'의 출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사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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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모터쇼가 개최됩니다. 자동차 산업에 몸담고 있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이자, 자동차를 좋아하는 카매니아들이 참관하는 중대 행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면, 우리나라에서도 일산 킨텍스서 '서울 모터쇼'가 열립니다. 


물론, 제네바 모터쇼나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처럼 대단한 규모의 모터쇼는 아니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모터쇼에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벅차고 설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모터쇼에 가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 그리고 어떻게 하면 모터쇼를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 글로써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 모터쇼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 판단하여 이 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왜, 꼭 모터쇼에 가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모터쇼를 알차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프롤로그 : 모터쇼를 가게 됐다면, '모터쇼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라.



모터쇼를 방문하신 분들에게 "모터쇼에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떤 대답들이 돌아올까요? 모터쇼를 오게 된 목적과 계기에 따라, 혹은 '자의냐 타의냐'에 따라 다양한 대답들이 쏟아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당연히 차 보러 왔죠', '남자친구가 오자고 해서요', '차를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오게 됐어요',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분들 보려고요', '직업 상 오게 됐네요' 등. 그리고 그 중에는 가기 싫은데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오게 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별로 관심 없어 하는 친구와 가족을 억지로 데려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하지만, 모터쇼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아서 왔는지, 억지로 왔는지도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터쇼에 왔다면, 그 순간부터는 '어떻게 해야 모터쇼를 알차게 즐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서 온 만큼, 모터쇼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건져가야 하지 않을까요? 


모터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메세지들이 담겨있습니다. 단순히 수많은 차가 전시되어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모터쇼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단순 구경'이 아닌, '습득의 무대'로 가져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Part 1 : 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를 파악하라.



앞서 말했듯, 모터쇼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긴 공긴 공간입니다. 그만큼 모터쇼에 담긴 정보와 메시지를 모두 얻어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무작정 모터쇼에 찾아가기보다는, 어느 정도 방향이나 포인트를 미리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모터쇼가 제시하는 주제만 미리 파악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 모터쇼를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2011년의 주제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 2013년 주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 2015년에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 그리고 올해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그리다'입니다. 


비록 짧은 문구지만, 모터쇼의 방향을 나타낸 이정표와도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5년 주제를 보고 '첨단 기술과 디자인 및 감성의 예술적 가치를 중점으로 모터쇼를 관람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번 주제를 보고 '미래의 차세대 자동차와 현재 자동차의 융합'을 관전 포인트로 정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여러분은 올해의 모터쇼 주제를 알게 되셨을 테니, 모터쇼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하나 알게된 셈입니다. 제가 정한 관전 포인트를 그대로 적용하셔도 좋고, 본인만의 관전 포인트와 방향을 정한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자동차나 기술은 뭐가 있는지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터쇼는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현장 체험의 장이기 때문입니다. 


아, 모터쇼 현장에 도착했다면, 본인이 정한 핵심 포인트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 및 업체의 위치가 적힌 가이드 책자를 안내 데스크에서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Part 2 : 모터쇼에는 시대의 트렌드 (동향;추세)가 담겼다.



모터쇼에 담긴 수많은 정보 중 하나가 바로 '시대의 트렌드'입니다. 시대의 흐름이나 트렌드가 모터쇼에도 분명히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모터쇼를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읽는 무대로 활용한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겁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점에서, 미래를 유추해본다는 것은 분명 큰 도움이나 무기로 작용하게 될 테니 말입니다. 


시대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방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콘셉트카 살펴보기'와 '공통점 찾아보기'입니다. 



제가 늘 언급했듯, 콘셉트카에는 미래와 상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린 미래는 언젠가 현재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도 과거에 우리가 그렸던 미래였습니다. 그렇기에 콘셉트카를 유심히 살펴보면, 미래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즉, 콘셉트카는 현재와 미래의 중심에 선 징검다리와 같으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 업계들이 선보인 전시품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한 예시로, 최근 개최되는 모터쇼에 등장한 차량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친환경'이라는 타이틀과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 디젤 게이트 이후 친환경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모터쇼를 장식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특히, 모터쇼를 꾸준히 가셨던 분이라면,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는 사실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를 그냥 훑어 지나가시기보다는 온몸으로 체험하고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Part 3 : 나만의 스타일을 파악해보는 기회



모터쇼는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을 한 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수많은 차량들을 한 곳에서 살펴보며, '나만의 스타일'을 파악해보길 추천해드립니다. 수많은 차들 중, 정말 내 스타일에 딱 맞는, '이 차면 내가 정말 만족하겠다'하는 그런 차를 몇 대 뽑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집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 구입을 앞두고 "나 무슨 차 사?"라고 묻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타인의 추천으로 자동차를 구입 후 막상 타보니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후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도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차를 볼때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 어떤 브랜드의 철학이 나와 맞는지 등 스스로의 스타일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자신에게 딱 맞는 차를 선택하지 못할뿐더러, 차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당장 차를 구입할 계획이 없어도 좋습니다. 학생이라면 더더욱 좋습니다. 모터쇼에서 수많은 자동차들을 살펴보며, 마음속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아가 신차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다양한 차량을 두고 심층 있는 비교를 해보는 장으로 활용하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 Part 4 : 모터쇼 속 이색 볼거리



