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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르노는 프랑스 남부 아리에주 지역에 위치한 애피(Appy) 마을 주민들에게 3년간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조에(Zoe)와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 마을의 이동수단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00% 전기차 시대의 실현 가능성과 이동 수단이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르노의 의도가 담겼다. 



르노가 이번 프로젝트 대상에서 애피 마을을 선정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가 갖춘 긴 항속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진 마을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애피 마을은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툴루즈(Toulouse)'와도 115km나 떨어질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조에의 긴 항속거리에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동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조에는 52kWh 급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245마일(395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하며, 급속 DC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145km 달릴 수 있는 전력이 확보된다. 


또 신형 조에는 이전에 비해 고급스럽게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과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프 카플레이, 무선 충전패드 등의 풍부한 편의 장비를 갖춰 '유럽 최다 판매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는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르노 조에는 이르면 내달 국내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떠오른 '르노 조에'를 3분기 중 수입, 판매할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4월 국내 환경부로부터 주행 가능 거리 309km를 인증받았다.


국내 출시 예정인 조에는 완전 변경을 거쳐 상품성이 강화된 2세대 모델로, 유럽 시장서 뛰어난 전기차 연비 효율(전력 1kWh 당 주행거리 5.94km)과 경제성이 검증됐다는 점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2,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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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XM3


르노삼성차 XM3가 주행 중 시동꺼짐, 계기판 오류, 내비게이션 작동 불량 등 각종 결함으로 고객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최근 3년여 만에 야심 차게 내놓은 신차로, 출시 보름 만에 계약대수 1만 6천 대를 돌파하는 최단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르노삼성차 SUV 라인업 중 전례 없는 기록이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말이 무색하게 초반 흥행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신차 XM3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판매 반등의 가능성을 비춘 것도 잠시, XM3 동호회 등 차량 출고 고객들 사이에서 결함 제보가 이어지며 지속적인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XM3 동호회 등 커뮤니티에는 "출고 한 달 된 차가 운행 중 시동이 꺼졌다", "출고 3인 된 차인데 엔진경고등이 뜬다", "주행 중 엑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ㅇ낳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며 브레이크도 작동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정차로 다리가 벌벌 떨렸다", 이제 겨우 1500km 탔는데 팔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목숨을 담보로 계속 타야 하나 고민이다"라는 등의 시동 꺼짐 관련 게시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이에 출고를 기다리던 고객들과 구입을 고려 중인 잠재적 고객들 사이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다음주 출고를 앞두고 너무 불안하다", "하루만 지나도 결함문의와 결함 공유가 너무 많이 올라와서 계약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간단한 결함이 아닌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결함이라 걱정된다" 등에 안전을 두고 우려를 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도 르노삼성차의 타차종 구입을 계획 중이던 한 네티즌은 "XM3 결함글이 다수 올라와서 르노삼성차 구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라며 르노삼성차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XM3의 결함으로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핸들 꺾임에 따른 소음 발생, 계기판 오류, 내비게이션 작동 불량, 헤드램프 및 안개등(등화류) 내부 습기 등으로 밝혀졌으며, 엔진경고등과 함께 가속페달이 먹히지 않고 속도가 급격하게 줄거나 시동이 꺼지는 결함은 탑승자의 안전운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빠른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주행 중 시동꺼짐 결함을 두고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펌프가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토부는 XM3 결함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예비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차는 문제로 지목한 연료펌프의 개선품을 교체하고, 시동 꺼짐 현상 발생 건에 대해 무상 견인, 무상점검 및 교체, 렌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고객들이 해당 부품을 무상점검, 교체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기존 출고한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능 점검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XM3는 올해 3월 5,581대, 4월 6,276대, 5월 5,008대, 6월 5330대 등 4개월간 누적 판매 2만 2,252대를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르노삼성차는 5월 르노 캡처를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조에, SM6 부분변경, QM6 부분변경 등 연이은 신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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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Review]


