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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 4x4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러시아를 누빈 라다 4X4. 지난 1977년 처음 등장한 이후, 그 흔한 풀체인지 한 번 거치지 않고 거의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불멸의 자동차'다. 


최신 차량들과 비교하기엔 다소 오래된 느낌이 강하지만 보기보다 꽤나 알차다. 눈·비가 많이 내리는 기후조건, 높은 비율의 비포장 도로로 혹독한 조건을 가진 시베리아 대륙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높은 지상고와 네 바퀴 굴림을 기반으로 60cm 깊이 강을 도강하고, 58도 등판각을 자랑하며, 1미터 눈밭도 거침없이 헤쳐 나갈줄 안다. 더욱이 신차가격이 1,000만 원을 웃돈다고 하니, 왠지 더욱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불멸의 라다'라고 해도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이젠 정말 보내줄 때가 됐나 보다. 지난해 아브토바즈의 CEO '니콜라스 마우레(Nicolas Maure)'가 다음 세대 모델 개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출시된지 40여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라니, 노장도 이런 노장이 없다. 


라다 4X4 비전 콘셉트


그리고 드디어, 라다의 40년 임무를 뒤이어 짊어지게 될 후속작의 단서가 담긴 콘셉트카 한 대가 공개됐다. 라다 4X4 비전 콘셉트, 이름으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라다 콘셉트카가 분명하다. 


생김새는 정말 오랜만의 풀체인지인 만큼 매우 화끈하다. 무광색 매트 브론즈 색상과 커다란 21인치 휠은 남성미 넘치고 강인한 외모에 한몫을 차지하며, 헤드라이트와 데이라이트는 'X'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또 전면부와 측면부 역시 'X' 형상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독특한 느낌이다. 



길이는 4.2미터에 불과하지만, 혹독한 지역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순하면서도 튼튼한 차체를 갖췄다. 또 높은 지상고는 물론 오프로드를 위한 4륜 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브토바즈의 수석 디자이너 스티브 마틴(Steve Mattin)은 "우리는 라다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설적인 차로 여겨지는 라다 4X4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하고, 표현력 있고, 대담하며, 에너지 넘치는 디자인의 잠재력을 4x4 비전 콘셉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라다 4X4의 후속작을 암시하는 콘셉트카의 등장에 따라 신형 라다에 거는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해당 콘셉트카로부터 디자인을 비롯한 상당 부분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다 4x4는 기본형 모델이 465,900루블(한화 약 920만 원), 고급형 모델이 551,600루블(한화 약 1,090만 원)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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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내수시장에서 판매 순위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세우며 인도 시장에 처음 발을 디뎠다. 당시만 해도 인도 승용차 시장의 규모는 고작 35만 대에 불과했지만, 미래를 내다본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이후 인도는 떠오르는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했고, 지난해엔 320만 대 규모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또 13억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인 소형 해치백 '그랜드 i10'과 소형 SUV '크레타'를 앞세워 높은 인기를 유지했고, 소형차 i20도 '1만 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호조에 힘입은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5%나 성장해 누적 판매량 31만 8617대를 기록, 부동의 1위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굳건한 2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도 시장은 현대차가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회를 찾을 기회의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가 '제 2의 중국'이라 불리는 인도 시장에 전녕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9종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에 별도 권역본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현대차는 인도 2위 카셰어링 업체인 레브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해나갈 채비를 마쳤다. 인도 11개 대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레브의 카셰어링 사업과 연계해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레브에 투자한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차가 유일하며, 제품 공급과 함께 새로운 마케팅 전략,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다방면으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셰어링 레브를 통해 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현대차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중 하나다. 



또 신차 투입을 통해 점유율과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인도 진출 초기 판매를 이끌었던 쌍트로의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는 물론 신형 싼타페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하며 인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신형 싼타페는 인도 SUV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토요타 포추너, 포드 인데버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인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 언급하며, "미래를 위한 다양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며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5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며, 형제 브랜드인 기아차도 지난해 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지역에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인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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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천국 대만


대만은 오토바이의 천국이라 불린다.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남녀를 불문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탄다. 그만큼 오토바이는 대만의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셈이다. 



