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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World News]



A 필러, 앞 차창 좌우측 모서리를 칭하는 용어로 '프론트필러'라고도 불린다. 차량의 지붕을 받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며, 일체형 차체의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A 필러는 승객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A 필러를 얇으면서도 강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A 필러도 운전을 하다 보면 애증의 대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특히 코너링 시 A 필러에 가려지는 시야는 제법 넓으며, 사각지대가 발생해 사람을 치거나 사고가 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볼보는 2001년 A 필러에 트러스 구조를 적용한 '세이프 콘셉트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안전 문제와 시야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이기는 하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크게 해치기에 선호 받지는 못했다. 



재규어도 2014년에 투명 A 필러 기술을 선보이며 해결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360 버추얼 우르반 위드스크린(Virtual Urban Windscreen)'이라 불리는 해당 기술은 카메라를 사용해 찍은 영상을 A 필러 안쪽에 띄우는 방식이다. 하지만 설치에 필요한 비용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로 도입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A 필러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던 중, 토요타가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거울을 차량 내 정교하게 배치하여 사각지대 너머의 모습을 A 필러에 비추도록 설계한 것. 첨단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디자인을 헤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 도입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작년 6월 'A 필러 클로킹 디바이스'와 관련해 미국서 특허를 출원했고, 이번 달 특허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과연 토요타가 오랜 기간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왔던 A필러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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