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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경찰청이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트래픽 브레이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eak)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제 기법으로, 경찰차나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가 사고 현장 전방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여 후속 차량의 속도 저하를 유도하는 교통 통제 기법을 말한다. 



이전까지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보지 못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던 119구조 대원이나 경찰관을 들이받는 등 2012년부터 3년간 발생한 2차 교통사고 수는 연평균 503건이며, 연간 사망자 33명, 부상자가 1,142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의적으로 교통 정체를 유발하여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트래픽 브레이크가 발동되게 되면, 전방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음을 미리 인지하고, 사고 현장을 통과할 때 시속 30km/h이하로 운행해야 한다. 트래픽 브레이크가 법적 효력을 포함한 제도인 만큼, 지키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경찰관 지시사항 위반으로 신호 위반과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되며,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된다. 



트래픽 브레이크에 대해 몰라서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혼자만 빨리 달리기 위해 통제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트래픽 브레이크에 대해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트래픽 브레이크 제도에 대한 설명과 효과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래픽 브레이크는 이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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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페라리, 자동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대표적인 슈퍼카 브랜드다. 

지금의 페라리가 존재하기까지는 오랜 전통과 함께 페라리에게 영광을 안겨준 명차들이 존재했다. 

21세기를 장식 중인 페라리의 모델만큼이나 아름답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 영원한 페라리의 명차(名車) 4종을 소개한다. 



1. 페라리 365 GTS/4 Daytona Spider



1967년 개최된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페라리의 1-2-3피니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데이토나'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동차는 아름다운 여인과 같이 언제나 아름답다"는 명언을 남긴 스포츠카의 대부 세르지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하였으며, 마치 상어의 바디를 연상시키듯 날렵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최고 속도 275km/h (170mph)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여겨지며, 미국의 마이애미 

바이스라는 TV시리즈에도 등장하여 눈길을 끈 바 있다. 



2. 페라리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250시리즈 중에서도 명차를 꼽으라면, 독보적인 우아함과 곡선미를 자랑하는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가 아닐까 싶다. 


당대 최고의 코치빌더로 이름을 떨친 스칼리에티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페라리의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50은 각 실린더의 배기량을 의미하며, 당시 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3000cc급 (250x12)임을 알 수 있다. 1958년~1960년 사이 롱 휠베이스 시리즈가 출시되었으며, 이후 차체와 세부사항이 약간 변경된 숏 휠베이스 모델이 출시되었다. 


현행 페라리 캘리포니아의 기원으로 여겨지며, 수 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페라리 중 페라리로 꼽히고 있다. 



3. 페라리 250LM by Scaglietti



1964년 까로체리아 스카글리에티(Scaglietti)가 제작하였으며, 페라리 250 GTO의 후속 모델로 여겨진다. 매력적인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며, 알루미늄 블록 V12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었다. 


특히, 페라리 역사상 프런트 엔진 방식에서 미드 엔진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순간을 장식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1986년 데이토나 24시, 1965년 르망 24시 등 다양한 레이싱 경기에서 활약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자랑하는 전석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4.페라리 246 SP



페라리 246SP는 최초의 스포일러 장착 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60년대 초반,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이 스포일러가 차체를 떠오르게 하는 리프트 현상을 줄여주고 다운 포스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차체 끝에 에어로 포일을 더했다. 고속에서 자동차 프론트를 지나고 지붕을 넘어 끝부분을 향해 달려오는 공기의 흐름이 스포일러로 인해 두 갈래로 갈라지며 차체가 뜨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2,417cc V12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고 출력 270마력, 최고 속도 270km/h의 성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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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BMW전문 튜너 'AC슈니처(AC Schnitzer)'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X6 xDrive50i가 공개됐다. 


이번 스페셜 버전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키드니그릴, 사이드 미러, 리어 윙 등 차량 곳곳에 블랙색상의 카본 소재를 적용하여 포인트를 줬다. 이 뿐만 아니라 AC슈니처 전용 프론트 스포일러와 보닛 통풍구, 리어 디퓨져로 특별함을 더했으며, 별모양의 22인치 AC슈니처 휠이 돋보인다. 



4.4리터 V8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45마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단 4.8초다. 이는 고성능 버전인 X6 M보다 0.6초 정도 느린 수치다. 


한편, AC슈니처는 BMW공식 레이싱 팀인 슈니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BMW와 Mini의 전문 튜너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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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벤츠 S클래스 쿠페 기반의 스페셜 모델 '나이트 에디션(Night Edition)'을 선보인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20인치 AMG멀티 스포크 휠, 미러 하우징 및 사이드 스커트에 블랙 컬러를 입혀 세련미와 시크함을 더했고, 휀더에는 나이트 에디션 엠블럼이 부착되었다. 



