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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작년, 애스턴 마틴과 F1에서 활약 중인 레드불 레이싱팀이 공동 개발한 하이퍼카 'AM-RM 001'의 파워트레인 세부사항이 공개됐다.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경차 수준의 엄청난 경량화를 통해 F1 수준의 성능을 자랑할 것'이라는 큰 틀을 제외하고 다른 세부 사항은 공개된 바 없었지만, 세계인들의 놀라움을 자아낼 파워트레인 성능이 공개된 것이다. 



애스턴 마틴 AM-RB 001은 최고출력 900마력을 발휘하는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전기모터가 더해져 무려 10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영국의 F1 엔진 메뉴펙쳐러로 유명한 고성능 엔지니어링 코스워스(Cosworth)가 엔진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담당했으며, 변속기는 리카르도(Ricardo)엔지니어링이 개발한 7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AM-RB 001에 있어 1,000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는 꽤나 크다. 1,000마력이란 최대 출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차체 중량 또한 1,000kg로, 출력 대 중량비 1:1을 구현했다. 



카본으로 제작된 모노코크 프레임은 과거 'One-77'과 '벌칸'제작 당시 협력했던 멀티매틱 엔지니어링(Multimatic Engineering)으로부터, 고성능 브레이크는 알콘(Alcon)과 서페이스 트랜스폼(Surface Transforms),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은 리막(Rimac)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심지어 LED 테일 라이트까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애스턴마틴이 이번 하이퍼카를 얼마나 공들여 제작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레드불 레이싱 최고 기술 책임자 아드리안 뉴이는 'F1수준의 AM-RB 001과 같은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사람들을 포섭해야 한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훌륭한 파트너들은 하이퍼카 제작에 필수적인 경험, 창의력, 에너지, 부지런함, 완벽주의 자질을 모두 갖췄으며, 혁신적인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M-RB 001는 프로토타입 포함 150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 밖에 트랙 전용 모델 25대가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30억이 넘는 차량 가격에도 불구하고, 계획 생산량을 훨씬 뛰어넘는 600건의 오더가 접수되어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공개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도 놀라운 사실 중 하나다. 이미 계약이 모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 고객 인도는 2019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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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재규어 차량에 새로운 엔진과 트림이 적용되면서 2018년식 모델 라인업의 큰 변화가 예고된다.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점은 새롭게 적용되는 재규어의 인제니움 엔진으로, 247마력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80마력의 보급형 디젤엔진이 새롭게 도입된다. 247마력 엔진은 재규어 XE, XF, F-Pace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새로운 25t 배지가 부착될 예정이다. 



XE에는 기존의 R-Sport 패키지를 대체할 'XE S'트림이 새롭게 적용된다. 최고출력을 380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는 기존보다 40마력이나 높은 수치다. 또한, 12.3인치 TFT 계기판을 옵션 사항으로 선택이 가능해진다. 



2018년형 모델부터는 전방의 위험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FTD기능, 듀얼 뷰 모니터 등의  전반적인 편의 장비나 안전 기능도 개선된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차량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유소 금액을 결제하는 인카 (In-Car)결제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개선된 상품성으로 오너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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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신형 플래그십 세단 LS500의 하이브리드 모델 'LS500h'를 다가오는 제네바 모터쇼서 선보인다. 이는 지난달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LS500이 공개된 후 2달 만이다. 


LS500h는 렉서스의 고성능 쿠페 LC500h에도 장착되는 3.5리터 V6 자연흡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48.2kg.m의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파란색 빛이 겉도는 엠블럼이 부착된다. 



플랫폼 또한 렉서스 역사상 가장 견고한 'GA-L'플랫폼이 적용됐으며, 휠베이스도 구형보다 35mm 더 늘린 3,125mm로, 플래그십 대표 세단 '메르세데스 - 벤츠 S클래스'보다도 115mm 더 길다. 


