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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BMW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X3'가 유럽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출고를 시작할 BMW iX3의 영국 판매가격은 6만 1,900파운드~ 6만4,900파운드(9,330만 원~9,782만 원)다.


현재 유럽에서 주문을 받고 있는 BMW iX3는 프리미어 에디션과 프리미어 에디션 프로 등 2개 모델로, 프리미어 에디션에는 전동 테일게이트와 어댑티브 서스펜션, 파노라믹 선루프, 20인치 알루미늄 휠, 시트 히팅기능, 무선 스마트 폰 충전기, 운전지원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프리미어 에디션 프로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제스처 컨트롤, 오토하이빔, 요추지지대, 주차 도우미 플러스 등의 기능이 추가돼 있다.



특히,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 개발한 엔진 사운드 생성 기능 ‘IconicSounds Electric’도 탑재됐다. 

BMW iX3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UV 'X3'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로, 기존 X3의 멋스러운 외관과 친환경 전기 파워 트레인이 결합돼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BMW iX3는 BMW 차량 최초로 중국에서 생산되며,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BMW와 브릴리언스 오토와의 합작공장에서 생산,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각종 주행 테스트는 일찍이 완료한 상태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달리 공기를 흡입할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가 없지만, BMW iX3는 전기차임에도 불구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형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달리면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19인치 전기차 전용 경량 휠'도 눈길을 끈다. 


BMW iX3는 앞서 출시된 전기차 'BMW i3'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짧은 항속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최신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BMW의 최신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eDrive'가 BMW 최초로 적용됐으며, 전기모터와 변속기 등을 통합해 다른 모델에도 호환 적용할 수 있으며, 무게도 대폭 줄여서 효율을 크게 높였다. 

BMW iX3는 후륜 구동방식으로, 뒷쪽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40.7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BMW가 새로 개발한 이 전기 모터는 파워 밀도가 기존 i3모터보다 30%가량 높고, 희토류 금속 사용을 줄여 환경에 대한 배려와 제작비용 절감을 추구했다.

특히, 이전 모터보다 높은 회전수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돼 가속 및 고속 주행성능이 훨씬 탁월하다.

BMW의 신형 전기모터는 iX3뿐만 아니라 2021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세단 ‘i4’와 대형 SUV ‘i Next’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차내에는 용량 80kWh(74kWh net)급 CATL제 배터리가 탑재, 최대 460km(WLTP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MW가 삼성 SDI 대신 CATL 배터리를 사용한 이유로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EV는 모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으로 밝혀졌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에 iX3를 국내에 들여 올 계획이다. 이 차가 들어오면 중국산 수입차는 볼보 S90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 된다.

현재 국내에는 아우디 e트론과 메르세데스 벤츠 EQC, 포르쉐 타이칸, 재규어 랜드로버 I-PACE 등 1억 원 대의 고급 전기차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BMW iX3는 이들 차종들과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BMW는 향후에 더 저렴한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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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Motor Corp)가 합작으로 만든 미니 전기차가 중국서 테슬라 모델 3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홍광(Hongguang) MINI EV는 지난 7월 출시된 2도어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달 중국에서 1만5,000 대가 판매, 1만1,800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모델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홍광 미니의 시작가격은 2만8,800위안(499만7천 원)으로, 중국정부의 보조금 받기 전 중국산 모델3의 시작 가격인 29만1,800 위안(5,068만 원)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매체 가스구(Gasgoo)에 따르면 홍광 Mini EV는 지난 7월 첫 공개 이 후 지금까지 5만 건 이상의 계약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길이 2,917mm , 너비 1,493mm , 높이 1,621mm 에 1,940mm 의 휠베이스를 갖춘 매우 컴팩트한 전기차로, 13.8kWh급 배터리 팩과 27마력급 전기모터가 장착, 최고속도 100km/h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km(124 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합작사는 홍광 미니 EV 마케팅을 위해 중국 전역에 약 100 개의 체험 매장을 운영하는 등 도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GM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브랜드인 캐딜락 전기 SUV를 출시하는 한편, 보급형인 초소형 전기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홍광 MINI EV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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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중국 장성 자동차가 독점해온 중국 픽업트럭 시장이 경쟁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지리홀딩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이 자국 내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다. 


