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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닛산 서니 리프 트럭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NISSAN)이 클래식 트럭에 100% 전기 파워트레인을 이식한 튜닝카를 선보였다. 

서니 리프 트럭(Sunny LEAF Truck)이라 명명된 해당 차량은 '1987 서니(1987 Sunny)'를 기반으로 하며, 전기차 리프에 탑재되는 현대화된 전기 파워트레인과 화려하게 꾸며진 맞춤형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차량 제작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두고 있는 클래식카 리스토어 전문 업체인 '토미 파이크 커스텀(Tommy Pike Customs)'이 맡았다. 

닛산 리프의 전기 심장과 40kWh 배터리가 그대로 이식됐기 때문에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작고 가벼운 덩치의 클래식 트럭인 서니를 이끌기엔 넘치는 성능이다.

서니 리프 트럭의 구체적인 구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동 변속기가 동일하게 탑재되고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FR)일 것으로 예상된다. 핸들은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외관은 1970년대 BRE(Brock Racing Enterprises) 닷선 경주차에 경의를 표하는 상징적인 디자인 테마(빨간색, 흰색, 파란색)를 반영해 꾸며졌다. 

또한 박스형 디자인을 강조하는 플레어 바디 키트와 17인치 크기의 로티폼(Rotiform) 휠을 적용해 매력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닛산은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 '세마쇼(SEMA 2022)'에 해당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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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에서 다섯 번째 카발케이드 클래시케 행사를 개최했다.

 

카발케이드 클래시케(Cavalcade Classiche)는 페라리의 가장 고유하고 특별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페라리 오너들이 모여 진정성 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페라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아다멜로 브렌타 자연공원, 트렌티노 계곡, 가르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전세계에서 모인 65대의 클래식 페라리 차량이 참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발 렌데나에 위치한 핀졸로에서 출발해 돌로미테를 가로지르는 3일간의 레귤레러티 랠리도 함께 펼쳐졌다. 레귤레러티 랠리(Regularity Rally)는 코스의 각 구간을 지정된 평균 속도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터스포츠의 일종이다. 

75년간 이어져 온 우아한 디자인과 기술혁신의 이정표를 대변하는 페라리 차량의 퍼레이드는 카발레즈, 메라노, 리바 델 가르다, 트렌토 등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답고 역사적인 장소와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페라리 166MM, 페라리 212 인터, 페라리 디노 246 GT, F40을 포함한 전설적인 차량들도 등장해 현지 사람들과 매니아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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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가 지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 시각) 영국 굿우드에서 진행된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헤리티지 컬렉션 및 벤틀리의 최신 모델 10대를 전시, 벤틀리의 터보차저 그랜드 투어러 모델의 40주년을 기념했다.  

벤틀리모터스는 40년 전 제네바모터쇼에서 '뮬산 터보'를 공개하면서 터보차저 엔진을 벤틀리 라인업에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뮬산 터보는 출시와 함께 ‘벤틀리 블로워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얻었고, 이후 높은 인기와 함께 벤틀리의 실적을 견인하면서 비즈니스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모델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벤틀리의 터보 차저 엔진은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오면서 넘치는 출력과 넉넉하게 뿜어져 나오는 토크를 통해 벤틀리의 성능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의 W12, V8, V6 엔진 역시 최선의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한 벤틀리 모델으로는 '1991 터보 R (1991 Turbo R)', '2001 아르나지 레드 라벨 (2001 Arnage Red Label)', '2002 컨티넨탈 R 뮬리너 파이널 시리즈 (2003 Continental R Mulliner Final Series)', '2010 브룩랜즈 (2010 Brooklands)', '2010 뮬산 (2010 Mulsanne)', '2011 컨티넨탈 슈퍼스포츠 (2011 Continental Supersports)', '2014 컨티넨탈 GT V8 S (2014 Continental GT V8 S)', '2022 컨티넨탈 GTC S (2022 Continental GTC S)', '2022 플라잉스퍼 S (2022 Flying Spur S)', '2022 컨티넨탈 GT 뮬리너 (2022 Continental GT Mulliner)' 등이 있다. 

