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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해당 글은 가벼운 주제를 다룬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기사 형식이 아닌, 저만의 문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모터로이드 - Motoroid 편집장입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찾아오고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나목이 돼버린 썰렁한 겨울나무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한편에 왠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평소 한 번쯤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로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면서, 겨울의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지루함과 공허함을 달래보고자 이번 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몰라도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가볍고 재밌는 주제입니다. 바로 '자동차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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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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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을 다루기에 앞서,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두고 질문하나 남겨두고 시작하겠습니다. "과연 디자인에는 정답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존재 여부 자체가 논쟁 거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답이 없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을 두고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가볍고 재밌는 주제'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정답이 없다'는 디자인의 속성 덕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디자인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겉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속에는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방향, 개성, 취향 그리고 나아가 개인이 추구하는 어떤 욕구도 담겨있고, 심지어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만약 디자인에 정답이 있다면, 아마 전세계 인구 수만큼인 약 74억만개가 있지 있지 않을까요?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색깔이 모두 다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함께 숨쉬고 있을지 몰라도,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고 각기 다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하며 느끼는 바가 다를 것 입니다. 정답이 없기에 항상 우리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자동차 디자인, 지금부터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ㅣ자동차 디자인에 반영되는 시대의 트렌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시대의 '트렌드'가 생겨나기 마련이죠. 자동차 디자인도 자세히 살펴보면 유행처럼 번지는 '시대의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항공기를 닮은 1950년대의 콘셉트카'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썼던 '1950년대의 콘셉트카'기사를 살펴보면, 50년대의 콘셉트카들이 모두 '항공기'를 닮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어떤 디자이너가 이런 기괴한 디자인을 한 거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상황을 보면 왜 이런 디자인들이 탄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50년대 콘셉트카는 당시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동경과 업적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1950년대 잡지에는 우주 시대 비전이 반영된 미래 자동차의 도면이 가득했다고 전해집니다. 단순히 디자이너 개인만의 취향과 생각이 반영되어 디자인했다면, 저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분명 시대의 생각과 트렌드가 자동차 디자인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ㅣ지금은 어떤 디자인 요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까? 


자동차 디자인에도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면, 지금 현재는 '어떤 디자인 요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순식간에 퍼져버린 자동차 디자인 속 트렌드를 찾아봅시다. 



① 플로팅 루프 

플로팅 루프란, C필러의 일부를 검게 처리하여 지붕이 붕 떠 있는 것 같이 보이게 처리하는 디자인 기법입니다. 보통 검은색 플라스틱 부품을 덧대며, 옆 창문이 뒤까지 쭉 이어지게 보이는 눈속임으로 차가 길고 낮게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플로팅 루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랜드로버가 있지만, 그 밖에 토요타 프리우스, 닛산 맥시마, 무라노, 아우디 Q2 등 다양한 브랜드들도 플로팅 루프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플로팅 루프를 적용하게 되면, 세련됨은 물론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주기 때문에 BMW i3, 토요타 미라이 등 친환경 자동차에서도 살펴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플로팅 루프를 적용한 차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자동차까지 앞트임 유행?


헤드라이트는 사람의 '눈'과 같습니다. 헤드라이트의 모양에 따라 차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결정될 정도로 외모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인지 자동차도 더 이뻐지기 위해 앞트임 성형수술을 피해 갈 수 없었나 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이어 외관에 변화를 준 차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BMW의 신차들은 X3~6, 3,4,7시리즈, 그리고 최근 선보인 신형 5시리즈까지 대부분 앞트임이 적용됐고, 현대 투싼, 페이스리프트 K3, 토요타 뉴 캠리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곧 출시될 기아의 간판급 경차 모닝 신형의 유출 사진에서도 앞트임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③점점 더 커지고 또렷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은 엔진 관련 온도 조절 기능과 동시에 자동차 제조사들의 상징과 같은 역할도 합니다. 또한, 자동차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이기도 하죠. 우리가 차량 전체가 아니더라도 라디에이터 그릴만 보고 어떤 브랜드의 차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BMW의 키드니 그릴, 지프의 세븐 슬롯 그릴, 아우디의 육각형 그릴, 현대의 캐스캐이딩 그릴, 링컨의 스플릿 윙 그릴 등 이 대표적인 예이죠. 자동차의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라디에이터에도 알게 모르게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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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크게. 좀 더 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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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엔진 성능이 향상되면서 좀 더 원활한 공기 유입과 흐름을 위해 커진 것도 맞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라이에이터를 점점 더 크고 또렷하게 디자인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과 개성을 뚜렷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앞으로 아우디 차량들의 베이스가 될 프롤로그 콘셉트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더 커지고, 육각 그릴이 좀 더 과감하고 또렷해져 굉장히 인상적이며, 차세대 A4, A6, A7, A8은 물론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A9에도 프롤로그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 그릴의 시작은 사각형이었지만, 그릴 양쪽 윗부분을 다듬으면서 점차 육각형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크고 과감한 '완전한 육각형 그릴'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릴에 변화를 줌으로써 아우디만의 개성과 매력을 좀 더 굳히겠다는 의도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BMW도 최근 추세에 따라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있고, 닛산, 기아, 렉서스, 토요타 등 많은 브랜드들의 그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④점점 더 길어지는 테일램프 



