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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ast]

♧ 해당 글은 '모터로이드 편집장 시리즈' 글로, 다소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립니다 ♧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미래 예측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현시점에서 바라보는 미래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셀렘과 기대로 가득 차있습니다. 꾸준히 진화하는 사회 구조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모든 변화 과정은 무척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번쩍번쩍한 신차들이 하나둘씩 늘어남에 따라 자칭 자동차 매니아인 저에게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어릴적 나와 추억을 공유하는 자동차들을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구나...'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주차를 스스로 해주고, 차선을 알아서 맞춰주고, 위험할 땐 스스로 멈춰주는 요즘 차들에 비해,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차들은 인정하긴 싫지만 구닥다리인 셈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구형이 돼버린 차라도 애정을 갖고 끝까지 타고 계시는 분들, 혹은 신차만큼이나 구형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는 무조건 신차가 좋다'라는 말도 있지만, '저처럼 구형을 동경하고 좋아하는 분들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재밌는 글들을 써나가보려고 합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차'를 바라보던 당시 느낌과 감동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시간 날 때마다 글로써 추억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추억 속 자동차 이야기의 첫 스타트를 끊을 차는 신형 S 클래스(6세대:W222)가 등장하면서 구형으로 전락해버린 S 클래스, W221입니다. 



W221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처음 공개된 후, 벤츠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처음 공개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품격과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S클래스' 타이틀과는 다르게 날렵한 디자인 때문이었죠. 물론 어디까지나 '처음 공개된 당시', 즉, '잠시'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발상이나 디자인, 제품들을 바라보는 첫 시선은 늘 냉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 또는 당연한 듯 자리 잡은 통념을 벗어나 독특하다는 점, 그 자체가 불편함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목받을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차가웠던 시선은 곧 첫사랑을 만난 시선 마냥 변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W221이 그랬습니다. '플래그십 대형 세단은 묵직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버리고 많은 사람들을 홀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마음을 뺏긴 수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입니다. 제가 W221에 마음을 뺏기고, 신형 S클래스보다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플래그십 세단만의 품격 있는 웅장함과 묵직함사이에 스포티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 제가 바라본 W221은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바디라인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장식이 적용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크게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닌 듯 한데, 어떻게 저런 멋을 풍기는 거지?' 아직도 W221을 도로에서 볼 때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당시, C-E 클래스는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S클래스'만의 매력을 간직했던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지금의 S클래스는 C-E 클래스와 많이 닮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W221은 C-E 클래스와는 확연하게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함부로 쳐다보거나 모방할 수 없는 멋과 지위를 지녔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차별화된 확고한 멋을 지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인것 같네요. 



후기형 W221 S65 AMG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디자이너 고 앙드레김 선생님의 마지막 애마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세게적으로 활약했던 디자이너에게도 선택받은 차이니, 더 이상 그 어떤 수식어도 불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2009년에는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미국 J.D 파워의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디자인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차 자체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풍겨서 그런지, AMG 모델도 가장 'AMG'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AMG 차량이 아니더라도 AMG 풀 바디킷과 배기 시스템 컨버전 작업을 통해 AMG 외관 튜닝을 하시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죠. 지금까지도 그 멋을 아시는 분들은 중고 W221 구입 후, 멋지게 꾸미시는 분들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작년, SK엔카 닷컴이 발표한 수입 중고차 베스트 셀링카 TOP7) 



지금도 전 S클래스 W221을 소개할 때면, 과장된 표현일지는 몰라도 '진짜 멋을 아는 분이 타는 차', '진짜 부자들이 타는 차', '희대의 역작'이라 표현하곤 합니다. 벌써 6세대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공개됐고, 멀지 않은 미래에 7세대 S클래스가 등장하겠지만, W221 S클래스는 제 마음속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진정한 S 클래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 제 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꼭 W221 S클래스가 아니더라도, 꿈속에서 마음속 그리던 '그'차를 몰며, 맑은 하늘을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 모터로이드 편집장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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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uning]



독일의 전문 튜너 '테크아트(TechArt)'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강력한 포르쉐 카이엔 튜닝카를 선보였다. 