엔진부터 미션, 디자인 등 개선되지 않은 곳을 단 한 군대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렉서스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되어 더욱 과감해졌으며,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미를 갖춘 높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이전까지 렉서스 LS는 2015년 317대, 2016년에는 그보다 적은 193대라는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막강한 독일 브랜드를 상대로 힘겨운 고전을 펼쳐왔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디젤 게이트의 타격을 입어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큰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플래그십 시장에서만큼은 예외였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오랜 기간 풀체인지가 되지 않았다'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진 상황이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며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달, 신형 LS를 공개했고, 다음 달 LS의 하이브이드 모델의 연이은 추가로 렉서스 플래그십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렉서스가 신형 LS를 가지고 플래그십 시장에서 이전 대비 눈에 띄는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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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견고했던 고성능 시장을 뒤흔들 고성능 모델들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볼보 고성능 쿠페 예상도 / 사진 = Autobild


스웨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보의 차세대 고성능 세단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등장한 볼보 쿠페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된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 고성능 쿠페 예상도 / 사진 = Autobild


2017년 말 공개될 예정인 볼보의 고성능 쿠페는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 쿠페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쿠페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볼보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폴스타(Polestar)는 최고출력 592마력을 발휘하는 S90과 V90왜건을 선보이며 볼보의 고성능 제품군을 확장해나갈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등 전기 구동계에 초점을 맞춰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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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안전한 교통질서를 위해 색으로 교통조건을 나타내는 기구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신호등 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배워왔으며, 신호등이 도로 위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 생각하는 믿음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교통 혼잡과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호등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소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파리는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신호등을 가능한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파리 교차로 주변에 위치한 약 40개의 신호등이 제거됐으며, 2018년 말까지 약 200개의 신호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파리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약 14%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발생하며, 이러한 사고로 연간 150명의 사망자와 1,2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 약 3만 개에 달하는 수많은 신호등의 갑작스러운 적색신호변경이 주요 원인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신호등을 줄여나가는 대신, 속도 제한 및 감속, 양보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을 위해 신호등을 줄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이미 프랑스의 몇몇 도시에서는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도시 보르도(Bordeaux)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28개의 교차로에 신호등이 설치되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이같은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신호등이 줄게 되면, 운전자가 신호등이 아닌 오직 운전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교통 시설 유지 비용도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믿기 힘든 발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교통 문화가 선진화된 곳이라면,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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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중인 기아차의 새로운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가 포착됐다. 



비록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양산차 부문 최고 디자인상을 받은 만큼 위엄 있는 모습이다. 프로젝트명 CK로 알려지며, 공개 전후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팅어는 현재 국내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채, 위장막을 쓰고 실험 주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콘셉트카 GT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크기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으며, 실제로 본 모습은 예상보다도 차체가 낮고 길게 느껴졌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20인치 휠과 스포티한 풀LED 헤드램프가 눈에 띄며, 양쪽 범퍼 측면에 위치한 세로형 공기 흡입구와 측면 하단에 적용된 크롬 휀더 다니쉬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는 항공기 디자인 요소로, 외관 디자인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측면은 출시 당시부터 아우디 A7의 라인과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바디 라인을 구현했다. 


스팅어에 얹히는 엔진은 두 가지로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5.9kg.m를, V6 3.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51.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K9에도 장착되는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려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였다. 



스팅어는 경기도 광명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서 올해 5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3월 30일 서울 모터쇼서 국내 첫 데뷔 무대를 치를 예정이다. 

기아차가 '스팅어는 강력한 파워와 당당한 스티어링뿐만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함께 구현된 자동차'라고 설명하며, 기아차의 고급 브랜드를 처음으로 시작하고 브랜딩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 밝힌 만큼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 출처 : 모터로이드 독자 김동현님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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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자동차 면허 취득 후, 도로에 처음 나선 초보 운전자들의 마음이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이다. '뒤에서 빵빵대면 어떡하지?','주차는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등 수많은 걱정거리가 머릿속에 쏟아진다. 그리고 고민 끝에 '초보 운전 스티커'를 부착해, 아직 운전에 능숙하지 않은 운전자임을 알리곤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초보운전 스티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대체 왜, 어떤 이유로 초보운전 스티커가 논란의 중심에 오르게 된 것일까? 한 번쯤은 초보운전 스티커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며, 필요성과 올바른 방법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쌍방의 배려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ㅣ 초보운전 스티커 속에 담긴 본질 

초보운전 스티커를 왜 부착할까?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본연의 의미를 간과하며 지내왔고, 그 결과 논란거리에 오르기까지 이르렀다. 한 번쯤은 알면서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초보운전 스티커 속에 담긴 본질은 다음과 같다. '면허를 따고 나서 운전이 미숙한 상태임을 도로 위에 운전자들에게 알려 혹시 모를 사고에 미리 예방하기 위함', 나아가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이니, 조금이라도 배려해달라는 부탁'이 담겨있다. 