후면부 디자인에도 새로운 유행이 찾아온 듯합니다. 테일램프가 점점 더 길어지고 심지어는 맞닿은 차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면부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진 것과 같은 이치로 보이는데요, 테일램프를 더 길고 크게 디자인함으로써 차량의 크기가 커 보임은 물론 안정적이고 균형 잡히게 보이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포티지, QM6, SM6, 최근 출시된 그랜져 등을 비롯하여 링컨 MKX, MKZ, 고가인 포르쉐 911 4S, 부가티 시론 등 국산, 수입, 스포츠카, 슈퍼카를 막론하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테일램프가 맞닿는 대신, 크롬으로 연결된 차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BMW 7시리즈, 아우디A8, 기아 K9등이 있습니다. 




ㅣ대중적 디자인 VS 개성적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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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個性的):[관형사·명사]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뚜렷이 구별되는. 또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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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개성적'이라는 단어가 갖는 '다른 개체와 뚜렷이 구별된다'는 말은 '확연히 다르다','특별하다','독자적인 존재'등으로 대신할 수도 있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꿔보면 '보편적이지 않다','일반적이지 않다',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개성적일수록 평범함 또는 보편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개성적인 디자인은 항상 호불로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따릅니다. 대신,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죠. 반대로 대중적인 디자인은 유별나지 않고 평범하고 무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매니아층을 확립하기엔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설명 대신 예를 한가지 들어보겠습니다. 



개성적인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를 떠올려보니, 일본 차들이 생각이 나지만 그중에서도 렉서스가 떠오릅니다. 렉서스는 스핀들 그릴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너무 미래지향적이다', '디자인이 과해 별로다'라고 평가하는 분들과 '이쁘다', '매력적이다' 하는 분들로 호불호가 크게 갈려왔습니다. 


렉서스가 개성적인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파격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일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렉서스는 자사의 디자인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 렉서스 설명회에서 들었던 미래 디자인 전략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습니다. 



렉서스 유럽 법인 대표 알랭 위텐호벤은 렉서스의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5년 전 렉서스 브랜드가 탄생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급차 시장에서의 지위였고, 얼마 동안은 다른 회사들처럼 되려고 노력했다. 이후, 우리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렉서스는 남들보다 독특하고 대담해야 하고, 동급 경쟁모델과 다르게 생긴 차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조사를 통해 렉서스 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가 원하던 바다. , “NX를 보라. 아마도 렉서스 라인업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모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NX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80%나 끌어올렸다. NX를 구입한 고객 대부분은 구매 이유로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바꾸는 주요 요인들 가운데 하나다. 과거에 우리는 아주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성장하려면 다른 고객도 끌어와야 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새 디자인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 고객조사에서 조사 대상의 60%는 ‘와우!’라고 놀라워했고, 30~40%는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린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 렉서스는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쫓고 있지 않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고급차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가지는 것이다.”



