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가 '100% 전기차 마을'을 조성한 이유는?
[Motoroid / Report]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르노는 프랑스 남부 아리에주 지역에 위치한 애피(Appy) 마을 주민들에게 3년간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조에(Zoe)와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 마을의 이동수단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00% 전기차 시대의 실현 가능성과 이동 수단이 전기차로 전환될 경우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르노의 의도가 담겼다.
르노가 이번 프로젝트 대상에서 애피 마을을 선정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가 갖춘 긴 항속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진 마을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애피 마을은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툴루즈(Toulouse)'와도 115km나 떨어질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조에의 긴 항속거리에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동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조에는 52kWh 급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245마일(395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하며, 급속 DC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145km 달릴 수 있는 전력이 확보된다.
또 신형 조에는 이전에 비해 고급스럽게 변화된 내외관 디자인과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프 카플레이, 무선 충전패드 등의 풍부한 편의 장비를 갖춰 '유럽 최다 판매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는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르노 조에는 이르면 내달 국내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떠오른 '르노 조에'를 3분기 중 수입, 판매할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4월 국내 환경부로부터 주행 가능 거리 309km를 인증받았다.
국내 출시 예정인 조에는 완전 변경을 거쳐 상품성이 강화된 2세대 모델로, 유럽 시장서 뛰어난 전기차 연비 효율(전력 1kWh 당 주행거리 5.94km)과 경제성이 검증됐다는 점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경우 2,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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