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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BMW 키드니 그릴


키드니 그릴은 오랜 기간 BMW의 상징적인 요소로 작용해왔다. 멀리서 봐도 BMW 모델임을 각인시켜주는 시각적 효과를 안겨줬고, 덕분에 회사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85년이라는 긴 시간 BMW 역사와 함께 해온 만큼, 매니아층에게도 자부심을 안겨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필자도 돼지코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그릴을 마주하면 흥분하는 비머 팬 중 한 명이다. 어릴 적부터 키드니 그릴을 보며 야망과 꿈을 키워왔고, 키드니 그릴 없는 BMW는 상상해본 적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기껏해야 십여 년에 불과한 타사의 그릴과는 전통 자체가 다르다. 매번 변화하는 타사의 그릴과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고, 그렇게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BMW = 키드니 그릴'이라는 공식이 자연스레 굳혀져만 갔다. 



자, 그럼 본문에 앞서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자 한다. "당신은 키드니 그릴 없는 BMW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YES"가 될 수 있고 "NO"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여타 다른 질문들과 달리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질문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잠시나마는 고민과 함께 뜸을 들였을 것이라는 의미다. 





하나로 맞붙어버린 iX3 그릴 


그리고 지금, 필자를 포함한 모든 비머 팬들이라면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상황이 직면했다. 점차 커지는대서 그치지 않고, 그릴 중앙부가 연결된 그릴이 향후 출시될 전기 SUV 'iX3'을 통해 공개된 것. 하나로 연결된 그릴은 돼지코 형상의 기존 키드니 그릴과는 확연한 외관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BMW가 중앙부가 연결된 그릴을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과거 전기차 콘셉트카인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를 통해 예고 아닌 예고를 한 바 있지만, 워낙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였던 탓에 현실 가능성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더욱이 그 누가 키드니 그릴에 변화를 줄 것이라 예상했겠는가. 



어찌 됐건 새로운 그릴이 적용된 iX3 공개일이 4월 1일이 아닌 것을 보면, BMW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해당 그릴을 적용할 계획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BMW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공개된 iX3를 두고 "나이스 기아 모델!(nice Kia model!)"이라 조롱하는 댓글도 달렸고, "이거 실제 상황이야?", "기아차 그릴인데?", "이건 아닌 거 같아" 등의 의견도 너무나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상징적인 키드니 그릴에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 BMW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BMW는 경쟁 업계 디자인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끝까지 고유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그 결과, 신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이 덜하다는 비판의 여론이 등장, 나아가 키드니 그릴이 디자인 자유도와 신선함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형태와 크기의 변화를 꾀하는 수준을 넘어 대담한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과연 키드니 그릴은 85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될까? 앞으로 키드니 그릴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어떤 이들은 반문한다. BMW는 키드니 그릴 때문이 아니라 BMW라서 좋아하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키드니 그릴 없는 BMW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비머 팬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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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최근 토요타의 디자인 행보가 매우 흥미롭다. 단정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최신 트렌드를 역행해 누구보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지루한 디자인'이라는 오랜 고민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쉽게 다다갈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을 포기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택했다. 


일부 차종은 너무나도 개성이 뚜렷한 탓에 "못생겼다"는 비난을 온몸으로 받기도 했고, 갈수록 과감해지는 디자인을 맞이한 네티즌들은 "토요타가 디자인을 포기한 것 같다", "갈수록 산으로 가는 디자인" 등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평범함의 대명사였던 캠리마저 화려한 변신을 마쳤으니, 토요타가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굳은 결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받아들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토요타는 무슨 이유로 타브랜드는 쉽게 내세우기조차 버거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일까?



최근 호주 언론과 토요타 디자인 연구소 '케빈 헌터(Kevin Hunter)'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토요타의 방향성과 그 속내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보편적인 매력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해도 괜찮다. 보편적이고 평범해 잊히는 것보다 더 낫다. 우리는 계속해서 과감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파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유지할 것이란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헌터는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에 대해 "더 이상 지루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그 예로 신형 캠리와 C-HR, 콜로라 등의 차종을 꼽았다. 



