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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ech]

자동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과거에 상상하지도 못 했던 편리한 기능들이 속속 등장했다.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불편함을 해소해주며 심지어 차량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기까지 한다. 그 중, 내 차에 있으면 크게 도움될만한 10가지 자동차 기능을 뽑아봤다. 



1. 나이트 비전 (Night Vision)



보행자 감지 기술이 적용된 '나이트 비전'은 야간 운전 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두운 밤,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감지하여 알려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도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다른 시스템보다 최대 3배 이상 넓은 36º 광각 렌즈를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되어, 동물이나 보행자 등 체온이 있는 대상을 밝은 형태로 표시한다. 최대 300미터 거리까지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애물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보행자나 동물에게 불빛을 쏴 미리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갖춘 나이트 비전도 있다. 



2. 버드 아이 뷰 ( Bird's - Eyes View), 어라운드 뷰 (AVM)



360º 전방위 카메라 시스템으로 자신의 차량 주변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각 때문에 '버드 아이 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크린으로 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 주차나 주행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뿐만 아니라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3. 안드로이드 오토 (Android Auto)



구글이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하는 역할을 하는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했던 음악 재생, 음성으로 지도 찾기, 내비게이션, 핸즈 프리 기능, 전화 걸기, 모바일 서비스 등의 기능을 차량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할 수 있다. '애플플레이'와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끌어갈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4. 포드 F-150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 (Ford F-150 Pro Trailer Backup Assist)



트레일러를 장착하게 되면, 차량이 의도한 대로 쉽사리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후진 주차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트럭 뒤에 연결된 트레일러를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기능이 등장했다. 운전자는 후방카메라를 보고 대시보드에 장착된 손잡이를 돌려 진입 방향을 정해주기만 하면, 차량이 핸들을 컨트롤하여 트레일러 주차를 돕는다. 



5. 쉐보레 In-Vehicle WiFi



차량 내에서 무선 WiF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4G LTE 연결되며, 최대 7개의 장치를 연결 가능하다. 차량 핫스팟을 통해 이동 중에도 영화나 TV, 게임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유료 서비스이며, 휴대 전화와 마찬가지로 신차 구매 시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6. BMW E콜 - BMW SOS기능



각 차량에 탑재된 SIM카드 및 통신 모듈을 통해, BMW콜센터와 24시간 원격으로 연결되어 운전 중 발생하는 사고나 각종 긴급 상황을 신속하게 돕는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에어백이 작동하거나 충돌이 감지되는 등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차량은 자동으로 콜센터와 연결되어 차량의 위치정보 등을 신속히 제공하고, 이에 사고 대처와 추가 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을 준다. BMW콜센터에서 긴급 상황이라 인지할 경우,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 도움을 대신 요청해주기 때문에 추돌 사고로 인해 탑승객이 기절하거나 의식이 없는 등 119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7.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 공간 여부를 식별할 뿐만 아니라 능동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제어 장치를 갖추고 있어 자동으로 평행 주차와 후진 주차가 가능하다. 리어 범퍼, 프런트 범퍼 등 차량 곳곳에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주차에 자신이 없는 운전자들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파크트로닉(Mercedes Benz Parktronic), 폭스바겐 '파크 어시스트', BMW '주차 거리 경보 기능(PDC)'. '포드의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APA)' 등이 있으며, 최근 BMW는 차를 세운 다음 차에서 내려 리모컨 하나로 차고에 차를 주차하는 시스템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8.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Active High Beam Control)



상향등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눈부시게 만들고, 시야 확보를 방해한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상향등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산속 등 필요에 따라 상향들을 어쩔 수 없이 켜야 하는 곳이 있다. 차량 스스로 다른 차량이 마주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상향등을 내리거나 일부 영역을 꺼서 제어하는 '액티브 하이 빔 컨트롤'기능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수동으로 상향등을 껐다 켰다하는 불편함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BMW는 하이빔 어시스트, 포드는 오토 하이빔 시스템 등으로 불리며, 브랜드별로 약간의 용어 차이가 있다. 