공식 명칭 '매그넘 스포츠 에디션(Magnum Sport Edition)'은 새로운 범퍼와 바디킷, 리어 디퓨저, 카본 머플러 팁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외관을 구현했고, 엔진 튜닝과 새로운 배기 시스템으로 최고출력을 72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카이엔 터보의 최고출력인 570마력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치이며, 여기에 테크아트가 자체 제작한 멋스러운 21인치 블랙 휠은 덤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불과 3.8초이며, 최고 311km/h까지 무리 없이 질주 가능하다. 



30주년 기념 모델인 만큼, 실내 또한 고급스럽게 장식했다. 천연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로 덮었고, 카본 소재로 실내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블랙 색상에 레드 스티칭이 돋보이며, 계기판도 새롭게 적용됐다. 



한편, 해당 튜닝은 포르쉐 카이엔의 모든 엔진 라인업에 적용 가능하며, 720마력까지 출력 향상이 가능하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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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ETC]



미쓰비시가 미국의 유명 커스텀 자동차 제조업체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West Coast Customs)'와 합작하여 과거 영광 재현에 나섰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에 등장한 미쓰비시 최초의 자동차 '모델 A'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적용하여 역사 속 디자인과 현대적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에 착수한 것이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마케팅 담당 '프랜시네(Francine Harsini)'는 '모델 A를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와 함께 다시 설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쓰비시 모델 A는 1917년 당시 차량의 모든 특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아웃랜더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된 최신 PHEV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모델 A는 미쓰비시의 시작을 알린 차라고 할 수 있으며, 미쓰비시 조선이 피아트 티포 3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1917년부터 1921년까지 22대가 제작됐으며, 당시 35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2.8리터 I-4엔진이 탑재됐다. 새롭게 재탄생하는 모델 A에는 119마력의 2.0리터 I-4엔진과 60마력의 전기 모터 2개가 얹힐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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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ETC]



오늘날 전 세계에 놓인 도로의 길이는 무려 약 3,991만 Km에 달하며,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주를 이룬다. 


특히 아스팔트는 석유, 석탄 등이 열변화해 생성될 수 있는 타르 상태의 물질인 '역청(Butumen)'을 주 성분으로 얻어지는데, 최근 영국의 'MacRebur' 회사가 역청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 플라스틱 펠렛을 개발했다.

'MR6'라 불리는 해당 소재는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구성도 아스팔트보다 60% 가량 더 높으며, 수명도 10배나 더 길다. 균열과 움푹 파인 길에서도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더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재생 플라스틱 펠렛을 개발한 MacRebur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더 이상 도로 건설을 위해 기름을 뽑아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으며, 영국 글로스터 지역에는 이미 재생 플라시틱 펠렛을 사용한 도로가 건설됐다.



한편, MacRebur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 나아가 전 세계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로 네크워크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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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기아의 대형 세단 'K7(카덴자)'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를 획득했다.

 

 

K7은 정면·측면 충돌 테스트,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및 좌석 안전, 스몰 오버랩 테스트 등 5개 평가 항목에서 'G(good)'등급을 받았으며, 전방 충돌 방지 장치 테스트서도 'S(superior)'등급을 획득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헤드 라이트이며, 'A(acceptable)'등급을 부여받았다. 또한 어린이 시트 장착 난이도 평가에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Marginal(미흡)'등급을 부여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IIHS 충돌 테스트서 최고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A등급 이상, 정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및 좌석 테스트서 모두 G 등급을 획득해야 하며, 헤드라이트는 A등급 이상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번 충돌 안전 테스트를 통해 K7은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K7은 작년 국토교통부가 4개 안전성 분야(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의 평가 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서 91.7점을 획득하며,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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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 토크 강연에서 테슬라 전기 세미 트럭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엘론 머스크는 앞서 미니버스를 비롯한 몇 가지 차량을 개발 중이라 밝힌 바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전기 세미 트럭이다. 티저 이미지 속 등장한 테슬라 전기 세미 트럭을 통해 새롭게 반영된 수직 LED 시그니처를 살펴볼 수 있으며, 매끄러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예고된다.