렉서스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신 렉서스를 아주 좋아하는 '소수 매니아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호불호 갈리는 자사의 디자인에 대해 '렉서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언급하며, 역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렉서스의 이러한 철학 덕분인지, 실제 렉서스의 재구매율은 타사의 비해 매우 높은 편이고, 오너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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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大衆的) : 대중에게 저항 없이 받아들여지는 성질을 가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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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특정 소수의 매니아층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개성적인 디자인을 버리고 대중적인 디자인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링컨 MKZ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새롭게 바뀐 링컨 MKZ는 '스플릿 윙'을 버리고 '시그니처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링컨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플릿 윙을 버린 것이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사의 날개를 떠오르게 하던 우아하고 개성적인 스플릿 윙이 사라진 MKZ의 모습은 다소 평범하게 다가왔습니다. 


기존의 웅장하고 아름답던 링컨 스플릿윙에 빠져있던 저는 아쉬움에 빠져 '도대체 왜?'라는 의문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끝내 해답을 얻고 나서야 바뀐 링컨 디자인을 수긍하기로 했죠. 

링컨의 스플릿윙이 개성 넘치고 미래지향적이며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다만, 개성이 넘치는 만큼 MKZ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도 쉽지 않았죠. 포드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커다란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포드는 신형 컨티넨탈 컨셉트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고, 시그니처 그릴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우면서 한층 차분하고 대중적인 외모를 가져왔습니다. '재규어를 닮았다', '벤틀리를 닮았다' 등 출시 당시부터 말이 많았지만, 이는 그만큼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링컨은 노멀하면서도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 전략을 펼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개성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무난함을 택했다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개성적인 디자인과 대중적인 디자인 중 정답은 없습니다.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눈에 확 땡기는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 브랜드가 지금까지는 사뭇 다른 디자인 변화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ㅣ디자인의 변화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앞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예고 없던 커다란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가 자리 잡기도 할 것이고, 독보적인 개성파 자동차들이 등장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시대에 상관없이 어떤 변화에 따른 입장 차이에 대한 의견 분쟁이 늘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옛 것을 중심으로 변화를 꺼려하는 보수와 새로운 변화를 반기는 진보. 특히, 정답이 없고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디자인 세계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가 무뎌져 언젠가 옛 것이 되고,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옵니다.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의 변화가 좋든 안 좋든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계속해서 디자인 세계에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을 자유롭게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변화로 가득할 신년의 문턱에서 앞으로도 '가치가 담긴 좋은 글'을 약속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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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1975~1985년 포르쉐 911 (930)은 툭 튀어나온 똘망똘망한 눈과 우락부락한 바디, 뚝 떨어지는 루프 라인, 뛰어난 성능으로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대상이자 손에 넣고 싶은 클래식 카로 뽑힌다. 하지만, 포르쉐 매니아 층을 두텁게 만든 효자 모델인 만큼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그렇다면, 포르쉐 911보다 싸지만 더 빠른 클래식카는 없을까? 


질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막강한 클래식 카들을 뽑아봤다. '포르쉐 911보다 싸지만 더 빠르다.'



1. 토요타 MR2 (W20) 1989-1999



일본 최초의 미드십 차량인 MR2 'Midship Runabout 2seater'의 머릿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당시 콤팩트 컨버터블임에도 MR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직렬 4기통 자연흡기 또는 터보 차저 엔진으로 구성되며, 제로백은 6.1초로 70년대 포르쉐 911터보차저보다 1.5초 정도 더 빠르다. 1200kg정도의 가벼운 차체로 최고속도 225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일본 리틀 페라리라는 별명도 가진 바 있다. 



차량 가격도 포르쉐보다 더 저렴하고 유지비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클래식카 시장에서 인기다. 1세대(1984-1988)가 W10, 2세대(1989-1999)가 W20, 3세대(2000-2007)가 W30의 코드명을 갖는다. 



2. 닛산 300ZX (Z31) 1983-1989



닛산에게 'Z시리즈'가 갖는 의미는 크다. 'Z'는 일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통했고 닛산을 세계에 떨친 핵심 차종이며, 일본 최초로 수출까지 이어진 스포츠카다. 일명 Z카라고 불리며 이름까지 떨쳤던 Z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으로 존재를 과시했다. 



이후 1983년 3세대 Z카로 등장한 300ZX(Z31)은 이전 모델과 공통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새로운 내외관과 V6엔진으로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당시 배기가스 규제로 각국 시장에 맞게 성능을 다르게 세팅하여 판매하였다. 서스펜션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지붕을 뗄 수 있는 T탑 구조를 지녔다. 