인구 2명 당 스쿠터 1대를 사용하는 높은 이륜차 보급률에 따라 교통 시스템도 꽤나 체계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도심 내에서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몇 가지 특별한 교통 수칙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의 교통 체계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만 여행 시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타게 될 경우 미리 숙지해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정지박스


먼저 대만에는 스쿠터박스라 불리는 오토바이 전용 교통정지선이 존재한다. 자동차 정지선과 횡당보도 앞쪽에 존재하며, 덕분에 신호가 바뀌며 오토바이가 먼저 출발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배려한 오토바이 전용 교통정지선 덕분에 수많은 오토바이가 자동차와 어우러져 신호를 기다려도 앞에서 얼쩡거린다고 경적을 울리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만을 처음 방문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이륜차 좌회전 금지 시스템이다. 국내서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좌회전이 가능하지만, 대만에서는 오토바이 좌회전이 금지돼있다. 


오토바이 운전자 좌회전 불가


오토바이 운전자는 직진 신호만 받을 수 있으며, 좌회전을 위해서는 직진 신호를 받아 가고자 하는 방향의 스쿠터 박스로 먼저 이동해야만 한다. 이후 가고자 하는 방향의 직진 신호를 받아 다시 직진함으로써 좌회전이 이루어진다. 쉽게 말해, 한 번의 신호로 좌회전은 절대 불가하며, 두 번의 직진 신호를 받아 좌회전이 가능하다. 대만의 신호등은 시간이 길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라면 불편을 느낄 수도 있는 체계지만, 오토바이 수가 상당한 만큼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을 위해서는 필히 존재해야 하는 체계일지도 모르겠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칸


대만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다. 상가와 건물 등 어느곳에서나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주차장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다. 


또 대만은 오토바이가 고속화도로 등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다. 2007년~2011년까지는 550CC 이상 대형 오토바이만 달릴 수 있었지만, 2012년부터 251CC 이상 오토바이도 다닐 수 있도록 허용됐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로 웬만한 장소는 모두 다닐 수 있다. 


거리에도 오토바이 전용 주차칸이 마련돼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한 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교통 문화도 잘 형성돼 있다보니,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교통선진의식도 높다. 한 번의 좌회전을 위해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해도 누구 하나 신호를 어기는 사람이 없고, 과속이나 위험하게 달리지 않고 질서를 유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비해 오토바이수가 비교도 안되게 많지만 사고율은 오히려 낮을뿐더러, 대만에서 오토바이를 교통체증을 해소해주는 녹색 교통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한국서는 '오토바이 = 사고 발생의 주범' 또는 '오토바이 = 위험한 교통수단'이라는 부정적인 누명이 씌워져있다. 물론 오토바이를 타고 험하게 달리는 일부 운전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 대비 이륜차 규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OECD 소속 국가 중 한국만이 오토바이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규제들이 한국의 이륜차 산업과 문화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고,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오토바이는 분명 연료 효율이 높은 경제적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까지 해소해줄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교통 체계와 정책, 안전교육 등이 갖춰진다면,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점차 각광받고 있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이륜차 정책 개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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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국산차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이나 한국지엠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서 생산된 차종을 국내 수입해 판매하는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가 늘어나고 있다. 10여 년 전 지엠대우가 호주산 베리타스를 처음 도입해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르노삼성 QM3(르노 캡처), 르노 트위지, 르노 클리오, 쉐보레 볼트, 쉐보레 이쿼녹스 등 정말 다양한 모델이 국내 진출했다. 


하지만 해외서 힘들게 물 건너온 구원투수라고 칭하기엔 다수 모델이 심각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늘어나는 '무늬만 국산차'들이 부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 물량 확보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 비싼 수리비 」


'무늬만 국산차'라는 칭호가 붙게 된 이유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 차종은 모두 해외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부품 또한 해외서 주로 제작된다. 이는 여타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물량 확보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게 되고, 물량 확보 부족은 고객들의 반감을 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국내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어도 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못하면 공급 및 판매의 차질로 이어진다. 예컨대, 쉐보레 임팔라는 지난 2015년 도입 초기 경쟁 모델인 '그랜저'를 꺾을 대항마라 불리며 하루 1천 대가량씩 계약이 될 정도로 큰 초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점차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고, 이미 발길을 돌린 고객들을 되돌리긴 역부족이었다. 