또한, 실내 나파 가죽 시트와 AMG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나이트 에디션 레터링을 새겨 특별함을 더했으며, 시트의 소재와 컬러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이번 스페셜 모델은 V6 3.0리터 엔진이 장착된 S400 4MATIC Coupe ( 최대출력 367마력 / 50.9kg.m토크), V8 4.7리터 엔진이 장착된 S500 Coupe, S500 Coupe 4MATIC Coupe ( 최대출력 455마력 / 71.3kg.m토크) 등으로 구성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S400모델이 5.6초, S500모델이 4.6초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모델이 상관없이 모두 같다. 



한편, S클래스 쿠페 나이트 에디션은 내년 1월 개최되는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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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트렁크 상단이나 하단, 라디에이터 그릴 등 차량 곳곳을 살펴보면 영문과 숫자가 적힌 레터링 엠블럼이 붙여져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탑재된 엔진이나 변속기의 종류, 배기량 등의 핵심 제원 정보를 레터링으로 제작해 부착하기 때문에, 레터링 엠블럼 속에 담긴 의미만 알아도 대략 어떤 종류의 차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자동차 레터링 엠블럼 속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알아보자.



ㅣ배기량을 의미하는 숫자 레터링 


주로 트렁크 상단에 부착된 숫자 레터링은 자동차의 배기량을 의미한다. 



2.5SL에서 2.5는 배기량 2500cc를 의미하며, 같은 논리로 730d는 배기량 3000cc를 의미한다. 

단, 이는 정확한 수치의 배기량은 아니며, 2,488cc를 2.5, 2,993cc를 730d 등 근접한 수치로 표기한다. 



현재는 터보를 많이 사용하면서 배기량이 전보다 작아진 관계로 숫자와 배기량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예외의 경우도 있다. BMW의 740Li가 대표적인 예이며, 실제로 3000cc급의 배기량이지만 740Li로 기존과 같이 표기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4.0리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한편, 배기량을 의미하는 숫자 레터링으로 인해 불만이 제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 출시된 현대의 플래그십 세단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3.8, 3.3터보, 5.0엔진이 적용되어, 배기량에 따라 3.8, 3.3, 5.0이 적힌 엠블럼으로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3.8모델이 315hp, 3.3모델이 370hp로 3.8모델보다 3.3모델의 최대출력이 65마력이 더 높고, 가격대도 3.8모델이 7,300~1억700만원, 3.3모델이 7,700~1억 1,100만원으로 3.3모델이 더 높다. 하지만, 숫자가 더 낮은 3.3엠블럼 때문에 3.8모델보다 더 낮은 급 차량으로 인식되기 쉬워 논란이 되고 있다. 



더 높은 금액을 주고 산 3.3터보가 가장 낮은 급으로 인식되어, 해당 모델 구매 오너들이 탐탁지 않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3.3을 살바에 아예 돈을 더 주고 5.0을 샀다는 오너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며, '배기량보다는 출력으로 표기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ㅣ엔진 또는 변속기 등의 파워트레인을 의미


영문 레터링은 일반적으로 엔진이나 변속기 등의 파워트레인을 의미하는 약자가 표기된다. 



같은 BMW 3시리즈, 2000cc급 차량이라도 탑재되는 엔진에 따라 끝에 부착되는 알파벳이 다르다. 디젤의 경우, 끝에 d가 붙어 320d로 표기되며, 가솔린의 경우 i가 붙어 320i로 표기된다. 


d는 디젤(diesel)의 약자이고, i는 연료 분사 방식 중 하나인 인젝션(injection)을 의미하며, 통상 가솔린 기관에 사용되어 가솔린 엔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TDI, GDI, CDI, CRDI, TSI 등 차량 엔진 모델명이 기재되는 경우도 있다. 



GDI는 Gasolin direct Ingection의 약자로, 현대 기아가 채택한 엔진 시스템 모델명을 의미한다. 때문에 차량에 부착된 GDI 레터링을 보고 가솔린 차량임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동일 기술을 다른 브랜드에서도 채택하고 있는데, 다른 용어로 불린다.


토요타는 D-4, 미쓰비스 GDI, 마쯔다 DISI(Direct Injection Spark Ignition), 포드 SCI(Smart Charge Injection), 제너럴 모터스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벤츠 CGI(Charged Gasoline Injection), BMW HPI(High Precision Injection), 폭스바겐 HPI(High Precision Injection), 포르쉐 DFI(Direct Fuel Injection), 르노 DFI(Direct Fuel Injection), 알파로메오 DFI(Direct Fuel Injection) 등으로 표기한다. 



TDI는 터보 차저 다이렉트 인젝션(Turbocharged Direct Injection의) 약자로, 터보 차저 직분사 엔진을 의미한다. 보통 VW그룹의 차량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TSI는 Turbo Stratified Injection의 약자로, TDI가 가진 터보 엔진에 슈퍼차저가 적용된 가솔린 엔진을 뜻하며, TFSI는 turbocharged fuel stratified injection의 약자다. 



GTI는 그란 투리스모 인젝션, GTD는 그란 투리스모 디젤을 의미한다. 여기서 GT는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고속주행에서도 여유가 넘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하며, 여행, 장거리, 고속, 안정적, 편안함을 모두 충족하는 차가 GT로 통한다. 여기에 디젤과 가솔린에 따라 끝에 i나 d가 붙게 된다. 