300ZX (Z31)역시 1970년대 중반에 출시된 포르쉐911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지만, 더 빠르다. 



3. 마쯔다 RX-7 (FC) 1985-1991



RX-7은 로터리엔진의 상용화를 이뤄낸 마쯔다의 역작이다. 1954년, 마쯔다는 로터리 엔진을 두고 둘러싼 GM,시트로엥 등 주요 업계와의 경쟁에서 판권을 따냈고, 로터리 엔진 개발에 몰두한다. 


하지만, 1970년에 닥친 오일쇼크의 영향으로 연비가 좋지 않은 마쯔다의 로터리엔진이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마쯔다는 '연비를 40%까지 향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때 RX시리즈가 등장했다. 


1세대는 1978년 처음 출시되었지만, 2세대는 포르쉐를 벤치마킹하여 1985년부터 만들어졌다. 

일본차 최초로 대형 4피스톤 알루미늄 켈리퍼를 적용했다는 점과 로터리엔진이 탑재되었다는 점이 주목해볼 만 하다. 



13B-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18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후 205마력으로 상승시킨다. 1987년에는 컨버터블도 출시하였으며, 출력을 215마력까지 끌어올린 600대 한정판 에디션도 차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6초 이내였으며, 400m까지 질주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15초 이내였다고 전해진다. 



4. 이글 탈론 1990-1998



어쩌면 이글 탈론이라는 이름보다는 이클립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차량인지도 모르겠다. 

크라이슬러가 미국 자동차 회사 AMC를 인수 후 만들어낸 이글(Eagle)이라는 브랜드에서 이글 탈론이라는 이름으로 팔았다. 때문에 이클립스와 뱃지나 램프 등 미세한 디테일 차이를 제외하고는 같은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길이 4.4미터가 채 되지 않는 엔트리 FF쿠페였으며, 유광 블랙으로 처리된 루프라인과 필러 라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1.8리터 N/A 84마력 엔진을 장착한 GS부터 2.0리터 4G63터보 180~195마력 엔진을 장착한 AWD모델 GSX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180마력의 힘을 발휘했지만, 이후 성능을 더 끌어올렸다. 



5. 쉐보레 콜벳 1984-1996



3세대 콜벳 C3 단종하고 1년 후에 4세대 콜벳 C4가 출시되었다. 1년의 공백 기간 동안 콜벳은 유럽 스포츠카와 정면승부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거쳐 등장했다.



전작보다 직선적이고 에어로 다이나믹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출력은 초기 모델이 205~240마력, 90년대의 후기형 모델에는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냈으며, 제로백은 7초이내, 400m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5.2초다. 이후 ABS, 트랙션 컨트롤, ZF변속기 장착 등 여러 가지 개선도 이루어졌다. 



1988년에는 35주년 모델, 1993년에는 40주년, 1996년에는 그랜드스포트 모델 등 스페셜 에디션도 많이 등장했으며, 특수 엑시드래프트, 용자경찰 제이데커, NCIS등 방송에도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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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스쳐지나 갔다, 바.람.처럼 빠르다. 


1. 부가티 시론 



부가티 시론이 갖는 의미는 크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르며, 동시에 아름답고 고급스럽다. 


부가티 베이론에 탑재된 W16 8.0L 엔진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W16쿼드 터보 엔진이 장착되었다. 그 결과 최고출력 1,500마력, 최고 속도 420km/h로 다소 비현실적이게 느껴질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2t에 육박하는 중량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2.5초, 200km/h까지는 6.3초, 300km/h는 단 13.6초만에 도달한다. 



카본과 티타늄 소재 사용으로 경량화를 이끌어냈고, 8개의 다이아몬드 같은 풀 LED헤드램프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최근엔 30억이라는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3월 제네바 모터쇼 데뷔 이후 9개월 동안 이뤄진 사전 계약대수가 220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람보르기니는 항상 강력했지만, 센테나리오는 더욱더 강력하다. 람보르기니의 창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쿠페 20대와 로드스터 2대 총40대 한정 생산된다. 


