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을 뒤집어쓴 채 테스트 주행을 하던 현대차의 초소형 SUV 'AX1(개발명)'이 국내 도로서 포착됐다.
현재 현대차는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5개의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투싼-싼타페 등 몇 가지 인기 차종에만 의존해왔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대차의 SUV 부문 라인 강화 작업은 5개 차종에 그치지 않고,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오는 2021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베뉴보다 더 작은 경형 SUV와 북미용 MPV, SUT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위장막이 덮인 채 포착된 새로운 경형 SUV의 경우, 현대차에서 가장 작은 A 세그먼트 경형 SUV이자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AX1(개발명)‘의 프로토타입 모델이며, 국내 출시도 함께 고려해 개발됐다.
특히, 앞서 현대차는 ‘스틱스(Styx)’와 ‘레오니스(Leonis)’라는 상표를 등록한 바 있는데, 새로운 경형 SUV AX1의 차명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 1997년 출시해 2002년 단종된 경차 ‘아토스’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경형 모델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AX1은 전체적으로 기아차 모닝과 유사하지만, SUV를 지향하는 만큼 최저 지상고와 전고가 일반 경차 대비 높은 비율을 가졌다.
디자인은 현대차 SUV라인업 패밀리룩이 적용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전면 원형 헤드램프는 주간주행등(DRL)이 상단으로 분리된 컴포짓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그릴은 내부에 삼각형이 어우러진 다이아몬드 패턴이 돋보인다.
이밖에도 프론트범퍼에는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는 곡선과 직선 라인이 눈에 띄고, 보닛 개폐 방식은 크렘쉘 타입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1열과 2열 벨트라인이 계단처럼 높낮이가 다른 독특한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윈도우라인과 루프라인, 휠하우스 등 전체적으로 직선미와 각, 볼드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2열 도어핸들은 벨로스터처럼 C 필러 쪽에 위치했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6스포크 휠도 돋보인다.
외신들은 AX1이 인도의 4m 미만 카테고리에 적합한 3,800mm의 전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내 경차 기준인 3,600mm를 초과하기 때문에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을 전망이다.
후면부는 가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마름모 다이아몬드 패턴의 독특한 테일램프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리어범퍼에는 전면 헤드램프와 통일감을 살린 후진등, 방향지시등, 리플렉터 일체형 원형 그래픽이 눈에 띈다. 번호판도 하단에 위치하고 인테리어는 포착되지 않았다.
현대차 AX1은 유럽 전략모델 i20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파워트레인은 기아차 레이, 모딩과 동일한 3기통 1.0L 가솔린 터보엔진과 1.2L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 탑재가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 경형 SUV ‘AX1‘은 내년 9월 광주공장에서 생산, 오는 2022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소형 SUV 전략이 국내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먹혀들지는 아직까진 의문이다.
현대차가 베뉴보다 더 작은 경형 SUV를 출시하게 되면, 코나와 베뉴, 그리고 차세대 경형 SUV까지 무려 3개 차종이 포진되는데, 이는 북미나 유럽 업체는 물론이고 토요타나 혼다차 등 일본 업체들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독특한 전략에 해당한다.
특히 넓지 않은 시장에서 3개 차종이 모두 성공하려면 각자 납득할만한 수준의 판매 실적을 내야 하는데, 차종 간 간섭효과가 발생할 경우 세 차종이 모두 실패할 위험도 따른다.
실제로 쌍용차나 르노삼성차 등 국내 경쟁 업체들도 현대차의 콤팩트 SUV인 티볼리와 QM3를 엔트리급 모델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 이에 반해 현대차는 코나 아래에 무려 두 개 차종을 더 투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과연 현대차의 경형 SUV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 밖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AX1은 현대차가 광주시와 합작 설립한 완성차 생산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생산되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도 출시된다.