특히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는 659마력(650bhp)의 컨티넨탈 GT 뮬리너와 550마력(542bhp)의 4.0리터 V8을 탑재한 최신 ‘컨티넨탈 GT S' 모델 3종이 전 세계 시장에 최초로 공개됐고, 또 7종의 헤리티지 컬렉션 터보차저 벤틀리 모델들도 함께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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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역사속 모델 중 하나인 잘파(Jalpa)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잘파는 람보르기니 V8 그랜드 투어링 세단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로, 1988년까지 총 420대가 생산된 후 단종을 맞이했다.

잘파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981년 3월 제네바 모터쇼 무대서다.

잘파라는 모델명은 람보르기니의 전통 작명 방식에 따라 스페인의 유명 투우인 '잘파 칸다치아'에서 유래됐다.

잘파는 람보르기니의 V8 GT세단 라인업인 우라코와 실루엣의 후속 모델이다.

람보르기니에서 제작한 세단 중 V8 엔진을 탑재한 마자막 세단에 해당하며, 역사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스포츠카 중 독보적인 엔진 배기량과 포지셔닝을 갖춘 마지막 스포츠카로 평가된다. 

타르가 루프에서부터 연결되는 외관 라인은 1980년대에 람보르기니의 역대 모델을 디자인해 온 명문 카로체리아 베르토네의 스타일 디렉터였던 마르크 데샹과 당시 람보르기니의 기술 총책임자였던 줄리오 알피리에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잘파에서 주목해볼 기술 혁신은 V8 엔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체인 제어식 4중 오버헤드 캠축을 장착하고 오로지 알루미늄으로만 제작된 90° V8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잘파는 우라코와 실루엣에 탑재된 엔진보다 큰 3.5리터의 8기통 리어미드 엔진을 장착했다.

덕분에 잘파의 최대출력은 255마력, 최대 토크는 32kg.m에 달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8km를 넘는다.

1981년 제네바에서 최초로 공개된 잘파 프로토타입은 실루엣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당시 잘파는 양산차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던 스페셜 메탈릭 브론즈 색상으로 도색돼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미적 특징을 자랑했다.

1982년에 양산을 시작한 잘파는 세미 컨버터블 구조, 검은색 범퍼와 엔진 공기 흡입구, 직접 가져온 아톤 프로토타입 수평 리어 램프와 16인치 알로이 휠로 구성돼 있다. 

실내는 가죽과 카펫을 폭넓게 사용하여 화려하게 마감됐다. 특히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타르가 루프는 리어 시트 뒤쪽에 위치한 특수 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당시 잘파를 시승해본 수많은 전문가들은 매력적이고 직설적이며, 타협하지 않는 잘파의 주행 방식을 극찬했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198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1세대 잘파보다 더 개선된 미관과 인테리어를 갖춘 '2세대 잘파'를 공개했다. 2세대 잘파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범퍼와 엔진 공기 흡입구, 둥근 리어 램프를 갖춰 이목을 끌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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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재규어가 자사의 전설적인 레이싱카인 'C-TYPE' 탄생 70주년을 맞아 'C-TYPE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을 한정 제작해 선보였다.

C-TYPE은 프랑스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서 재규어에 첫 우승을 안겨준 모델로, 재규어의 역사적인 모델들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로 선정됐다. 

C-TYPE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기념해 제작된 이번 한정판 모델은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클래식 차량 개발 및 생산 시설인 재규어 랜드로버 클래식 웍스에서 수작업으로 한정 제작됐다.

특히 이번 한정 제작 모델은 C-TYPE의 두 번째 르망레이스 우승과 함께 모터스포츠무대에서 재규어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준 1953년형 C-TYPE의 사양이 적용됐다.

지난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판매된 C-TYPE은 재규어의 디자이너이자 공기역학 전문가인 말콤 세이어가 디자인한 뛰어난 유선형 차체로 명성을 떨쳤다. C-TYPE은 출시된 해인 1951년 프랑스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선구적인 유선형 디자인 덕분에 평균 시속 93.495마일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재규어가 르망 24시에서 거둔 7번의 우승 중 첫 번째 승리다.

1952년부터 던롭(Dunlop)과 함께 개발한 디스크브레이크, 엔진 및 서스펜션의 업그레이드 덕분에 C-TYPE은 평균 시속 105.841마일의 놀라운 속도를 기록하며 1953년 르망24에서 1,2위를 석권했고, 이 경기는 평균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완주한 최초의 레이스로 기록됐다.