아벤타도르 LP750-4 SV에 탑재된 6.5L V12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70.4kg.m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불과 2.7초, 300km/h까지 도달시간은 23.5초다. 



센테나리오 전용 휠이 적용되며,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조합을 이룬다. 디퓨져 등 차량 곳곳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람보르기니 특유의 멋이 잘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쿠페 약 22억 원, 로드스터 약 25억 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도 되기 전에 모두 완판되어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3. W모터스 페니어 슈퍼스포트 



아랍에미리트 슈퍼카 업체인 W모터스의 새로운 슈퍼카다. 연간 7대만 생산하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와 마찬가지로 한정 생산하지만, 연간 25대로 좀 더 많이 생산하는 편이다. 카본으로 제작된 바디를 베이스로 4.0리터 트윈터보 6기통 미드-리어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대 출력 900마력, 최대 토크 1200Nm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불과 2.7초이며, 최고 속도는 무려 400km/h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헤드램프 및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지원 등 자동차의 들어가는 기능이라고 믿기 어려운 요소도 추가됐다. 



한편, 라이칸 하이퍼 스포트 또한 3.7리터 6기통 트윈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780마력, 제로백 2.8초, 최고속도 385km/h라는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하지만, 전작인 만큼 페니어 슈퍼 스포트보다는 모든면에서 떨어진다. 



4.페라리 F12 TDF



페라리 베를리네타의 고성능 버전으로, 기존 보다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과 경략화가 이뤄졌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범퍼 변경 등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고, 카본 파이버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차체 중량을 110kg나 줄였다. 



6262cc 6.3리터 V12엔진과 7단 변속기가 조합을 이루며, 최고 출력 780마력, 최대 토크 71.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2.9초, 200km/h까지는 7.9초다. 최고 속도는 무려 34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페라리 중에서도 가장 빠른 모델로 꼽히는 이 차는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으로 799대만 생산 판매된다. 



5.맥라렌 650S 캔 앰 (CAN-AM)



이름부터가 수상하다. 'CAN-AM'은 1961~1971년 북미지역에서 개최된 캐나다-아메리카 첼린지 컵을 일컫는다. '맥라렌 650S 캔 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맥라렌의 창업자 브루스 맥라렌을 비롯한 재키 스튜어트, 그레이엄 힐 등 전설적인 카레이서들을 배출한 캔 앰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으며 단 50대만 한정 생산된다.



650S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카본 모노셀 섀시 적용하고 브레이크와 스플리터, 범퍼 등 차량 곳곳에도 경량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했다. 특히, 캔 앰 에디션에만 적용되는 5스포크 블랙 초경량 알로이 휠은 1960년대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알려졌다.



650S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3.8L V8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650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단 3초이며, 최고속도는 무려 329km/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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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세월의 흐름속에도 당시 밝게 비췄던 '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차들이 있다. 마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보석처럼 말이다. 물론, 그런 차들을 뽑자니 머리 속에 떠오르는 차가 수없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 차의 고유성과 가치, 우리 나라 존재 여부, 클래식카 시장에서의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베스트를 뽑아봤다. 



1.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1979-1991)



2세대 S클래스의 생존율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 간간히 공도에 등장해 눈호강시켜주며 선사했던 즐거움을 더 이상 느껴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섀시 코드명을 따서 W126로 불리기도 하며, 역대 S클래스 모델 중 가장 오랫동안 생산된 모델로 무려 14년간 생산되었다. 



내 년에는 긴 시간동안 메르세데스의 플래그십 세단의 자리를 지켰던 공로를 인정받아 클래식 카로 공식적으로 분류되어, 이제는 오토쇼나 쇼룸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진 속 S60 SEL은 W126모델 중에서도 1985년 부터 1991년까지만 제작된 모델이며, 서있는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돋보인다. 



그 시절 S클래스가 갖던 위엄은 아직까지 잘 계승되고 있지만, 그 당시 커다란 삼각별 각 벤츠만큼 따라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든다. 