간혹 끝에 Sport나 S가 부착된 차량이 있는데, 이 경우 Sport의 약자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특화된 모델을 의미한다. 



고성능 차량들의 경우, V6, V8, V12 등의 엠블럼이 부착되기도 하며, 여기서 V는 엔진의 실린더가 배열된 모양을 의미, 6,8,12 등은 실린더의 개수를 의미한다. 



ㅣ차량 버전을 의미



BMW 760Li, 메르세데스 S500L, 아우디 A8L 등 'L'이 추가된 레터링도 있다. 여기서 L은 Long Wheelbase의 약자로 롱휠베이스 버전 모델임을 의미한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차량의 휠베이스가 조금 더 길다. 


Limited 레터링이 부착된 차량은 말 그대로 한정판 모델임을 의미한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뜻하는 hybrid나 수소 자동차를 뜻하는 fuel cell등의 레터링이 부착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 브랜드나 이름이 적힌 기본적인 영문 레터링이 부착되기도 하며, M, AMG, SS, NISMO, RS, MAYBACH 등을 부착하여 차별화된 자사의 고성능 모델이나 럭셔리 모델임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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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 Motoroid 편집장입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나목이 돼버린 썰렁한 겨울나무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한편에 왠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평소 한 번쯤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로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면서, 겨울의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지루함과 공허함을 달래보고자 이번 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몰라도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가볍고 재밌는 주제입니다. 바로 '자동차 디자인'입니다. 


"

디자인, 정답이 없다?


"

자동차 디자인을 다루기에 앞서,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두고 질문하나 남겨두고 시작하겠습니다. "과연 디자인에는 정답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존재 여부 자체가 논쟁 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답이 없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을 두고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가볍고 재밌는 주제'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정답이 없다'는 디자인의 속성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디자인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겉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속에는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방향, 개성, 취향 그리고 나아가 개인이 추구하는 어떤 욕구도 담겨있고, 심지어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만약 디자인에 정답이 있다면, 아마 전세계 인구 수만큼인 약 74억만개가 있지 있지 않을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색깔이 모두 다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함께 숨쉬고 있을지 몰라도,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고 각기 다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하며 느끼는 바가 다를 것 입니다. 정답이 없기에 항상 우리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자동차 디자인, 지금부터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ㅣ자동차 디자인에 반영되는 시대의 트렌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시대의 '트렌드'가 생겨나기 마련이죠. 자동차 디자인도 자세히 살펴보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의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항공기를 닮은 1950년대의 콘셉트카'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썼던 '1950년대의 콘셉트카'기사를 살펴보면, 50년대의 콘셉트카들이 모두 '항공기'를 닮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어떤 디자이너가 이런 기괴한 디자인을 한 거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상황을 보면 왜 이런 디자인들이 탄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콘셉트카는 당시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동경과 업적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1950년대 잡지에는 우주 시대 비전이 반영된 미래 자동차의 도면이 가득했다고 전해집니다. 단순히 디자이너 개인만의 취향과 생각이 반영되어 디자인했다면, 저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분명 시대의 생각과 트렌드가 자동차 디자인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ㅣ지금은 어떤 디자인 요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까? 


자동차 디자인에도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면, 지금 현재는 '어떤 디자인 요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순식간에 퍼져버린 자동차 디자인 속 트렌드를 찾아봅시다. 



① 플로팅 루프 

플로팅 루프란, C필러의 일부를 검게 처리하여 지붕이 붕 떠 있는 것 같이 보이게 처리하는 디자인 기법입니다. 보통 검은색 플라스틱 부품을 덧대며, 옆 창문이 뒤까지 쭉 이어지게 보이는 눈속임으로 차가 길고 낮게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플로팅 루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랜드로버가 있지만, 그 밖에 토요타 프리우스, 닛산 맥시마, 무라노, 아우디 Q2 등 다양한 브랜드들도 플로팅 루프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로팅 루프를 적용하게 되면, 세련됨은 물론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주기 때문에 BMW i3, 토요타 미라이 등 친환경 자동차에서도 살펴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플로팅 루프를 적용한 차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자동차까지 앞트임 유행?


헤드라이트는 사람의 '눈'과 같습니다. 헤드라이트의 모양에 따라 차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결정될 정도로 외모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인지 자동차도 더 이뻐지기 위해 앞트임 성형수술을 피해 갈 수 없었나 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이어 외관에 변화를 준 차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BMW의 신차들은 X3~6, 3,4,7시리즈, 그리고 최근 선보인 신형 5시리즈까지 대부분 앞트임이 적용됐고, 현대 투싼, 페이스리프트 K3, 토요타 뉴 캠리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곧 출시될 기아의 간판급 경차 모닝 신형의 유출 사진에서도 앞트임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③점점 더 커지고 또렷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은 엔진 관련 온도 조절 기능과 동시에 자동차 제조사들의 상징과 같은 역할도 합니다. 또한, 자동차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이기도 하죠. 우리가 차량 전체가 아니더라도 라디에이터 그릴만 보고 어떤 브랜드의 차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BMW의 키드니 그릴, 지프의 세븐 슬롯 그릴, 아우디의 육각형 그릴, 현대의 캐스캐이딩 그릴, 링컨의 스플릿 윙 그릴 등 이 대표적인 예이죠. 자동차의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라디에이터에도 알게 모르게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