케빈 헌터는 과거 인터뷰 자리에서도 비슷한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오래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보수적인 디자인을 채택해왔지만, 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지 못했다. 쉽게 말해서 지루했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고, 더 대담해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분명 자사의 디자인이 평범하지 않고 누구보다 파격적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어쩌면 갈수록 모호해져만 가는 브랜드 간 디자인 경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해나가려는 것이 아닐까? 처음엔 과하다고 느껴졌던 디자인이지만 갈수록 호기심을 유발하는 토요타의 디자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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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열쇠를 넣지 않고 버튼만으로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키'로 인해 고령 운전자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와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운전자가 주차 후 엔진 끄는 걸 깜빡하고 공회전 상태의 차량을 차고에 남겨두면서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다량 유입된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버튼식 시동 방식의 스마트키 도입으로 키를 열쇠구멍에 꽂고 돌리는 절차가 사라지게 되면서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시동 끄는 것을 잊고 내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첫 사고 이후 이런 사고로 2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신고되지 않은 실제 사고를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프레드 슈압(Fred Schaub)도 같은 실수로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차량인 토요타 라브4를 차고에 주차 후 시동 끄는 것을 잊고 집에 들어갔고, 차량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는 집안으로 그대로 유입됐다. 그의 아들 더그는 "키를 가지고 집에 들어가면 시동이 저절로 꺼질 것이라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 배기구에서 방출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집안으로 유입돼도 알아차리기 힘들며, 본인도 모르게 중독될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 또한 다량 흡입시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과 심장이 뛰고 가슴에 중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 당국이 관련 규제 도입에 늦장을 부려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며, 개인 실수로 인해 빚어진 사고인 만큼 책임 규명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키를 갖고 내린 상태에서 오랜 시간 공회전시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안전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역시 관련 연방 규정 제정을 시도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다. 



실제로 차내 스마트키가 없으면 일정 시간 뒤에 시동을 자동적으로 끄는 시스템을 도입한 차량은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의 일부 차종에 불과하며, 일본 토요타는 기술진의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여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엔진 자동 꺼짐 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그리 많이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제너럴모터스가 교통안전당국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엔진 자동 꺼짐 장치를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5달러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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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테슬라 모델 X가 대형 여객기 견인에 성공하며 '가장 강력한 견인력을 갖춘 전기차'라는 기네스 기록을 획득했다. 



테슬라 모델 X P100D는 130톤 급 대형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300m까지 견인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항공기는 최대 29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최대 항속거리가 15,700km에 달하는 초장거리 모델에 속한다. 



모델 X P100D의 공차중량이 약 2.5톤인 것을 감안하면 차체 중량의 50배가 훌쩍 넘는 무게를 견인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앞서 폭스바겐 투아렉 V10 TDI, 닛산 패트롤 등도 여객기를 견인하며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한 바 있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항공기 견인 기록에 나서는 이유는 강력한 견인력과 성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랜드로버 역시 자신들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100톤이 훌쩍 넘는 트레인 견인을 택했다. 지난 1989년 랜드로버는 100톤이 넘는 육중한 트레인을 견인하며 성능을 과시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100톤급 트레일러를 견인하며 자신들의 완성도와 견인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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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혼다 신형 어코드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입니다.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돌아온 혼다의 베스트 셀링 중형 세단 '어코드'가 국내 출시됐습니다. 어코드는 지난 1976년 데뷔해 무려 아홉 세대를 거쳐 돌아올 정도로 역사가 깊은 모델이고, 이번 신형 모델은 10세대에 해당합니다. 