2. 아우디 A4 (1995~2001)



80년대 아우디의 네임밸류는 지금의 아우디만큼 높지는 않았다. 특히 아우디 5000은 1987년까지 가속 장치 결함으로 7명 사망, 700건 사고 발생 및 미국 오하이오에서 급발진으로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차로 치는 사고 발생 등으로 아우디의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렸다. 많은 이들이 점차 등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A4의 도입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1994 아우디 80의 모델명을 바꾼 A4가 등장한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개선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ABS, 토션 빔 서스펜션, 파워스티어링 등 혁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됨은 물론, 90마력1.9TDI엔진부터 V6 2.8리터 가솔린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다음 6세대가 등장하기까지 6년 동안 170만대가 생산되었다. 



3. BMW E34 5시리즈(1988-1996)



BMW는 1988년 3세대 5시리즈(코드명 E34)를 내놓으면서 브랜드에 대한 엄청난 도약과 BMW이름을 드높이는 성공을 이뤄냈다. 



E34는 전 세대(E28)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세련미를 갖췄고, 당시 상당한 수준의 편의장비와 스포티함이 깊게 내재된 엔진 및 주행 성능으로 최고로 인정받았다. 명성이 자자한 지금의 5시리즈가 있게 해준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아직까지도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지금 출시되는 BMW 5시리즈도 멋있지만, 가장 BMW스러운 멋을 가진 올드BMW의 디자인 감각을 따라올 차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4. 재규어 XJ X300, X308 (1994-2003)



재규어의 최상위 모델 XJ는 영국의 전통과 사상이 깃든 차라고 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처럼 오르지 못할 느낌이 아니면서도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쉽게 자리를 내주진 않는다. 항상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되, 배려심 많은 따듯한 면과 위엄과 용맹함이라는 강인함을 모두 가진 신사적인 차다. 



2세대 XJ는 전작인 XJ40을 베이스로, 신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도리어 회귀했다. 1986-2003년까지 생산되었고, 중기형 모델이 X300(1994-2003), 간단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이 X308(1997-2003)이다. X308보다 X300이 부품 공수나 정비가 유리해 클래식카 시장에서 더 인기가 많다. 



2세대 XJ에는 넘어설 수 없는 중후함과 명성이 깃들어 있다. 현대적인 느낌과 고전적인 아날로그 느낌의 오묘한 조화로 엄청난 포스를 자아낸다. 



당시 생산되었던 동급 경쟁차들과 비교했을 때, 가소 올드한 느낌이 강했던 특유의 디자인이 단점으로 뽑히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바라봐도 '가장 재규어스럽고 아름다웠던 자동차'라는 사실은 분명한 듯 하다. 


사진: 김동현님 제보 및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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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디자인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우디 그릴의 시작은 사각형이었지만, 그릴 양쪽 윗부분을 살짝 다듬으면서 점차 육각형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좀 더 과감하고 파격적인 육각형 그릴로 변화하면서 아우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디자인을 향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돌아오는 차세대 A8과 A6, 풀체인지 A7등을 살펴보면, 모던하고 차분했던 기존 이미지와는 날카롭고 엣지있는 디자인으로 전과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아우디'라는 존재감을 확실시하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룩(Look)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것일까?


"아우디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이 불다"


아우디의 프로덕트 매니저 루카스 던스는 최근 이뤄진 아우디의 디자인 변화에 대해 “아우디는 혁신적으로 한 번에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조금씩 눈치 못 채게 다듬어나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의 변화로 그 말이 사실인지 살펴보았다. 



2004년 출시된 2세대 A8중기형을 기점으로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루카스 던스의 말이 맞았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큰 변화 없이, 시대의 흐름을 파도 타듯 자연스럽게 변화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미는 갖추되, 전작 고유의 매력과 느낌을 잘 계승시켜왔다는 의미다. 그리고 좀 더 유심히 살펴봤다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알아차릴 수 있다. 바로 '시간이 갈수록 곡선보다는 직선이 눈에 띄며, 라인 하나하나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사실이다. 나아가 라인이 뚜렷해졌다는 말은 곧 '날카롭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속속히 공개되는 아우디 차세대 모델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조금씩 다듬어 나간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윤곽주사를 맞아왔던 것이라면, 앞으로의 변화는 성형 수술에 가깝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A8의 눈에 띄는 변화는 더욱 놀랍다. 기존 A8이 권위와 부를 상징하는 다소 무거운 이미지였다면, 차세대 모델은 곡선보다 직선이 눈에 띄고, 라인이 더욱 뚜렷해짐은 물론 날카롭고 젊어졌다. 