재규어 클래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르망 24시에서 2회 우승한 1953년형 C-TYPE의 새로운 양산형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재규어는 1953년 르망에서 우승한 C-TYPE의 사양을 대폭 반영, 디스크브레이크와 트리플웨버(triple Weber) 40DCO3 카뷰레터가 탑재된 220b마력의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C-TYPE 컨티뉴에이션모델'을 제작했다.

재규어클래식팀은 본격 개발에 앞서 C-TYPE의 역사와 정확한 사양을 파악하기 위해 약 2년간 재규어의 아카이브를 비롯한 원본도면과 당시 사용된 부품, 문서, 사진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 모든 정보를 취합해 3D CAD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C-TYPE 컨티뉴에이션모델은 재규어 클래식이 제공하는 정확한 가이드로 복원, 오리지널 C-TYPE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재규어클래식 모델 최초로 제작 과정에서 3D CAD 방식이 최초로 도입됐으며, 1953년 C-TYPE 모델 제작 당시와 동일한 구조와 기술, 제작방법을 적용해 재규어의 헤리티지를 완벽하게 담아 냈다.

모든 C-TYPE 컨티뉴에이션모델에 탑재된 루카스룸미러, 오리지널 사양의 시계와 게이지, 이그니션스위치 등 곳곳에서 오리지널 C-TYPE의 디자인을 정교하게 재현하기 위한 재규어클래식팀의 노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콕핏에는 오리지널 C-TYPE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하두라 트림과 오리지널 C-TYPE을 연상시키는 실버컬러트림을 적용해 오리지널의 감성을 담아냈다.

외장 색상은 스웨이드그린, 크림, 파스텔블루, 브리티시레이싱그린 등 12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화이트 또는 올드잉글리시화이트로 마감된 도어라운델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게 외관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수용성페인트를 사용해 세심하게 진행되는 도색작업은 일주일이 소요되며 재규어배지도 지정할 수 있다.

8가지 가죽색상 옵션을 제공하는 시트는 브리지오브위어로 마감됐으며, 국제자동차연맹 승인을 받은 하네스 고정시스템과 전복방지시스템이 장착되어 트랙이나 폐쇄도로에서 안전하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C-TYPE 컨티뉴에이션은 단순 전시용 모델이 아니라 레이싱이 가능하며, 트랙 및 폐쇄 도로에서 실제 주행도 할 수 있다. FIA 승인을 거쳐 르망, 재규어클래식 챌린지를 비롯한 역사적인 레이스챔피언십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재규어 클래식 댄 핑크(Dan Pink) 디렉터는 "70년이 지난 지금, 전통적인 기술과 전문 지식, 최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전설적인 C-TYPE을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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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World News]

재규어 C-TYPE

재규어 클래식이 전설적인 레이싱카인 '재규어 C-TYPE' 탄생 70주년을 맞아 'C-TYPE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을 한정 제작해 선보인다. 

재규어 C-TYPE은 재규어의 역사적인 모델들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이며,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차량 개발 및 생산 시설인 재규어 랜드로버 클래식 웍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재규어 클래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르망 24시에서 2회 우승한 1953년형 C-TYPE의 새로운 양산형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판매된 C-TYPE은 재규어의 디자이너이자 공기역학 전문가인 말콤 세이어(Malcolm Sayer)가 디자인한 뛰어난 유선형 차체로 명성을 떨쳤다. C-TYPE은 출시된 해인 1951년 프랑스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재규어가 르망 24시에서 거둔 7번의 우승 중 첫 번째 승리다.

1952년에는 던롭(Dunlop)사와 함께 개발한 혁신적인 디스크 브레이크 기술이 세계 최초로 C-TYPE에 적용돼 영국 전설의 F1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와 함께 프랑스 랭스 그랑프리(Reims Grand Prix)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한 이후 1953년 르망 24시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제1회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많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역사적인 레이싱카로 기록된다.

지난 1950년대에 제작된 53대의 재규어 C-TYPE 중 단 43대만 개인 고객에게 판매됐으며, 양산형 C-TYPE은 1951년식 스타일에 트윈 SU 카뷰레이터가 장착된 최고출력 200bhp의 드럼 브레이크 차량으로 생산됐다.