9.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 BLIS :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운전자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물 혹은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경고음 등을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선 변경 시 특히 유용하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각지대에 위치한 차량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CC : Adaptive Cruise Control)



교통 환경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정속 주행 장치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라고도 불린다. 



차 앞쪽에 레이더 시스템이 장착되어, 주행 환경에 따라 전방 자동차와의 거리, 속도 등을 스스로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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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지난번 '자동차 디자인'을 다룬 글이 네이버 메인에 뜨면서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고, 나아가 '자동차'라는 주제로 소통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글에 앞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http://naver.me/FBRj9luy


저번 기획 글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총체적으로 살펴봤던 글이었다면, 오늘은 조금 세분화된, 구체적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트윈 헤드 램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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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헤드 램프, 네 개의 눈을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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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헤드 램프는 일반적인 싱글 헤드 램프와는 달리, '2개로 나뉜 헤드라이트'를 갖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네 개의 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차들은 뭐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벤틀리'를 떠올리실 거라 생각합니다. 원형의 '트윈 헤드 램프'는 벤틀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적 요소 입니다. '뮬산', '플라잉스퍼', '콘티넨탈 GT', 최근에 선보인 벤틀리의 첫 번째 SUV - 벤테이가까지 4개의 동그란 눈을 갖고 탄생했습니다. 이제는 헤드램프가 하나로 합쳐진 벤틀리는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벤틀리'라는 브랜드의 상징 중 하나이자, DNA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진 못했지만, 과거에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그 위엄과 멋을 한껏 자랑했던 차들도 있습니다. 과거 재규어 차량들도 원형 트윈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중후함을 자랑했고, 렉서스 GS구형 모델에도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역사 속에서도 트윈 헤드 램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95년 '트윈 헤드 램프'를 달고 등장한 7세대 E클래스(W210)는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평가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트윈 헤드 램프는 E클래스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2013년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면서 싱글 헤드 램프가 적용되게 됩니다. 



고급 수입차에서만 트윈 헤드램프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기아의 오피러스에도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고, 좀 더 과거로 들어가 보면 현대의 다이너스티, 기아 슈머, 기아 옵티마 리갈, 현대 티뷰론 등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국산차를 꽤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차량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특히나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벤틀리를 제외하고는 감감소식입니다. 과연 인기가 없어서 일까요? 어떠한 이유에서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차들이 사라지게 됐는지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어쩌면 '디자인 추세'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둥글한 유선형 디자인이 꽤나 인기를 끌었습니다. 덕분에 굳이 벤틀리나 재규어가 아니더라도 트윈 헤드램프가 적용된 차들을 찾아볼 수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리면서 전반적으로 자동차 디자인이 젊어지는 추세고, 선과 엣지를 강조한 디자인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아무래도 트윈 헤드램프는 '젊다', '선', '엣지' 등의 최근 트렌드 키워드와는 달리, 다소 중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재규어가 매니아층의 큰 지지를 받았던 트윈 헤드 램프를 과감히 버린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시 재규어의 차들은 타 브랜드 차량에 비해 클래식하고 올드한 느낌이 강했으니 말입니다. 


최근 브랜드마다 이어지는 '패밀리 룩'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은 단순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왔습니다. 전 차종에 원형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되는 벤틀리의 경우, 이를 계속해서 고수해나가도 별문제가 없지만, 일부 차종에만 트윈 헤드 램프를 적용했던 타 브랜드는 '패밀리룩'을 확립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시 말해,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내 전 차종에 일관적 디자인이 적용되어야 했고, 이에 벤틀리를 제외한 타 브랜드는 일부 차종에만 트윈 헤드 램프를 적용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E클래스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트윈 헤드 램프를 과감히 버린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현재 'C-E-S'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닮은꼴 패밀리룩을 형성하고 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트윈 헤드 램프를 동경하고 지지하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차량 각각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듭니다. 



