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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개성적(個性的),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뚜렷이 구별되는 또는 그런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인 즉, '다른 개체와 뚜렷이 구별된다' 혹은 '확연히 다르다', '독보적이다' 등으로 대신 표현할 수 있으며, 시선을 조금만 바꿔보면 '보편적이지 않다', '일반적이지 않다',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즉, 개성적일수록 평범함 또는 보편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며,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위험성과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평범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이라면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겠지만, 이를 포기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열렬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누구보다 개성적인 디자인을 내세우며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일본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다. 렉서스는 스핀들 그릴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너무 디자인이 과해 별로다"라는 평가와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라는 평가로 호불호가 크게 갈려왔다.

 

 

최근 디자인의 행보는 더욱 흥미롭다. 타브랜드는 쉽게 내세우기조차 버거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콘셉트가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렉서스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과연 렉서스는 자사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파격적이과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일까?

 

 

"호불호 갈려도 괜찮아! (polarisation is ok for us!)" 토요타 디자인 연구소의 케빈 헌터(Kevin Hunter)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렉서스의 방향성과 속내를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우리는 오래전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수적인 디자인을 채택해왔지만, 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지는 못했다. 쉽게 말해서 지루했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그러고싶지 않았고, 더 대담해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렉서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핀들 그릴에서는 "스핀들 그릴은 논쟁의 중심에 서있지만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이며,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렉서스 유럽 법인 대표 알랭 위텐호벤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렉서스의 확고한 방향과 자신감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렉서스 디자인이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가 원하던 바다"라고 전하며,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 대신 '소수 매니아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렉서스는 분명 자사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렉서스. 어쩌면 렉서스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은 렉서스의 디자인을 떠나 그들의 대담함과 뚜렷한 개성에 반한 것일지도 모른겠다. 처음엔 과하다고 느껴졌던 디자인이었는데, 어느새 호기심이 폴폴 생겨나고 있는 렉서스 디자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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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들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1세대 K5

 

"디자인의 기아!" 지난 2010년, 기아차가 K5라는 중형 세단을 선보였을 때 머릿속에 맴돌던 문구입니다. K5라는 멋스러운 중형세단을 처음 마주해을 때 느꼈던 그 신선한 충격. 정말 국산차에서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를 자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K5의 자태에 한눈에 반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하러 달려가던 지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실제로 iF 디자인 어워드의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하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의 큰 호평을 받기도 했으니, 디자인에서만큼은 두각을 보였던 것이 확실하죠. 아마 이때부터 기아차가 현대차로부터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이었을까요? 이후 출시되는 기아차의 디자인은 제가 느끼기에 만족보다는 실망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포르쉐 닮은 꼴'이나 '망둥어'라는 별칭을 얻었던 스포티지나 다소 겸손하다고 느껴졌던 디자인의 니로를 바라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디자인에서 많은 호평을 들어왔던 기아차가 출시한 모델이라고 하기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형 K3

 

기아차의 디자인이 어딘가 2% 부족하게 느껴졌던 현시점에서 확 바뀐 신형 K3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6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K3. 출시 전부터 '스팅어의 동생'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으며 큰 기대가 쏠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반떼-크루즈-K3-SM3로 구성되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아반떼가 독식하고 있으니 더욱 그럴 수밖에요.

 

 

 

사진보다는 실물로 봐야 디자인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겠지만, 사진으로 보는 K3의 첫인상은 기대 이상입니다. 그간의 부족하게 느껴졌던 2%를 채워주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번쩍번쩍한 블랙 하이그로시로 꾸며진 범퍼와 세련된 X-Cross LED 주간주행등, 고급차 느낌 물씬 풍기는 테일램프까지. 이전 모델보다는 훨씬 스포티하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K3의 디자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은근한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듯한 예감이 듭니다.

 

 

물론 디자인은 '정답이 없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평이 아닌 혹평을 던지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평소 기아차 디자인에 관한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해보자면,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에 관한 혹평이거나 '조잡하다'는 평이 주를 이룰 것이라 예상됩니다.

