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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동풍쏘콘 전기트럭

중국 동풍자동차 계열 자동차 기업 '동풍쏘콘(DFSK)'이 전기트럭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니혼게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물류기업 SBS홀딩스는 지난 13일 중국산 1톤 전기 트럭 1만대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동풍소콘이 국내 들여왔던 전기 트럭 'EC31'

SBS홀딩스는 물류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현재 보유중인 2천여 대의 트럭을 향후 5년간 모두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BS홀딩스는 이번 전기 트럭의 도입을 시작으로 협력업체 차량까지 포함해 총 1만대의 중국산 전기 트럭을 도입할 전망이다.

동풍소콘이 국내 들여와 판매했던 트럭 'C35'

SBS홀딩스가 도입하기로 한 중국산 전기트럭은 일본 전기차 스타트업인 '팔로 플라이'가 설계하고 중국 동풍자동차 계열의 동풍쏘콘이 위탁 생산하는 1톤 트럭이다. 항속 거리는 약 300km 정도이며, 대당 구입가격은 약 380 만엔(3,945만 원)으로 일본의 가솔린 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외 SG홀딩스 계열 택배업체인 사가와익스프레스도 올 초 중국 광시자동차그룹으로부터 전기 소형트럭 7천여대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광시자동차그룹은 2022년 상반기에 사가와에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도 벌써 일본에 100여대 이상 전기버스를 공급했으며, 가격을 더 낮춰 일본 대중교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내연기관 차량은 중국산이 일본이나 유럽, 미국, 한국차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지지만 전기차는 싼 배터리 가격 등을 바탕으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일본차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본의 물류업체와 버스업체들은 일본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전기트럭이나 버스를 중국으로부터 싼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생각보다 매력적이란 입장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대중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중국산 전기차 잠식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서는 동풍쏘콘은 가솔린차량으로 지난 2018년 한국시장에 먼저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최근 판매를 중단했다.

동풍쏘콘의 한국 총판인 신원CK모터스는 가솔린 중형 SUV와 0.7톤급 미니트럭, 승합차 등을 가져와 연간 1백여대 가량을 판매했으며, 1톤 전기트럭 도입도 검토했었으나 자금난으로 결국 판매를 중단했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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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2019년 한 해도 신차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9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키워드는 '신차 전쟁'이다. 국내 브랜드인 현대·기아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까지 다양한 신모델을 투입해 본격 영역 확장에 나선다. 불황이 무색하게 수입차 브랜드는 올해도 신차 전쟁에 뛰어든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막강한 성능을 앞세운 여러 수입차 브랜드가 올 한 해도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산 SUV - 동풍소콘 ix5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는 중국차 브랜드까지 가세한다. 중국산 자동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는 올해 프리미엄 SUV '동풍소콘 i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글로리 580' 등을 선보이며 본격 영역 확장에 나선다. 

다마스·라보는 오는 2021년 말까지만 생산이 이뤄진다.


더욱이 승용 부문이 아닌, 국내 상용 부문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된다. 그간 한국지엠 다마스·라보 등의 소수 경상용차가 소상공인들의 발이 돼왔지만, 정부가 정한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맞추지 못해 2021년 말까지만 생산, 판매가 이뤄진다. 이에 신원CK모터스는 안전 및 환경기준을 맞춘 중국산 상용차를 국내 수입해 틈새시장을 노린다. 




올해 신원CK모터스가 국내 선보일 전기트럭 'EC31'


올해 신원CK모터스가 국내 출시할 상용차 중에는 전기트럭도 포함돼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간 국내 판매된 상용차라고는 내연기관엔진이 탑재된 상용차가 전부였지만, 중국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가 전기 상용차 대중화의 포문을 연다. 



사실 중국차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그리 좋지 못하다. 품질 부족, 디자인 카피 논란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아직까지 지배적일뿐더러, 앞서 몇몇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후관리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내다 판 전적 때문에 중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했다. 