재규어 클래식은 오는 2022년 개최될 C-TYPE 고객을 위한 레이싱 테마의 기념행사를 앞두고 C-TYPE 컨티뉴에이션 모델 8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953년 르망에서 우승한 C-TYPE의 사양을 반영해 디스크 브레이크와 트리플 웨버(triple Weber) 40DCO3 카뷰레이터가 탑재된 220bhp의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재규어 클래식 엔지니어들은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C-TYPE을 만들기 위해 경량 E-TYPE, XKSS 및 D-TYPE의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규어 기록 보관소, 오리지널 C-TYPE의 스캔 데이터를 참조했으며 최신 컴퓨터 지원 설계(CAD) 기술을 사용했다. 또한, 오리지널 C-TYPE 개발팀이 만든 원본 엔지니어링 도면과 회사 기록물을 통해 1953년 모델을 정확하게 복원했다.

재규어 클래식은 고객에게 가상으로 ‘나만의 C-TYPE’을 시각화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CAD 데이터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특별히 설계한 온라인 툴을 사용했다. 이 툴을 통해 고객은 12가지 외관 색상과 8가지 실내 색상 및 트림을 선택해 비교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이싱 번호 데칼, 스티어링 휠 배지 및 보닛 배지를 적용할 수 있다.

C-TYPE 컨티뉴에이션은 단순 전시용 모델이 아니라 레이싱이 가능하며, 트랙 및 폐쇄 도로에서 실제 주행도 할 수 있다. C-TYPE 컨티뉴에이션 고객은 FIA 승인을 받은 하네스 고정 시스템(Harness Retention System)이나 전복 방지 시스템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재규어 클래식 댄 핑크(Dan Pink) 디렉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운전했던 C-TYPE은 내구 레이스에서 재규어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줬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대명사가 된 모델”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 전통적인 기술과 전문 지식, 최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전설적인 C-TYPE을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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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22일 랜드로버 디펜더의 시승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양평 유명산 일대에 꾸려진 시승행사장에 전시된 특별한 클래식카 한 대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현행 디펜더의 전신격 모델로 꼽히는 '랜드로버 시리즈 3'다. 


시리즈1(1948년)과 시리즈2(1958년)를 거쳐 1971년 출시된 랜드로버 시리즈3은 플라스틱 그릴, 외부 공기 히터를 선택 사양으로 가졌던 랜드로버의 아이코닉했던 모델로 꼽힌다. 

당시 풀와이드 계기판이 적용됐던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1971년 출시 이후 85년 까지 약 45만 대가 생산됐다. 


전시된 랜드로버 시리즈3은 1984년식 모델로 오랜 세월에도 불구, 랜드로버만의 정체성과 각진 균형미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었다. 

차량 보닛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얹혀있다. 일반 차량이었다면 다소 우스꽝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프로드의 본가 랜드로버에서만큼은 이 또한 잘 어울린다. 


또 여러 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리베트해 제작한 덕분에 각지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랜드로버만의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실내는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아련한 추억의 향수에 빠뜨릴만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긴다.

커다란 스티어링 휠과 평면 유리, 세월의 흔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이런 모습이야말로 농업용과 군용으로 활약했던 랜드로버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부분이다.  

운전석에 앉아 보닛 위에 올려진 스페어타이어가 눈에 들어온다. 단순 악세사리 데코용으로 잠시 올려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오리지널 랜드로버 시리즈3도 보닛에 타이어가 올라갔다. 오리지널 타이어는 아니지만, 과거 모습에 충실한 모습이다.

실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패널들은 여기저기 오리고 붙인 흔적이 난무하지만, 이 마저도 랜드로버와 잘 어울린다. 

또 앞유리는 두 장으로 마련돼 있는데, 차체가 뒤틀릴 경우 한 장만 깨지도록 설계된 탓이다. 이후 차체강성에 개선되면서 앞유리가 한 장으로 바뀌게 됐다. 


시트 뒤쪽으로는 꽤나 널찍한(?) 적재 공간도 갖추고 있다. 