또 해외 생산 모델이다 보니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해외서 수입되는 부품이니 만큼 높은 수리비가 청구될 수밖에 없다. 즉, 국산차에 기대하는 빠른 AS나 수리비와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실제로 차량 구입 시 고객들이 진지하게 고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불가피한 가격 상승과 떨어지는 실효성 」


국산차 브랜드인지, 수입차 판매상인지 그 경계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지금, 직수입 과정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QM3는 저렴한 국산 소형 SUV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직수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변동 사항이자 치명적인 단점은 가격 상승으로 꼽힌다.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세 부과와 운송과정에서 발생되는 물류비 등 기타 추가 비용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스페인산 QM3인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등이 경쟁 모델 대비 300만 원 정도가 비싸고, 클리오 역시 1,954만 원~2,278만 원으로 차급 대비 높은 가격에 책정된 느낌이 없지 않다. 



쉐보레 이쿼녹스 역시 기본 가격이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네티즌들로 하여금 가격 논란을 사기도 했으며, 기대와 달리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쿼녹스는 출시 첫 달인 6월 385대가 판매됐고, 7월엔 그마저도 반토막나며 고작 191대에 그쳤다. 


이에 제조사 측은 기본 가격이 높지만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우수해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실제 고객들의 마음을 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이 최우선으로 여겨지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는 '무늬만 국산차'로서는 답답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 국내 고객 취향과 니즈 반영에 다소 불리 」 


실제 해외서 생산돼 건너오는 '무늬만 국산차'들은 국산 차종 대비 국내 고객들의 니즈 반영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태생부터가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국산차의 경우, 국내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국산차들은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장비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고, 옵션 선택에 있어서도 한층 넓은 선택폭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산차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이자 비결이기도 하다. 반면 무늬만 국산 차인 차종들은 해외서 생산돼 건너오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 국산차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격 장벽부터 뛰어 넘어야 」 


국내 생산공정 확대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해외 생산 모델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무늬만 국산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도 △5월 765대, △ 6월 549대, △ 7월 351대로 르노삼성이 잡은 판매 목표 대수인 월 1천 대와는 크게 멀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아무리 해외서 생산돼 건너온 수입 국산 차라 우겨도 국산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한 기존과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착되는 엠블럼이 다른 것도 아니니, 수입 국산차라고 차별 대우를 받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더욱이 가격이 가장 중시 여겨지는 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작부터 한 발 뒤처지는 셈이니, 판매 부진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무늬만 국산차'가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정말 비현실적인 스펙을 갖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혁신적인 디자인, 우수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만 국산차와 붙어볼만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사 차량들이 국내에 진출하겠지만, 일차적으로 가격 장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내 고객들에게 선택받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며 국내 점유율을 공략해나갈까?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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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머슬카 브랜드를 하나 꼽아보라고 한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닷지를 고른다. 미국 머슬카만의 감성,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외모, 슈퍼카 위협하는 강력한 성능까지. 다른 모델들은 절대 범접할 수 없는 닷지만의 고유 매력에 빠져 큰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직수입을 감행하는 매니아들이 있을 정도다.



닷지가 세상에 풀어놓은 대표적인 머슬카로는 닷지 챌린저 SRT 헬캣, 닷지 SRT 데몬 등이 있는데, 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색상의 두 가지 스마트키가 제공된다. 붉게 물든 레드키와 새까만 블랙키. 키 자체의 디자인은 같기 때문에 단순 색상 차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키를 쥐고 탑승하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블랙키는 최고출력을 500마력으로 제한한다.


먼저 블랙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어느 정도 제한시켜주는 능력을 가진 스마트키다. 즉, 부담스러운 파워를 조금 절제하며 타고 싶을 때 사용하는 키로, 차량의 최고 출력이 500마력으로 크게 제한된다. 사실 500마력도 어마어마한 출력이긴 하다. 참고로 BMW M의 최고출력이 450마력이며, 성능을 제한해도 이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레드키가 인식되면 잠자던 야수가 잠에서 깨어난다.