SM6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가 어느덧 출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출시 초기,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내외관으로 국내 중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한때는 중형 세단 부동의 1위였던 현대차의 쏘나타를 크게 앞질렀던 적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이젠 과거 꿈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SM6는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세단 또는 얼굴마담이라 칭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M6 프라임


그렇다고 판매 부진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터.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은 특단의 조치로 전략형 모델을 새롭게 투입했다. 바로 'SM6 프라임'이다. 특단의 조치라고 해서 별다른 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가격을 크게 낮춘 염가형 모델을 통해 저렴한 차량을 찾는 잠재적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SM6 프라임에는 SM5에 탑재되던 엔진이 얹힌다.


르노삼성측은 SM6 프라임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인기 사양을 선별해 넣어 가격을 낮춘 모델"이라 소개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큰 오산이다. 과거 SM5에 탑재되던 엔진의 개량 버전인 2.0리터 CVTC II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얹힌다. 과연 르노삼성이 처방한 특단의 조치가 경쟁력있는 제품력을 갖추고 있는지 시승을 통해 면밀히 살펴봤다. 



첫인상 


디자인 완성도는 정말 뛰어나다.


평소 SM6의 외관만큼은 정말 멋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 지금 봐도 세련된 SM6의 외관이야말로 실제 구입을 고려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아닐까 싶다. 


SM6 프라임이라고 해서 외관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아주 다행히도, SM6 프라임에도 기존과 동일한 멋스러운 외관을 만나볼 수 있다. 겉보기에 염가형 모델이란 사실이 티가 난다면 외관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과감히 배제당할뻔했지만, 두 눈 켜고 살펴봐도 외관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르노삼성차가 LED 패키지와 18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고객이 원하면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 옵션으로 마련했다. 염가형 모델이라고 해서 옵션 선택의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덕분에 LED 패키지와 18인치휠만 추가 적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3천만 원대를 훌쩍 넘는 SM6풀옵션 모델과 동일한 멋스러운 외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LED 패키지가 들어간 테일램프


이와는 별개로 SM6의 램프 구성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진다. LED 패키지를 추가하지 않으면 트렁크 부분 직선 미등 라인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며 어색한 테일램프를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LED 패키지를 추가하거나 사설업체서 따로 작업하는 고객들도 대거 등장했다. 큰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는 르노삼성측에서 기본으로 적용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주관적인 아쉬움이 든다. 



실내 인테리어 


SM6 프라임 실내


예상이 적중했다. 외관에서의 차이가 없었다면, 실내 인테리어에서 감가가 일어났을 것이 뻔하다. 


눈에 띄는 플라스틱 소재


실제로 SM6 프라임의 실내는 기존 SM6의 실내 구성과는 크게 달랐다. S-링크 디스플레이나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등 호화스러운 요소를 대거 덜어내고, 플라스틱 등의 저렴한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파노라마 썬루프 역시 제외됐다. 



기존 S-링크 자리엔 노래 제목 정도만을 표시해주는 일반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내비가 꼭 필요하다면 추가로 적용할 수 있지만 내비 품질이 그렇게 뛰어나지가 않다. 해상도도 떨어지고 터치감도 떨어진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현재 신차에 적용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품질을 기대해선 안된다. 




핸드폰 무선 충전 기능도 갖췄다.


그렇다고 기능까지 모두 덜어낸 건 아니다. 그저 고급감과 멋을 덜어냈을 뿐, 꼭 필요한 편의 기능은 그대로 갖추고 있다. 앞 유리의 열차단, 차음 기능이 기본 적용될 뿐만 아니라 R-EPS 스티어링 시트템도 동일 적용된다. SE 트림에서는 열선 스티어링휠, 크루즈 컨트롤, 하이패스 전자식 룸미러, 뒷좌석 열선 시트도 만나볼 수 있었고, 심지어 핸드폰 무선 충전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SM6 프라임의 실내 구성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측면만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분명 환영받을만한 부분이지만, 기본 이상의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을 원했던 고객들에게는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달라진 심장 


다른 심장이 들어간다.  