아직까지도 제 마음속의 진정한 E클래스는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E클래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페이스리프트 전 9세대 E클래스(W212)는 오래도록 제 마음속의 '레전드'로 남게 될 것입니다. 각진 트윈 헤드 램프가 적용된 E클래스가 갖던 고유성과 희소성, '4개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후함과 무게감, 말없이 상대를 압도시키는 알 수 없는 위엄과 품격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트렌드와 조금 맞지 않는다고 해서 '트윈 헤드 램프'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W212처럼 비교를 거부하는 고유성을 가진 매력적인 자동차가 훗날 등장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이란 새로운 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물결과 같으니 말입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미래라는 상류에서 어떠한 변화와 소식들이 흘러내려오게 될지 다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미리 새해 인사드리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터로이드 독자분들 모두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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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혼다 시빅 타입 R 블랙 에디션 


혼다가 '현행 시빅 타입 R'의 생산을 종료하고, '혼다 시빅 타입 R 블랙 에디션'을 공개했다.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전 생산되는 마지막 스페셜 모델로, 총 100대만 한정 생산된다. 



타입 R 블랙 에디션은 전반적으로 블랙 컬러를 입혀 시크함을 강조했고, 후면부에 장착된 커다란 리어 윙, 블랙 알로이 휠 등 차량 곳곳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스티어링 휠, 에어컨 송풍구, 대시보드 등 실내 인테리어에도 레드 컬러가 적용되어 '블랙-레드'콘셉트를 강조했다. 2.0L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306마력, 295lb-ft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번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약 39,3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상위 트림 '시빅 타입 R GT'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시빅 타입 R의 경우, 올해 3월에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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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토요타가 디자인과 기능이 개선된 '2017 토요타 프리우스 C'를 공개했다. 


연식변경으로 프론트 패널, 사이드 로커 패널, 리어 범퍼가 새롭게 적용되었고, 블랙 색상의 리어 스포일러도 추가됐다. 기존 개선이 필요해 보였던 스틸 휠도 세련된 알루미늄 휠로 변경되었다.



토요타의 첨단 안전 지원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C)'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으며, 이는 자동 비상 제동, 차선 이탈 경보, 오토메틱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다. 


2017 토요타 프리우스 C는 'One', 'Two', 'Three', 'Four'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One'모델은 6.1인치 터치스크린, 블루투스 핸즈 프리 기능, AM/FM CD플레이어, 오디오 잭, USB 2.0포트, 4스피커 Entune 사운드 시스템이, 'Two'모델부터 크루즈 컨트롤과 고급 인테리어 소재가 추가되며, 'Three'모델 스마트 키 제공, 'Four'모델은 도어 루프, 백업 카메라, 소프텍스 시트, 앞 좌석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추가 적용된다. 2017 토요타 프리우스의 자세한 가격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파워 트레인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73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1.5리터 4기통 엔진과 99마력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연비는 약 50mpg(약21km/l)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로만 약40km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C는 아쉽게도 국내서는 만나 볼 수 없는 차종이지만, 고효율 소형 하이브리드로 높은 연비와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이전 모델 대비 한층 세련된 외모와 강화된 안전사양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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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Junkyard Gem]

찬 바람이 싸늘하게 부는 텅 빈 공터에 차량 두 대가 나란히 서있다. 앞뒤로 번호판이 떼어진 것이 영락없이 방치된 듯 보이지만, 워낙 위풍당당한 풍채에 전시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떤 사연으로 이곳에 방치된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차량 모두 그냥 버려지기엔 아쉬운 차들임은 분명하다. 리스토어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두 차량은 어떤 차일까? 



국내서 구경하기 힘든 차량이 웃음을 유발했다. 둥글둥글한 눈과 티코만큼이나 작은 차체는 자동차계의 베이비(?)를 보는 듯 했지만, 태어난 해가 1991년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니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스즈키 카푸치노 


스즈키 카푸치노(Cappuccino)는 90년대 초반에 탄생한 경형 스포츠카다. '작은 컵에 담겼다', '특징이 뚜렷하다', '세련됐다.' 이 세 가지 공통점이 이름만큼이나 카푸치노 커피와 닮았다. 


