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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자사의 SUV 라인업을 강화할 신차 'GLB'를 출시한 가운데, 미비한 기본 옵션 구성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2열 송풍구(에어벤드)'의 부재다. 


이번달 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서울 잠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에서 GLB차량을 살펴볼 수 있는 고객 전시회를 개최했다. 당시 전시됐던 GLB차량에는 2열 송풍구가 적용돼 있었다. 

하지만 실제 고객 인도 차량에는 2열 송풍구가 제외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고스란히 고객 혼란으로 이어졌다.

취재 결과, 해외서 시판 중인 모델의 내부 사진에는 2열 송풍구가 탑재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지만, 한국에 들여오는 모델에는 2열 송풍구가 제외됐다. 

이에 동호회 등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기본적으로 탑재돼야할 기능이 빠졌다는 지적과 허위 광고가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고객들까지 나온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서 어떻게 타라는거지?", "다른 건 몰라도 2열 송풍구를 뺀 건 납득이 안간다","출시만 기다렸는데...허탕친 것 같다", "옵션으로도 선택을 못한다고 한다", "뺄 걸 빼야지...","선 넘은 것 같아서 계약 취소를 고민 중이다"등의 불만 섞인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GLB의 제품 관련 기사나 홍보자료를 살펴보면 '실용적인 패밀리 SUV'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살펴볼 수 있지만, 정작 패밀리 SUV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2열 공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더욱이 GLB 모델은 컴팩트 SUV 모델임에도 불구, 올 하반기 3열 시트를 겸비한 7인승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패밀리카'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판매 담당자는 "1존 에어컨이 기본이기 때문에 2열에는 송풍구가 없지만, 1존 에어컨이 모든 공간을 커버할 수 있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 대답했다. 

이 밖에도 신형 GLB는 뒷좌석 열선의 부재, 화이트-블랙을 제외한 모든 컬러의 유료화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하반기 디젤 엔진, 고성능 AMG를 비롯해 7인승 모델까지 출시하며, 더 뉴 GLB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출시한 프리미엄 SUV '더 뉴 GLE'도 국내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옵션들이 대거 빠지면서 사전예약이 잇달아 취소되는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더 뉴 GLE에는 당초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루프, 애플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앞좌석 통풍 시트 등의 편의 옵션이 대거 빠진 채 출시되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재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벤츠가 한국 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등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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