특히, 신형 어코드는 지난해 가을 북미시장에 먼저 출시돼 중형 세단계의 강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고, 지난 1월엔 '2018 북미 올해의 차'에 오르며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앞으로 어코드가 국내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어코드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제작년에 실제 9.5세대 모델 계약 직전까지 갔었던 한 사람으로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매우 운이 좋게도 저에게 '신형 어코드' 시승 기회가 주어지게 됐습니다. 국내 출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고 아직 공식적인 미디어 시승회가 열리지 않은 이른 시점이라 그런지 아시는 딜러분도 제대로 못 타보셨다고 하더라고요. 


하필 차 받은날에 비가 엄청 내렸습니다.  


어찌 됐건 운 좋게 차를 받아 시승을 해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 설레는 마음으로 자고 일어났는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마냥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겁니다. "대충이라도 느껴보자"라는 마음으로 어찌어찌 차를 받아 시승을 해봤는데, 도로까지 마비가 돼버려서...이번 시승기는 아쉽게도 반쪽짜리 시승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한 번 만나보자고요! 6년 만에 등장한 신형 어코드를 처음으로 받았는데 그냥 넘어가버리면 섭섭하잖아요? 자 그럼 신형 어코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디자인 : 어코드가 젊어졌다! 



먼저 외관입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젊고 감각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사실 신형 어코드도 그렇고 캠리도 그렇고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가 일어나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 또한 사진상으로 훑어봤을 때는 그렇게 호감 가는 디자인이 아니라고 판단했었죠. 그런데 차를 받아서 직접 눈으로 살펴보니, "역시 신형은 신형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이라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전면부는 혼다의 차세대 시그니처 페이스인 '솔리드 윙 디자인 그릴'이 적용돼 반짝이고 커다란 가로 수평형 크롬이 눈에 띄는데요, 헤드라이트와는 약간 떨어진 돌출형이라 그런지 샤프하고 감각적인 느낌입니다. 헤드라이트는 마치 얼음을 연상시키는 듯한 LED 램프가 촘촘하게 박혀있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차량의 전반적인 인상과 세련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측면부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봐야할 부분은 역시 뒤로 길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입니다. 이전 세대가 전형적인 세단 형태였다면, 신형 어코드는 아우디 A7과 같은 패스트 백 스타일이 적용됐습니다. 또한 강렬한 캐릭터 라인으로 근육질이 돋보이는 다이내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C'자형 테일램프


후변부 테일램프는 앞서 공개된 시빅과 마찬가지로 'C'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네티즌 반응을 살펴보니 후면부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듯한데, 실제로 보니 눈에 적응되면 볼수록 매력적일 것만 같은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실내 디자인 : 차분하고 단정하다. 정리가 잘 됐다! 



실내 디자인도 이전 세대 대비 확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요, 굉장히 차분하고 단정하며 정리가 잘 된 느낌입니다. 기존 듀얼 디스플레이는 최신 트렌드인 플로팅 타입의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전반적인 가로 배치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약간 BMW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가장 큰 실내 변화는 버튼을 최대한으로 줄여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인데요, 내비게이션 버튼,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 등 대부분의 기능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통합됐습니다. 실제로 제가 조작해보니 차를 처음 타본 사람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쉽고 간편해졌다는 사실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디스플레이


제가 특별히 높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우선 터치감이 좋고 반응이 빠른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가 보기 편하도록 비스듬히 배치돼 있습니다. 앞서 제가 현대 코나나 기아 K3 등 디스플레이가 너무 직각으로 솟은 일부 차종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요, 혼다는 디스플레이를 기울여 운전자도 보기 편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위치가 너무 적절하게 위치돼 보기에도 편했습니다. 위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차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핸드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되는 기이한(?)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신형 어코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기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엔진 회동계(RPM), 차량 경고등, 평균 연비, 평균 속도 등 차량의 종합적인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오른쪽은 기존과 같은 아날로그 속도계가 배치됐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담기 위한 의도로 보이며, 시인성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향상된 마감 퀄리티  


소재나 마감 처리 부분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데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퀄리티가 향상된 것을 느껴볼 수 있었고, 자칫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우드 트림은 실내 전반에 적절히 녹아내려 차분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실내 구성 : 더 넓고 편안해졌다!