전장 X 전폭 X 전고가 3,295 X 1,395 X 1,185 (mm), 공차중량은 고작 725kg에 불과한 카푸치노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춰 제작된 작은 차지만, 엄연한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무시하긴 곤란하다. 



658cc 직렬 3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6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시속 180km까지 힘차게 밀어붙인다. FR방식에 무게 배분 또한 50 : 50에 근접하다. 카푸치노의 실속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고, 3피스로 구성된 루프로 상황에 따라 풀 오픈, 타르가 탑, T-탑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했다. 


작은 크기지만 알짜배기 경차 카푸치노. 도대체 이 시대에 이런 경차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던건지 궁금증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카푸치노의 탄생 비화는 일본이 경차로 유명한 이유와 연관이 있다. 


Japan bubble economy


바로 '일본의 버블 경제 붐'. 당시 일본은 버블경제 붐으로 자산 가치 폭등을 맞이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다양한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하기 시작했다. 스즈키가 카푸치노만을 위한 전용 볼트까지 제작해 부품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질 정도이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카푸치노는 1991~1992년까지 13,318대라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내수시장 전용이라는 기획과는 달리, 유럽까지 뻗어나갔고 심지어 영국, 독일, 홍콩까지 수출된다. 카푸치노를 비롯한 그 당시의 차종들은 일본의 버블 붕괴에 따라 불운의 끝을 맞이한다. 카푸치노는 그렇게 7년간 26,538대 생산을 끝으로 단종을 맞이했다. 


헤이세이 ABS


'마쯔다 AZ-1', '혼다 비트'와 함께 '헤이세이 ABC'대열의 'C'자리를 지켰던 카푸치노. 일본 버블경제가 낳은 기적의 명차이자 스즈키의 NSX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인기가 식지 않는 차다. 


일본 내에서도 구하기 극히 힘들고, 중고시세 또한 엄청나다고 알려진 이 차가 도로 위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부동의 자세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이 시대 경차 컨버터블에 터보, 그리고 FR이라는 사실이 정말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사진 = SUZUKIFAN


차세대 카푸치노 개발 소문도 들리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아 갈증만 더 부축이는 상황이다. 언젠가 우리 땅에서도 S660, 코펜, 카푸치노같은 알짜배기 차량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붉은색의 강렬한 컬러와 길쭉한 프론트 오버행, 낮게 깔린 차체. 한눈에 봐도 평범한 차량이 아님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이 차는 '4세대 카마로'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유명한 5세대 카마로로 넘어가기 전 모델로, 1993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등장하여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되었다. 


좌 : 전기형 / 우 : 후기형


1998년을 기점으로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뉘게 되는데, 후기형은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외관과 엔진에 변화가 일어났다. 사진 속 차량은 가진 헤드라이트를 보아 전기형에 해당하는 차임을 알 수 있다. 


F-플랫폼을 사용했으며, 2도어지만 4인승 쿠페다. 당시 3.4L V6, 3.8L V6, 5.7L V8버전과 5.7L V8엔진이 탑재된 Z28로 구성됐다. V6 3.8모델의 경우 220마력을, V8 5.7의 Z28은 305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카본과 플라스틱을 사용해 경량화를 실현했고, 낮은 보닛과 유선형 바디로 공기역학적인 면까지 고려된 것이 특징이다. '카본=경량화'공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4세대 카마로를 끝으로 카마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으나, 2006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1세대를 기반으로 재 탄생한 카마로 콘셉트카가 선보여졌다. 그리고 '카마로의 부활'이라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긴 공백을 깨고 멋스러운 카마로가 등장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범블비 = 카마로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해 범블비란 이름으로 더 유명세를 타게 되고,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분이나 어린아이들도 알아보는 차로 등극하게 된다.



1세대 카마로부터 현행 카마로까지 중 제일 못생긴 카마로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카마로'라는 자리를 지킨 그만한 가치가 있는 녀석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쩌면 가장 카마로스러운 카마로는 아니었을까? 


