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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스코다 


스코다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폭스바겐 산하 중저가 체코 브랜드', '실속형 브랜드' 등의 수식 문구가 빠지질 않는다. 스코다는 지난 1991년 폭스바겐 그룹에 흡수된 이후 폭스바겐보다는 한 단계 낮게 포지셔닝 했고, 분수에 맞지 않는 프리미엄을 붙이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쳤다. 그렇게 작은 물고기였던 스코다는 단기간에 대어(大魚)를 꿈꾸는 커다란 브랜드로 성장했다. 





스코다의 성공 비결로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로 전락한 것을 기회로 그들의 오랜 기술력을 고스란히 흡수했다는 점과 폭스바겐 모델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단순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것도 아니다. 스코다는 핵심 라인업 확대와 제품 성능 및 서비스 강화, 효과적인 광고 등으로 무섭게 성장 중이다. 



스코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 전기차 시대에 더 큰 존재감을 떨치기 위한 미래전략을 꾀하고 있다. 기본적인 틀은 2025년을 기점으로 모델 라인업 확대와 사업 확장을 이룩하며 존재감을 더 키우겠다는 'Strategy 2025' 전략에 근거한다. 이에 스코다는 오는 2025년까지 5대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으며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전망이다. 





스코다가 가격이 크게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지에 대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코다 CEO 베른하르트 마이어(Bernhard Maier)'가 "더 낮은 스펙을 가진 보급형 전략 모델을 구상 중이며, 검토 후 명확한 솔루션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해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koda Vision iV Concept





여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춰 출시하는 전략이 자칫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려움이 따르지만, 스코다는 상황이 다르다. 스코다는 그간 '가성비 이미지'를 제대로 이어왔고, 가격이 크게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해도 전혀 어색한 구석이 없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스코다의 가성비 전략은 성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기대가 쏠리고 있다. 과연 스코다가 오는 2023년까지 전기 신차 2종과 더불어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코다는 오래전부터 한국 진출설이 퍼지며 국내서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한국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부산 국제 모터쇼에 참가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태가 맞물리며 허무하게 무산됐다. 스코다가 각종 조사 기관의 소비자 만족도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가성비와 품질이 뛰어난 스코다의 차량을 국내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 선택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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