 

테슬라 전기 세미 트럭 예상도

 

테슬라 최초의 세미 전기 트럭은 화물 운송비용 절감을 이끌어내고,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운전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엘론 머스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가오는 9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을 다가오는 7월에 공개할 예정이며, 모델 3에 이어 전기 세미 트럭까지 연이은 신차 공세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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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uning]

 

 

최근, 미국의 고성능 튜닝 전문 업체 '헤네시 퍼포먼스'는 닷지 데몬을 뛰어넘는 '엑소시스트(Exorcist)'라는 이름의 1,000마력 튜닝카를 선보였다.

 

 

카마로 ZL1을 기반으로 제작된 엑소시스트는 헤네시가 손본 V8 LT4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33.86kg.m의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3초 이내다.

 

▶ 영상 보기 클릭 : https://youtu.be/oyX9Uh9aPWg ◀

 

헤네시 퍼포먼스는 대형 슈퍼차저, 인터쿨러, 실린더 헤드, 캠축, 배기 시스템 등을 모두 뜯어고쳤다고 설명했으며, 엑소시스트의 엄청난 성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엑소시스트의 심장에서 뿜어 나오는 힘은 뒷 바퀴에 그대로 전달되어 최고출력 959.32마력, 최대토크 103.59kg.m를 기록했으며, 테스트 중 발생하는 약 15%의 출력 손실을 감안하면 1,000마력이 넘는 1,103마력인 셈이다.

 

 

물론, 이런 괴물이 거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카마로 ZL1 엑소시스트 튜닝 비용은 $55,000(한화 약 6,200만 원)로 매우 비싸며, 헤네시는 일 년에 10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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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hoto]

 

미쓰비시의 픽업트럭 'L200'이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데저트 워리어(Desert Warrior)'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졌고, 유명 자동차 매거진 탑기어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되고, 오프로드에 적합한 서스펜션 튜닝이 이뤄졌으며, 루프에 달린 LED 조명, 롤 케이지 등 오프로드 능력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앞서 등장한 미쓰비시 L200의 스페셜 한정판 모델 '바바리안 SVP'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외장 컬러도 이와 비슷한 파란색이 적용됐다. 17인치 블랙 휠은 차량 덩치에 비해 다소 작은 듯하지만, BF 굿리치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이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험로도 주행 가능할 듯하다.

 