더 넓어진 2열 공간


다음은 실내에 착석해본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뒷좌석에 앉자마자 "어라? 진짜 넓어졌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휠베이스는 51mm 늘어난 2,890mm, 레그룸은 48mm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실제 앉아보니 정말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공간을 잘 뽑아내는 국산 중형 세단과 비교해봐도 좋을 만큼 여유로워진 느낌이랄까요. 


6 : 4 폴딩

넓은 트렁크 공간


2열 시트는 6 : 4 폴딩도 가능합니다. 골프나 낚시 캠핑하시는 분들이나 트렁크 활용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수납공간도 넓다.


또한 어코드가 이상적인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만큼 탑승자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정말 편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내 가족을 위한 가장의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능과 주행 질감 : 엄청난 다운사이징이 일어났다!



우선 제가 받은 시승차는 1.5터보 모델입니다. 2.0터보나 하이브리드는 들어오기까지 아직 한 달 정도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2.0터보 모델의 해외 시승기를 본 적이 있는데, 엔진음도 경쾌하고 매우 높게 평가하더군요. 게다가 2.0터보에는 무려 10단 변속기가 탑재됩니다. 9단도 아닌 10단이라니, 엄청나죠? 아쉽지만, 2.0터보는 다음에 시승해보는 걸로.



우리가 짚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바로 엔진에 엄청난 다운사이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은 1.5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 3.6리터 V6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말이죠. 1.5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6.5kg.m으로 기존보다 오히려 상승했고, 2.0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6kg.m으로 기존보다 출력이 소폭 하락, 토크는 상승했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설명은 이쯤에서 관두고, 시승 소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정말 죄송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하필 차를 받은 날 비가 억수로 내리는 바람에 도로 마비에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하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빗소리에 풍절음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고, 미끄러운 길에서 무모하게 커브를 꺾어볼 수도 없었죠. 그래도 제가 확실히 느낀 점은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1.5터보 국산 중형을 탔을 때는 "이것이 배기량의 한계인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신형 어코드 1.5터보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나가줬습니다. 다행히 크게 가속을 즐기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일상 주행에 만족하실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하지 않았고, 다만 경쾌한 가속보다는 약간 엔진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들기도 합니다. 패밀리 세단을 넘어 드라이빙도 함께 즐기실분들은 여유가 있다면 2.0터보는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더욱이 1.5터보는 혼다 센싱도 없기에)





주행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역시 "글로벌 베스트셀링 패밀리 세단!"이라고 외칠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브레이크 성능인데요, 단순히 잘 선다는 느낌을 넘어서 제가 원하는 의도를 잘 파악해서 반영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제가 군 시절 높은 분을 모셨던 운전변이라 그런지 브레이크를 굉장히 중요시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만약 그 당시 몰던 차가 신형 어코드였다면 아주아주 칭찬을 많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물론 그때도 잘했습니다. 지극히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요. 이 글을 보고 계실 부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자가면 사이드미러 시야가 좁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알티마도 그래서 광각 미러로 교체했는데요, 실제 구입하실 분들은 교체해서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감이나 밸런스는 매우 우수한 편이네요. 



사실상 이번 시승은 서울 시내를 빠져나오는데만 엄청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교통 정체 속에서 진행한 터라 복합연비를 기재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가다 서다만 엄청 반복해서 "오, 브레이크 좋은데?"라는 사실을 제대로 느낀 시승이 아닌가 싶네요. 어찌 됐건 날씨 좋은 날 풍절음과 고속주행, 코너링 능력을 다시 평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승을 통해 느낀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역시 패밀리 세단 끝판왕"입니다. 