사진: 모터로이드 독자 김동현님 

글 : 모터로이드 

*해당글은 김동현님의 소중한 제보로 제작된 기사임을 알립니다. 제보 : https://www.facebook.com/motoroid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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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는 가볍고 빠른 자동차'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이는 곧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즐기는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말이다. 특히, 경량화에 대한 로터스의 집념과 노력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최근 선보여진 '로터스 엑시지'모델의 변천사를 통해 경량화 실현 과정을 살펴보자. 



1.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50 - 1,125kg



로터스가 2015년 12월에 공개한 새로운 2인승 로드스터다. 경량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하여 무려 1,125kg까지 경량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기존 엑시지 S모델보다 51kg나 줄어든 수치다. 



3.5L V6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345마력, 최대토크 400Nm(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9초, 최고속도는 273kg/h다. 



2.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50 스페셜 에디션 - 1,099kg



로터스가 작년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10월쯤 공개한 '2016년 마지막 스페셜 에디션'이다. 더욱 가벼운 배터리를 사용하고, 카본 소재 및 경량 알로이 휠을 적용하여 기존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50'모델보다 26kg를 덜어냈다. 결과적으로 1,099kg라는 한층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기존과 같은 엔진 스펙과 최고속도를 자랑하며, 제로백은 3.7초로 약0.2초 앞당겼다.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단 50대만 생산되었으며, 붉은 색상의 데칼 줄무늬가 돋보이는 모델이다. 



3.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80 - 1,076kg



작년 11월, '가장 강력한 엑시지'라는 타이틀을 안고 '로터스 엑시지 스포츠 380'이 등장했다. 붉은색으로 사이드미러, 후드 라인, 바디 라인에 포인트를 줘 외관에 변화를 줬다. 또한, 에어로 패키지를 장착하여 '엑시지350'대비 다운 포스를 60%수준 강화해 공력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량화가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카본 소재로 제작된 버킷 시트 장착, 더 가벼운 배터리로 교체, 브레이크 디스크 경량화, 가벼운 실내 소재 사용 등 차량 곳곳에 경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 이로써 26.3kg 감량으로 1,076kg라는 공차중량을 이끌어냈다. 


엔진 튜닝으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1.8kg.m으로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최고속도는 286km/h, 제로백은 3.7초다. 



4. 로터스 엑시지 레이스 380 - 998kg



로터스가 레이싱 트랙에 초점을 맞춘 '로터스 엑시지 레이스 380'을 공개하며 올해 시작을 알렸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기존 엑시지 스포츠 380을 베이스로 제작된 트랙카다. 엔진 출력은 기존 스포츠 380과 동일하지만 제로백을 3.2초까지 앞당겼으며, 로터스의 테스트 트랙에서 랩타임을 엑시지 컵R보다 1.5초 단축시켰다. 



주목해볼 핵심 포인트는 역시 경량화다. 차체에 카본 복합 소재를 사용, 유리 대신 폴리카보네이트 사용, 카본 시트 장착, 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 및 초경량 휠(앞 17인치, 뒤 18인치)장착 등 갖가지 노력으로 공차중량을 998kg로 크게 줄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티타늄 배기 시스템 추가 선택시, 10kg가량을 더 감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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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롤스로이드,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가 친환경 자동차 열풍에 동참한다. 


벤틀리는 향후 몇 년 동안 자사의 모든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벤틀리&부가티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urheimer)는 "PHEV가 과도기적 기술이라 판단, 우리도 곧 동참할 것"이라며, PHEV가 이전 시대와 다음 시대의 특징과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견해를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 자동차보다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뒤르하이머의 주요 견해 중 하나다. 또한 "내연기관 엔진은 우리 곁에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라며, 벤틀리가 내연기관 사용을 계속해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고 등장하게 될 벤틀리의 선두 주자는 '벤테이가'와 '컨티넨탈 GT'로, 2018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PHEV는 V6엔진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V8 수준의 출력을 자랑할 전망이다. 

