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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PPLProduct PLacement의 약자로, 영화나 드라마 속에 상품을 등장시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마케틱 전략을 말한다. PPL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지만, 일반 광고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고, 등장 인물들이 실제 상품을 이용하는 장면을 통해 신뢰감을 줌으로써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립스틱, 커피,옷,냉장고 등 다양한 상품들이 PPL로 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또한 예외가 아니다. 


사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쳐


한 예로, 현대자동차는 최고 시청률이 40.9%까지 치솟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PPL로 중국에서 1000억원, 한국에서 약 100억원의 광고효과를 봤다. 광고는 간접적일지 몰라도, 판매량과 매출은 직접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 또한 PPL을 중요시 여길 수 밖에 없다.


사진= 드라마 질투의 화신 캡쳐


최근 현대자동차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도 PPL을 대거 투입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신모델 핫해치인 i30은 기상캐스터 표나리역의 공효진차로, 싼타페는 기자 이화신역의 조정석의 차로, 현대 고급세단인 EQ900과 G80은 돈 많은 사업가 역을 맡은 고경표의 차로 등장한다. 특히, 신형 i30의 출시에 발 맞춰, 주인공 표나리가 신형i30을 구매하기 위해 현대차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장면 등을 연출하며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G80스포츠'를 알리기위해, 다음달 방영 예정인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해당 차량을 지원하는 PPL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닛산도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 알티마, 맥시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드라마 스토리상 차량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 큰PPL광고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있는 듯 하지만, 짧게나마 등장하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닥터스'에 마세라티가, 드라마 'w'의 로터스가, 드라마 '운빨로맨스'에 볼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영화 아이언맨 캡쳐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수 많은 자동차들이 PPL을 통해 노출되고 있다. 애초에 '분노의 질주'나 '트랜스포머'처럼 자동차를 보기 위해 보는 영화속에는 필수적으로 자리잡았고, 이 외에도 '007스펙터','미션 임파서블','아이언맨' 등에 등장하여 전세계를 대상으로 큰 홍보효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영화나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동차PPL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영화 트랜스포머 캡쳐


과도한 PPL은 시청자들의 인상을 찟뿌리게 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작품 내용과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연출은 물론, 동시에 광고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제작자의 센스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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