모터쇼에는 자동차 이외에도 모터사이클이나 자동차 부품업체, 튜닝 업체, 캠핑 관련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함께 참여합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통신·인터넷 기업들도 줄줄이 참여하고, 네이버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또한, 관련 기술이나 용품 체험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런 활동까지 참여한다면, 보다 알차게 모터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간혹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했던 레이싱 카나 클래식 카도 전시되기도 합니다. 평생 구경해보기 힘든 차량들을 볼 수도 있으니, 모터쇼에 꼭 가야겠죠?



「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



모터쇼를 더욱 환하게 빛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레이싱 모델분들입니다. 오랜 시간 서 계시느라 매우 피로하실 텐데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으시고, 모두를 웃는 얼굴로 반겨주십니다. 덕분에 모터쇼가 활기가 넘치고 웃음이 가득한 공간이 되는 것 같아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모터쇼를 가시게 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따듯한 말 한마디 전해드리면 어떨까요? 



「 에필로그 : 알차게 즐길 차례 」



제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단 한가지 입니다. 모터쇼에 꼭 가셔서 무언가를 얻고, 보고, 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어린아이, 학생, 어른까지. 모터쇼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꿈과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무대입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모터쇼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모터쇼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획 : 모터로이드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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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새 얼굴 희비교차" 의막약신(衣莫若新)인가 구관명관(舊官名官)인가?


국산 SUV '코란도 C'와 '트랙스'가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달라졌다. 이 둘은 단순 볼터치만 하고 "오빠, 나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묻는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이전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성형 수준의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의 운명은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그 이유야 간단하다. '더 잘나졌거나', '더 못나졌거나'. 성능이야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기존보다 더 나빠질 리가 없다. 결국 정답은 크게 바뀐 디자인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 의막약신 : "역시 옷은 새것 만한 것이 없지"

쉐보레가 기존 트랙스의 가장 큰 단점이자 약점을 정확히 짚은 듯하다. 구형 느낌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화려하게 멋을 부렸다. 그간 트랙스의 얼굴은 너무 밋밋했다. 좋아하는 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꾸밈은 필수라는 사실은 이제야 깨달은 것인가. 더 이상 트랙스는 시골 촌티를 찾아보기 힘들다.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 '듀얼 포트 그릴'이 적용되었고, 헤드램프에는 LED 주간 주행등까지 넣었다. 마치 서클렌즈를 끼고 아이라인을 그린 느낌이다. 더욱이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겨진다. 


이제야 국내 소형 SUV 선두주자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와 시승기에 호평의 댓글이 자자하다. "진작 바뀌지 그랬어", "디자인 변화는 신의 한 수인 듯" 등. 



특히 부분변경 이후엔 판매량이 무려 93%나 증가하며 QM3, 니로를 제치고 국산 소형 SUV 판매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트랙스의 3월 판매량도 전년 동원 대비 약 8% 증가했고,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품성 개선으로 부동의 티볼리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트랙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크게 기대된다. 



「 구관명관 : "그럴 리가. 차라리 지금보다 예전이 더 나은거 같은데..."

반면, 쌍용이 '뉴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C는 출시부터 혹평이 주를 이뤘다. 전면 디자인에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반응이 기대만큼 썩 좋지가 않다. 관련 기사와 시승기에는 "대륙 느낌 난다(중국차같다)", "이전 디자인이 낫다" 댓글이 주를 이뤘다. 



디자인 혹평의 이유로는 너무 파격적인 변화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고, 실제로 별로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본 주관적인 모습은 혹평으로 접한 편견과는 달리 세련되고 새로운 느낌 반, 여러 디자인 요소가 작용하여 복잡한 느낌 반 이다. 



판매량은 기대만큼 시원찮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1월 판매량 669대, 2월 판매량 801대에 그쳤고, 이는 전년 동월 대비(1월 773대, 2월 929대)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국산 준중형 SUV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인 결과다.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1~2월 사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보아 상승곡선을 기대해봐도 좋을듯하다. 더욱이 여론과 판매량이 항상 비례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쌍용차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경품 이벤트, 시승행사 등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디자인은 지극히 주관이 지배하기 때문에, 모두를 100%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소수의 특정 대상을 겨냥한 차가 아닌 이상, 디자인도 제품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자 실력이 될 수 있다. 이 말인즉, 판매량을 결정짓는 중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갖는 의미가 더욱 커졌다. 앞으로 두 모델이 의막약신과 구관명관 중 어떤 표본으로 남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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