차내에는 2.2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탁 트인 시야와 수평형 대시보드, 계기판, 커다란 스티어링휠, 기다란 수동기어까지. 랜드로버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버 디펜더 역시 시리즈1부터 이어지는 랜드로버의 70여 년 역사와 아이코닉한 요소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21세기형 아이콘으로 더욱 완벽해진 랜드로버 디펜더는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실루엣과 최적의 비율, 견고한 실내 구조, 최첨단 기술 등을 갖춰 '랜드로버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라는 슬로건에 충실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으며,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 원, D240 SE 9,560만 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 가격)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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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오토살롱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2018 서울오토살롱'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총9개국, 약 118개사, 총 1002개의 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폐막일 기준 총 7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토튜닝, 오토일렉트로닉스, 오토악세사리, 카케어 용품, 인테리어 제품 등 다양한 업체 참가를 비롯해 전기차, 비행 선박 등 차세대 모빌리티와 전문 튜닝샵 등으로 업체 범위가 크게 확대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는 평가다. 


올해 서울오토살롱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또는 주목해볼 만한 볼거리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B당 출신 클래식카의 출현 

올해도 어김없이 관리가 아주 잘 된 BMW 클래식카들이 대거 등장해 비머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8 BMW 635CSi


국내에 단 1대뿐인 '1988 BMW 635CSi'. 88년형 모델은 635의 파이널 버전이다. 이전 게트락 미션에서 ZF 4단 미션으로 교체, 마력 또한 이전 모델에 비해 25마력이 상승됐다. 클래식카지만 지금 운행해도 출력엔 모자람이 없는 E24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995 BMW 840Ci


최근 등장한 8 시리즈의 후예로 여겨지는 '1995 BMW 840Ci'도 전시됐다. 당시 BMW의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을 뿐만 아니라 롱 노즈 숏테크 디자인 M1을 계승하는 리트랙터블 헤드램프가 적용돼 지금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1992 M5

2003 M5

3시리즈 클래식카


이 밖에도 1992 M5, 2003 M5 등이 전시돼 과거 BMW 모델들이 갖던 아름다운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어필했다. 




자동차 세계의 공룡 등장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두 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공룡 두 마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롤스로이스 클래식카의 등장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2세대(1990년식)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의 올드카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2세대(1990년식). 환희의 여신상은 예나 지금이나 웅장한 느낌은 변함이 없다. 




클래식 캐딜락의 멋 


1993 캐딜락 드빌








과거 캐딜락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클래식카 '1993 캐딜락 드빌'이 전시됐다. 드빌은 프랑스어로 타운이란 뜻이며, 운전사와 승객을 칸막이로 구분한 데서 유래됐다. 드빌에는 듀얼 헤드라이트 및 크롬이 도금되었으며, 큰 배기량 엔진을 달고 있는 풍성한 사이즈의 보닛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배기량 6,000cc V8 가솔린 엔진에 4단 하이드라메틱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당시 엄청난 성능을 자랑했다.




닛산 역사에 빛날 보석


1982 닛산 280ZX


아주 귀한 차량 한 대가 눈길을 끌었다. 1982 닛산 280ZX. 배기량 2,800cc의 145마력, 후륜구동 방식이 채택된 차량으로 현재 닛산 370Z의 조상 뻘이다. 79년 닷선 240Z가 달리기 위한 펀카였다면 280Z는 GT 차량에 가깝다. 




국산 차량들의 과감한 변신








국산 튜닝 차량들도 대거 전시됐다. 순정에서는 살펴볼 수 없던 포스를 풍기는 것이 어딘가 예사롭지가 않다. 기아 스팅어,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국산 차량들이 튜닝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차로 재탄생했다. 




화려한 슈퍼카들의 향연






비싼 몸값 자랑하는 슈퍼카들도 서울오토살롱에 참여했다. 맥라렌,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슈퍼카들이 대거 등장해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예쁜 옷을 입다 - 랩핑 차량 





이보다 예쁜 옷을 갖춰 입은 차량도 있을까. 개성만점 랩핑으로 하나뿐인 차량으로 다시 태어났다. 