지리홀딩스는 지리자동차, 볼보 자동차, 로터스, 링크앤코 등을 품고 있는 모기업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지리홀딩스는 자사의 첫 픽업트럭 모델을 공개했고, 중국 동부에 위치한 쯔보에 픽업트럭을 포함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춘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 

또 GM은 상하이자동차, 광시 자동차와 합작한 회사에서 제작한 최초의 픽업트럭 '정투(Zengtu)'의 생산 허가를 당국에 요청했다.  


현재 중국 픽업트럭 시장은 중국 최대의 SUV 및 픽업 제조사로 꼽히는 장성자동차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픽업트럭 'P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픽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장성자동차의 독점 체제가 깨지게 되면 중국 내 픽업트럭 시장의 규모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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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중국 지리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스포티 세단 '프리페이스(Preface)'의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프리페이스는 작년 작년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콘셉트카로 최초 공개됐으며, 인간 친화적인 지능형 기술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모델로 꼽힌다. 



특히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 지리자동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프리페이스는 지리자동차의 전 라인업 중 가장 진보한 모델로 꼽힌다.



특히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앙에 배치된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넓고 안정적인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첨단 기능을 대거 포함한 'GKUI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변속 레버는 아우디 변속레버와 흡사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고급 가죽 시트,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프리페이스는 전장 4,785mm, 전폭 1,869mm, 전고 1,469mm, 휠베이스 2,800mm 크기로, '볼보 XC40', '링크앤코 02' 등과 소형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 'CMA'를 공유한다. 



디자인은 지리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 '코스모스(Cosmos)'가 반영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 3차원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릴과 세로줄 형태의 장식이 돋보이며, 하단부 대형 공기흡입구,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고성능차 느낌도 연출했다. 



후면부는 앞서 선보인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유지한 채 한층 깔끔하게 다듬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리페이스는 2.0리터 4기통 슈퍼차저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1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페이스는 지리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개발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로 여겨지며, 볼보자동차와 플랫폼, 부품 등을 공유함에 따라 차량의 완성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볼보자동차를 흡수, 품질과 성능 개선에서 큰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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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중국 지리자동차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스포티 세단 '프리페이스(Preface)'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프리페이스는 작년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콘셉트카로 공개됐으며, 인간 친화적인 지능형 기술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모델로 꼽힌다.




특히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 지리자동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프리페이스는 전장 4,785mm, 전폭 1,869mm, 전고 1,469mm, 휠베이스 2,800mm 크기로, '볼보 XC40', '링크앤코 02' 등과 소형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 'CMA'를 공유한다.  



디자인은 지리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 '코스모스(Cosmos)'가 반영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모두 담고 있다. 3차원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릴과 세로줄 형태의 장식이 돋보이며, 하단부 대형 공기흡입구,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고성능차 느낌도 연출했다. 



후면부는 앞서 선보인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유지한 채 한층 깔끔하게 다듬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프리페이스는 2.0리터 4기통 슈퍼차저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1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페이스는 지리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개발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로 여겨지며, 볼보자동차와 플랫폼, 부품 등을 공유함에 따라 차량의 완성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지난 2010년 볼보자동차를 흡수, 품질과 성능 개선에서 큰 발전을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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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지리홀딩스'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지리홀딩스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모기업이기도 하며, 이 외 지리자동차, 링크앤코, 로터스 등을 품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의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53만 44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또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3억 달러(한화 약 6조 2600억 원)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나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쇼룸 폐쇄 및 소비 위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리홀딩스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해"라고 밝히며, 올해 연간 판매목표대수를 기존 141만 대에서 6% 줄어든 132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지리홀딩스는 판매량 급감에 따른 방안으로 신모델 및 친환경 차량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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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볼보자동차를 품은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6일 업계 발표에 따르면 지리자동차의 7월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5% 증가한 10만 5,218대로 집계됐다. 

또 올해 7월까지 중국내 누적판매량은 63만5,664대를 기록, 올초 연간 판매 목표로 내세운 141만대의 약45%를 달성했다. 이에 지리자동차는 중국 로컬 브랜드 중 점유율 1위로 순항 중이며, 모든 SUV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끈다.   