 

 

신형 K3를 두고 수많은 호평과 혹평이 난무하겠지만, 이 녀석의 진가는 머지않아 밝혀지게 될 겁니다. 정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처참한 판매량이 대신 말해줄 것이고, 그 반대라면 아반떼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게 되겠죠. 과연 신형 K3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펼쳐지는 아반떼 독주체제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큰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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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시대가 변했다. 환경 문제와 배출가스 규제가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이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렇게 등장한 내연기관 종말 예고와 더불어 전동화가 미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게 됐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과도기 시점이다 보니, 제아무리 고출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이라 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포효하는 엔진음을 내뿜으며 남자의 심장을 울리는 고성능 모델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이름하여 '고성능 전동화'.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고성능'과 '전동화'의 결합이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현실로 등장한 고성능 전동화의 결과물이자 메르세데스-AMG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CLS 53 AMG를 보고도 그렇게 느껴질까? "그래, 이게 진짜 미래고 진보다"

 

 

CLS 53, 오랜 세월 메르세데스-AMG를 동경하던 매니아들이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43도 아니고 63도 아니고 53이라니. 숫자로도 짐작해볼 수 있겠지만, 53라인업은 43모델과 63모델의 사이를 메꾸는 모델이다. 6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의 산물인 CLS 53은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1마력, 최대토크 25.4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전기에너지를 모아뒀다가 순간적으로 터뜨리는 폭발적인 토크 덕분에 더욱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제로백(0→100km/h)은 4.5초, 최고속도는 270km/h다. 변속기는 빠른 응답성을 발휘하는 9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구동 방식은 사륜구동이다.

 

 

성능과 더불어 이번 변화에 특히 주목해볼 점은 '효율성'이다. 최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부스터 시동 발전기가 에어컨, 워터펌프 등을 총괄하기 때문에, 엔진에서 전기를 뽐아 쓰지 되지 않아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효율성 향상을 이끌어낸다.

 

 

강력한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AMG만의 매력을 차량 내·외관에 그대로 녹여냈다.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스플리터 등 차량 전반을 검게 칠했고, 고유의 원형 머플러를 적용했다. 실내는 블랙과 레드의 조화를 통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구현했고, 카본 섬유도 센터패시아, 대시보드 등에 대거 적용했다.

 

 

이로써 빈틈없는 AMG가 완성됐다. 43, 53, 63으로 구성된 AMG.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더욱 늘어났고, AMG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메르세데스는 전기모터가 결합된 53라인업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며, 그 스타트를 끊게 된 CLS 53 AMG의 역할과 의미는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과연 AMG 53 라인업은 색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앞으로 펼쳐질 AMG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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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미래 자동차의 핵심 키워드는 크게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로 구성된다. 각종 정보를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스스로 운전까지 해주는 친환경 자동차.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미래 자동차다. 



미래 자동차가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고도에 기술과 최첨단 장비들을 크게 필요로함에 따라, 전기·IT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열리고 있다. 기계 금속 산업이 주를 이뤘던 자동차 시장이 전기전자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었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 전기·IT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국내 LG전자 또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택한 진입로는 다름 아닌 '카메라'. 그렇다면, LG전자가 카메라를 가지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 고개를 내밀 수 있었던 배경과 이유는 무엇일까? 



카메라는 미래 가전, 로봇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판독하고 인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최신 안전 보조기능과 자율주행차에 요구되는 도로 표지판 인지 능력, 장애물 판독 능력 등에도 카메라가 필수적이다. 



이에 LG전자는 카메라 연구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도 크게 확대하려는 전략을 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지능형운전보조시스템(ADAS) 카메라와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카메라 선행 연구소를 새롭게 설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독일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자율주행차 역량 강화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LG 전자가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과 소프트웨어는 차량 거리 유지, 자동 긴급 제동 작동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자율주행차 부품 기반의 기술로 여겨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는 도로 위 장애물과 위험을 감지하며 충돌을 방지하는 새로운 자동차 비전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자동차 카메라 전문 업체 'Hella'와 세계 최대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NX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자동차 비전 플랫폼은 차량 백미러에 설치된 카메라에 의존하는 기술로, 자전거와 보행자를 인지하고 긴급제동하거나 도로 표지판 인식, 속도 제한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등에 활용된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 이우종 본부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하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과연 LG전자가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을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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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디자인에 불어닥친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패밀리 룩'이다. 명확하게 다른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만의 공통된 디자인 언어를 입혀 비슷한 외모를 뽐내는 자동차들. 우리는 이를 패밀리룩이라 일컫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패밀리룩을 내세우는 주된 이유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고유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브랜드 소속 제품 간 디자인 통일성을 완성함으로써 한눈에 봐도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됐고, 나아가 브랜드를 쉽고 빠르게 알릴 수 있게 됐다. 



