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Motoroid / Report]

전기차 사용자 60% "유지비 절감 효과 탁월"...실사용 만족도 높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 사무국이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약 1주간 실시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 역대 최다 응답자 수인 총 8,07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기차 이용자와 비이용자를 나눠 진행됐으며, 응답 결과는 향후 행사 운영 개선 및 환경부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연료비 절감 등 유지비 절감'(60.2%)을 꼽았다. 이어 '주행 퍼포먼스'(12.7%), '친환경성'(10.7%), '디자인'(6.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성과 성능에 대한 기대가 전기차 구매의 주요 동인임을 시사한다. 

가장 큰 불편 사항은 '주행거리 제약에 따른 충전의 번거로움'(31.8%)으로 나타났고, '높은 차량 가격'(30.2%)과 '충전 인프라 부족'(27.5%)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전문 정비소 부족으로 인한 수리 지연 및 비용 부담'(5.7%)이 꼽혔다.

전기차 구매 결정 시 가장 큰 고려 요소로는 '차량 가격'(28.1%)이 꼽혔다. '1회 충전 주행거리'(22.6%), '보조금 여부'(17.8%),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가능성'(14.4%)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가격과 충전 환경이 여전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보조금이 상위 요인으로 꼽힌 점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소비자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주거지 내 충전 인프라 접근성 역시 중요한 변수로 나타나 도시계획과 주거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보여준다.

충전 방식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급속 충전'(50.9%)이 '완속 충전'(28.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충전 시간 단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다. 충전 인프라 개선 방안으로는 '충전소 설치 확대'(38.5%)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충전 방해 행위 제재 및 대기시간 해소'(22.6%), '충전소 안전성 확보'(14.5%), '충전소 시설관리 강화'(12.2%)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비이용자 중 77.1%는 향후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4.3%는 1~3년 내 구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어 '3~5년 이내'(27.7%), '5~10년 이내'(18.6%)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기차 시장이 이미 얼리어답터 시장을 넘어 대중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기차 이용에 대한 시민의식 수준은 '보통이다'(47.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높다'(21.9%)와 '매우 높다'(9.8%)는 긍정적 평가는 합계 31.7%였다. 반면, '낮다'(13%)와 '매우 낮다'(3.9%)는 부정적 평가는 16.9%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성숙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며, 기술적·경제적 과제 외에도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병행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정부 정책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41.9%)와 '충전 인프라 확충'(41.8%)이 나란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 운행 혜택 강화'(12.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구매 시 재정적 부담과 충전 편의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 두 요소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한편, 이번 조사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기차 확산이 대중화 단계로 전환되는 시기에 소비자와 잠재 수요자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산업 발전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New Car]

더 뉴 AMG GT 55 4매틱+

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AMG GT 55 4매틱+'를 출시, 본격 시판에 돌입했다.

고성능 2도어 쿠페 'AMG GT'는 모터스포츠 DNA를 탑재해 최상위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탁월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세대 GT는 국내 시장에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GT 55 4매틱+'는 이달 출시 후 6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고성능 PHEV모델인 'GT 63 S E 퍼포먼스' 또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GT 55 4매틱+'는 AMG의 '원 맨 원 엔진' 원칙이 적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 토크는 1세대 G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GT R 모델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한다.

엔진은 모터스포츠에서 유래한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됐다. 실린더에는 나노슬라이드 코팅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하며, 실린더 헤드에 사용된 합금 소재는 탁월한 열전도율로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한 두 개의 터보차저는 기존과 달리 V형 실린더 뱅크 사이에 배치돼 반응성이 향상됐다.

차량은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이 적용돼 안정성 및 민첩함을 강화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최대 2.5 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엔진과 차체의 결합을 최적화하는 AMG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등 첨단 시스템을 갖췄으며,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매틱+를 탑재해 강력하고 민첩한 AMG 레이싱카의 매력을 선사한다.

외관은 클래식한 AMG 스포츠카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긴 보닛과 강조된 파워돔, 탄탄하게 균형잡힌 실루엣,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 볼륨감 있는 휠 아치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AMG 레터링이 새겨진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더해, 측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차량의 실내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넓어졌고,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됐다.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며, 트렁크 공간은 1세대 대비 약 두 배 가량 넓어진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 11.9 인치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로 조작이 가능해 더욱 직관적으로 진화했다.