SM6 프라임의 진짜 변화는 파워 트레인에 있다. 기존 SM6는 2.0리터 GDe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지만, SM6 프라임에는 과거 SM5에 탑재됐던 2.0리터 CVVTC II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가 얹힌다. 





출시된 지 오래된 SM5의 심장을 SM6에 이식한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시선으로 보면 노련한 맛이 있는 증명된 엔진이다. 무단변속기가 최신 차종에 적극채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변속기 변화 역시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진짜 주목해볼 점은 해당 조합이 'SM6라는 차종에 적합하게 들어맞냐'라는 점이었다. 


SM6 프라임 주행감의 포인트는 '노련한 맛' 이다.


직접 겪어본 SM6 프라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엔진은 SM5에 들어가는 엔진이, 변속기는 닛산 알티마에 들어가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두 물건이 선사하는 '노련한 맛'이 꽤나 일품이다. 



변속기 변화로 느껴지는 부분은 역시 주행감이다. 초반 가속부터 실용 가속구간까지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한시도 농땡이를 피우려 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열일하는 변속기 덕분에 더욱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진 것. 또 빠른 속력을 내거나 급가속을 할 때면 무단변속기답게 엔진 회전수를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치고 나간다. 





엔진 변화로 느껴지는 부분은 힘과 가속력 부분이다. 실제로 최고출력이 기존 150마력에서 140마력으로, 최대토크는 20.6kg.m에서 19.7kg.m로 낮아졌다. 무단변속기가 주는 주행감에서 전해오는 느낌상의 차이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힘이 살짝 부족하다는 점은 너그럽게 수긍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실용 구간에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이 차를 가지고 과격하게 운전할 일도 없을 터. 때문에 무난하고 편안한 차가 필요한 운전자들에겐 오히려 이번 조합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어느 누가 SM6를 가지고 BMW처럼 운전하고자 하겠는가? 간혹 "주행감이 공격적이지 못하고 날카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절대 저평가할 부분이 아닌 차량 고유의 특성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는 게 주관적인 생각이다. 



스티어링휠의 응답성이 날카롭지만은 않지만, 잘 조율된 조향감으로 다루기가 쉽다. 다만 SM6 자체의 운동성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전하거나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긴 무리가 따른다. 크게 아쉬웠던 부분은 진동 부분이다. 차량 자체에서 전해지는 부적절한 진동은 절대 아니다. 노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이나 진동이 다소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운전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거슬린 정도는 아니니 무난하게 타기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준수한 편이다. 평균 연비 11~12km/l 정도가 찍혔다. 정속 주행이나 고속주행 위주의 주행이라면 더욱 높은 연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M6 프라임의 존재 이유 


SM6 프라임은 양날의 검이다.


현시점에서 르노삼성 SM6 프라임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꽤나 성공적이다. 첫 달인 지난해 10월 328대가 판매, 11월 554대, 12월 855대로 크게 늘었다. SM6 프라임의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는 셈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보면 SM6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SM6 프라임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완벽한 성공으로 보긴 힘들다. SM6도 잘 팔리고 SM6 프라임도 잘 팔린다면 완벽한 성공이 맞지만, SM6의 전체 볼륨은 큰 변함이 없다. 즉, SM6 프라임이 기존 SM6 고객들만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가격이 크게 낮아진 SM6 프라임의 등장으로 기존 SM6가 갖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이끌어내고 있다. 3천만 원을 훌쩍 넘는 비싼 가격을 주고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SM6를 구입한 기존 고객들에게 SM6프라임의 등장은 분명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또 SM6 전반의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6 프라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성비'라는 확실한 조재 이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SM6 프라임의 가격은 2,268만 원~2,498만 원. 기존 2.0 가솔린 엔진 모델의 최상위 트림의 RE의 기본 가격이 3,100만 원임을 감안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보이는 가치'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성비'를 중시 여기는 고객들에게 이 차를 권하며 글을 마친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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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SM6


르노삼성차가 SM6를 출시한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간다. 당시 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과감한 슬로건을 내세우며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출시 첫해에는 월 6,000대 이상을 팔아 국내중형세단의 부동의 1위였던 쏘나타를 넘어서기도 했다. 