아직까지 중국차 품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지배적이지만, 마냥 무시하고 저평가하기엔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중국차가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또 중대형 버스, 경상용차, 승용차 등 부문을 막론하고 도전장을 내밀며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때문에 언제까지나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 현시점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중국산 전기트럭 모델을 시승해보고 그 수준을 면밀히 따져보기로 했다. 이번에 만나본 중국산 전기트럭 모델은 바로 'EC31'이다. 




첫인상 



익숙하다. 상용트럭 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이랄까. 그래서인지 처음 마주했지만 여러번 만나본 차처럼 꽤나 친근했다. 


EC31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다.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일반적인 상용차가 아니라 전기모터가 이식된 '전기상용트럭'이란 의미다. 


충전 플러그


사실 외관에서 전기차임을 눈치챌 수 있는 단서는 없다. 전기차는 과랭·과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EC31은 여타 다른 내연기관 트럭과 마찬가지로 라디에이터 그릴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때문에 충전을 위해 마련된 전기차 플러그를 보고 나서야 전기차임을 알 수 있다. 


2인승 화물 트럭답게 운전석과 동승자석을 제외하곤 모두 화물 적재를 위한 짐칸으로 꾸며졌다. 한눈에 봐도 적재공간만큼은 다마스와 라보보다 훨씬 넓다. 공차중량은 1,450kg, 적재 중량은 1,020kg, 총중량은 2,600kg다. 



EC31은 상용트럭이기 때문에 외관 단차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펴봤다. 실제로 크게 눈에 띄는 단차는 살펴보지 못했지만, 고작 한 대만으로 단차 품질을 판단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여러 대를 살펴보고도 눈에 띄는 단차가 없어야 중국차의 품질이 과거에 비해 우수해졌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듯싶다. 


한자는 부착하지 않는 게 좋을듯싶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차량 곳곳에 부착된 한자는 중국차라는 티를 팍팍 낸다. 국내 판매용 모델에는 한자레터링을 떼어내 중국차임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나을듯하다. 


약간은 허전해 보이는 하단부


외관에서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차량 양측 하단부다.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적나라하게 노출돼 마치 사고 충돌로 인해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충전 플러그가 커버 없이 그대로 노출돼 그리 보기 좋지 못하다. 해당 차량은 중국 전용 모델이며, 국내 출시될 한국형 모델에는 약간의 개선이 이뤄지면 더욱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후면부는 여타 국내 경쟁 트럭과 매우 흡수하기 때문에 큰 특징은 살펴보기 힘들다. 후면부 역시 중국차 느낌을 풍기는 한자는 떼서 판매하거나 영문 레터링으로 교체하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실내 인테리어 



다음은 실내 공간이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영락없는 상용트럭이다. 상용트럭이기에 고급스러운 느낌은 기대조차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꽤나 정갈하고 깔끔했다.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적용된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필수적인 기능들은 모두 갖췄다. 에어컨이나 히터도 문제없이 잘 작동했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동급 경쟁 트럭의 계기판은 컬러를 살펴보기 힘든 단순한 클러스터가 적용됐지만, EC31은 전기트럭이라 그런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아니었지만, 꽤나 컬러풀하면서도 시인성도 뛰어났다.


다이얼식 기어박스


변속방식은 수동이 아닌, 자동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차량들이 주로 채용하고 있는 다이얼식 기어박스가 적용돼 R,N,D를 돌려서 조절한다. 파킹은 수동식 핸드브레이크가 대신한다. 스티어링휠은 트럭답게 꽤나 크고 묵직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시트 등받이 각도가 너무 직각으로 서있어 장시간 운전 시 피로가 크게 몰려오지 않을까 싶다. 앞 좌석 레그룸도 넓지 않다. 시트를 최대로 뒤로 당긴 상태에서는 비좁다. 덩치가 큰 성인 남자가 탑승 시 액셀레이터를 밟을 때 센터 콘솔에 다리가 닿진 않을지 우려되며, 사고 시 발생하는 충격이 무릎으로 크게 전달되진 않을지 우려된다. 