귀여운 외모 뿜뿜 전기차 






친환경 이동 수단 및 전기차량 전문 제조업체 썬볼트 모터스가 다양한 전기차량을 선보였다. 썬볼트 모터스가 이번 서울오토살롱을 통해 선보인 전기차량은 골프카트와 다목적 전기트럭 등 총 네 가지다. 3인승 골프카트와 미니탑, 미니카고, 픽업전기트럭 등으로 구성되며, 골프장, 농어촌, 산업단지 등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특수 개발됐다. 




국내외 전문 튜너들의 등장 









이번 서울오토살롱에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전시회'라는 명색에 걸맞게 다양한 전문 튜너들이 등장했다. 하만, 칸 등 해외 유명 전문 튜너들도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전문 휠브랜드, 디테일링 전문업체, 오토일렉트로닉스 업체 등의 부스가 서울오토살롱의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서울오토살롱 관계자는 "자동차를 자신에게 가장 편한 공간, 나만의 안식처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확행 및 가심비 트렌드에 따라 자동차에 자신의 취향을 맘껏 반영하고 있다"며, "2018서울오토살롱은 이러한 운전자들의 오감만족을 위한 다양한 튜닝 및 카라이프를 소개하며, 자동차 튜닝의 범위를 확장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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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영국의 자동차 보험 회사 캐롤 내쉬(Carole Nash)가 미래 클래식카로서 소장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리스트를 공개했다. 과연 어떤 차들이 '미래의 가치 있는 클래식카' 후보로 선정됐을까?

 

 

1. 아우디 TT

 

 

아우디 TT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매우 강한 콤팩트 스포츠카다. TT란 이름은 매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사이클 경주 '투어리스트 트로피(Tourist Trophy)'에서 유래됐으며,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5년에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공개된 TT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양산형 모델에 여과없이 반영됐는데 직선이 강조된 차량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당시 원형과 곡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TT의 모습은 꽤나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다.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TT만의 개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2. 폭스바겐 골프 GTI

 

 

폭스바겐 골프 GTI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오리지널 고성능 핫 해치다. 핫해치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며, 특유의 민첩함과 퍼포먼스로 크게 사랑받고 있다.

 

 

3. BMW 3시리즈 쿠페(E36)

 

 

1991년 제네바 모터쇼서 등장한 3시리즈 쿠페 E36은 출시 7년 만에 전 세계서 250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고성 주행의 안정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진보적인 스타일은 인상적이었다.

 

 

4. 마쯔다 MX-5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드스터다. 마쯔다의 역작 중 하나로 꼽히며, 특유의 디자인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로 매니아층이 두텁다.

 

 

5. 랜드로버 디스커버리(1,2)

 

 

디스커버리는 랜드로버의 상징적인 프리미엄 SUV다. 1989년 영국서 처음 출시된 이후, 디스커버리 특유의 강인한 매력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전 세계서 사랑받고 있다. 디스커버리2는 1998년에 출시됐고, 현재까지 디스커버리5까지 출시되며 랜드로버의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게 됐다.

 

 

6. 재규어 XKR (2세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거장 이안칼럼이 디자인을 맡은 차다.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XK 2세대 모델이 공개됐다. E-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며, XKR은 4.2리터 엔진에 수퍼차저가 탑재됐다.

 

 

7. 폭스바겐 시로코(3세대)

 

 

시로코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 성능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차다. 1세대 모델이 1974-1980년까지, 2세대 모델이 1981-1992년까지 판매됐으며, 현행 3세대 시로코의 경우 2008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 무대를 치르고 올해까지 생산됐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시로코 R은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성능과 제로백(0→100km/h) 5.5초라는 뛰어난 가속성능으로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캐롤 내쉬 마케팅 부사장 레베카 도나휴(Rebecca Donohue)는 "어떤 자동차가 미래의 클래식카로 떠오를지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어떤 차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매니아 층을 형성한다는 사실은 예측의 좋은 단서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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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편집장입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생각나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쌀쌀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추위를 피해 포근한 이불 속에 들어가 행복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을 독자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다뤄야 여가시간을 좀 더 즐겁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져있던 중, 평소 한 번쯤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로 독자분들과 소통해보고자 이번 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제가 다룰 주제는 바로 "진짜 E 클래스의 멋 : W211" 입니다.