한편, 벤틀리는 2014베이징 모터쇼서 뮬산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향후 벤틀리 모델의 90% 정도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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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세계 주요 각국들이 자동차 산업에서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새로운 대안으로 '전기차'가 그 중심에 섰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으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발맞춰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다양한 EV신차를 출시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전기차에 매진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와 전문 업계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시장은 290만 대를 기록했고, 내년 530만 대, 2020년 860만 대, 2025년 2380만 대로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배터리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공급 추이(단위:GWh, 자료: SNE리서치)▲


'배터리 공급량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수요가 커지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생산 설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우려가 생겨난 주된 이유다. 


SNE 리서치 대표는 "배터리 시장에서 ESS(에너지 저장 장치)도 유망 품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ESS 시장보다 10배 이상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공급 가속화를 내다봤다. 이어, "수년 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그룹(VW Group)의 토마스 세드란 임원(Thomas Sedran)은 "폭스바겐 그룹이 앞으로 연간 3백만 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고,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전기차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더 커지면서 배터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부족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배터리 공급 부족 우려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자체의 문제점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배터리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치부된다. 스마트폰 등 일상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그동안은 '열악한 충전 인프라'라는 문제에 가려져 크게 대두되지 않은 부분이다.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굳이 이슈화 시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쉐보레가 이를 인정했다. '볼트의 추진력인 전기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10~40%정도로 감소될 수밖에 없으며, 충전이 계속되면 충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볼트만의 문제가 아닌, 거의 모든 전기차가 해당되는 문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닛산 전기차 리프 오너가 충전 능력이 떨어진 문제를 놓고 소송 문제를 제기하자, 닛산도 이 점을 인정하고 무료 충전을 고민한 사례가 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성능 저하'는 곧 '배터리 교체 필수'라는 말로 재해석될 수 있다. 주기적인 배터리 교환, 방전으로 인한 배터리 교환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지 않기 위해선 적절한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 셀 공급 업체 중 파나소닉이 20%점유율로 세계 최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 AESC, LG화학, 삼성 SDI가 각각 15%, 13%,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 향상으로 생산 비용이 2020년까지 약50% 수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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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만인의 드림카를 만들어내는 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을까?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위해 '페라리 변천사'를 정리했다. 그렇게 얻게 된 깨달음은 단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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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차들은 언제나 명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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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7 페라리 125 S



페라리의 시작을 알렸던 최초 모델이다. 1947년에 등장하여 페라리 125, 125S, 125스포츠라고 불리며, 레이싱과 일상적인 도로 주행이 모두 가능한 차다. 당시 엔초 페라리의 제안을 받은 조아키노 콜롬보(1903-1987)이 디자인했으며, 유일하게 V12 엔진이 탑재되어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페라리 125S가 V12 엔진을 달게 된 비화는 다음과 같다. 엔초 페라리는 콜롬보에게 전반적인 설계 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이에 콜롬보는 "마세라티는 최상급 8기통 경주차를, 영국인들은 ERA 6기통 엔진을, 알파로메오는 독자적인 8기통 엔진을 쓰고 있으니, 당신은 12기통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엔초 페라리 또한 오랫동안 12기통 엔진을 꿈꿔왔다고 밝히며, 그렇게 V12 엔진이 탑재된 페라리 125S가 세상 밖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2. 1962 페라리 250 GTO 



페라리 250 GTO는 GT 경주를 위해 1962~1964년 사이 생산된 차로, 등장과 동시에 월드 매뉴팩추어러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50은 각 실린더의 배기량을 뜻하며, 당시 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총 배기량은 3000cc(250x12)다. GTO는 그랜트 투어러(GT)와 '적합하다'는 의미의 오몰로가토(Omologato)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작년, 페라리 250GTO의 가격이 5600만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름다운 외관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레이싱 대회를 휩쓸었던 독보적인 이력과 희귀성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가격이다. 


'자동차 역사상 최고가'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며,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모나리자'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3. 1969 디노 246 GT


다른 차들과 달리, 안타까운 탄생 비화가 담긴 차다. 엔초 페라리의 아들 '알프레도 디노 페라리'가 젊은 나이에 병으로 요절하였고, 그를 기리기 위한 모델이 바로 '디노(Dino)'다.