주행성능 



시동을 켜자 이 차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기모터가 탑재된 탓에 시동을 걸어도 진동이나 소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액셀레이터를 지그시 밟을 때도 마차가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이 발끝으로부터 전해진다. 



저속에서 전기모터, 각종 전자 장비 등이 작동하며 뿜어내는 소음은 예상보다 컸다. 상용트럭이다 보니 정숙성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 저속에서의 거슬리는 소음은 꽤나 큰 편. 흔히 잘 알려진 쉐보레 볼트, 코나 EV 등의 승용전기모델의 정숙성을 기대하고 타면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전기차이긴 하지만 트럭이라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80km/h에서 속도 리밋이 걸린다


다행히도 속력을 높이자 저속에서 들렸던 소음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힘을 더 필요로 하는 저속 구간에서 여러 장치들이 작동하며 들렸던 소음이 고속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시내 구간에서는 소음이 거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속 위주의 주행에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듯싶다. 


전기차답게 시원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가속력은 전기차답게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초반 가속은 물론, 실용구간에서 순간 가속력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났다. 80km/h까지는 부족함 없이 빠르게 가속, 그 이상으로 속력을 높이게 되면 경고음과 함께 속도 리밋이 걸린다. 또 몸으로 체감하는 속도는 실제 이상이기 때문에 0~90km/h 속력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판단된다. 



제동성능 역시 크게 부족함 없이 무난한 수준.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무거운 짐을 실었을 때도 준수한 제동성능을 보여줄지는 향후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기대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도 290km로 부족함을 느껴보기 힘들다. 전기트럭을 몰아본것이 처음이라 더욱 좋게 느껴진 것도 있겠지만, 전기충전 인프라만 잘 구축된다면 만족감은 더욱 크게 느껴질 모델임이 분명하다. 




끝으로 



앞서 언급했듯, 아직까지 중국차를 바라보는 국내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 하지만 어느덧 전기트럭까지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면, 중국차의 한국 진출은 사실상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언제까지나 무시하고 방심해도 되는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미다. 


올해 출시를 앞둔 중국차 


EC31은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프리미엄 중국 SUV ix5, 글로리 560 모델도 올해 국내 출시된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몇 가지 테스트 및 기능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 중국의 수준급 완성차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할 전망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전례없던 중국차의 바람이 몰아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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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시선은 아직까지 그리 좋지 못하다. '디자인 카피 논란', '품질 부족'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 더군다나 몇몇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후관리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워 내다 판 전적 때문에 중국차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하락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중국차들은 수백가지나 된다.   


하지만 중국차는 우리가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그간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차라고는 중대형 버스나 경상용차, 중형 SUV 정도가 전부인데, 이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은 연간 신차 판매 규모 3천만 대를 넘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데다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렇다면,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중국차를 꼽아 국내 도입한다면 한국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동풍소콘 ix5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중국 프리미엄 SUV '동풍소콘 ix5'를 직접 시승했다. 중국산 자동차 전문 업체인 신원CK모터스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도입할 차종이기에 더욱 기대가 쏠렸다. 직접 살펴보고 겪어본 중국 SUV 'ix5'의 제품력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첫인상 


중국차치고 디자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처음 ix5를 마주하고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그간 필자의 머릿속에 새겨진 중국차는 근본없는 디자인이거나 크롬이 덕지덕지 적용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ix5는 뭔가 달랐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경쟁력있는 디자인 완성도를 갖췄다는 얘기다. 


전면부


전면부는 살짝 폭스바겐의 분위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채용했다. 수평가로형 그릴은 헤드램프와 구분 없이 연결돼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크롬을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라이트다. 국산차에서도 쉽게 만나보기 힘든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데이라이트 역시 라인을 두 개로 나눠 꽤나 독특한 편이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바디라인


측면부는 쿠페형 SUV만의 매끄럽게 떨어지는 바디라인이 눈길을 끈다. 캐릭터 라인은 보닛을 따라 뒤로 날카롭게 이어지며, 사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으로 심심하지 않게 기교를 부렸다. 