점점 더 크게. 좀 더 과감하게


"

예전과 다르게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엔진 성능이 향상되면서 좀 더 원활한 공기 유입과 흐름을 위해 커진 것도 맞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라이에이터를 점점 더 크고 또렷하게 디자인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과 개성을 뚜렷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앞으로 아우디 차량들의 베이스가 될 프롤로그 콘셉트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더 커지고, 육각 그릴이 좀 더 과감하고 또렷해져 굉장히 인상적이며, 차세대 A4, A6, A7, A8은 물론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A9에도 프롤로그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 그릴의 시작은 사각형이었지만, 그릴 양쪽 윗부분을 다듬으면서 점차 육각형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크고 과감한 '완전한 육각형 그릴'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릴에 변화를 줌으로써 아우디만의 개성과 매력을 좀 더 굳히겠다는 의도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BMW도 최근 추세에 따라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있고, 닛산, 기아, 렉서스, 토요타 등 많은 브랜드들의 그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④점점 더 길어지는 테일램프 



후면부 디자인에도 새로운 유행이 찾아온 듯합니다. 테일램프가 점점 더 길어지고 심지어는 맞닿은 차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면부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진 것과 같은 이치로 보이는데요, 테일램프를 더 길고 크게 디자인함으로써 차량의 크기가 커 보임은 물론 안정적이고 균형 잡히게 보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포티지, QM6, SM6, 최근 출시된 그랜져 등을 비롯하여 링컨 MKX, MKZ, 고가인 포르쉐 911 4S, 부가티 시론 등 국산, 수입, 스포츠카, 슈퍼카를 막론하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테일램프가 맞닿는 대신, 크롬으로 연결된 차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BMW 7시리즈, 아우디A8, 기아 K9등이 있습니다. 




ㅣ대중적 디자인 VS 개성적 디자인  


"

개성적(個性的):[관형사·명사]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뚜렷이 구별되는. 또는 그런 것.


"

'개성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개성적'이라는 단어가 갖는 '다른 개체와 뚜렷이 구별된다'는 말은 '확연히 다르다','특별하다','독자적인 존재'등으로 대신할 수도 있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꿔보면 '보편적이지 않다','일반적이지 않다',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개성적일수록 평범함 또는 보편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성적인 디자인은 항상 호불로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따릅니다. 대신,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죠. 반대로 대중적인 디자인은 유별나지 않고 평범하고 무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매니아층을 확립하기엔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설명 대신 예를 한가지 들어보겠습니다. 



개성적인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를 떠올려보니, 일본 차들이 생각이 나지만 그중에서도 렉서스가 떠오릅니다. 렉서스는 스핀들 그릴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너무 미래지향적이다', '디자인이 과해 별로다'라고 평가하는 분들과 '이쁘다', '매력적이다' 하는 분들로 호불호가 크게 갈려왔습니다. 


렉서스가 개성적인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파격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일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렉서스는 자사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 렉서스 설명회에서 들었던 미래 디자인 전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습니다. 



렉서스 유럽 법인 대표 알랭 위텐호벤은 렉서스의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5년 전 렉서스 브랜드가 탄생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급차 시장에서의 지위였고, 얼마 동안은 다른 회사들처럼 되려고 노력했다. 이후, 우리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렉서스는 남들보다 독특하고 대담해야 하고, 동급 경쟁모델과 다르게 생긴 차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조사를 통해 렉서스 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가 원하던 바다. , “NX를 보라. 아마도 렉서스 라인업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NX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80%나 끌어올렸다. NX를 구입한 고객 대부분은 구매 이유로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바꾸는 주요 요인들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 우리는 아주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성장하려면 다른 고객도 끌어와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새 디자인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 고객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60%는 ‘와우!’라고 놀라워했고, 30~40%는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린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 렉서스는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쫓고 있지 않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고급차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가지는 것이다.”



렉서스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신 렉서스를 아주 좋아하는 '소수 매니아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호불호 갈리는 자사의 디자인에 대해 '렉서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언급하며, 역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렉서스의 이러한 철학 덕분인지, 실제 렉서스의 재구매율은 타사의 비해 매우 높은 편이고, 오너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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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大衆的) : 대중에게 저항 없이 받아들여지는 성질을 가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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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특정 소수의 매니아층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개성적인 디자인을 버리고 대중적인 디자인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링컨 MKZ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새롭게 바뀐 링컨 MKZ는 '스플릿 윙'을 버리고 '시그니처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링컨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플릿 윙을 버린 것이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사의 날개를 떠오르게 하던 우아하고 개성적인 스플릿 윙이 사라진 MKZ의 모습은 다소 평범하게 다가왔습니다. 