외관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206GT의 아름다운 라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멋진 자태를 자랑했고, 12기통 대신 2.4리터 6기통 미드십 엔진을 탑재되어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22.9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다소 작은 엔진출력이지만 뛰어난 코너링을 자랑했으며, 당시 '12기통','붉은 색상'이라는 페라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등장한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페라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도 페라리 매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다. 



4. 1984 288 GTO



F40, F50, 엔초 페라리, 라페라리로 이어지는 미드십 페라리의 시작이자, 역대 최고의 페라리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1984년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정식 명칭은 페라리 GTO였지만, 이전에 출시된 250GTO와의 명칭 혼동 때문에 288GTO라 불린다. 



2.8리터 V8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이 '288'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다. 최대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0.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단 4.9초, 200km/h까지는 15초다. 최고속도는 무려 304km/h이며, 당시 양산차 중 처음으로 300km/h를 돌파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5. 1984 테스타로사 


테스타로사는 이탈리아어로 '붉은 머리'라는 뜻으로, 12기통 엔진의 헤드를 붉은색으로 칠한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스포츠카 디자인의 대부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했으며, 1984년 파리모터쇼서 처음으로 등장, 198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페라리를 대표하는 차로 자리매김했다. 



양옆에 날카롭게 나 있는 공기흡입구가 인상적이며, 중앙에 위치한 엔진 냉각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디자인은 경쟁사인 람보르기니의 'Countach'를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전략한 디자인이라 여겨지고 있다. 


5.0L V형 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380마력, 최고 시속 290km/h라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고, 제로 백은 5.8초를 기록했다. 



6. 1987 F40



페라리 F40은 '페라리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자, 포르쉐로부터 '가장 빠른 차'라는 타이틀을 찾아오기 위해 제작된 차다. 당시 2.8L 6기통 엔진이 탑재된 포르쉐 959가 최고출력 450마력, 최고속도 315km/h로 선두를 달렸지만, 페라리 F40이 이를 뛰어넘었다.


2,936cc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478마력, 최대토크 55kg.m이라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불과 3.8초였으며, 최고 속도는 324km/h로 양산차 중 최초로 320km/h를 돌파했다. 



페라리 F40은 원래 400대를 생산 목표로 잡았지만, 쏟아지는 주문으로 1992년까지 총 1,310대가 제작됐다. '가장 빠른 차', '40주년 기념 모델', '엔초 페라리의 마지막 작품'등의 타이틀이 붙는 명차로 뽑히고 있다. 



7. 1995 F50



페라리 F50은 포르쉐가 아닌, 맥라렌 F1을 따라잡기 위해 제작된 차다. F40과 마찬가지로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았고, 전작과 달리 곡선이 부각되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다른 모델들과 달리, 명암이 다른 붉은색, 노란색, 검은색, 은색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쉽게도 속도 면에서 맥라렌 F1을 꺾진 못했지만, F1보다 직선과 코너링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4.8L V12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513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뿜어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3.7초로, 지금 출시되는 고성능 자동차들과도 비슷한 수치다.


페라리 F50의 가격과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상승하고 있다. 



8. 2003 페라리 엔초 



페라리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을 따 만들졌으며, 페라리 창립 60주년 기념 모델이라는 점에서 'F60'이라 불리기도 한다. 원래 349대만 한정 생산 예정이었지만, 50대를 더 생산하여 399대가 생산됐고, 2005년 추가로 1대를 제작하여 총 생산대수를 400대로 맞췄다. 


6.0L V12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651마력, 최대토크 67.0kg.m의 성능을 발휘했으며, 제로백은 3.65초, 최고 속도는 350km/h다. 