오버행이 꽤나 길어 전반적인 차체 비율을 해친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윈도우를 감싸는 크롬라인이 꽤나 두텁게 적용됐고, 오버행이 과하게 길어 전체적인 차체 비율을 해치는 듯했다. 오버행이 조금만 짧았다면 더욱 완벽한 비율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ix5의 하이라이트는 후면부 뒤태


"ix5의 하이라이트는 뒤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중국차라고 믹기 힘들 정도로 후면부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살짝 포르쉐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는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말이지, 절대 중국의 흔한 '짝퉁차'처럼 완전히 베낀 것 같다는 말이 아니다. 포르쉐가 떠오를 정도로 꽤나 멋지다는 의미다. 


세 부분으로 끊긴 테일램프


다만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가 세 부분으로 끊겨 나눠져있다. 파팅라인없이 하나로 이어졌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 가지 흠을 꼽자면 좌측에 부착된 한자 레터링이다. 중국차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내서는 떼거나 영문 레터링을 부착해주는 것이 나을 듯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중국차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봤을때 꽤나 완성도가 높은 편. 아주 솔직하게 말하면 디자인만큼은 정말 괜찮다고 평가를 내려야 할 듯싶다. 




실내 인테리어 


인테리어 역시 매우 고급스럽다.


차량 안으로 들어서자 또 한 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차의 수준이 이 정도였던가. FULL 디지털 클러스터부터 커다란 크기의 터치 디스플레이까지. 심지어 매우 정돈되고 심플하며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한눈에 느껴지는 놀라운 수준에 약간의 의심을 품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중국차인데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필자는 또 한 번 당황했다. 마감 수준도 꽤나 준수한 편이였고, 탑승자들을 배려한 디테일한 부분들은 높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운전자를 위해 디스플레이의 각도를 운전자를 향하게 배치했고, 계기판의 선명도나 시인성도 뛰어났다. 스티어링휠은 D컷을 채용했으며, 블랙 하이그로시를 대거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공조 기능 등의 갖가지 버튼들 역시 터치 방식을 채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꼭 필요한 버튼들은 아직까지 터치 방식보다는 버튼으로 따로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주관적인 아쉬움이 든다. 저렴한 가격에 다소 욕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패들시프트의 부재도 아쉬웠다.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이 그대로 들어간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가죽 소재다. 시트, 도어 트림 등에 적용된 가죽 품질이 상당히 뛰어났다. 보들보들한 촉감은 물론 착좌감 역시 S 클래스를 방불케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BMW 7시리즈에 적용되는 가죽소재를 그대로 가져와 적용했다고 한다. 가죽이 일반 가죽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챈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파노라마 썬루프도 주목해볼 만하다. 


2열 공간

트렁크 공간


ix5는 현대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은 차체를 지녔다. 덕분에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의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골프백을 넣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정도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느껴보기 힘든 수준이다. 




주행 성능 



주행에 앞서 엔진의 모양새가 궁금해 엔진룸을 열어봤다. 충격이다. 중국차에 이 정도의 마감새를 기대하진 않았다. 고가의 차량에서도 보기 힘든 엔진룸이다. 방음재도 촘촘하게 적용됐고, 가스리프트는 양쪽으로 배치됐다. 또 극강의 고압수에도 끄떡없을듯한 완벽한 엔진룸 마감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5 가솔린터보엔진과 2.0가솔린 엔진에 CVT(무단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유로 6기준을 만족시킨 엔진과 변속기는 모두 자회사를 통해 자체 생산 중이며, 2.0모델은 내년 초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될 예정이다. 



시승차는 1.5 가솔린터보 모델. 두툼한 D컷 핸들이 꽤나 인상적이다. 주행 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윈터 총 4가지가 제공되며, 주행 상황에 맞게 적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초반 가속은 무단변속기가 탑재된 덕에 부드러운 가속을 선사했다. 이후 높은 속력으로까지 끌어올려 봤지만, 일상 주행구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가속능력을 보였다.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속력을 내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1500cc라는 배기량을 감안하면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수진이다. 또 향후 출시될 2.0모델은 1.5모델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격하게 흔들어봐도 차체가 안정적이다.  