반면 레드키는 잠자는 야수를 깨우는 일명 '봉인 해제 스마트키'다. 6,000cc가 넘는 거대한 배기량과 악명 높은 V8 헤미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최고출력이 700마력 이상, SRT 데몬은 무려 808마력에 이른다. 풀 악셀 시 앞바퀴가 들려버린다는 강력한 힘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을 때 레드키를 쥐고 탑승하면 된다. 




두 키를 모두 쥐고 탑승하면 레드키가 인식된다.


그렇다면, 두 가지 키를 모두 쥐고 있으면 어떤 키가 인식될까? 이 경우, 레드키가 인식된다. 닷지 머슬카가 고성능을 지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따금씩 차량을 빌려주거나 남에게 맡겨야 할 상황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힘을 가진 차량을 남에게 맡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고 해도 자칫 잘못 다루다간 사고로 이어질게 뻔하기 때문. 이런 상황을 위해 '발렛모드'도 마련돼 있다. 발렛모드는 최고출력 300마력, RPM을 4000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우려되는 사고를 미리 예방해준다. 


닷지 SRT 데몬


한편, 닷지 챌린저의 초고성능 모델 SRT 데몬은 6.2리터 V8 헤미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808마력, 최대토크 99.1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또 옥탄가 100이상의 휘발유 주유 시 출력은 840마력, 최대토크는 106.5kg.m까지 상승한다. 밝혀진 제로백(0→100km/h)은 2.4초에 불과하며, 400m 도달 시간은 9.65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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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임파서블> 中 BMW M3


영화와 자동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민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영화 속에 자동차를 등장시켜 간접 광고 효과를 누리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긴 하지만, 액션 장면에서 스릴을 더해주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 속 주인공이 벨로스터를 타고 등장하고,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에서 배우 톰크루즈가 BMW M5를 타고 액션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게 수많은 차량들이 영화 속에 등장해 대중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겨왔다. 그중 어떤 차가 대중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을까? 




역대 최고 무비카 1~40위 / 원폴닷컴(Onepoll.com)


온라인 리서치 전문 회사인 원폴닷컴(onepoll.com)이 영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임스 본드의 애마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 DB5'가 역대 최고의 무비카로 꼽혔다. 


애스턴마틴 DB5


애스턴마틴 DB5는 지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커>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7편의 영화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007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해당 차량은 2006년 열린 007 시리즈 기념품 경매에서 스위스의 한 사업가에게 190만 달러(약 21억 5,0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영화 <다크나이트> 中 배트모빌


애스턴마틴 DB5에 이어, <치티치티 뱅뱅>에 등장한 '파라곤 팬더>가 인상적인 무비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3위로는 <백투더퓨처 트릴로지>의 '1981 드로리언 DMC-12', <러브버그>에 등장한 '1967 폭스바겐 비틀 타입 1'이 4위, <다크나이트> 배트모빌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제임스본드-나를 사랑한 스파이> 中 로터스 에스피리 S1


이어 <제임스본드-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한 로터스 에스피리 S1가 6위, <그리스> 1948 포드 디럭스가 7위, <이탈리안 잡> 1968 미니 쿠퍼 S가 8위, <블리트> 포드 머스탱 GT가 9위, <배트맨> 1960 배트모빌이 10위를 차지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中 BMW M3


자동차는 '영화 속 제3의 등장인물'이라 불릴 정도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 또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자동차를 소재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니드 포 스피드', '드리븐', '더 라이벌', '데스 레이스', '분노의 질주' 등이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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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일찍이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 중 궁극의 친환경차로 수소차를 점찍어뒀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전기차로 완전히 기울기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대신 수소차의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해왔으며, 지금까지도 수소차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토요타는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재 토요타는 수소전지연료차인 미라이(Mirai)를 시판 중이지만, 생산 속도가 느려 원활한 공급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미라이는 수작업 공정과 세심한 검사 과정이 필요, 하루 생산 대수가 6대에 불과하다. 실제로 작년 전세계에 공급된 미라이의 판매대수는 약 3,000대로, 이는 2020년까지 연간 3만 대라는 판매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 다나카 요시카즈(Yoshikazu Tanake)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규모 생산에서 대량 생산으로 전환,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가는 부품에 사용되는 백금 등의 값비싼 재료의 사용을 줄이고 시스템을 보다 콤팩트하고 강력하게 만들겠다"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생산 가속화와 차량 단가를 낮추기 위해 기존 양산차와의 부품 공유량을 늘리는 등 갖가지 노력으로 대량생산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생산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수소연료전지 대량생산시설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토요타 시에 있는 본사 공장 부지에 새로 건설될 수소탱크 생산시설은 미요시 하산(下山) 공장에 건설되며, 2020년에 완공·가동을 시작한다. 