참고로 1.5터보와 2.0터보 스포츠 모두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취득해 주차비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끝으로 



제가 1.5터보를 시승해보고 나니, 2.0터보에 대한 기대가 엄청 생겨버렸습니다. 마치 1.5터보의 2% 아쉬움을 완벽하게 달래줄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무엇보다 2.0터보와 10단 변속기의 조합을 느껴보고 싶네요. 혼다 측에서도 2.0터보를 주력 모델로 생각할 것이고, 구입을 앞둔 고객들도 2.0터까지는 생각하고 대리점에 방문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신다면 1.5터보, 더 극강의 만족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2.0터보가 아닐까 싶네요. 



가격은 네티즌 반응을 보니 비싸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1.5터보가 3,640만 원, 2.0터보 스포츠가 4,290만 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 원, 하이브리드 투어링 4,540(VAT포함). 저 또한 다소 비싼 감이 없지 않아 들기도 하는데요, 당장 차를 교체하실 분이 아니라면 가격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토요타 캠리가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발을 디뎠고 이제 어코드가 출시됐으니 신형 알티마만 국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네요. 앞서 캠리와 어코드를 타보고 느낀 사실이지만 일본 중형 세단들의 완성도가 날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온 세 모델이 어떤 성적표를 받에 될지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다 10세대 어코드 디테일 컷>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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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hoto]


신형 어코드


혼다코리아가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새롭게 바뀐 신형 어코드를 국내 출시했다. 


어코드는 지난 1976년에 데뷔해 무려 아홉세대를 거쳐 돌아올정도로 꽤나 역사가 깊은 모델이다. 지난 42년간 월드 베스트 셀링카로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어코드는 이번 10세대를 맞이해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새로워졌다.


신형 어코드는 최신 ACE 바디와 첨단 구조로 기본기가 대폭 향상됐다. 초고장력 강판은 29%, 고장력 강판은 54%가 적용됐고, 기존 9세대 대비 32%의 비틀림 강성, 24%의 휨 강성이 개선됐다. 또한 50~80kg 수준의 경량화까지 이끌어냈다. 



디자인은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한층 존재감 있고 다이내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혼다의 최신 패밀리룩과 패스트백 형태의 매끄러운 디자인, 동급 최대 19인치 알로이 휠,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의 도입으로 한층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신형 어코드 엔진에는 엄청난 다운사이징이 일어났다. 기존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은 1.5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 3.6리터 V6엔진은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대체된다. 1.5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6.5kg.m으로 기존보다 오히려 상승했고, 2.0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6kg.m으로 기존보다 출력이 소폭 하락, 토크는 상승했다. 


2018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형 어코드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형 어코드의 가격은 1.5터보 3,640만 원, 2.0터보 스포츠 4,290만 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 원, 하이브리드 Touring 4,540만 원(VAT 포함)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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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n]



영화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가 제71회칸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상영을 앞둔 가운데, 닛산이 영화 출시를 축하하는 특별한 쇼카(Show Car)를 제작해 선보였다. 


밀레니엄 팔콘(Millennium Falcon)


해당 쇼카는 닛산의 중형 크로스오버 'X-트레일'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영화 속 주연급 기체이자 한 솔로의 우주선으로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Millennium Falcon)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자체 제작한 알루미늄 바디 패널과 3D 프린트로 제작된 장식으로 밀레니엄 팔콘의 특징을 잘 구현해냈다. 차량 루프에는 레이더와 레이저 캐논이 부착됐고, 앞 유리는 우주선을 연상시키게끔 꾸며졌다.실내 또한 밀레니엄 팔콘의 내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주선 조종실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수많은 버튼과 조명, 음향 장치를 갖췄다. 



닛산의 미디어 담당 부사장 예레미 터커(Jeremy Tucker)는 "루카스 필름과 ILM에서 재능 있는 콘셉트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력했고, 차량 효과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가장 완벽하고 스릴 넘치는 차량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는 오는 25일 미국서 개봉될 예정이며, 서로 다른 목적으로 뭉친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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