기아가 자사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EV6를 내년 글로벌 시장서 10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EV6 판매는 7월부터 시작되며, 판매가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물량이 적어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3천대”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3만대, 유럽에서 4만대, 미국에서 2만대, 기타지역에서 1만대 등 총 10만대를 글로벌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권역별에 맞는 마케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EV6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효율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이 77.4kWh, 스탠다드 모델이 58.0kWh이며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EV6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기아 연구소 예상치)
또 EV6의 기본 구동 방식은 후륜이며 사륜 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투입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EV6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기아 EV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기아 대표이사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EV6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첨단 기술, 짜릿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고자 설계했다”며, “아울러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액티브 에어 플랩도 적용돼 공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준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유니크한 형상의 C 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와이퍼 없이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한다.
EV6의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특히, 차체 아래에 낮고 넓게 자리 잡은 고전압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mm의 휠베이스로 실내 거주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EV6에는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반영했다.
EV6는 기본 520ℓ(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늘어난다. 또한 보닛 안에 추가 적재 공간인 프론트 트렁크도 제공한다.
기아 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는 “EV6는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인간 중심의 진보적인 디자인으로 대표될 것”이라며, “기아는 전용 전기차만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디자인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EV6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EV6는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ESS)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덕분인데,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전기 에너지로 인한 공간의 제약을 크게 넓혀주도록 돕는다.
이는 55인치 TV를 최대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필요한 경우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 절차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 Charge) 기능과 전기차 충전 시 탑승객의 안락하고 편안한 휴식을 돕고자 운전석과 동승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했다.
EV6에는 주행성능과 거리를 극대화하는 다채로운 기술들이 탑재돼 있다.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롱 레인지 모델, 2WD, 19인치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예상치 기준)
또한 EV6는 전륜 모터를 추가함으로써 후륜 구동 방식과 사륜구동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험로에서도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맞춰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후륜과 사륜 구동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EV6에 적용된 ‘히트펌프 시스템’은 구동 모터 등과 같은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으로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겨울철 등 추운 기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의 효율 저하를 방지해준다.
이외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i-페달(Intelligent Pedal) 모드, 전∙후륜 모터 RPM 독립 제어 로직 등 최적의 에너지 재생 및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타이어 적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EV6에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순차점등 LED 턴 시그널, 지능형 헤드램프(IFS), 바디 실루엣 램프 등 빛을 매개체로 한 다채로운 조명 기술이 적용돼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도 구축했다.
무엇보다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신기술로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까지 확보했다.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V6는 이러한 능동형 안전 사양에 더해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구조를 통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안전기능 뿐만 아니라 EV6에는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자연어 음성인식 기반 복합제어, 캘린더 연동,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발레 모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USB C 타입 충전단자,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 탑승객에게 진보된 경험을 선사할 편의기능 역시 대거 탑재됐다.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EV6 GT의 외장 디자인은 전면 범퍼 공기 흡입구를 역동적이고 날렵하게 형상화했고, 측면에는 세련미를 더해주는 바디컬러 클래딩과 GT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초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리어 범퍼의 하단에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했고,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돕는다. 테일게이트에도 GT 전용 엠블럼이 부착된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적용돼 역동적인 주행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이외에 도어 트림, 센터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EV6 GT는 430kW급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단 3.5초,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EV6 GT 모델은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탑재된다.
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오는 2022년 하반기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V6는 오는 31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 사전예약 후 연내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의 웰컴 차징 포인트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기아 EV6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내달 공식 출시를 앞두고 계약이 폭주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미니밴 시에나는 20여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400대를 넘어섰다.
시에나는 지난 2018년까지 연간 약 800대 가량이 판매됐으나 10여 년 간 모델 체인지가 없었던 데다 일본차 불매운동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2019년 389대, 2020년 147대로 판매가 급락했다.
2011년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시에나는 2018년에 마이너체인지 모델이 도입됐으며, 이 후 3년 만에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
토요타 시에나는 넓은 공간 활용성과 2열 오토만 시트, 3열 파워 폴딩 시트, 듀얼 문루프, 8개의 에어백이 적용돼 프리미엄 수입 미니밴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8km대의 낮은 연비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토요타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시에나의 파워트레인을 전 모델 하이브리드(HEV)로만 구성했다.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당 14km에 달한다.
