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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VW

국내서 디젤차 위주의 라인업을 꾸리며 '디젤차 재고떨이' 브랜드로 비쳐졌던 폭스바겐(VW)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골프, 파사트 GT, 티록 등 디젤 엔진이 탑재된 차종으로 국내 라인업을 꾸리며 환경에 대한 배려를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 대응과 친환경 전동화 전환에 따라 펼쳐지고 있는 '탈디젤' 기조와 다소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 등 국내 진출해있는 수입 브랜드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나 가솔린차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 디젤차 판매 비중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은 지속돼 왔다.

지난달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 '아테온 2.0 TDI R-Line 4모션' 역시 디젤 차종에 해당, 일부 고객들은 디젤 일색의 라인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올해부터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투입, 디젤차 비중 낮추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디젤 일색'의 이미지를 떨쳐내고 새로운 방향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 첫 주자로 7인승 시트 배열을 갖춘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국내 투입키로 결정, 이달 4일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디젤이 아닌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생긴 외모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렁크 용량은 2,3열 모두 미 폴딩 시 230L, 3열 폴딩 시 700L이며, 2열과 3열 모두 폴딩 시에는 1,775L까지 늘어나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활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50,986,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고객 인도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가솔린뿐 아니라 순수 전기 모델도 새롭게 투입,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이를위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순수 전기차 'ID.4'가 국내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다. 

특히 ID.4는 지난해 세계 올해의 차 정상에 오르는 등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핵심 모델로 평가되는 만큼 국내 출시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폭스바겐 ID.4는 지난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로, EV용 모듈형 매트릭스 아키텍처 'MEB'를 사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서 ID.4는 8가지 트림 중 '프로(Pro)'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국내에 도입될 차량은 유럽용 ID.4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77kWh급 배터리를 탑재, WLTP 기준 최대 51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만에 32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국 에너지 공단이 밝힌 ID.4 Pro의 주행 가능 거리는 405km(20인치 기준)다.

또 리어액슬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발휘하며, 시속 0-100km/h 가속시간은 8.5초, 최고 속도는 160km/h다.

ID.4는 올 초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비공식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그 대기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대기 수요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차질이 맞물려 심각한 차량 출고 지연이 이어지자, 차량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고객들이 일찍부터 줄을 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ID.4는 공식 출시까지 아직 수개월이 남은 상황이지만, 비공식 사전계약만으로도 상당한 출고 대기가 밀려있어 초반부터 상당한 출고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국내 판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ID.4 국내 가격이 5,500만 원 미만으로 책정할 경우 보조금 100%가 지급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골프 GTI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 판매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가솔린 엔진, 전기 모터가 탑재된 신모델을 대거 투입해 디젤 일색의 이미지를 떨치고 새로운 전환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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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우루스 & LM002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슈퍼 SUV '우루스(URUS)'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우루스는 출시 4년 만에 누적 판매 2만 대를 돌파, 브랜드 역사상 최단 시간에 가장 많이 판매되며 '효자 모델'로 등극한 차량이다. 

람보르기니는 연초부터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에도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판매량(5,090대), 매출액(13억 3,000만 유로), 수익성(영업익 4억 2,500만 유로)을 달성했는데, 차종 별 판매 비중에서 우루스가 61%를 차지, 브랜드 베스트셀러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

특히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회사 규모와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루스는 강력한 성능과 데일리 카로서의 실용성을 동시에 겸비한 SUV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루스가 슈퍼 럭셔리카 볼륨 모델들 사이에서 높은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우루스의 조상으로 평가되는 'LM002'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클래식카 LM002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SUV자 럭셔리 SUV 모델의 시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군용으로 개발된 'LM001'을 민수용으로 변경한 모델이다. 

당시 람보르기니 경영진은 고성능 오프로드 차량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인지하고 해당 차량을 개발해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M002는 일반 도로에서뿐만 아니라 흙과 자갈, 눈길 위에서도 진정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LM002은 5.2L V12 엔진이 탑재, 6,800rpm에서 최고출력 45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또 20hp 감소된 출력으로 덜 정제된 연료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엔진 위치를 180도 바꿔 전방에 세로로 배치했다.

특히 LM002는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바디, 사륜구동과 3개의 셀프 록 디퍼런셜이 적용돼 120%의 경사로를 넘을 수 있었고, 최대 속도는 무려 200km를 상회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섀시는 지금까지의 오프로드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반적으로 레이스 카나 가장 정교한 스포츠카에만 사용됐던 튜브형 섀시가 적용돼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마치 스포츠 세단처럼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으면서도, 극도로 까다로운 오프로드도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자동차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의 우루스 역시 이러한 'LM002'의 헤리티지와 DNA를 계승해 뛰어난 힘과 토크를 발휘, 슈퍼 SUV 모델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LM002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총 300대가 생산됐으며, 람보르기니 역사 속 V12 엔진이 탑재된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 람보르기니 LM002 디테일 컷 >

LM002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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