특히 지리자동차의 신생 고급 브랜드인 링크앤코(Lynk & Co)의 급성장이 주효했다. 링크앤코의 7월 중국 판매량은 1만 5,3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6% 증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8%나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Geometry A', ' Emgrand EV','Emgrand GSe' 등 지리자동차의 7월 친환경 전기차 판매량은 6,401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약43% 증가했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지리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3%증가한 4,523대를 수출, 올해 7월 까지 누적 수출량은 2만 4,096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리자동차가 6월 새롭게 출시한 신차 '아이콘(ICON)'은 7월 3,749대를 기록하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볼보와 함께 개발한 CMA 모률러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7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6만 2,29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 감소에도 불구, 볼보의 성장세가 돋보이며, 'XC40', 'XC60', 'XC90' 등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판매 호조에 크게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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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2019년 한 해도 신차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9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키워드는 '신차 전쟁'이다. 국내 브랜드인 현대·기아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까지 다양한 신모델을 투입해 본격 영역 확장에 나선다. 불황이 무색하게 수입차 브랜드는 올해도 신차 전쟁에 뛰어든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막강한 성능을 앞세운 여러 수입차 브랜드가 올 한 해도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산 SUV - 동풍소콘 ix5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는 중국차 브랜드까지 가세한다. 중국산 자동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는 올해 프리미엄 SUV '동풍소콘 i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글로리 580' 등을 선보이며 본격 영역 확장에 나선다. 

다마스·라보는 오는 2021년 말까지만 생산이 이뤄진다.


더욱이 승용 부문이 아닌, 국내 상용 부문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된다. 그간 한국지엠 다마스·라보 등의 소수 경상용차가 소상공인들의 발이 돼왔지만, 정부가 정한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맞추지 못해 2021년 말까지만 생산, 판매가 이뤄진다. 이에 신원CK모터스는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맞춘 중국산 상용차를 국내 수입해 틈새시장을 노린다. 




올해 신원CK모터스가 국내 선보일 전기트럭 'EC31'


올해 신원CK모터스가 국내 출시할 상용차 중에는 전기트럭도 포함돼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간 국내 판매된 상용차라고는 내연기관엔진이 탑재된 상용차가 전부였지만, 중국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가 전기 상용차 대중화의 포문을 연다. 



사실 중국차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그리 좋지 못하다. 품질 부족, 디자인 카피 논란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아직까지 지배적일뿐더러, 앞서 몇몇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후관리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내다 판 전적 때문에 중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했다. 



아직까지 중국차 품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지배적이지만, 마냥 무시하고 저평가하기엔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중국차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또 중대형 버스, 경상용차, 승용차 등 부문을 막론하고 도전장을 내밀며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때문에 언제까지나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 현시점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중국산 전기트럭 모델을 시승해보고 그 수준을 면밀히 따져보기로 했다. 이번에 만나본 중국산 전기트럭 모델은 바로 'EC31'이다. 




첫인상 



익숙하다. 상용트럭 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이랄까. 그래서인지 처음 마주했지만 여러번 만나본 차처럼 꽤나 친근했다. 


EC31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다.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일반적인 상용차가 아니라 전기모터가 이식된 '전기상용트럭'이란 의미다. 


충전 플러그


사실 외관에서 전기차임을 눈치챌 수 있는 단서는 없다. 전기차는 과랭·과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EC31은 여타 다른 내연기관 트럭과 마찬가지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때문에 충전을 위해 마련된 전기차 플러그를 보고 나서야 전기차임을 알 수 있다. 


2인승 화물 트럭답게 운전석과 동승자석을 제외하곤 모두 화물 적재를 위한 짐칸으로 꾸며졌다. 한눈에 봐도 적재공간만큼은 다마스와 라보보다 훨씬 넓다. 공차중량은 1,450kg, 적재 중량은 1,020kg, 총중량은 2,600kg다. 



EC31은 상용트럭이기 때문에 외관 단차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펴봤다. 실제로 크게 눈에 띄는 단차는 살펴보지 못했지만, 고작 한 대만으로 단차 품질을 판단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여러 대를 살펴보고도 눈에 띄는 단차가 없어야 중국차의 품질이 과거에 비해 우수해졌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듯싶다. 


한자는 부착하지 않는 게 좋을듯싶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차량 곳곳에 부착된 한자는 중국차라는 티를 팍팍 낸다. 국내 판매용 모델에는 한자레터링을 떼어내 중국차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나을듯하다. 