2020년 이후 대량 생산 체제가 완공되며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요타가 밝힌 연간 수소연료전지차 연간 3만 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차세대 미라이는 700km 이상의 (435~466마일) 긴 항속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사고 있으며, 2025년까지 항속거리 1000km(620마일)를 목표로 개발된다. 현재 미라이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호주, 중국, 캐나다, 아랍지역까지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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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BMW 무비 나잇


안녕하세요, 「 함께 만드는 자동차 소식 - 모터로이드 」 입니다. 


오늘은 BMW 코리아가 개최한 'BMW 무비 나잇'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영화와 자동차를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포스팅이 더욱 재밌게 느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톰크루즈


먼저 이번 행사를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오는 25일 국내 개봉예정인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Mission : Impossible - Fallout)'에 등장하는 BMW의 다양한 모델들을 소개하고, 영화 관람을 통해 영화 속 BMW 모델들이 배우들과 함께 펼친 퍼포먼스를 느껴보는 자리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아마 본 적은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영화입니다. 지난 1996년 1편 개봉 이래 22년간 전 세계서 3조 원 가량을 벌어들인 영화이자 국내 관객만 2,100만 명을 넘긴 대단한 작품이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작이자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를 잇는 작품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리즈몰 중 한 명의 배우가 이렇게 오랫도안 주연을 맡아온 작품을 살펴보기도 힘든데, 벌써 22년째 제작과 주연을 겸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오늘 주인공 톰 크루즈와 출연진들이 감독과 함께 내한하기도 했는데요, 미션 임파서블을 향한 톰 크루즈의 애정과 집념은 흥행만큼이나 정말 뜨겁습니다. 톰크루즈 : "영원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이 영화를 만드는게 너무 좋거든요. 계속 만들죠 뭐!". 이 시리즈의 끝은 아직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자 그럼, 영화 속 등장하는 BMW의 다양한 모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BMW는 꽤나 오래전부터 다양한 영화 속에 등장하며 특유의 강렬함과 퍼포먼스를 대중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 액션 영화로 유명한 007 시리즈 중 '007 : 골든아이(1995)'의 본드카로 등장했던 'BMW Z3'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번 영화에도 역시 기억에 남을만한 강력한 모델들이 꽤나 등장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MW M5