기존의 웅장하고 아름답던 링컨 스플릿윙에 빠져있던 저는 아쉬움에 빠져 '도대체 왜?'라는 의문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끝내 해답을 얻고 나서야 바뀐 링컨 디자인을 수긍하기로 했죠. 

링컨의 스플릿윙이 개성 넘치고 미래지향적이며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다만, 개성이 넘치는 만큼 MKZ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도 쉽지 않았죠. 포드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커다란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포드는 신형 컨티넨탈 컨셉트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고, 시그니처 그릴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우면서 한층 차분하고 대중적인 외모를 가져왔습니다. '재규어를 닮았다', '벤틀리를 닮았다' 등 출시 당시부터 말이 많았지만, 이는 그만큼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링컨은 노멀하면서도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 전략을 펼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개성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무난함을 택했다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개성적인 디자인과 대중적인 디자인 중 정답은 없습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눈에 확 땡기는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 브랜드가 지금까지는 사뭇 다른 디자인 변화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ㅣ디자인의 변화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앞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예고 없던 커다란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가 자리 잡기도 할 것이고, 독보적인 개성파 자동차들이 등장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시대에 상관없이 어떤 변화에 따른 입장 차이에 대한 의견 분쟁이 늘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옛 것을 중심으로 변화를 꺼려하는 보수와 새로운 변화를 반기는 진보. 특히, 정답이 없고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디자인 세계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가 무뎌져 언젠가 옛 것이 되고,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옵니다.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의 변화가 좋든 안 좋든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계속해서 디자인 세계에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을 자유롭게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변화로 가득할 신년의 문턱에서 앞으로도 '가치가 담긴 좋은 글'을 약속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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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1975~1985년 포르쉐 911 (930)은 툭 튀어나온 똘망똘망한 눈과 우락부락한 바디, 뚝 떨어지는 루프 라인, 뛰어난 성능으로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대상이자 손에 넣고 싶은 클래식 카로 뽑힌다. 하지만, 포르쉐 매니아 층을 두텁게 만든 효자 모델인 만큼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그렇다면, 포르쉐 911보다 싸지만 더 빠른 클래식카는 없을까? 


질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막강한 클래식 카들을 뽑아봤다. '포르쉐 911보다 싸지만 더 빠르다.'



1. 토요타 MR2 (W20) 1989-1999



일본 최초의 미드십 차량인 MR2 'Midship Runabout 2seater'의 머릿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당시 콤팩트 컨버터블임에도 MR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직렬 4기통 자연흡기 또는 터보 차저 엔진으로 구성되며, 제로백은 6.1초로 70년대 포르쉐 911터보차저보다 1.5초 정도 더 빠르다. 1200kg정도의 가벼운 차체로 최고속도 225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일본 리틀 페라리라는 별명도 가진 바 있다. 



차량 가격도 포르쉐보다 더 저렴하고 유지비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클래식카 시장에서 인기다. 1세대(1984-1988)가 W10, 2세대(1989-1999)가 W20, 3세대(2000-2007)가 W30의 코드명을 갖는다. 



2. 닛산 300ZX (Z31) 1983-1989



닛산에게 'Z시리즈'가 갖는 의미는 크다. 'Z'는 일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통했고 닛산을 세계에 떨친 핵심 차종이며, 일본 최초로 수출까지 이어진 스포츠카다. 일명 Z카라고 불리며 이름까지 떨쳤던 Z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존재를 과시했다. 



이후 1983년 3세대 Z카로 등장한 300ZX(Z31)은 이전 모델과 공통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새로운 내외관과 V6엔진으로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당시 배기가스 규제로 각국 시장에 맞게 성능을 다르게 세팅하여 판매하였다. 서스펜션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지붕을 뗄 수 있는 T탑 구조를 지녔다. 


300ZX (Z31)역시 1970년대 중반에 출시된 포르쉐911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지만, 더 빠르다. 



3. 마쯔다 RX-7 (FC) 1985-1991



RX-7은 로터리엔진의 상용화를 이뤄낸 마쯔다의 역작이다. 1954년, 마쯔다는 로터리 엔진을 두고 둘러싼 GM,시트로엥 등 주요 업계와의 경쟁에서 판권을 따냈고, 로터리 엔진 개발에 몰두한다. 


하지만, 1970년에 닥친 오일쇼크의 영향으로 연비가 좋지 않은 마쯔다의 로터리엔진이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마쯔다는 '연비를 40%까지 향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때 RX시리즈가 등장했다. 


1세대는 1978년 처음 출시되었지만, 2세대는 포르쉐를 벤치마킹하여 1985년부터 만들어졌다. 

일본차 최초로 대형 4피스톤 알루미늄 켈리퍼를 적용했다는 점과 로터리엔진이 탑재되었다는 점이 주목해볼 만 하다. 



13B-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18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후 205마력으로 상승시킨다. 1987년에는 컨버터블도 출시하였으며, 출력을 215마력까지 끌어올린 600대 한정판 에디션도 차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6초 이내였으며, 400m까지 질주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15초 이내였다고 전해진다. 