약간은 허전해 보이는 하단부


외관에서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차량 양측 하단부다.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적나라하게 노출돼 마치 사고 충돌로 인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충전 플러그가 커버 없이 그대로 노출돼 그리 보기 좋지 못하다. 해당 차량은 중국 전용 모델이며, 국내 출시될 한국형 모델에는 약간의 개선이 이뤄지면 더욱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후면부는 여타 국내 경쟁 트럭과 매우 흡수하기 때문에 큰 특징은 살펴보기 힘들다. 후면부 역시 중국차 느낌을 풍기는 한자는 떼서 판매하거나 영문 레터링으로 교체하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실내 인테리어 



다음은 실내 공간이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영락없는 상용트럭이다. 상용트럭이기에 고급스러운 느낌은 기대조차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꽤나 정갈하고 깔끔했다.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적용된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필수적인 기능들은 모두 갖췄다. 에어컨이나 히터도 문제없이 잘 작동했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동급 경쟁 트럭의 계기판은 컬러를 살펴보기 힘든 단순한 클러스터가 적용됐지만, EC31은 전기트럭이라 그런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아니었지만, 꽤나 컬러풀하면서도 시인성도 뛰어났다.


다이얼식 기어박스


변속방식은 수동이 아닌, 자동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차량들이 주로 채용하고 있는 다이얼식 기어박스가 적용돼 R,N,D를 돌려서 조절한다. 파킹은 수동식 핸드브레이크가 대신한다. 스티어링휠은 트럭답게 꽤나 크고 묵직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시트 등받이 각도가 너무 직각으로 서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가 크게 몰려오지 않을까 싶다. 앞 좌석 레그룸도 넓지 않다. 시트를 최대로 뒤로 당긴 상태에서는 비좁다. 덩치가 큰 성인 남자가 탑승 시 액셀레이터를 밟을 때 센터 콘솔에 다리가 닿진 않을지 우려되며, 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이 무릎으로 크게 전달되진 않을지 우려된다. 



주행성능 



시동을 켜자 이 차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기모터가 탑재된 탓에 시동을 걸어도 진동이나 소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액셀레이터를 지그시 밟을 때도 마차가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이 발끝으로부터 전해진다. 



저속에서 전기모터, 각종 전자 장비 등이 작동하며 뿜어내는 소음은 예상보다 컸다. 상용트럭이다 보니 정숙성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저속에서의 거슬리는 소음은 꽤나 큰 편. 흔히 잘 알려진 쉐보레 볼트, 코나 EV 등의 승용전기모델의 정숙성을 기대하고 타면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이긴 하지만 트럭이라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80km/h에서 속도 리밋이 걸린다


다행히도 속력을 높이자 저속에서 들렸던 소음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힘을 더 필요로 하는 저속 구간에서 여러 장치들이 작동하며 들렸던 소음이 고속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시내 구간에서는 소음이 거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속 위주의 주행에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듯싶다. 


전기차답게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가속력은 전기차답게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초반 가속은 물론, 실용구간에서 순간 가속력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 80km/h까지는 부족함 없이 빠르게 가속, 그 이상으로 속력을 높이게 되면 경고음과 함께 속도 리밋이 걸린다. 또 몸으로 체감하는 속도는 실제 이상이기 때문에 0~90km/h 속력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판단된다. 



제동성능 역시 크게 부족함 없이 무난한 수준.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무거운 짐을 실었을 때도 준수한 제동성능을 보여줄지는 향후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기대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도 290km로 부족함을 느껴보기 힘들다. 전기트럭을 몰아본것이 처음이라 더욱 좋게 느껴진 것도 있겠지만, 전기충전 인프라만 잘 구축된다면 만족감은 더욱 크게 느껴질 모델임이 분명하다. 




끝으로 



앞서 언급했듯, 아직까지 중국차를 바라보는 국내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 하지만 어느덧 전기트럭까지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면, 중국차의 한국 진출은 사실상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언제까지나 무시하고 방심해도 되는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올해 출시를 앞둔 중국차 


EC31은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프리미엄 중국 SUV ix5, 글로리 560 모델도 올해 국내 출시된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몇 가지 테스트 및 기능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 중국의 수준급 완성차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할 전망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전례없던 중국차의 바람이 몰아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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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시선은 아직까지 그리 좋지 못하다. '디자인 카피 논란', '품질 부족'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 더군다나 몇몇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후관리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내다 판 전적 때문에 중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차들은 수백가지나 된다.   