 

 

「 W211,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품격을 지니다. 」

 

W211

 

독자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벤츠는 '고급', '중후함' 등 고품격 이미지와 매칭되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럭셔리의 상징이자 고급 외제차하면 어느 누구라도 벤츠를 떠올리곤 하죠. 그만큼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창업 정신 아래 수많은 명차를 세상밖에 내놓았습니다. 벤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온 차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아름답고, 예술적이며, 진짜 벤츠다운 매력을 가진 차를 꼽으라면 8세대 E 클래스, W211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W211은 2002년 유럽 브뤼쉘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열정의 연속(Die Forts etzung einer Leidnschaft)'이라는 화려한 슬로건을 내세우며 '벤츠의 중후함'을 강하게 어필했던 녀석. 이전의 트윈 헤드 램프를 경사지게 다듬고, 바디라인은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내도록 빚어냈습니다.

 

 

제가 W211을 역사에 남는 명작으로 꼽는 이유도 바로 '품격있는 디자인'에 있습니다. 벤츠만의 중후한 매력과 중형 세단만의 묵직함. 그리고 그 사이에 공존하는 스포티한 매력까지. 제가 바라본 W211은 그랬습니다. 독보적인 둥근 트윈 헤드램프와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채는 제아무리 최신형 벤츠라고 해도 표현해낼 수 없다고나 할까요. 크게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잘 났다고 내세우지 않아도 기품 있어 보이는, 시간이 흘러 퇴색했다고 버려지기보다 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그런' 존재가 바로 W211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량 내부에서는 낡고 구식이라는 이미지보다 벤츠만의 중후함과 노련함, 그리고 연륜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디스플레이로 치장된 오늘날의 것들과는 달리, 본래 모습 그대로를 꾸밈없이 표현하는 아날로그의 멋이 느껴집니다. 디지털이 가히 흉내낼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과 매력을 순수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진짜 벤츠의 멋'을 간직한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W211을 우러러보는 또 한가지 이유. 사실 지금이야 소득 수준도 높아지고, 렌터카, 시승체험, 차량 구입 방식의 다양화 등으로 벤츠라는 브랜드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2000년대 초반의 이 차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상위 모델의 경우 신차출시가 1억을 육박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 차를 구입해 탄다는 것만으로도 큰 부러움을 샀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성공한 사람의 차', '자수성가의 상징'이라는 벤츠만의 이미지가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W211 EuroNCAP 안전테스트 결과

 

물론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적인 면에서도 우얼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장력강판과 알루미늄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경량화를 이끌어냈고, 공기저항계수도 0.26으로 낮췄습니다. 또한 5단 자동변속기를 개선해 주행 질감을 향상시켰고, EuroNCAP 안전테스트서 최고등급인 G(Good)를 받았죠.

 

게다가 당시 세계 최초로 '전자유압식 브레이크(SBC;Sensortronic Brake Control System)'라는 혁신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운전자의 제동 의지를 전선을 통해 전달하고, 각 차륜의 브레이크 압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죠. 하지만 끝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안전을 우해 적용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고장과 오작동으로 운전들을 위험에 빠뜨릴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리콜 조치에 들어갔고, 2007년부터는 아예 삭제되버린 것이죠. 그래도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W211은 2002년 맨인블랙2(MIB2)라는 영화에 등장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고, 출시 후 2008년 말까지 전 세계서 15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출시 후 반년만에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 세단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는 것. W211의 매력에 전 세계인들이 빠져버렸었나 봅니다.

 

E55 AMG

 

마지막으로 W211의 매력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 바로 E55 AMG! 평범한 벤츠도 스포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증명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5,439cc V8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괴물 세단. 제로백(0→100km/h)은 4.7초이며, 국내 출시가는 1억 6590만 원에 달했습니다.

 

 

1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봐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현행 벤츠들도 정말 멋지지만, W211만의 점접할 수 없는 중후함과 클래식한 멋은 따라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자신만의 색깔과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 차야말로 '명차'라고 불릴만하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저와 같은 마음이신 분들, 제 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꼭 '그때 그 시절 벤츠'를 떠올려보시길, 그리고 꼭 W211이 아니더라도 꿈속에서 마음속 그리던 명차를 몰며 상쾌한 겨울바람을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조리 잘 하시길 바라며 긴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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