4. 이글 탈론 1990-1998



어쩌면 이글 탈론이라는 이름보다는 이클립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차량인지도 모르겠다. 

크라이슬러가 미국 자동차 회사 AMC를 인수 후 만들어낸 이글(Eagle)이라는 브랜드에서 이글 탈론이라는 이름으로 팔았다. 때문에 이클립스와 뱃지나 램프 등 미세한 디테일 차이를 제외하고는 같은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길이 4.4미터가 채 되지 않는 엔트리 FF쿠페였으며, 유광 블랙으로 처리된 루프라인과 필러 라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1.8리터 N/A 84마력 엔진을 장착한 GS부터 2.0리터 4G63터보 180~195마력 엔진을 장착한 AWD모델 GSX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180마력의 힘을 발휘했지만, 이후 성능을 더 끌어올렸다. 



5. 쉐보레 콜벳 1984-1996



3세대 콜벳 C3 단종하고 1년 후에 4세대 콜벳 C4가 출시되었다. 1년의 공백 기간 동안 콜벳은 유럽 스포츠카와 정면승부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거쳐 등장했다.



전작보다 직선적이고 에어로 다이나믹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출력은 초기 모델이 205~240마력, 90년대의 후기형 모델에는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냈으며, 제로백은 7초이내, 400m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5.2초다. 이후 ABS, 트랙션 컨트롤, ZF변속기 장착 등 여러 가지 개선도 이루어졌다. 



1988년에는 35주년 모델, 1993년에는 40주년, 1996년에는 그랜드스포트 모델 등 스페셜 에디션도 많이 등장했으며, 특수 엑시드래프트, 용자경찰 제이데커, NCIS등 방송에도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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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스쳐지나 갔다, 바.람.처럼 빠르다. 


1. 부가티 시론 



부가티 시론이 갖는 의미는 크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르며, 동시에 아름답고 고급스럽다. 


부가티 베이론에 탑재된 W16 8.0L 엔진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W16쿼드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그 결과 최고출력 1,500마력, 최고 속도 420km/h로 다소 비현실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2t에 육박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2.5초, 200km/h까지는 6.3초, 300km/h는 단 13.6초만에 도달한다. 



카본과 티타늄 소재 사용으로 경량화를 이끌어냈고, 8개의 다이아몬드 같은 풀 LED헤드램프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최근엔 30억이라는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3월 제네바 모터쇼 데뷔 이후 9개월 동안 이뤄진 사전 계약대수가 220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람보르기니는 항상 강력했지만, 센테나리오는 더욱더 강력하다. 람보르기니의 창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쿠페 20대와 로드스터 2대 총40대 한정 생산된다. 


아벤타도르 LP750-4 SV에 탑재된 6.5L V12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70.4kg.m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불과 2.7초, 300km/h까지 도달시간은 23.5초다. 



센테나리오 전용 휠이 적용되며,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조합을 이룬다. 디퓨져 등 차량 곳곳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람보르기니 특유의 멋이 잘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쿠페 약 22억 원, 로드스터 약 25억 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도 되기 전에 모두 완판되어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3. W모터스 페니어 슈퍼스포트 



아랍에미리트 슈퍼카 업체인 W모터스의 새로운 슈퍼카다. 연간 7대만 생산하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와 마찬가지로 한정 생산하지만, 연간 25대로 좀 더 많이 생산하는 편이다. 카본으로 제작된 바디를 베이스로 4.0리터 트윈터보 6기통 미드-리어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대 출력 900마력, 최대 토크 1200Nm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불과 2.7초이며, 최고 속도는 무려 400km/h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헤드램프 및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원 등 자동차의 들어가는 기능이라고 믿기 어려운 요소도 추가됐다. 



한편, 라이칸 하이퍼 스포트 또한 3.7리터 6기통 트윈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780마력, 제로백 2.8초, 최고속도 385km/h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하지만, 전작인 만큼 페니어 슈퍼 스포트보다는 모든면에서 떨어진다. 



4.페라리 F12 TDF



페라리 베를리네타의 고성능 버전으로, 기존 보다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과 경략화가 이뤄졌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범퍼 변경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고, 카본 파이버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차체 중량을 110kg나 줄였다. 



6262cc 6.3리터 V12엔진과 7단 변속기가 조합을 이루며, 최고 출력 780마력, 최대 토크 71.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2.9초, 200km/h까지는 7.9초다. 최고 속도는 무려 34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페라리 중에서도 가장 빠른 모델로 꼽히는 이 차는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으로 799대만 생산 판매된다. 



5.맥라렌 650S 캔 앰 (CAN-AM)



이름부터가 수상하다. 'CAN-AM'은 1961~1971년 북미지역에서 개최된 캐나다-아메리카 첼린지 컵을 일컫는다. '맥라렌 650S 캔 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맥라렌의 창업자 브루스 맥라렌을 비롯한 재키 스튜어트, 그레이엄 힐 등 전설적인 카레이서들을 배출한 캔 앰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으며 단 50대만 한정 생산된다.