크게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차체 안정성이다. 스티어링휠은 과격하게 좌우로 흔들어봐도 차체 뒷부분이 미끄러짐 없이 따라온다. 사실 차체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강행했던 테스트였는데 전혀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하체가 탄탄하게 설계됐다는 점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제동 성능도 기대 이상이었다. 빠른 속력의 급제동에서는 약간 밀리는 경향은 없지 않아 들었지만, 독일차가 아닌 이상 이 정도 차급에서 동일하게 느껴볼 수 있는 정도. 



안전 측면도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듯 보였다. 2열 가운데 탑승석을 포함해 전 좌석 안전벨트 경고 기능이 탑재됐다. 탑승자 중 한 명이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 또 도어가 열려있으면 주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중국차의 편견을 무참히 깨뜨릴 정도로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보이는 겉모습은 눈속임이 가능할지라도, 주행 실력의 눈속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 차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시승해보니 중국차의 급격한 발전을 실감하게 됐다. 




첨단 사양 


ix5에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중국차인 ix5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지는 전혀 몰랐다. 이차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가령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하면 이를 AI가 인식해 창문이나 선루프를 스스로 열어주고, 자고 싶다고 말하면 도어나 선루프를 닫는다. 또 트렁크를 열어달라거나 열선시트를 켜달라거나, 음악 재생 등도 말만 하면 차가 스스로 해준다. 중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고급 편의 사양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술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 ix5 인공지능 체험영상 ▲


아직까지 국내서 선루프나 트렁크를 열어달라는 말을 인식하는 차량을 본 적이 없어 더욱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 제품력에 가격까지 저렴하고 AS인프라까지 구축한 미래를 떠올려보니, 앞으로 중국차의 행보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동풍소콘 ix5는 글로리 560모델과 함께 DFSK 충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몇 가지 테스트 및 기능 개발이 진행 중이며, 가격은 2천만 원대 중후반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중국의 수준급 완성차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례 없던 중국차의 바람이 몰아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차진재 자동차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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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켄보 600 


중국 북기은상으로부터 수입 판매되던 중형 SUV 켄보600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세워 판매 돌입한다. 


켄보 600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승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산 SUV로, 현대 투싼과 싼타페 중간 정도 크기의 중형 SUV다. 



켄보 600은 동급 국산차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지만, 중국 자동차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아직 미흡한 사후서비스(AS)망 등의 이유로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 또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차가 저렴한 소형 SUV를 출시하면서 판매는 더욱 급감했다. 




이처럼 켄보 600의 실제 판매량이 신원CK모터스가 출시 초기 세운 판매 목표에 크게 못 미치자 재고차 대상으로 큰 할인 조건을 내세워 판매될 전망이다. 



켄보 600의 풀옵션 가격은 2,150만 원이지만, 재고 할인을 받게 되면 2천만 원 아래로 떨어져 대략 1,900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풀옵션 모델에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편의·안전 기능 외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제논 헤드라이트, 블랙&브라운 칼라 최고급 인테리어, 고급 조명 도어 스커프, 눈부심 방지 룸미러(ECM), 빗물감지 와이퍼, 전동식 시트, 열선시트,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이 추가로 탑재된다. 



켄보 600은 초고강도 강판 60% 적용, 1.5터보 엔진과 CVT 무단 변속기가 함께 맞물려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켄보 600의 장점으로 꼽히며, 평상시 트렁크 공간은 1,063L, 2열 폴딩 시 2,738L까지 적재 가능하다. 연비는 도심 9.2km/l, 고속 10.6km/l, 복합연비는 9.7km/l다.