패밀리룩 보편화는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쉽게 느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패밀리룩이 적용돼 외형적인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게 된 메르세데스-벤츠 S-E-C 클래스를 두고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하기도했다. 


그렇다면, 과연 패밀리룩은 장점만을 가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답은 'No'다. 패밀리룩이 강조하는 부분은 디자인의 통일성이다. 이 말인즉, 디자인 차별화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패밀리룩이 성행하면서 모델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모델만의 개성이나 차별화된 멋도 살펴보기 힘들어졌다. 



실제로 '벤츠 소자, 중자, 대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하기 이전인 과거 세대를 살펴보면, 당시 C-E-S 클래스는 모델마다 확연히 다른 외모를 가졌었고, 차별화된 확고된 멋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패밀리룩을 적용한다는 것은 날카로운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인의 통일화와 차별화를 양팔 저울에 매달고 저울질하는 것과 같으며, 어느 한쪽이 올라가면 어느 한쪽의 내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모델 간 개성과 차별화를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은 별로 달갑지 않게 느껴질 것이 뻔한다. 



물론, 제아무리 패밀리룩이 최신 트렌드라고 해도 모든 브랜드에 허용되는 것만은 아닌듯하다. 아우디가 각각의 모델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우디 CEO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는 "우리는 디자인 언어는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 아우디라는 브랜드를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해왔다. 하지만 이제 아우디는 중국 등의 주요 시장에서 충분한 인지도를 확보했고, 디자인 철학을 바꿔 각 모델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모델별 디자인 차별화에 관한 뜻한 드러냈다. 이어 "우리의 차들은 최소 6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디자인이 유지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우디 디자인 총책임자 마크 리히트(Marc Lichte) 또한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디자인 차별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각 모델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을 지니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디자인이 '정답이 없다'는 속성을 지닌 만큼, 패밀리룩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판결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 결국 각 브랜드마다 통일성과 차별성 중 어떤 가치에 더 무게를 싣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 브랜드들의 선택과 앞으로의 디자인 행보가 매우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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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초소형 SUV - 크위드


내연기관 시대가 저물고 친환경 전기차의 시대가 성큼 다가옴에 따라, 배출가스 제로를 향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르노는 자사의 초소형 SUV 크위드를 친환경 전기차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작디작은 소형 SUV의 전동화라니. 제아무리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저가형 모델이라 해도, 정말 탐난다. 작디 작은 르노 크위드의 전동화 여정을 만나보자. 



” 르노 크위드는 어떤 차일까? ”



르노 크위드는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전략 모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르노 CMF 중 가장 작은 플랫폼인 CMF-A로 제작돼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이다. 정확한 크기는 전장 3,680mm, 전폭 1,598mm. 국내 경차 규격이 전장 3,600mm, 전폭 1,600mm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초소형 SUV라고 불릴만하다.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저렴한 판매 가격이다. 인도 현지에서 450~75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국내 도입에 대한 은근한 기대도 안 해볼 수 없는 가격대다. 



” 작디작은 르노 크위드의 전동화 여정 ” 

르노 크위드 EV


그렇다면, 르노 크위드가 전동화 여정에 오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르노닛산 회장 카를로스 곤이 앞서 언급했던 내용을 살펴보면 그 내막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닛산 리프나 르노 플루언스로는 저가 전기차를 판매해야 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르노는 두 차종보다 훨씬 저렴한 차종인 르노 크위드를 전동화 주자로 채택하게 됐고, 르노 크위드는 친환경 전기차로 또 한번 탈바꿈하게 된다. 