더 뉴 GT 55 4매틱+는고객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도록 16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해 총 21가지 외장 페인트를 제공하며, 인테리어 가죽 색상도 10가지 마누팍투어 컬러를 포함해 총 14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센터콘솔 트림과 루프 라이닝도 마누팍투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 외에도 차량 속도, 조향 각도, 가속 및 제동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 트랙 주행 실력 향상을 돕는 AMG 트랙 페이스가 기본 탑재됐으며, 주행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탑재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이 향상됐다. 더불어,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들이 기본 제공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론치 에디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세대 완전변경 GT 출시를 기념해 론치 에디션을 1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마누팍투어 나이트 블랙 마그노 외장 페인트와 크리스탈 화이트·블랙 컬러의 마누팍투어 나파 가죽, 레드 컬러의 안전 벨트로 강렬한 대비감을 조성했으며, 센터콘솔에 AMG 알루미늄 트림을 적용하고, 마이크로컷 루프 라이너를 인테리어 요소로 적용했다. 또 고정식 리어 윙을 포함한 AMG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을 한 층 강화하면서 고성능 차량의 매력을 강조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매틱의 국내 가격은 'AMG GT 55 4매틱+' 2억 560만원, 'AMG GT 55 4매틱+ 론치 에디션' 2억 3,660만원이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New Car]

The New Atlas

폭스바겐(VW)이 야심 차게 선보인 새로운 대형 SUV '신형 아틀라스(The New Atla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형 아틀라스는 2017년 미국 시장 전략 모델로 처음 선보인 대형 SUV로,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로 빚어낸 탄탄한 완성도와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여유로운 공간 활용도 및 실용성을 고루 갖췄다.

특히 한국 시장에 소개되는 신형 아틀라스는 2024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최신 모델로,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신형 엔진을 탑재하는 등 신차급 변경이 이뤄졌다. 

아틀라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티구안 LWB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년비 24.1%의 높은 판매 성장을 달성하는 등 대형 SUV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가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 대형 SUV에 요구되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미국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최신 디자인 언어로 빚어낸 다부진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 활용도와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컬러 선택지로 함께 주목을 받는다.

신형 아틀라스는 대형 SUV의 중후함과 활동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오로라 레드(Aurora Red), 아보카도 그린 펄(Avocado Green Pearl), 플래티넘 그레이 메탈릭(Platinum Gray Metallic), 딥 블랙 펄(Deep Black Pearl), 실버 미스트 메탈릭(Silver Mist Metallic), 퓨어 그레이(Pure Gray), 퓨어 화이트(Pure White) 등 총 8 가지의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마운틴 레이크 블루(Mountain Lake Blue)'라는 시원하고 젊은 분위기의 독특한 컬러를 내세워 주목된다.

마운틴 레이크 블루는 어둡지 않은 블루 계통의 컬러로, 비교적 선명한 파란색을 띄며, 아트라스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해당 컬러는 뚜렷한 개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가솔린 엔진과 전자식 AWD 시스템을 탑재하여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차내에는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3마력(PS), 최대토크 37.7kg.m의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1,600~4,750rpm의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일상 주행에서 경쾌한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2.0 TSI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전자제어식 첨단 4모션(4MOTION) AWD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언제나 안정적으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은 공기저항계수(Cd) 0.33에 불과한 아틀라스의 차체와 어우러져 국내 공인연비 복합 8.5km/L(도심 7.6km/L / 고속 10.1km/L)의 준수한 연료효율을 자랑한다. 동급 최대 사이즈의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컴팩트한 배기량으로 자동차세 절감 등 경제적 이점도 지닌다.

신형 아틀라스에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트레일러 히치(견인 장치)가 차체 하단부에 기본 장착돼 있다. 덕분에 별도의 구조변경 절차 없이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견인할 수 있으며, 최대 5,000파운드(약 2,268kg)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소개되며, 시트 구성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신형 아틀라스의 가격은 R-Line 7인승 6,770만 1,000원, R-Line 6인승 6,848만 6,000원이다.

여기에 신형 아틀라스 구매 고객이 기존에 타던 차량을 트레이드-인 방식으로 매각할 경우 최대 200만 원, 기존에 폭스바겐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신형 아틀라스를 구매할 경우 재구매 혜택 100만 원 등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LOTUS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전동화'와 'SUV' 두 가지가 꼽힌다.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은 이미 디젤차를 일찌감치 따돌렸고, SUV 판매 비중 역시 세단을 제치고 전체 50%를 넘긴 지 오래다. 

대중 브랜드 시장뿐 아니라, 호화 장비와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수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간 ‘스펙’ 싸움도 그 어떤 세그먼트보다 치열하다.

이에 고성능 전동화 SUV 4개 차종(로터스 엘레트라 R,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을 한 데 모아, 내외장 디자인과 공간, 파워트레인, 가격 및 보증기간 등을 각 항목별로 자세히 비교했다.

먼저 로터스(LOTUS)의 전동화 대열을 이끄는 엘레트라. 5.1m를 넘는 웅장한 차체 길이와 600-900마력을 넘나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다운 최상급 소재, 라이다와 에어 서스펜션 등 풍성한 장비를 탑재하면서도, 파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국내 대형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선택지로 등장했다.