재고차 할인을 받게 되면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를 갖춘 켄보 600의 풀옵션 모델을 1,900만 원대에 구입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원CK모터스는 보다 원활한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20개 정비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중국 DFAC의 16인승 전기버스와 1톤 전기트럭, 중형트럭, 대형트럭, 대형 버스 등 다양한 상용차들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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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중국차의 국내 진출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 중국차는 기술력과 애프터서비스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국산차와의 경쟁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차의 기술력은 급격히 성장했고, 이후 가성비로 무장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등장한 중국차 '글로리 PHEV'


특히 중국차가 드라마 협찬 차량으로까지 등장하게 된 것은 다소 이례적 일이자 눈여겨봐야 할 사례로 꼽힌다. KBS2 수목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의 주인공 차량으로 '글로리 PHEV'와 화물밴 'C35'가 등장했다. 두 차량 모두 중국차 수입 판매사인 신원 CK 모터스가 판매 중인 중국산 차량이다. 


동풍자동차 화물밴 'C35'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상상해볼 수 없었던 중국차의 진출이다. 다양한 중국차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고, 앞으로는 중국차의 국내 점유율이 더 상승할지도 모른다. 문득 궁금해졌다. 과연 중국차의 제품력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으로 건너와 드라마 주인공 차량으로까지 발탁된 화물밴 'C35'를 만나봤다. 




첫인상 



신원CK모터스가 판매 중인 화물밴 C35를 마주했다. 중국 승용차도 아닌 화물밴이 국내서 판매되는 날이 오다니, 새삼 놀랍게 느껴졌다.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등장하는 C35


차량 전반에는 '에스뿌아'라는 카스킨이 여기저기 붙여져있다. 해당 차량이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 주인공 차량으로 등장하기 때문. 여자주인공(보나)의 회사인 주얼리샵에서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화물밴이 바로 이 차량이다. 현재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눈에 알아채셨을지도 모르겠다. 




외관 디자인 



사진 속 차량은 2인승 화물밴 차량. 5인승 모델은 2열 윈도우가 마련돼 화물차 느낌이 다소 덜하지만, 2인승 판넬 모델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하곤 모두 적재공간으로 활용되는 전형적인 화물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500mm, 폭 1,680mm, 높이 2,000mm, 휠베이스 3,050mm. 경승합차인 한국GM 다마스와 대형 승합차인 현대 스타렉스의 중간 크기 정도다. 스타렉스는 부담스럽고, 다마스는 조금 작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 제격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차량 곳곳에서 어느 정도 단차가 눈에 띄긴 하지만,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 스타일도 나쁘지 않다. 유럽산 밴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나름 안정감 있고 균형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보디일체형 그릴에 입체감이 느껴지는 클리어 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후면부는 밴 특유의 수직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차량 측후면에는 'ABS','SRS'를 새겨 탑승자의 안전에도 꽤나 신경 썼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로 안전사양은 다마스보다는 훨씬 뛰어나고, 스타렉스보다는 비슷한 수준이다. 



차량 앞,뒤,좌,우에 부착된 드라마 촬영용 광고스킨과도 꽤나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실제 업무용 차량으로 구입해 광고스킨을 부착할 경우를 고려한다해도 꽤나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 본다. 




실내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2000년대 초반의 국산 차량을 보는듯한 착각이 든다. 스티어링휠 엠블럼마저도 크롬이 아닌 통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계기판은 국산 트럭과 비슷하다. 대시보드나 도어 트림 역시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이 적용됐다. 



센터패시아 구성도 매우 심플하지만 필히 갖춰야 할 기능은 갖췄다. 시원시원한 에어컨과 라디오를 갖췄으니 이만하면 당초 기대를 충족했다. 게다가 중앙에는 컵홀더까지 마련돼 있고, 하단에는 최신 국산 차량에서는 살펴볼 수 없는 시가잭과 트레이가 마련됐다.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실내 인테리어가 꽤나 정겹게 느껴졌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최대 700kg의 넓은 화물 적재공간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쪽으로는 모두 짐을 싣기 위한 적재공간으로, 마트배달용이나 가구배달용, 꽃집, 세탁소 등 각종 사업용 차량으로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무리수를 두면, 캠핑용으로 한 번 써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주행 성능 :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안전사양 



아무리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성능이 받쳐주지 못하면 구입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C35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중국차라 좋지 못할 것이라는 머릿속 편견을 확실하게 깨주었다.  