출시 초기 고급스러운 내외관으로 무장한 SM6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SM6의 첫 등장은 정말이지 매우 신선했다. 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내외관은 국내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기에 충분했고, 신차구입을 앞두고 있는 잠재적 고객들의 발길을 한 번쯤 전시장으로 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모두 과거 꿈같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SM6는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 세단 또는 얼굴마담이라 칭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M6 프라임


그렇다고 판매 부진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터. 지난해 10월 르노삼성은 특단의 조치로 전략형 모델을 새롭게 투입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염가형 모델을 출시해 저렴한 모델을 찾는 잠재적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렇게 탄생한 가성비 모델이 바로 'SM6 프라임'이다. 


사실 이런 전략은 르노삼성이 자주 쓰는 부진 탈출의 방법이기도 하다. 신형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지 못하고 노장인 SM3, SM5, SM7 등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르노삼성차의 입장에선 유일무이(有一無二)한 방법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전략처럼 비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SM5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해당 전략을 펼치며 꽤나 재미를 봤다. 올해로 무려 10년째를 맞이하는 노장 SM5는 작년 한 해 9,492대가 팔리며 재작년(7247대)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31%나 늘었다. 가격을 대폭 낮춘 가성비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것이다. 이는 노후 차종을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QM6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전략을 노후 차종에만 썼던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7년 여름 판매량이 크게 급감했던 QM6에 2.0가솔린 엔진을 얹고 '2천만 원 대 중형 SUV'라는 타이틀로 반등을 꾀했다. 해당 전략 역시 꽤나 성공적이었다. 현재 QM6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가솔린 모델이 차지할 정도니 말 다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스스로 내세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깎고 있는 건 아닐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르노삼성차가 '가성비' 전략을 SM6에도 쓰기 시작했다.


최근 르노삼성차가 새롭게 출시한 SM6 프라임도 앞선 두 차종과 비슷한 전략 모델로 통한다. 기존의 SM6는 국산 경쟁 모델인 쏘나타, K5, 말리부보다 비싼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비싼 가격에 걸맞은 제품력을 갖추지 못하자 결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소비자들에게 점차 외면받기 시작하자 결국 또다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SM6 프라임에는 SM5에 들어가는 엔진이 탑재된다.


SM6 프라임은 우리가 알던 SM6와는 전혀 다른 차다. SM5에 탑재되던 저렴한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되고,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모두 덜어낸 일명 '저렴한 SM6'다. 사실 완전히 다른 심장이 얹히다 보니 이 차를 SM6라고 봐야 할지도 살짝 의문이다. 


기존과는 크게 다른 실내


실제로 마주한 SM6 프라임은 다소 충격을 안겨줬다. LED 패키지, 18인치 휠 등 약간의 멋스러운(?) 옵션만 추가한다면 외관에서의 큰 차이는 발견하기 힘들지만, 실내는 기존의 고급스러운 실내와는 크게 달랐다. 





플라스틱 소재가 돋보인다.