전동화 과정을 거친 르노 크위드는 그에 걸맞은 외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르노 다이아몬드 엠블럼이 자리하던 위치는 충전용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새로운 앞뒤 범퍼와 헤드라이트, 테일라이트, 안개등 등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이번 변화는 전기차라는 새로운 성격을 표출하기에 충분하며,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크위드 EV는 차량의 프로토 타입 테스트 장소인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인도, 브라질, 중동 등의 신흥시장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인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저가형 전략 모델인 만큼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도입 가능성은? ” 



'저렴한 가격대에 이 정도 외모의 차라면, 국내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실제로 공개 당시 한국형 QM1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지만, 르노삼성이 "인도 등의 신흥시장 전략 모델인만큼 국내 도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래도 '600만 원 2인승 전기차 트위지보다는 더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슬쩍 남는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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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베스트셀링카,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차량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의 타이틀이다. 많이 팔렸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는 무엇일까? '2017 영국 베스트셀링카 TOP 10'을 만나보자. 



「 1. 포드 피에스타 (94,533대) 」



영광의 1위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드의 소형 해치백 피에스타가 차지했다. 우수한 편의성과 뛰어난 연비, 세련된 스타일 덕분에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영국서 94,533대가 판매됐다. 



「 2. 폭스바겐 골프 (74,605대) 」 



여전한 베스트셀링카로는 폭스바겐 골프를 빼놓을 수가 없다. 폭스바겐 골프는 지난해 유럽 시장 판매량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리는 차종이지만, 영국서는 74,605대를 기록하며 1위가 아닌 2위를 차지했다. 



「 3. 포드 포커스 (69,903대) 」 



포드 포커스가 69,903대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커스는 포드의 준중형 간판 모델로, 탄탄한 차체와 우수한 연비를 갖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4. 닛산 캐시카이 (64,216대) 」 



4위는 닛산의 소형 SUV 캐시카이가 차지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내세운 캐시카이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닛산 차로 평가받고 있는 차량이다. 지난해 영국 판매대수는 64,216대를 기록했다. 



「 5. 북스홀 코르사 (52,722대) 



5위는 북스홀 코르사가 52,722대로 이름을 올렸다. GM이 독일에선 오펠, 영국에선 북스홀이란 독자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 6. 북스홀 아스트라 (49,370대) 」 



북스홀 아스트라가 49,370대 판매되며 6위를 차지했다. 국내서 잘 알려진 쉐보레 크루즈와 형제 모델이라 볼 수 있으며, 유럽에서는 해치백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7. 폭스바겐 폴로 (47,855대) 」 



7위는 폭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폴로가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47,855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세대 모델로 완전 변경을 거쳐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8. 미니 해치 (47,669대) 」 



영국서 미니가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서운할 뻔했지만, 다행히 8위를 차지했다. 판매 대수는 47,669대를 기록했다. 



「 9.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45,912대) 」 



'미니 S 클래스'라 불릴 정도로 S 클래스를 꼭 닮은 C 클래스의 매력이 영국서도 통했나 보다. 45,912대가 판매되며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 10. 메르세데스-벤츠 A 클래스 (43,717대) 」 



마지막 10위를 장식한 모델은 삼각별 군단의 막내인 A 클래스다. 판매대수는 43,717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무장한 신형 A 클래스가 출시되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영국 신차 등록 대수는 254만 대로 지난해 대비 5.6%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대체연료(AFV)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4.8% 증가한 12만 대를 기록했지만, 배터리가 탑재되는 순수 전기차의 판매 대수는 불과 13,500대에 그쳤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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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자동차는 높은 품질과 성능,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치상으로도 국내 자동차 브랜드보다 한 수 아래로 인지됐었지만, 더 이상 안일한 태도를 이어갔다간 추락할 위기에 놓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자동차 기술 개발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사정권에 들어서면서 상위브랜드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탐 날 정도로 수준 높은 성능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중국 출신의 자동차는 뭐가 있을까? 중국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갖춘 '수준급 중국산 자동차 TOP5 리스트'를 추려봤다. 어떤 차가 가장 멋지고 마음에 드는지, 최강자를 뽑아보도록 하자. 