하지만 중국차는 우리가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그간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차라고는 중대형 버스나 경상용차, 중형 SUV 정도가 전부인데, 이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은 연간 신차 판매 규모 3천만 대를 넘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데다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다면,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중국차를 꼽아 국내 도입한다면 한국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동풍소콘 ix5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중국 프리미엄 SUV '동풍소콘 ix5'를 직접 시승했다. 중국산 자동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도입할 차종이기에 더욱 기대가 쏠렸다. 직접 살펴보고 겪어본 중국 SUV 'ix5'의 제품력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첫인상 


중국차치고 디자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처음 ix5를 마주하고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그간 필자의 머릿속에 새겨진 중국차는 근본없는 디자인이거나 크롬이 덕지덕지 적용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ix5는 뭔가 달랐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경쟁력있는 디자인 완성도를 갖췄다는 얘기다. 


전면부


전면부는 살짝 폭스바겐의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수평가로형 그릴은 헤드램프와 구분 없이 연결돼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크롬을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국산차에서도 쉽게 만나보기 힘든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데이라이트 역시 라인을 두 개로 나눠 꽤나 독특한 편이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바디라인


측면부는 쿠페형 SUV만의 매끄럽게 떨어지는 바디라인이 눈길을 끈다. 캐릭터 라인은 보닛을 따라 뒤로 날카롭게 이어지며, 사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심심하지 않게 기교를 부렸다. 


오버행이 꽤나 길어 전반적인 차체 비율을 해친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윈도우를 감싸는 크롬라인이 꽤나 두텁게 적용됐고, 오버행이 과하게 길어 전체적인 차체 비율을 해치는 듯했다. 오버행이 조금만 짧았다면 더욱 완벽한 비율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ix5의 하이라이트는 후면부 뒤태


"ix5의 하이라이트는 뒤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중국차라고 믹기 힘들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살짝 포르쉐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는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이지, 절대 중국의 흔한 '짝퉁차'처럼 완전히 베낀 것 같다는 말이 아니다. 포르쉐가 떠오를 정도로 꽤나 멋지다는 의미다. 


세 부분으로 끊긴 테일램프


다만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가 세 부분으로 끊겨 나눠져있다. 파팅라인없이 하나로 이어졌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흠을 꼽자면 좌측에 부착된 한자 레터링이다. 중국차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내서는 떼거나 영문 레터링을 부착해주는 것이 나을 듯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중국차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봤을때 꽤나 완성도가 높은 편.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디자인만큼은 정말 괜찮다고 평가를 내려야 할 듯싶다. 




실내 인테리어 


인테리어 역시 매우 고급스럽다.


차량 안으로 들어서자 또 한 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차의 수준이 이 정도였던가. FULL 디지털 클러스터부터 커다란 크기의 터치 디스플레이까지. 심지어 매우 정돈되고 심플하며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한눈에 느껴지는 놀라운 수준에 약간의 의심을 품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중국차인데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필자는 또 한 번 당황했다. 마감 수준도 꽤나 준수한 편이였고, 탑승자들을 배려한 디테일한 부분들은 높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운전자를 위해 디스플레이의 각도를 운전자를 향하게 배치했고, 계기판의 선명도나 시인성도 뛰어났다. 스티어링휠은 D컷을 채용했으며, 블랙 하이그로시를 대거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공조 기능 등의 갖가지 버튼들 역시 터치 방식을 채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꼭 필요한 버튼들은 아직까지 터치 방식보다는 버튼으로 따로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주관적인 아쉬움이 든다. 저렴한 가격에 다소 욕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패들시프트의 부재도 아쉬웠다.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이 그대로 들어간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가죽 소재다. 시트, 도어 트림 등에 적용된 가죽 품질이 상당히 뛰어났다. 보들보들한 촉감은 물론 착좌감 역시 S 클래스를 방불케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소재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했다고 한다. 가죽이 일반 가죽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챈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썬루프도 주목해볼 만하다. 


2열 공간

트렁크 공간


ix5는 현대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은 차체를 지녔다. 덕분에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의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골프백을 넣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정도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껴보기 힘든 수준이다. 




주행 성능 



주행에 앞서 엔진의 모양새가 궁금해 엔진룸을 열어봤다. 충격이다. 중국차에 이 정도의 마감새를 기대하진 않았다. 고가의 차량에서도 보기 힘든 엔진룸이다. 방음재도 촘촘하게 적용됐고, 가스리프트는 양쪽으로 배치됐다. 또 극강의 고압수에도 끄떡없을듯한 완벽한 엔진룸 마감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5 가솔린터보엔진과 2.0가솔린 엔진에 CVT(무단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유로 6기준을 만족시킨 엔진과 변속기는 모두 자회사를 통해 자체 생산 중이며, 2.0모델은 내년 초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될 예정이다. 