첫 번째로 눈여겨볼 모델은 'BMW 뉴 M5' 차량입니다. 풀체인지를 거쳐 새롭게 바뀐 M5가 영화 속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냅니다. 영화 속 M5는 검은색 키드니 그릴과 카본 미러캡 등 다양한 M 퍼포먼스 파츠로 무장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데요, V8 트윈터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608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우렁찬 배기음이 다양한 추격신에 어우러져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BMW M5가 주된 모델로 등장하는 이유는?" 이라는 질문의 답변으로는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앞서 영화 속 등장한 BMW 콘셉트카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편에서 등장한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는 미래지향적인 화려한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요, 차량의 홍보 측면에서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영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실패'에 가까웠다고 평가됩니다. 콘셉트카에 시선이 쏠리면서 관람객들의 모든 관심이 영화가 아닌 차량에 쏠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파이 역할을 수행 중인 배역들이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을 타고 등장했다는 사실도 조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이와 달리 M5는 가장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외관으로서는 크게 튀지 않는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성격 덕분에 영화 속 흐름을 해치지 않고 흥미를 더해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BMW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 '우베 드레허(Uwe Dreher)'는 "BMW M5가 갖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민첩한 핸들링이 영화 속 추격신에 제격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게대가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이번 영화도 6번째 작품, M5 역시 6세대에 해당합니다. 6번째 영화와 6번째 차량. 정말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영화 속에는 신형 M5뿐만 아니라 1986년형 2세대 5시리즈(코드명 BMW E28)도 등장해 볼거리를 더합니다. E28로 잘 알려진 1986년형 5시리즈는 당시 획기적인 기능이 탑재된 역사적인 모델 중 하나입니다.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생산, BMW 5시리즈 최초의 디젤 엔진이 추가된 모델이기도 하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인 M5의 첫 번째 모델도 E28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과거 역사적인 모델과 신형 모델이 한 영화에 등장함으로써 그간의 변화를 한눈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도 등장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BMW 모터라드 뉴 R라인 T 스크램블러' 모델이 등장하는데요, 강력한 토크와 특유의 배기음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공랭식 트윈 복서 엔진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모터사이클 매니아분들이시라면 눈길을 갈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쏟아지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그간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BMW 모델들이 그린 인상적인 장면들을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미션 임파서블 4>에 등장한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컨셉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해당 콘셉트카는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성능에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콘셉트인데요, 이름 그대로 미래 BMW 스포츠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전기 모드로 50km, 디젤엔진으로 650km, 총 700km이며, 효율성을 높이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적용돼 별도의 연료 소모 증가 없이 전력을 생산합니다. 또한 역동감 넘치는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낮춘 매끄러운 디자인일 뿐만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전면 유리 전체가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과연 전면 유리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미래가 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조금은 모순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장소에서 뚜껑이 열리는 컨버터블이라니. 모래바람 속 추격신에 사용된 2011 6시리즈 컨버터블은 멋지긴 하지만, 실제 상황이써다면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네요.



주차타워에서 추락하는 장면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힙니다. 높은 곳에서 그대로 떨어지는 1시리즈에는 주인공이 타고 있었는데요, 매우 신기하게도 주인공이 살아서 걸어 나옵니다. BMW의 안전성이 매우 뛰어날지라도 과연 살아서 걸어나오는 게 가능하지는 의문이지만, 영화인만큼 재미로만 느껴보는 걸로. 



동급 유일 후륜 구동방식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런 1시리즈가 박살이 나버리니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 됐던 이 장면도 정말 스릴 넘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미션임파서블5>에는 만인의 드림카인 'M3'가 등장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역시 M3"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장면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홍보효과도 엄청났을꺼라 추측해봅니다. 



M3는 영화 속 좁은 도로를 질주하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을 질주하기도 하고 



계단을 내려가기도 하며 



엥? 심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하네요.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된 M3는 10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찌 됐건 M3만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제대로 어필했으니 성공적이었다고 봐야겠죠. 







차량으로 치면 '고성능 M'에 해당하는 모터사이클도 등장합니다. BMW 최초 슈퍼 모터사이클인 S1000RR은 최고 출력이 무려 199마력에 달하는 모터사이클로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영화 속 산악 도로 추격신에 등장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시에 BMW의 다양한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니. 자동차 매니아이자 비머 팬이라면 보는 재미가 2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다음 주 주말에는 영화 한 편을 보며 더위를 싹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요? 아 참, 여자친구를 꼬드길 좋은 핑계도 있네요. "잘생긴 톰크루즈 보러갈래?"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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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순항이 매우 흥미롭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출범은 그저 순탄치만은 않아 보였던, 하지만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꼭 넘어서야 할 장벽이자 과제로 꼽혔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그들의 움직임은 꽤나 멋지고 뜨겁다. 


i30N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초반 행보부터 예상을 뛰어넘었다. 첫 모델 'i30 N'이 전 세계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 지난해 9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i30N은 출시 후 6개월 간 현대차가 잡은 목표치에 약 150%를 초과 달성한 1,741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 전체 i30 모델 판매량의 5~6%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i30 N이 고성능차의 본고장이자 주요 경쟁 무대인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꼽힌다. 해외 여러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의심이 들 정도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행 성능이 매우 훌륭하고 펀드라이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하다. 현대차의 첫 고성능 시장 진출이 낳은 결과치고는 꽤나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가 거저 생겨난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높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기술 개발을 위해 고성능 라인업 구축을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공을 들였다. 