650S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카본 모노셀 섀시 적용하고 브레이크와 스플리터, 범퍼 등 차량 곳곳에도 경량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했다. 특히, 캔 앰 에디션에만 적용되는 5스포크 블랙 초경량 알로이 휠은 1960년대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알려졌다.



650S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3.8L V8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650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단 3초이며, 최고속도는 무려 329km/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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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월의 흐름속에도 당시 밝게 비췄던 '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차들이 있다. 마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보석처럼 말이다. 물론, 그런 차들을 뽑자니 머리 속에 떠오르는 차가 수없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 차의 고유성과 가치, 우리 나라 존재 여부, 클래식카 시장에서의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베스트를 뽑아봤다. 



1.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1979-1991)



2세대 S클래스의 생존율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 간간히 공도에 등장해 눈호강시켜주며 선사했던 즐거움을 더 이상 느껴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섀시 코드명을 따서 W126로 불리기도 하며, 역대 S클래스 모델 중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모델로 무려 14년간 생산되었다. 



내 년에는 긴 시간동안 메르세데스의 플래그십 세단의 자리를 지켰던 공로를 인정받아 클래식 카로 공식적으로 분류되어, 이제는 오토쇼나 쇼룸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진 속 S60 SEL은 W126모델 중에서도 1985년 부터 1991년까지만 제작된 모델이며, 서있는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돋보인다. 



그 시절 S클래스가 갖던 위엄은 아직까지 잘 계승되고 있지만, 그 당시 커다란 삼각별 각 벤츠만큼 따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든다. 



2. 아우디 A4 (1995~2001)



80년대 아우디의 네임밸류는 지금의 아우디만큼 높지는 않았다. 특히 아우디 5000은 1987년까지 가속 장치 결함으로 7명 사망, 700건 사고 발생 및 미국 오하이오에서 급발진으로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차로 치는 사고 발생 등으로 아우디의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렸다. 많은 이들이 점차 등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A4의 도입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1994 아우디 80의 모델명을 바꾼 A4가 등장한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개선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ABS, 토션 빔 서스펜션, 파워스티어링 등 혁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됨은 물론, 90마력1.9TDI엔진부터 V6 2.8리터 가솔린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다음 6세대가 등장하기까지 6년 동안 170만대가 생산되었다. 



3. BMW E34 5시리즈(1988-1996)



BMW는 1988년 3세대 5시리즈(코드명 E34)를 내놓으면서 브랜드에 대한 엄청난 도약과 BMW이름을 드높이는 성공을 이뤄냈다. 



E34는 전 세대(E28)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세련미를 갖췄고, 당시 상당한 수준의 편의장비와 스포티함이 깊게 내재된 엔진 및 주행 성능으로 최고로 인정받았다. 명성이 자자한 지금의 5시리즈가 있게 해준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아직까지도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지금 출시되는 BMW 5시리즈도 멋있지만, 가장 BMW스러운 멋을 가진 올드BMW의 디자인 감각을 따라올 차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4. 재규어 XJ X300, X308 (1994-2003)



재규어의 최상위 모델 XJ는 영국의 전통과 사상이 깃든 차라고 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처럼 오르지 못할 느낌이 아니면서도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쉽게 자리를 내주진 않는다. 항상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되, 배려심 많은 따듯한 면과 위엄과 용맹함이라는 강인함을 모두 가진 신사적인 차다. 



2세대 XJ는 전작인 XJ40을 베이스로, 신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도리어 회귀했다. 1986-2003년까지 생산되었고, 중기형 모델이 X300(1994-2003), 간단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이 X308(1997-2003)이다. X308보다 X300이 부품 공수나 정비가 유리해 클래식카 시장에서 더 인기가 많다. 



2세대 XJ에는 넘어설 수 없는 중후함과 명성이 깃들어 있다. 현대적인 느낌과 고전적인 아날로그 느낌의 오묘한 조화로 엄청난 포스를 자아낸다. 



당시 생산되었던 동급 경쟁차들과 비교했을 때, 가소 올드한 느낌이 강했던 특유의 디자인이 단점으로 뽑히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바라봐도 '가장 재규어스럽고 아름다웠던 자동차'라는 사실은 분명한 듯 하다. 


사진: 김동현님 제보 및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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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Green]



폭스바겐 그룹(VW Group)의 '디젤 게이트'사건 전후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연비가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젤차가 미세 먼지 및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미운 오리로 전락한 것이다.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주요 각국과 도시들이 디젤 자동차 금지에 발맞춰 나섰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디젤차,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까?



젤 자동차가 내뿜는 미세먼지와 질소 산화물, 도대체 얼마나 위험하길래?


디젤 엔진은 미세먼지와 질소 산화물(NOx)을 내뿜어 심각한 공기 오염의 주범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이 좋다'는 장점에 가려져, 가장 중요시 여겨져야 할 문제점은 등한시해왔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먼지들은 폐를 뚫고 지나가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심하게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줄 공기청정기 열풍을 불러왔고 휴대용 산소캔까지 등장하면서 '공기까지 사 마셔야 하는 시대가 다가올까'하는 의문점까지 들게 만들었다.