시승차는 1.5 가솔린터보 모델. 두툼한 D컷 핸들이 꽤나 인상적이다. 주행 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윈터 총 4가지가 제공되며, 주행 상황에 맞게 적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초반 가속은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덕에 부드러운 가속을 선사했다. 이후 높은 속력으로까지 끌어올려 봤지만, 일상 주행구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가속능력을 보였다.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속력을 내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1500cc라는 배기량을 감안하면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수진이다. 또 향후 출시될 2.0모델은 1.5모델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격하게 흔들어봐도 차체가 안정적이다.  


크게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차체 안정성이다. 스티어링휠은 과격하게 좌우로 흔들어봐도 차체 뒷부분이 미끄러짐 없이 따라온다. 사실 차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강행했던 테스트였는데 전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하체가 탄탄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제동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다. 빠른 속력의 급제동에서는 약간 밀리는 경향은 없지 않아 들었지만, 독일차가 아닌 이상 이 정도 차급에서 동일하게 느껴볼 수 있는 정도. 



안전 측면도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였다. 2열 가운데 탑승석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벨트 경고 기능이 탑재됐다. 탑승자 중 한 명이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 또 도어가 열려있으면 주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중국차의 편견을 무참히 깨뜨릴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보이는 겉모습은 눈속임이 가능할지라도, 주행 실력의 눈속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 차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시승해보니 중국차의 급격한 발전을 실감하게 됐다. 




첨단 사양 


ix5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중국차인 ix5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는 전혀 몰랐다. 이차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가령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하면 이를 AI가 인식해 창문이나 선루프를 스스로 열어주고, 자고 싶다고 말하면 도어나 선루프를 닫는다. 또 트렁크를 열어달라거나 열선시트를 켜달라거나, 음악 재생 등도 말만 하면 차가 스스로 해준다. 중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고급 편의 사양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 ix5 인공지능 체험영상 ▲


아직까지 국내서 선루프나 트렁크를 열어달라는 말을 인식하는 차량을 본 적이 없어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 제품력에 가격까지 저렴하고 AS인프라까지 구축한 미래를 떠올려보니, 앞으로 중국차의 행보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동풍소콘 ix5는 글로리 560모델과 함께 DFSK 충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몇 가지 테스트 및 기능 개발이 진행 중이며, 가격은 2천만 원대 중후반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중국의 수준급 완성차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례 없던 중국차의 바람이 몰아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차진재 자동차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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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중국 테슬라'로 평가받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가 자사의 세 번째 전기 모델인 'ES6'를 공개했다. 



ES6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콤팩트 전기 SUV로,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니오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니오는 ES6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고성능, 지능형, 긴 항속거리를 꼽았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제로백(0→100km/h) 5.6초의 성능을 발휘,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 모델은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3kg.m의 더 강력한 성능으로 불과 4.7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이는 재규어 i-페이스, 아우디 e-트론 등의 주요 전기 차종보다도 빠른 놀라운 수치다. 



항속거리 역시 성능만큼이나 뛰어나다. 스탠다는 모델은 80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10km 주행 가능하며, 84kWh 배터리가 탑재된 퍼포먼스 모델은 항속거리가 무려 510km/h에 달한다. 0.28이라는 낮은 공기저항계수와 고강도 알루미늄 및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재료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가 긴 항속거리의 비결로 꼽힌다. 





차내 탑재된 각종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도 주목해볼 만하다. 23개의 센서 등으로 구성된 니오 파일럿(Nio Pilot) 시스템이 탑재돼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비슷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며, 여기에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고성능 4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 전자식 브레이크 부스터 등으로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ES6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2,900mm로 현대 싼타페보다 큰 차체를 지녔으며,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차체를 지녔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이 51,905달러(한화 약 5,800만 원), 퍼포먼스 모델이 59,155달러(한화 약 6,700만 원)다. 




니오는 레노버, 바이두 등의 중국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받은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했다. 니오는 설립과 동시에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카 EP9를 공개하며 '중국 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후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갖춘 양산형 전기차 ES8과 ES6를 선보이며 세계 전기차 시장서 이목을 끌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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