【 후보 1 - 익시드 TX


- 중국 체리 자동차 출신 

- 기존 중국차의 짝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센터를 설립한 노력의 결실 



체리 자동차는 과거 마티즈를 베끼며 '짝퉁차'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썼던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에 불과하다. 짝퉁차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자체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높은 품질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급성장을 이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아주 멋스러운 SUV를 선보였다. 한눈에 봐도 수준 높은 디자인과 차량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차의 이름은 '익시드 TX'다. 체리자동차가 디자인과 완성도 측면에서 독립적인 성격을 가꾸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익시드 TX는 147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14마력급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7단 DCT 변속기와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6초, 최고속도는 200km/h에 달하며, 전기 모터만으로는 70km 정도를 주행 가능하고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충전 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체리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플랫폼이 적용된 만큼, 향후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기대를 사고 있다. 



【 후보 2 - LDV D90


-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 자동차(SAIC)의 자회사 LDV 출신 

-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풀사이즈 SUV로 차량 안전도가 매우 뛰어남.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SAIC)의 자회사 LDV가 내놓은 풀사이즈 SUV다. 엄청난 가성비와 잘생긴 외모,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호주 신차평가테스트(ANCAP)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5,005mm, 전폭 1,932mm, 전고 1,875mm, 휠베이스는 2,950mm이며, 412L의 넉넉한 트렁크 적재용량을 갖췄다. 여기에 3열 시트 폴딩 시 1,350L, 2열까지 접게 되면 무려 2,382L에 달한다. 커다란 차체를 가진 만큼 무게는 2톤이 넘어가며, 견인 총중량은 2톤이다. 



차내에는 2.0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공회전을 막아 정차시 연료 소비를 줄여주는 ISG 기능, 4륜 구동 시스템, 주행 환경에 따른 실정이 가능한 터레인 셀렉션 기능, 오프로드 주행시 뒷바퀴 양쪽 구동축의 구동력을 제어해주는 일렉트로닉 리어 디퍼렌셜 락 시스템 등의 최신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기존 중국차가 갖던 이미지와는 달리, 잘생긴 외모와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풍부한 편의 및 안전 기능을 갖춰 굉장히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마쯔다 CX-9, 토요타 크루거, 미쓰비시 파제로 스포츠 등과 경쟁 구도를 갖추고 있다.



【 후보 3 - 바오준 E100 】


-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의 합작사 SAIC-GM-울링이 선보인 초소형 전기차 

- 깜찍하고 매력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눈길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의 합작사 SAIC-GM-울링이 깜찍한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초소형 겨차 스마트 포투 정도의 작은 차체를 가졌고, 남녀 불문 다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내·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휠은 외장 컬러와 동일한 색상을 입히는 센스를 발휘했고, 전면부 엠블럼 안쪽에는 전기차 충전구를 숨기는 재치까지 발휘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꽤나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라임그린, 스카이블루 등 화려한 컬러로 실내 곳곳에 포인트를 줬고, 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시내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소형 전기차인 만큼 힘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최고출력 39마력, 최대토크 11.2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싱글 전기 모터가 탑재됐고, 최고속도는 100km/h다. 1회 충전으로는 최대 154km거리를 주행 가능하고, 완충까지는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한 가격이다.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불과 5,325달러(한화 약 600만 원, 기본 모델 기준)에 구입 가능하다. 단돈 600만 원에 주차 센서와 와이파이, 세련된 내·외관을 갖춘 전기차를 가질 수 있다니! 실제로 저렴한 가격 대비 빵빵한 스펙 덕분인지,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초기 물량 200대를 구입하기 위해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고 하니,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 후보 4 - 웨이 P8 】


- 중국 그레이트 윌의 럭셔리 브랜드인 웨이 출신 SUV 

- 중국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UV 



중국 그레이트 윌의 럭셔리 브랜드 웨이가 선보인 중국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UV 모델이다. 웨이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소재나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짝을 이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듀얼클러치가 함께 맞물리며, 동력은 4개 바퀴에 여과 없이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필요한 시간은 6.5초 정도로 가속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차량 완전 충전 및 주유 시 총 66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가정용 220V로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기능, 충돌 경고 시스템, 어라운드뷰 기능, 룸미러 스트리밍 비디오 등 다양한 최신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 후보 5 - 영(Young) 】


-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쿠오로스(Qoros) 출신 

- 젊은층을 공략한 스타일리시 SUV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쿠오로스가 2017 청두 모터쇼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한 새로운 SUV 모델을 선보였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유스-포커스 라인업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인 만큼, 이름 또한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으로 명명됐다. 