ㅣ 초보운전 스티커, 원래 의무화였다? 

최근 운전면허를 딴 운전자들은 초보운전 스티커가 원래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에게 6개월간 노란색 초보운전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했다. 이를 어길 시 범칙금까지 부과하는 제도였기 때문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은 장롱면허 운전자들도 초보운전이나 다름이 없는데 이들도 부착해야 되지 않냐'라는 형평성 논란이 불거져 단 5년 만에 폐지됐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이나 영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초보운전 스티커 부착을 엄격하게 표준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운전 경력 1년 미만의 초보 운전자는 '새싹 스티커(와카바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며, 75세 이상 노인 운전자 또한 '단풍 스티커(모미지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영국은 운전 연수 중인 차량에 수습생을 의미하는 'L(Learner)'스티커를 의무 부착하고 있고, 운전 경력 1년 미만의 운전자들은 임시라는 의미의 'P(Probationary)'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면허 취득 2년 미만의 운전자들에게 노란 바탕에 느낌표(!)로 구성된 초보운전 스티커를 의무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ㅣ 다른 나라는 시행되는데, 우리나라는 왜 안될까? 


그렇다면,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는 별 탈 없이 시행되고 있는 초보운전 스티커 의무 부착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안되는 이유가 뭘까? 

가장 먼저 되새겨봐야 할 점이 바로 '초보 운전 스티커 속에 담긴 본질의 변형'이다. 초보운전 스티커의 본연의 의미는 '운전에 미숙한 초보운전자임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려 주의를 요함'에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보 운전자임을 알려 다른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라는 의미가 더 커졌다. 나아가 그 의미만을 바라보고 '초보라 잘 모르니,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일부 초보 운전자들이 생겨났다. 


아직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면, 다음의 예시를 살펴보자. 일본의 경우, 초보 운전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 100% 초보운전자에게 과실이 주어진다. 초보운전자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고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하며, 조금의 실수도 용납 받을 수 없다. 초보자가 운전함에 있어 갖춰야 할 태도와 초보 운전자로서 요구되는 마음가짐에 분명한 차이가 드러난다는 뜻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본질의 변형으로 불쾌감을 유발하는 문구나 모양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초보 운전자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뭘 봐? 초보 처음 봐?', ' 답답하면 먼저 가시던가', '초보입니다. 배려해주세요.', '저도 제가 무서워요', ' 당황하면 후진합니다', ' 차 안에 소중한 내 새끼 있다', '김 여사~현재 운전 중', '알아서 피해라', ' 무면허나 다름없음', '빵빵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버림'….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초보운전자들이 부착한 문구다. 



이런 문구를 보고 과연 어떤 운전자가 '초보이니 이해해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나게 될지는 의문이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문구의 스티커를 돈 주고 사서 부착했는지는 도저히 알 길이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앞서 언급했던 기존 초보 운전 스티커가 갖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심지어, 진심으로 양해를 부탁하기 위해 부착하는 초보 운전자들의 의도까지 헤치고 있다. 


초보운전자 스티커가 단순 꾸미기용 액세서리가 아닌, 과거에는 의무적으로 부착했고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의무 부착하고 있는 교통안전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을 분명하게 바로 가질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요인으로 '초보운전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무시하는 몰상식한 운전자들의 태도'가 있다. 초보 운전자 스티커를 보고, 단순 우월감과 재미를 느껴, 이들을 골탕 먹이거나 위협하는 몰상식한 운전자들이 있다. 이로 인해 위협운전을 당한 초보 운전자들은 초보 운전자 스티커를 부착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몰상식한 운전자들의 위협 운전으로 '초보 운전자 스티커'의 본질이 바닥까지 추락했다고 볼 수 있다. 



ㅣ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은? 


그렇다면 어떤 게 올바른 방향일까. 불쾌한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하는 사례가 난발하지 않도록 규제화된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초보 운전자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을 위협하지 못하게끔 법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찌 됐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공감을 얻어내면서 양보와 배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초보 운전자 스티커의 본질을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며, 양보와 배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올바른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난스러운 스티커 부착을 자제하고, 초보 운전자 스티커가 단순 꾸미기용 액세서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하며, 서로를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초보 운전의 시절이 있다. 설렘과 걱정, 두려움을 가졌던 그때 그 시절을 잊지 않고, 이제 갓 도로에 나온 초보 운전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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