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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6세대 신형 알티마


마침내 신형 알티마가 2019 서울모터쇼서 국내 최초 공개됐다. 어느덧 6세대로 접어든 신형 알티마는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더 커진 차체로 상품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며, 이미 해외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출시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5.5세대 알티마


그렇다면, 곧 구형이 돼버릴 현세대 알티마(5.5세대)를 3년째 타고 있는 오너가 만나본 신형 알티마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알티마'라는 모델과 매일을 함께 하고 있는 실오너라 그런지 신형 알티마에 대한 기다림과 기대도 그 누구보다 컸던 것이 사실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얼굴로 등장한 신형 알티마, 올여름 출시 전 미리 만나 살펴봤다. 




더 젊어지고 잘생겨진 얼굴 



신형 알티마를 사진이 아닌 실물로 접했다. 오랜 기다림으로 쌓였던 궁금증과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순간 "역시 닛산"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신형 알티마는 앞서 공개됐던 콘셉트카 '닛산 브이모션 2.0'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물려받아 더 역동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구형이 돼 버린 5.5세대 알티마가 최신 패밀리룩인 'V-그릴'을 억지로 꾸겨 넣어 어색한 부분이 졵했다면, 신형 알티마는 그렇지 않다.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V-그릴을 완전히 제 것으로 소화해낸 분위기다. V-그릴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과하거나 어색하다는 느낌을 느껴보기 힘들었고, 자신만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제대로 확립한 듯 보였다. 



평소 알티마는 스포티한 성격이 가미된 중형 세단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신형 알티마는 스포티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실제로 이전 세대 대비 차체가 더 낮고 긴 외형이 채택되면서 스포티 세단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과거 알티마가 단순히 가정을 위한 패밀리 세단에 그쳤다면, 신형 알티마는 젊은 세대까지도 어우를 수 있는 진정한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말 많던 '못생긴' 외모도 한층 차분해졌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현세대 오너들의 눈에는 5.5세대 알티마가 너무 이뻐 보이겠지만, 개성이 너무 강한 탓에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진 못했다. 하지만 모터쇼 무대서 살펴본 대중의 반응은 이전과는 크게 달랐다. 여기저기서 "진짜 이쁜데?", "이차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너무나도 쉽게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이대로라면 출시 후 뜨거운 인기몰이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신형 알티마 후면부

맥시마 후면부를 다듬어 놓은듯한 신형 알티마


후면부는 상급 모델인 맥시마와 많이 닮았는데, 맥시마보다는 볼륨감을 줄이고 직선을 살려 날렵한 모습을 좀 더 강조했다. 알티마 구매 시기에 맥시마의 잘 빠진 뒷모습이 너무나도 탐이 나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알티마에서도 맥시마 버금가는 뒤태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다.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물려받은 실내 디자인 


5.5세대 알티마 실내


현행 알티마를 타면서 느꼈던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실내 디자인이다. 있을 건 다 갖춘 실내 구성이지만, 스티어링 휠부터 센터패시아, 대시보드까지 이르는 실내 디자인이 많이 올드했다. 


신형 알티마 실내 

플로팅 타입으로 변화한 디스플레이


이러한 점에서 신형 알티마의 실내 디자인은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대시보드 디자인은 젊고 트렌디해졌으며, 매우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이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낮게 포지셔닝 돼 보기 불편했던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상단으로 배치됐는데, 닛산이 이전 세대 오너들이 외치던 아쉬운 점을 감안해 적극 개선한 듯하다. 크기는 8.0인치이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최신 커넥티드 기능도 탑재됐다. 



스티어링휠 디자인도 매우 젊어졌다. 

여전히 여유로운 알티마 실내 


실내 공간은 5.5세대 알티마와 마찬가지로 매우 안락하고 편안했다.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전고를 낮춰 헤드룸 공간이 답답하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런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공간 자체는 5.5세대 알티마도 워낙 여유로웠던 탓에 더 넓어졌다거나 여유로워졌다는 느낌은 크게 들진 않았으며, 예나 지금이나 패밀리 세단답게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변함이 없는듯하다. 



진정한 베스트셀링카로 거듭나기 위한 성능 개선 



사진만으로만 봤던 신형 알티마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니, 그간 갖고 있던 기대감이 배로 커졌다. 특히 신형 알티마에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기존 3.5리터 V6 엔진은 2.0리터 VC 터보 엔진으로 대체되며, 고성능 구간에서 8:1, 고효율 구간에서 14:1까지 압축비를 가변적으로 조정해 파워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닛산은 'V6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4기통 엔진'이라 설명하긴 했지만, 기존 자연흡기 선호자들은 여전히 아쉽게 느껴질만한 부분인 듯하다. 





사실 현행 모델도 일상적인 주행에는 과분할 정도로 괜찮은 주행감을 선사하다. 2.5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가속 반응과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덕분에 소음 진동 부분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큰 만족감을 느끼며 타고 있는데, 신형 모델은 성능이 이보다 더 개선되고 향상됐다고 하니 기대가 더욱 쏠린다. 



구형 알티마 오너가 바라보기에 신형 알티마의 성공 조건은 가격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신형 알티마는 풀체인지를 통해 기존 아쉬운점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모두 좋게 바꿔버렸다. 모두가 수긍할만한 좋은 가격에 책정된다면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알티마를 타면서 느낀 분명한 사실은, 알티마라는 차종에 '닛산'이라는 브랜드의 성향과 추구하는 가치가 잘 담겨있다는 점이다. 그 진가는 입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현재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패밀리카로 떠오르게 됐고, 직접 겪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는 만족감이 큰 차다.





알티마를 구입한지 어느덧 3년 차. 그간 알티마와 함께한 순간은 매순간이 행복했고, 만족감은 그 어떤 차보다 더 컸다. 신형 알티마를 바라보며, 어쩌면 '닛산 알티마'라는 차종에 더 깊게 빠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4세대 알티마에서 5.5세대 알티마로 넘어와 10년 넘게 알티마만 타고 있는 그분처럼…


< 신형 알티마 디테일컷 >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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