9. 2004 F430



페라리 F430은 2004년 파리모터쇼서 페라리 360모데나의 후속 모델로 등장하여, 2009년까지 생산됐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911GT 시리즈 등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탄생한 차량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F360을 다듬은 듯한 모습이며, 뒷모습은 페라리 엔초와 닮아 '리틀 엔초'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4,308cc V8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47.4kg.m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1초를 기록했다. 특히, 코너링과 위급상황에서 최적의 상황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며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E-Diff'와 주행모드 선택 스위치 '마네티노'가 적용되는 등 F1의 기술이 집약된 차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미국 영화 <스카이라인>에 등장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10. 2010 599 GTO



'1962 250GTO', '1984 288 GTO'에 이은 세 번째 GTO 모델로, 2010베이징 모터쇼서 공개됐다. 


페라리 전통을 계승하는 V12 엔진과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됨은 물론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갖춘 전설적인 모델이다. 670마력의 힘으로 피오라노 서킷에서 1분 24초라는 놀라운 랩타임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차'라는 타이틀도 거머줬다. 최고 속도는 355km/h, 제로백은 3.35초이며, 이는 엔초 페라리보다 빠른 수치다. 


뛰어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희소성까지 더해져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차로 꼽히고 있다. 



11. 2012 458 이탈리아



페라리의 마지막 V8 자연흡기 모델로, F1의 전설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출시 당시 페라리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될 정도로 섹시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자랑한다. 



이름 속 45는 4.5리터 배기량을 의미하며, 8은 실린더 개수를 의미한다. 또한, 페라리 차량 중 최고로 국가 이름인 '이탈리아'가 붙은 차량이기도 하다. 일반 도로 주행과 트랙 주행 모두 최적화된 스포츠카로 활용도가 높다.



12. 2014 라페라리



라페라리,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포스를 풍기는 차량이다. 페라리 창립 70주년 기념과 동시에,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의 계보를 잇는 '엔초'의 후속작으로 여져진다. 

페라리 엔초만큼이나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마찬가지로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됐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성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80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6300cc급 가솔린 엔진과 163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더해져 총 963마력, 최대토크 71.4kg.m이라는 엄청난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무려 350km/h,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단 3초이며, 200km/h까지는 7초, 300km/h까지는 15초가 소용된다. 생산 차량 500대 중 한 대는 페라리 사가 보관하고, 나머지 499대가 한정 판매되었다. 



13. 2017 페라리 J50



페라리의 일본 진출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특별한 모델이다. 


488스파이더를 기반으로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단 10대만 한정 생산되며, 1980년 출시된 페라리 308 GT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가 직접 기획하고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엔진은 488스파이더에 탑재된 3.9리터 V8 엔진이 그대로 탑재되었고, 출력은 20마력 정도 상승하여 69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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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에서 여성 3명을 태우고 약 800m 거리에 걸쳐 급제동·역주행, 급차선 변경 등 난폭운전한 택시 기사의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택시 기사가 교대 시간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에 올라탄 손님들에 격분한 나머지 난폰운전으로 보복행위를 감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승객 김모씨가 운전석에 무릎을 부딪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동승객 중 1명이 놀란 승객들의 반응과 난폭 운전 행각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스마트 국민 제보'앱에 신고하여 수사가 진행됐다. 



원활한 수사 진행에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 국민 제보'가 한몫을 차지했다. 스마트 국민 제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난폭운전, 교차로 꼬리물기, 신호위반, 정지선 위반, 방향지시등 미작동 등 각종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으며, 익명제보도 가능하다. 


스마트 국민 제보 모바일 앱만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인단속기나 경찰의 단속이 어려웠던 위반 행위들의 신고건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고 시 위반 차량번호와 위반 장소, 목격 시간, 신고내용, 첨부파일(사진 또는 동영상)이 필요하며, 위반일로부터 7일 내에 신고가 가능하다. 


교통 법규 위반 신고뿐만 아니라 뺑소니 사건, 강도 절도, 학교폭력서클, 살인, 공개 지명수배 등의 각종 범죄 사건 사고 제보와 아동 학대, 연인 간 폭력, 몰카 성범죄 등의 생활 불편 신고도 가능하니, 혹시 모를 범죄나 사건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모바일 앱을 받아 놓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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