자동차 업계를 긴장하게 만든 중국발 다크호스 쿠오로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량인만큼, 전체적인 차량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신 디자인과 펀드라이빙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마쯔다 CX-5, 스바루 XV, 현대 투싼, 혼다 CR-V등과 비슷한 크기를 가진다. 재규어랜드로버, 체리자동차, 쿠오로스가 공동 개발한 모듈형 플랫폼 T1X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체리자동차의 중형 SUV '티고7'과 주요 부품을 공유한다. 



실내 인테리어는 중국차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럽다. 중앙에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자리하며, 스티어링 휠, 도어 핸들 등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운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죽시트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을 새겨 넣어 세세한 부분 하나라도 빼놓지 않았다. 



차내에는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함께 맞물리며, 최고출력 1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델 영이 모듈형 플랫폼 T1X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향후 터보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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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 일명 전고체전지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액체 타입의 리튬이온배터리가 갖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전기차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고체전지의 개념부터 먼저 살펴보자면, 고체 리튬이온배터리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전고체전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리튬이온베터리는 액체 타입으로 일정한 틀 안에 두지 않으면 흘러내린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고체 타입인 경우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고체전지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열이나 강한 외부 충격에도 폭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액체 타입의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함유하고 있어 과열이나 큰 외부 충격에 폭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전고체전지는 차세대 전기차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뿐만 아니라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까지 개발에 나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토요타는 파나소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고체전지가 탑재된 전기차를 오는 2022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엔 BMW까지 전고체전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BMW는 미국의 전고체전지 개발 업체인 솔리드 파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해당 협력 관계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전고체전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전고체전지가 적용될 경우 기존보다 출력과 전기 저장량을 2배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고체전지를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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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친환경 전기차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석유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에너지 자원 정보를 분석 및 연구하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에 따르면, 작년 말 전 세계 전기차 대수가 2백만 대를 돌파했고,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넘어가는 중요한 과도기 시점에 놓여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도기적 상황에 처한 현시점에서 전기차를 바라보는 우려사항 중 하나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실제로 영국의 에너지업체 OVO가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충전시설 부족이 전기차의 전체 우려사항 중 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은 없을까?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방안 중 하나로는 '기존의 환경과 주변 사물을 잘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기존의 것을 잘만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설이나 시스템을 큰 비용을 들여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도로 위 수많은 가로등을 전기차 충전기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어떨까? 추가적인 인프라 건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뿐더러, 미관도 해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사실 가로등을 전기차 충전기로 활용하는 방안은 먼 미래 이야기나 그럴듯한 상상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런던에서는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탑재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 업체 OVO와 독일의 유비트리시티 켄싱턴, 첼시에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1월까지 총 50개의 가로등 충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를 무려 1/7 수준으로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기원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로등에서 전력을 끌어와 전기차를 충전한다는 개념에 근거하며, 전기차의 해결과제인 충전 문제를 가장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충전 콘센트가 내장된 가로등에 구멍을 뚫어 전기콘센트를 설치한 뒤, 전용 스마트 케이블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도 이 아이디어에 근거한 가로등 충전기를 선보인 바 있다. BMW는 가로등에 전기 자동차 충전기를 넣는 '라이트 앤 차지(Light & Charge)'시스템을 2015년에 공개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시에서 이미 시범운영 중이다. 



물론 가로등 충전시설이 현실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도로에 정차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좁은 도로나 차량 왕래가 잦은 고속도로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과세 방식이나 결제 시스템 마련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꼽힌다. 



어찌 됐건 실용성을 중시한 아이디어만큼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도로 위에 수많은 가로등을 충전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면,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를 크게 해결하고 전기차 시대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근거한 기술을 중심으로 빠른 혁신이 일어날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신속하게 권리화하는 자세'에 달려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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