아쉽게도 양산 목적으로 제작된 차가 아닌 만큼, 판매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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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지난겨울 움츠려있던 나무와 꽃들이 활짝 모습을 드러내며 향긋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평소 주제로 다뤄보고 싶었던 '르노삼성 자동차 엠블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펜을 잡게 되었습니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지금껏 태풍을 형상화한 일명 '태풍 로고'를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엠블럼 교체 논란에 휩싸이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수입차종에 기존의 태풍 로고 대신, 마름모 모양의 '르노 다이아몬드 로고'를 부착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르노 엠블럼 부착 확대설에 무게가 실린 것인데요, 르노삼성자동차는 '곧 출시될 전기차 트위지는 르노 마크가 달리는 것이 맞지만, 모든 수입 신차에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이 부착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여부는 신차들의 국내 출시에 따라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굳이 '맞다, 아니다'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더욱이 르노 엠블럼 부착설은 몇 년 전부터 돌았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도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하지만, 현시점에서 '태풍 로고'를 고집하며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강하게 남겨두고 있습니다. 물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를 상징하던 엠블럼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압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라는 회사명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계속해서 태풍 로고를 고수해나갈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해 'Yes'라고 확실히 답을 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일 수도 있고, 많은 분들과 공유되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르노삼성자동차의 태풍 로고를 뗄 시점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디자인 측면에서 '르노 다이아몬드가 태풍 로고보다 멋지다'라는 주장을 떠나, '태풍 로고를 계속해서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 하에 매년 삼성 측에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 계약은 2020년까지 유효합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 매년 영업이익의 0.8%라는 적지 않은 금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그리고 삼성 효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No'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르노 삼성 자동차의 태풍 로고와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는 로고 디자인 특성상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르노 로고를 떼고 태풍 로고를 부착한다'는 발상이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지요. 실제로 르노삼성이 스페인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QM3(현지명 캡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이아몬드 로고를 태풍 로고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용 그릴과 보닛을 새롭게 제작해야 했고, 트렁크에는 다이아몬드 엠블럼의 어색한 흔적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은 과거 2012년 부산 모터쇼에 등장한 캡처 콘셉트카에도 등장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태풍 로고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수출차는 르노 마크를 달게 되는데, 앞으로 수출 비용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면 호환성 문제를 봐서라도 하나로 통일하고 호율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점. 바로 디자인의 문제입니다. 사실 르노삼성 자동차를 탔었던 한 고객으로서, 그리고 수만 명을 거느린 르노삼성차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정보를 보고 듣던 사람으로서 느껴본 결과, '태풍 로고'보다는 '다이아몬드 로고'의 선호도가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멋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부 다수 고객들은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직접 구해서 교체할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실제 오픈마켓에서도 '르노 엠블럼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고, SM6, QM3, SM5 등 차량 구입과 동시에 엠블럼을 교체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딜러 서비스(?)라는 명목하에 출고와 동시에 교체해버리는 경우도 있죠.

 

 

단순 디자인을 떠나 기업을 상징하는 엠블럼의 특성 때문에 르노 엠블럼을 찾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시중에 '르노 엠블럼 패키지'가 등장한 것 자체가 많은 분들이 찾고 원한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르노의 다이아몬드가 부착되길 원하고 있다면, 향후 다이아몬드 로고를 부착해 판매하는 것이 판매량 상승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물론, '난 태풍 로고가 더 멋지던데?'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의견 또한 존중하니, 불필요한 감정 댓글에는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르노삼성 자동차는 트위지를 비롯해 에스파스, 클리오 등 다양한 차종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중대 계획을 앞두고 어떤 차는 태풍 로고를, 어떤 차는 르노 로고를 부착하는 것은 혼란과 논란만 야기할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선택이 삼성 브랜드 사용 기간이 끝나는 2020년 이내로 밝혀지겠지만, 삼성을 벗어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를 강조하는 것도 꽤 괜찮은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르노삼성자동차가 연장 계약으로 태풍 로고를 고수해나갈지,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부착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나갈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독자분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모터로이드 편집장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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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uning]

 

 

불가리아의 전문 튜너 '빌너(Vilner)'가 메르세데스-벤츠 CLA 쿠페를 튜닝해 선보였다.

 

CLA 250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시크한 글로스 블랙 컬러와 주황색이 겉도는 허니 브론즈 컬러의 조화가 이 차의 핵심 콘셉트이다. 새로 제작한 다이아몬드 그릴을 부착해 세련미를 더했고, 커다란 삼각별을 중심으로 양쪽 라인을 따라 허니 브론즈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블랙과 브론즈 컬러의 조화는 그릴뿐만 아니라 리어 디퓨저 립과 21인치 휠에서도 살펴볼 수 있으며, 스티어링휠과 센터콘솔, 에어컨 송풍구, 시트 등 차량 내부는 카라멜 색을 입혀 기존 모델과 차별을 뒀다. 이 밖에도 테일램프는 어둡게 처리하고 B필러를 검게 칠하는 등 개성적인 매력을 더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오너의 주문에 따라 특별 제작된 차로, 튜닝 비용은 차 값의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MG는 부담스럽지만 차별화된 화끈한 외관은 포기할 수 없다는 오너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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