또 대담한 외관과 다양한 편의 장비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고, 앞 좌석과 2열 좌석의 열선 시트, 2열 좌석의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 그리고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의 적용으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2WD 모델에도 오토만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대폭 높였으며, AWD 모델에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추가 적용됐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모델은 가솔린 대신 하이브리드만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4륜 구동 모델 도입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13일 출시되는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AWD 모델이 6,200만원, 2WD 모델이 6,400만원이다.
최근 제네시스는 자사의 브랜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관련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해당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를 통해 향후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새롭게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의 핵심은 제네시스의 두 줄 아이덴티티다. 이는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에 처음 적용됐으며 이후 신형 G80, GV70 등 출시되는 신차에 반영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에서도 이 아이덴티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은 지난해 GV80 출시 당시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두 줄로 요약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제품군에 모두 두줄 아이덴티티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또 다른 핵심인 크레스트 그릴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다.
또 상황에 따라 변속레버가 회전, P단과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있는 곳이 노출되거나 터치패드가 있는 곳으로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콘셉트카에 반영된 디자인 요소를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인 GV60(개발명 JW)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9월 또는 10월께 출시 예정인 GV60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다.
GV60은 E-GM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을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얹어 사륜구동을 지원하고 아이오니티(IONITY)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통해 18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71kWh 배터리팩이 탑재,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500km 이상이다.
향후에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초고속 충전으로 약 804km 주행거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배터리팩 탑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GV60은 업계 최초로 무선충전 시스템을 지원, 이를 통해 전기차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연말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 풀체인지 모델에도 이번 컨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신형 G90는 지난 2015년 출시된 EQ900에 이어 2018년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차명이 G90로 변경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테마를 적용하고 신규 3세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외장 스타일링은 중후한 매력을 강조했던 현행 G90의 비율과 디자인 특징을 계승하되, 스포티한 디자인과 세련미를 더해 가다듬은 것으로 추측된다.
인테리어는 별도로 포착되지 않았지만, 70-80라인업과 달리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등 전혀 다른 레이아웃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80라인업에 적용된 14.5인치 보다 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2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바롯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탑재도 예고됐다.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3.3L 가솔린 터보와 3.8L 가솔린은 스마트스트림 3.5L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고, 최상위 V8 5.0L 가솔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출시 예정인 GV60과 신형 G90에 이번에 공개되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전망이다. 또 제네시스는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디자인을 바탕으로 2024년를 기점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S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 짧은 주행거리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타이칸의 계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투입된 포르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포르쉐가 축적해 온 스포츠카 DNA와 최첨단 전기차 기술이 접목돼 전형적인 포르쉐 성능은 물론, 연결성과 일상적 사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타이칸은 국내 출시 발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포르쉐코리아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도 하지 않았음에도 약 2년 치 계약이 모두 완료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포르쉐 본사는 타이칸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응하고자 한국에 약 200대의 물량을 배정하기도 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타이칸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타이칸의 국내 주행거리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타이칸의 국내 인증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289km로 유럽 WLTP 기준인 463km보다 무려 174km나 짧다.
물론 국내에서는 유럽과는 다른 자체 인증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측정 방식이 다른 만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행거리 차이가 약 37%나 줄어든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타이칸의 판매가격은 테슬라 모델S보다 훨씬 비싸다. 타이칸 4S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가 2억3,360만원인 반면 2020년형 모델S 롱레인지의 가격은 1억 799만원, 퍼포먼스가 1억 3,299만원이다.
여기에 지난 1월에 공개된 모델S의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S 리프레쉬의 예상주행거리가 롱레인지 버전이 663km, 플레이드 버전이 628km, 플레이드 플러스 버전이 837km로, 두 모델간 주행거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S 보다 훨씬 비싸면서도 주행거리가 300km도 채 안 된다는 사실에 실망한 타이칸 계약자들이 계약을 잇따라 차량 인수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포르쉐 딜러 관계자는 “계약 취소된 재고차량을 구매하면 색상에 상관없이 최대 2주 안에 받을 수 있으나 새롭게 주문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잇따라 계약이 취소된 재고 차량 처리가 원활치 못할 경우, 포르쉐 인증중고차시장으로 보낼 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