S-링크 디스플레이나 고급스러운 가죽,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 등 호화스러운 요소는 모두 덜어내고, 그 자리에 작은 흑백 오디오 디스플레이(옵션 추가 시 내비게이션),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또 구형 SM5에 들어가는 저렴한 엔진과 CVT 변속기가 탑재되는 걸 감안해보니, 기존보다 크게 낮춘 가격(2,268만 원~2,498만 원)이라 해도 크게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르노삼성 SM6 프라임의 판매량은 꽤나 성공적이다. 첫 달인 지난해 10월엔 328대가 판매됐고, 11월 554대, 12월 855대로 크게 늘었다. SM6 프라임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SM6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SM6 프라임이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가성비'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운 SM6 프라임이 잘 팔린다고 해서 이를 성공으로 봐도 될지는 의문이다. SM6도 잘 팔리고 SM6 프라임도 잘 팔린다면 분명한 성공이지만, SM6의 전체 볼륨은 큰 변함이 없다. 즉, SM6 프라임이 기존 SM6 고객들만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가격이 크게 낮아진 SM6 프라임의 등장은 SM6가 갖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해 기존 고객들의 불만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가성비 전략은 부진 탈출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성비 전략이 언제까지나 성공을 안겨줄지는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풀체인지 모델이나 신차를 신속하게 출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후차종이 아닌 SM6, QM6 등에 이러한 전략을 대입시킨다면 자칫 '약'이 아닌 스스로를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짚어봐야 한다. 


특히 SM6 판매량 급감의 이유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가성비 전략만으로 판매 부진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큰 실패를 맛볼 확률이 높다. SM6의 판매량이 곤두박질치게 된 것은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한 품질에 있다. 비싼 가격 대비 상품성이 기대 이하였다는 의미다. 후륜 토션 빔 서스펜션은 아직까지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슈로 떠올랐고, 끊임없는 잔고장과 불량, 리콜 등은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넘어 잠재적 고객들의 발길마저 돌리게 했다. 



SM6의 판매부진은 절대 '비싼 가격'에 있지 않다. SM6의 높은 초기 판매량을 고려해보면,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을 실감해볼 수 있다. 만약 SM6의 품질과 성능이 높은 관심에 부응할 만큼 준수했다면, 과거 SM5의 명성을 이어갈 모델로도 충분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어쩌면 르노삼성차에 필요한 것은 반복되는 저가형 모델로 판매 부진을 꾀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중장기적 해결책과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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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신차 구매에 있어 프로모션 할인은 구매 고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연초나 연말 등의 시즌을 기다리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프로모션 할인은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프로모션 할인이야말로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프로모션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특정 성병이나 직종에만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일부 프로모션은 네티즌으로 하여금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제공하는 교원/공무원 특별 추가 혜택


르노삼성차는 봄 시즌 맞이해 4월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교원·공무원을 대상으로 펼치는 특별 추가 프로모션 혜택이 논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교원, 공무원 고객의 경우, 2017년형 SM6 100만 원 할인, QM3 50만 원 할인, 2019년형 SM6, SM3, SM5, SM7, QM6 등의 차종에 30만 원 특별 할인 혜택이 추가 제공되며, 17년형 SM6 TCe, dCi 트림 현금 구매 시 총 180만 원에 해당하는 트리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련 기사에는 부정적인 시선의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이에 관련 기사에는 "왜 교원 공무원만 할인이냐. 일반 고객은 제 값 받고 공무원은 할인?", "그냥 교원, 공무원을 위한 할인 혜택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일반 고객들은 혜택이 거의 없는데", "교원 공무원만 사람인가!", "제 값 주고 사는 나만 호X 되네...","모든 국민들이 공무원 해야 되는 나라" 등 차별 혜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댓글들이 달렸다. 


QM3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 고객 추가 30만 원 지원 혜택


이외에도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수개월간 QM3 차종에 '여성 고객 추가 30만 원 지원 혜택'이라는 여성 고객 우대 정책을 펼치며 '성차별'논란을 낳은 바 있다. 여성 고객 단독으로 QM3를 계약 및 출고하게 되면 3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 다수의 네티즌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높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일종의 '성차별'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물론 제조사 측의 의도는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일종의 마케팅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남들보다 더 비싼 가격에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전무후무하기 때문에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정 성별이 아니라서, 혹은 특정 직종에 종사하지 않아 차량을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면 충분히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과 논란을 빚을 프로모션 혜택보다는 차라리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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