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oid / Fun]
7월 16일, BMW 무비 나잇
안녕하세요, 「 함께 만드는 자동차 소식 - 모터로이드 」 입니다.
오늘은 BMW 코리아가 개최한 'BMW 무비 나잇'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영화와 자동차를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포스팅이 더욱 재밌게 느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톰크루즈
먼저 이번 행사를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오는 25일 국내 개봉예정인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Mission : Impossible - Fallout)'에 등장하는 BMW의 다양한 모델들을 소개하고, 영화 관람을 통해 영화 속 BMW 모델들이 배우들과 함께 펼친 퍼포먼스를 느껴보는 자리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아마 본 적은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영화입니다. 지난 1996년 1편 개봉 이래 22년간 전 세계서 3조 원 가량을 벌어들인 영화이자 국내 관객만 2,100만 명을 넘긴 대단한 작품이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작이자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를 잇는 작품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리즈몰 중 한 명의 배우가 이렇게 오랫도안 주연을 맡아온 작품을 살펴보기도 힘든데, 벌써 22년째 제작과 주연을 겸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오늘 주인공 톰 크루즈와 출연진들이 감독과 함께 내한하기도 했는데요, 미션 임파서블을 향한 톰 크루즈의 애정과 집념은 흥행만큼이나 정말 뜨겁습니다. 톰크루즈 : "영원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이 영화를 만드는게 너무 좋거든요. 계속 만들죠 뭐!". 이 시리즈의 끝은 아직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자 그럼, 영화 속 등장하는 BMW의 다양한 모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BMW는 꽤나 오래전부터 다양한 영화 속에 등장하며 특유의 강렬함과 퍼포먼스를 대중에게 어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 액션 영화로 유명한 007 시리즈 중 '007 : 골든아이(1995)'의 본드카로 등장했던 'BMW Z3'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번 영화에도 역시 기억에 남을만한 강력한 모델들이 꽤나 등장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BMW M5
첫 번째로 눈여겨볼 모델은 'BMW 뉴 M5' 차량입니다. 풀체인지를 거쳐 새롭게 바뀐 M5가 영화 속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냅니다. 영화 속 M5는 검은색 키드니 그릴과 카본 미러캡 등 다양한 M 퍼포먼스 파츠로 무장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데요, V8 트윈터보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608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우렁찬 배기음이 다양한 추격신에 어우러져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BMW M5가 주된 모델로 등장하는 이유는?" 이라는 질문의 답변으로는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앞서 영화 속 등장한 BMW 콘셉트카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편에서 등장한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는 미래지향적인 화려한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요, 차량의 홍보 측면에서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영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실패'에 가까웠다고 평가됩니다. 콘셉트카에 시선이 쏠리면서 관람객들의 모든 관심이 영화가 아닌 차량에 쏠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파이 역할을 수행 중인 배역들이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을 타고 등장했다는 사실도 조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이와 달리 M5는 가장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외관으로서는 크게 튀지 않는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성격 덕분에 영화 속 흐름을 해치지 않고 흥미를 더해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집니다. 이뿐만 아니라 BMW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 '우베 드레허(Uwe Dreher)'는 "BMW M5가 갖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민첩한 핸들링이 영화 속 추격신에 제격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게대가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이번 영화도 6번째 작품, M5 역시 6세대에 해당합니다. 6번째 영화와 6번째 차량. 정말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영화 속에는 신형 M5뿐만 아니라 1986년형 2세대 5시리즈(코드명 BMW E28)도 등장해 볼거리를 더합니다. E28로 잘 알려진 1986년형 5시리즈는 당시 획기적인 기능이 탑재된 역사적인 모델 중 하나입니다.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생산, BMW 5시리즈 최초의 디젤 엔진이 추가된 모델이기도 하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인 M5의 첫 번째 모델도 E28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과거 역사적인 모델과 신형 모델이 한 영화에 등장함으로써 그간의 변화를 한눈에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도 등장합니다. 이번 영화에는 'BMW 모터라드 뉴 R라인 T 스크램블러' 모델이 등장하는데요, 강력한 토크와 특유의 배기음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공랭식 트윈 복서 엔진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모터사이클 매니아분들이시라면 눈길을 갈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쏟아지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그간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BMW 모델들이 그린 인상적인 장면들을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미션 임파서블 4>에 등장한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컨셉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해당 콘셉트카는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성능에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콘셉트인데요, 이름 그대로 미래 BMW 스포츠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전기 모드로 50km, 디젤엔진으로 650km, 총 700km이며, 효율성을 높이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적용돼 별도의 연료 소모 증가 없이 전력을 생산합니다. 또한 역동감 넘치는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낮춘 매끄러운 디자인일 뿐만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전면 유리 전체가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과연 전면 유리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처럼 활용하는 미래가 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조금은 모순적인 장면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장소에서 뚜껑이 열리는 컨버터블이라니. 모래바람 속 추격신에 사용된 2011 6시리즈 컨버터블은 멋지긴 하지만, 실제 상황이써다면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네요.
주차타워에서 추락하는 장면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힙니다. 높은 곳에서 그대로 떨어지는 1시리즈에는 주인공이 타고 있었는데요, 매우 신기하게도 주인공이 살아서 걸어 나옵니다. BMW의 안전성이 매우 뛰어날지라도 과연 살아서 걸어나오는 게 가능하지는 의문이지만, 영화인만큼 재미로만 느껴보는 걸로.
동급 유일 후륜 구동방식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런 1시리즈가 박살이 나버리니 마음이 아프네요. 어찌 됐던 이 장면도 정말 스릴 넘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미션임파서블5>에는 만인의 드림카인 'M3'가 등장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역시 M3"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장면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홍보효과도 엄청났을꺼라 추측해봅니다.
M3는 영화 속 좁은 도로를 질주하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을 질주하기도 하고
계단을 내려가기도 하며
엥? 심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하네요.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된 M3는 10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찌 됐건 M3만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제대로 어필했으니 성공적이었다고 봐야겠죠.
차량으로 치면 '고성능 M'에 해당하는 모터사이클도 등장합니다. BMW 최초 슈퍼 모터사이클인 S1000RR은 최고 출력이 무려 199마력에 달하는 모터사이클로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영화 속 산악 도로 추격신에 등장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시에 BMW의 다양한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니. 자동차 매니아이자 비머 팬이라면 보는 재미가 2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다음 주 주말에는 영화 한 편을 보며 더위를 싹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요? 아 참, 여자친구를 꼬드길 좋은 핑계도 있네요. "잘생긴 톰크루즈 보러갈래?"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