고성능 부문에서 크게 인정받는 BMW M 총괄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BMW M 디비전 출신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까지 영입하며 베테랑 라인업을 구축했고,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뉘르부르크링에 주행 성능 테스트 센터까지 설립, 혹한 테스트도 마다치 않았다. 어찌 보면 지금의 뜨거운 결과는 고성능차를 향한 현대차의 집념과 전략이 낳은 결실인 셈이다. 



'N'의 입소문은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서도 이어졌다. i30N을 호주서 지금 바로 구매해도 공급을 초과한 수요로 인해 올해 말이나 인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호주 판매 법인 마케팅 담당 이사 올리버만(Oliver Mann)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체코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대기자 명단이 있는 실정이다"라며, "호주만의 독특한 상황이 아닌, 전 세계서 좋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i30N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으며, i30N이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선 i30N이 아닌 벨로스터 N으로 고성능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럴 수가, 국내 반응마저 뜨겁다. 아니, 어쩌면 벨로스터보다 더 나은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정도다. 


벨로스터 N은 지난달 사전 예약에 들어간 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500여 대가 계약되는 초반 쾌거를 거뒀다. 이는 현대차가 당초 예상했던 물량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물론 당장의 판매량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동안 고성능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갈망과 수요 정도를 파악하기엔 충분했고, 국내서 N 브랜드의 출범을 알리는데 크게 성공했다. 



물론 누군가는 족보도, 스토리도 없는 고성능 브랜드의 출범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너무 늦은 감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앞으로 판매량이 저조해지기만 하면 쏟아내는 기자들의 공격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현대 N'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려 한다. 현대 고성능 'N' 브랜드의 출범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R, 르노 스포트 등 차고 넘치는 고성능 브랜드 세계에 '우리도 해낼 수 있다'며 이제 막 첫 발을 디뎠다. '우리가 해냈다'가 아닌,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말속에 담긴 가치는 너무나도 크다. 앞으로 현대 N의 생존은 어떤 전략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나가느냐에 달렸다. 그간 현대차가 갈고닦은 숨겨진 저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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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연 테이프


고무 절연테이프는 전자 기기, 통신 기기, 기타 전선 등의 절연에 사용되는 테이프로, 전기를 차단해주는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있다. 그렇다면, 절연테이프가 고무 재질로 만들어지는 타이어를 대신할 수 있을까? 


유투브 Garage 54 ENG 채널


다소 쌩뚱맞게 들릴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러시아의 유투브 채널 'Garage 54 ENG'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해당 채널은 휠에 부착된 타이어를 제거하고, 준비된 절연 테이프 600롤을 감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절연 테이프로 감겨진 휠은 나름대로의 모양을 갖췄다. 




유투브 Garage 54 ENG 채널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주행에 나서자 절연테이프는 차량의 무게와 바닥과의 마찰을 못 이겨 파쇄되기 시작했고, 끝내 벗겨지기 시작했다. 엉망진창으로 변한 절연테이프 휠을 보고 얻은 해답은 역시 'NO'였다. 


타이어는 고무로만 이루어져 있을까?


사실 해당 실험에는 처참한 결과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단순하고도 치명적인 가설이 하나 존재한다. 타이어가 고무로 제작되었으니, 고무 소재로 제작된 사물이라면 타이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하지만 타이어는 100% 고무로 제작되지 않았을뿐더러,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단순한 구조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 : 한국 타이어


타이어는 고무뿐만 아니라 철과 섬유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초기 자동차용 타이어는 단순 고무로만 제작되었던 것이 맞지만, 수명이 매우 짧다는 단점 때문에 고무 내부에 레이온,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소재의 재료가 첨가되기 시작했다. 





현재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형태 안정성을 가진 폴리에스터 소재가 타이어 코드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며, 레이온 소재는 고속 주행용 타이어나 런플랫 타이어의 코드 소재로, 나일론은 트럭이나 버스, 중장비나 항공기의 바이어스 타이어,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타이어에 사용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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