C35에는 최고출력 101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힘을 발휘하는 1.5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공차중량 1,245kg의 덩치를 이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



실제로 주행해보니 수동변속기도 꽤나 정교하게 체결되는 편이고, 80~90km/h까지는 무리 없는 가속을 선사한다. 즉, 일상적인 주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다만, 에어컨을 틀게 되면 소음이 심한 편이고, 언덕길에서는 다소 힘들어하는 기색을 드러낸다. 



사이드 미러가 크고 차체가 높아 운전을 하는 데는 굉장히 편하다. 특히 사이드미러 시야가 넓어 좁은 골목길이나 농로에서도 유연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또 무릎 공간이 넓고 슬라이딩 시트가 적용돼 활용성도 꽤나 높았다. 



예상외로 좋았던 점은 바로 시트다. 사실 시각적으로만 판단해보면 볼품없는 직물 시트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편안한 착좌감을 선사하고 몸도 잘 감싸줬다. 단, 시트 조절은 모두 수동조작이다.


또 중국차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안전사양은 C35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소상공인들에게 애용되는 다마스는 안전사양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지만, C35는 중국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승객석 듀얼 에어백, ABS, SRS, 차체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구동력 제어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각종 안전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외에도 후방주차보조시스템과 중앙집중식 도어 잠금장치, 파워 윈도우가 기본으로 적용되니 꽤나 알찬 구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 C35 실제 주행 영상 ▲





스타렉스 VS 다마스 VS C35



국내 소상공인들의 업무용 차량으로 주로 스타렉스나 다마스가 사용됐다. 하지만 스타렉스는 덩치가 크고 가격도 2천만 원을 웃돈다. 다마스는 조금 저렴하지만 크기가 작고, 안전도나 성능이 비교적 떨어졌다. 극과 극의 두 차량이 선택지로 남겨져 매우 좁은 선택폭이 제공돼왔던 셈이다. 


하지만 크기, 가격이 두 차량의 중간 수준인 동풍소콘 'C35'가 국내 진출하면서 선택폭이 늘어났다. C35는 다마스보다 길이 1m, 폭 480mm가 넓고 적재량이 250kg 더 많다. 또 스타렉스보다는 650mm, 폭 240mm가 작고, 적재량은 100kg 정도 적다. 딱 다마스와 스타렉스의 중간 정도인 셈이다. 


가격도 딱 중간 정도다. 다마스가 약 1000만 원, 스타렉스가 2,100만 원, C35가 1,490만 원이다.

 


C35가 내외관 수준이 다소 뒤처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스타렉스는 부담스럽고 다마스는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중국 화물밴 C35를 직접 몰아보니, 단순 중국차라고 무시하기엔 꽤나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다. 특히, 실제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다면 그 만족도는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C35의 등장으로, 소형밴 다마스, 대형밴 스타렉스로 구성되던 극단적 선택지의 폭이 한층 늘어나게 됐다. 이제는 소형밴-중형밴-대형밴의 수요층을 모두 맞출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넓은 화물적재공간은 C35만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꽃집, 세탁소, 가구점, 마트 등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더욱이 1,400만 원대에 중형밴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중국산 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애프터서비스 정비망도 충분히 갖춰져 있으니 실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싶다. 신원 CK 모터스가 전국에 갖춘 정비 네트워크 정비망은 무려 110여 개에 달한다. 또 동풍차에서 동일한 증상의 문제가 3회 이어지면 신차로 교체해준다고 하니 말 다 했다.



끝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를 무시했다간 큰코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년 뒤 국내 도로에서 중국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찾아오게 될까? 점차 늘어가는 중국차의 국내 점유율이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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