질소 산화물은 지상의 오존 농도를 높여 호흡기 질환 내력이 없는 사람들까지 문제를 일으킨다. 산성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고, 극지방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하나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디젤 자동차를 막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

디젤 자동차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제아무리 '클린 디젤'이라고 외친다고 한들, 관심을 갖거나 믿어주기는 커녕 의심부터 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현실을 직시했는지, 디젤 차에 등을 돌리고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젤차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세계 주요 각국과 도시들과 디젤차 몰아내기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파리, 멕시코시티, 마드리드, 아테네 등 4개 도시 시장들이 공기질 향상을 위해 디젤차 금지에 나섰다.

2025년까지 각 도시의 디젤 차량 및 트럭에 대한 금지조치를 취하고, 버스, 철도 및 자전거와 같은 대체 운송수단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은 2026년부터 휘발유, 디젤차 모두 금지한다.



자동차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도 2030년 가솔린, 디젤차 금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어쩌면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도 노후 디젤차 퇴출에 나섰다. 내년 서울시는 2005년 이전 생산된 2.5t이상 디젤차(유로3) 운행제한 조치가 실시되며, 이는 수도권으로 점차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부터 당장 2002년 이전 등록된 노후 디젤차는 서울 시내 도로를 주행할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10년 후부터 새로운 휘발유차와 디젤차 생산을 막겠다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후 디젤차, 향후 방안은?


앞으로 디젤 자동차 금지가 확산된다면, 이전에 디젤차를 구입해 타고 있는 소유주와 노후 디젤차 소유주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소유한 디젤차를 폐차하고 새로운 자동차를 구매해야 한다면, 기존 디젤차 구매자들은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지금이야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차가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사실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디젤차가 '클린 디젤'로 인식되어 구입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 구입 시 세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개별소비세를 대당 100만원 한도에서 70%깎아주는 방안 (기존 5.0%→1.5%)이다. 하지만, 노후 디젤차 교체 수요에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혼란스러울 디젤 차주들에게 노후 디젤차 교체 필요성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



 아직은 버리기 아까운 디젤차?



디젤차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량 자체가 완전히 동결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디젤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3만 68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증가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에도 디젤 신차는 꾸준히 등장했다. 기아 올 뉴 K7 2.2디젤, 르노삼성 sm3 dci, sm6 dci 등 경제성을 앞세운 20여 종 이상의 디젤차들이 쏟아졌다. sk엔카 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성인 1848명을 대상으로 연료 종류별 선호도를 설문한 결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를 누르고 디젤차가 35.4%로 1위를 차지했다.


적어도 아직은 디젤차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따로인 셈이다. 적은 배기량으로 높은 토크를 발휘하며 연비가 좋은 디젤차의 장점을 무시하긴 아직 역부족인듯하다.



 디젤차만 무조건 나쁘다고 몰아서는 것은 올바른 것일까?



디젤 자동차만 모든 환경문제의 주범인 양 몰아가는 것은 결코 올바르다고 볼 수 없다. 디젤 자동차만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가솔린 자동차 등 내연기관 자동차라면 매한가지다. 다만, 전기자동차와 수소 자동차 등 친화경 자동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해 우리가 밟아야 할 첫 번째 단계로, 상대적으로 우선순위라 여겨진 디젤차가 지목된 것일 뿐이다.


무조건적으로 디젤차만 나쁘다고 몰아간다면 '가솔린차는 디젤차에 비하면 양반이지'라는 잘못된 인식 확산으로, 자칫 가솔린 자동차 확대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비록 미세먼지 측면에서는 디젤차가 부각되었지만,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중점으로 본다면 디젤차가 가솔린보다 20~30%가량 더 낮아 온실가스 저감의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실제로, 아직까지 '디젤 차는 여전히 미래 이산화탄소 규제 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주요 방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디젤차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때문에 몇몇 자동차 업계와 관련 학계에서는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디젤차를 몰아세우는 것보다는 디젤차를 재평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전기자동차의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인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가솔린 차가 뜨고 있지만, 디젤 자동차 금지 그다음 타깃은 가솔린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조건적으로 디젤차만 나쁘다고 몰아가기보다는 내연기관 자동차 전체를 두고 현실적이고 올바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우리가 궁극적인 친화경 자동차로 나아가기 위해, 수십 년간 인류의 발전과 함께 해온 내연기관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다.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모색되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금지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일지도 모른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전기차로 대대적인 움직임이 보이는 바로 지금이 과도기이자, 건강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 합리적인 방안을 내놔야 할 최적의 시점이다.


친환경 자동차와 환경 문제가 앞으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량 실직과 산업 구조조정, 그리고 자동차 기업 순위 변동 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분명한 사실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무색하기보다는 적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이다.



아직 보일 듯 말듯한 막연한 미래는 우리가 체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닥친 미래에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도 관심을 갖고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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