먼저 피지컬의 경우,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제외한 세 가지 모델은 모두 5m 대 우람한 체구를 지녔다. 반면, 차체 높이는 엘레트라가 1,630mm로 가장 낮다. 이는 공기저항계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Cd 0.26의 놀라운 수치를 달성했다. 차원이 다른 발진 가속 성능과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양립한 비결이다.

세단 대신 대형 럭셔리 SUV를 찾는 고객은 쾌적한 적재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부문에서도 1위는 로터스 엘레트라가 차지했다. 가장 날렵한 체형을 뽐내지만, 688L의 여유로운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덕분에 가족과 여행 갈 때, 다양한 부피의 짐을 테트리스 신공 필요 없이 ‘툭툭’ 실을 수 있고 캐디백 적재도 거뜬하다. 보닛 아래엔 46L 용량의 ‘프렁크’를 마련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엘레트라는 5.1m를 초과하고 112kWh 배터리를 실은 대형 전기 SUV지만, 의외로 공차중량은 PHEV 모델과 큰 차이 없다. 엘레트라 R 기준 2,670kg으로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와 비슷하다.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와 알루미늄 등 로터스의 모터스포츠 DNA를 녹인 경량 소재를 차체 곳곳에 심은 결과다. 엘레트라 20인치 휠 모델은 2,490kg으로 더 가볍다.

실내 공간 및 편의장비 부문에서도 모델 별 스펙 차이를 보인다. 포르쉐 카이엔의 실내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간결하게 거듭났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옵션 사양인 10.9인치 동승석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기어레버는 계기판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대신, 센터 콘솔에 더 큰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이외에, 앞좌석 8방향 전동 조절 스포츠 시트를 기본으로 넣는 등 내실을 다졌다.

카이엔과 같은 폭스바겐 그룹 MLB-EVO 골격을 사용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한층 공격적인 실내 분위기를 갖췄다. 모니터와 송풍구 가장자리의 각을 세우고, D컷 스티어링 휠을 더한 결과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는 모두 12.3인치. 빨간 덮개로 감싼 람보르기니 고유의 시동 버튼과 주행모드 셀렉터도 눈에 띈다. 가격과 위상에 걸맞은 ‘화려함’이 우루스의 실내 콘셉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680’이란 숫자에 걸맞게, 벤츠 SUV 라인업 정점에 있는 모델이다. 푹신한 헤드레스트뿐 아니라 심지어 가속 페달에도 마이바흐 로고를 새긴 사치의 ‘끝판왕’이다. 물론, 전기차답게 시트에 친환경 공정을 거친 베지터블 탠 가죽을 씌우고, 태닝 원료로 커피 원두 껍질을 사용했다. 3개의 화면을 하나로 합친 MBUX 하이퍼스크린은 미디어 아트처럼 현란하다.

반면, 로터스 엘레트라는 혁신 장비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크기와 화질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를 얹고, 1열 동승석에도 모니터를 심어 주행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생생하게 띄운다.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KEF 레퍼런스 오디오는 출력만 2,100W가 넘는다. 기본 모델부터 적용하는 나파 가죽이 싫다면,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인테리어를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카이엔과 우루스는 PHEV 모델이며, EQS SUV와 엘레트라는 순수전기 구동계를 사용한다. 재료와 레시피는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모든 면에서 ‘궁극’을 추구한다는 목적은 동일하다. 대표적으로, 네 차종 모두 2.5t을 초과하는 헤비급인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2~4초에 끊는다. 강력한 출력을 노면에 전달할 AWD도 기본이다.

엘레트라는 고성능 SUV의 서열을 정리할 막강한 제원을 갖췄다. 918마력의 최고출력은 이 차의 부제로 ‘하이퍼 SUV’가 붙었단 사실을 뒷받침한다. 0→ 100km/h 가속 성능도 유일하게 3초 안에 끊는다. 게다가 경제적이다. 배터리 용량은 112kWh로, 1kWh 당 347.2원의 급속충전기 이용 시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 데 약 38,000원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350kW 급속충전 속도는 22분에 불과하다.

엘레트라의 뛰어난 경쟁력은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를 4개나 탑재하고 6피스톤 브레이크와 918마력의 최고출력까지 갖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네 차종 중 가장 저렴하다. 게다가 위 PHEV 모델과 비슷한 출력의 600마력 대 성능을 갖춘 엘레트라 기본 모델의 가격이 1억4,900만 원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보증기간에서도 드러난다.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로터스가 5년/15만km로, 경쟁 수입차 제조사뿐 아니라 국내 현대차와 비교해도 더 넉넉하다.

고전압 배터리 보증은 화재 사고로 몸살을 앓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10년/25만km까지 보증하며, 로터스가 8년/20만km로 각각 8년/16만km까지 보증하는 포르쉐보다 4만km 더 여유롭다.

[모터로이드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