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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22일 랜드로버 디펜더의 시승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양평 유명산 일대에 꾸려진 시승행사장에 전시된 특별한 클래식카 한 대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현행 디펜더의 전신격 모델로 꼽히는 '랜드로버 시리즈 3'다. 


시리즈1(1948년)과 시리즈2(1958년)를 거쳐 1971년 출시된 랜드로버 시리즈3은 플라스틱 그릴, 외부 공기 히터를 선택 사양으로 가졌던 랜드로버의 아이코닉했던 모델로 꼽힌다. 

당시 풀와이드 계기판이 적용됐던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1971년 출시 이후 85년 까지 약 45만 대가 생산됐다. 


전시된 랜드로버 시리즈3은 1984년식 모델로 오랜 세월에도 불구, 랜드로버만의 정체성과 각진 균형미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었다. 

차량 보닛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얹혀있다. 일반 차량이었다면 다소 우스꽝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프로드의 본가 랜드로버에서만큼은 이 또한 잘 어울린다. 


또 여러 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리베트해 제작한 덕분에 각지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랜드로버만의 디자인을 완성해냈다.  

실내는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아련한 추억의 향수에 빠뜨릴만한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긴다.

커다란 스티어링 휠과 평면 유리, 세월의 흔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이런 모습이야말로 농업용과 군용으로 활약했던 랜드로버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부분이다.  

운전석에 앉아 보닛 위에 올려진 스페어타이어가 눈에 들어온다. 단순 악세사리 데코용으로 잠시 올려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오리지널 랜드로버 시리즈3도 보닛에 타이어가 올라갔다. 오리지널 타이어는 아니지만, 과거 모습에 충실한 모습이다.

실내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패널들은 여기저기 오리고 붙인 흔적이 난무하지만, 이 마저도 랜드로버와 잘 어울린다. 

또 앞유리는 두 장으로 마련돼 있는데, 차체가 뒤틀릴 경우 한 장만 깨지도록 설계된 탓이다. 이후 차체강성에 개선되면서 앞유리가 한 장으로 바뀌게 됐다. 


시트 뒤쪽으로는 꽤나 널찍한(?) 적재 공간도 갖추고 있다. 

차내에는 2.2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탁 트인 시야와 수평형 대시보드, 계기판, 커다란 스티어링휠, 기다란 수동기어까지. 랜드로버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버 디펜더 역시 시리즈1부터 이어지는 랜드로버의 70여 년 역사와 아이코닉한 요소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21세기형 아이콘으로 더욱 완벽해진 랜드로버 디펜더는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실루엣과 최적의 비율, 견고한 실내 구조, 최첨단 기술 등을 갖춰 '랜드로버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라는 슬로건에 충실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으며,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40 S 트림 8,590만 원, D240 SE 9,560만 원, D240 런치 에디션 9,180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 가격)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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