A8뿐만이 아니다. 미리 유출된 후속 A6, A7, A5 등의 모습을 살펴보면, 기존 아우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우디가 지금까지 소심하게 변화했다면, 이제는 변화에 자신감을 가진 당당한 태도가 엿보인다.



"날카롭다","라인이 뚜렷하다","스포티하다","엣지있다","공격적이다","젊어졌다"…지금 나열한 단어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본다면 각 단어가 갖는 근본적인 의미는 다르다. 하지만, '아우디'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놓고 본다면, 각 단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가 하나로 통한다. 아우디는 지금 '디자인'이라는 수납장에 옛것에 비중을 두기보다 '미래'를 중점으로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옛것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언젠가 후퇴하기 마련이다. 아우디는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눈에 확 땡기는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이런 의도가 조금이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출시를 앞둔 아우디 차세대 자동차들의 디자인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아우디는 우리에게 지금까지와 다른 디자인 변화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 그것이 좋고 나쁨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때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링컨이 새로운 MKZ에 자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플링 윙 그릴'을 버리고 '시그니처 그릴'을 적용한 것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



어떤 변화에 따른 입장 차이에 대한 의견 분쟁은 늘 존재했다. 옛 것을 중심으로 변화를 꺼려하는 보수와 새로운 변화를 반기는 진보. 특히, 주관적인 성향이 강한 디자인 세계에서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지금의 변화가 무뎌져 언젠가 옛 것이 되고,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때문에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변화가 좋든 안 좋든 상관없다. 아우디 디자인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을 자유롭게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아우디 및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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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300SL은 벤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기념적인 모델이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슈퍼카이자, 벤츠 최초로 걸윙 도어가 적용되었다. 또한 획기적이고 예술적 디자인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생산된 벤츠 모델 중 가장 아름다운 모델'로 손꼽힌다. 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전설 중의 전설 같은 차라고 할 수 있다. 


"300SL, SLSAMG, 그 다음은?"

300SL의 기술과 매력, 그리고 '갈매기 날개'라 불리는 걸윙도어를 현대적 관점에서 완벽히 재현한 현행 스포츠카로 SLSAMG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과거와 현재를 넘어 300SL를 이을 미래의 후속작은 어떤 모습일까?



독일의 운송 및 산업 디자이너 Matthias Böttcher가 1950년대 명작으로 불리는 300SL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300SL의 유전자를 이어받을 미래의 후속작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메르세데스 벤츠 SL PURE 콥셉트'를 통해 어슴푸레 짐작해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SL PURE컨셉트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앞 유리와 측면 창문이 없다는 것이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바디 라인은 공기 역학적인 측면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300SL의 상징인 걸윙도어는 물론이고,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던 후면부까지 잘 살렸다. 300SL의 명성을 이어갈만한 불후의 명작이 또 탄생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차가 미리 만나본 '메르세데스 벤츠 SL PURE콘셉트'와 얼마나 유사할지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사진 : Matthias Böt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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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PPL로 등장하기도 하고, 잡지 속 화보에 모델과 함께 등장하기도 하며, 모터스포츠란 이름으로 스포츠 영역에서도 등장한다. 심지어는 유명한 명품 잡화 브랜드와 손잡고 콜라보 작품을 선보여 패션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알게 모르게 자동차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방송, 영화,의류,패션,스포츠까지 접수한 자동차의 영역. 그렇다면 다음 타깃은 뭐가 될까?


이 문제의 수많은 보기 중 하나는 게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이 가장 유력한 정답후보일지도 모른다. 게임이 발달하고, 전세계적으로 게임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게임속에서 자동차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게임속 자동차가 오히려 세상밖으로 뛰쳐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게임이 자동차에 반영되고, 자동차가 게임의 일부가 되어버린 전례없던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게임과 자동차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추측의 증거가 될만한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


1. 메르세데스 벤츠 AMG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



메르세데스 벤츠AMG비전 그란투리스모는 플레이스테이션 기반의 인기 레이싱게임 시리즈 - 그란투리스모6에 출현했던 자동차였다. 그저 게임속에서나 존재하는 가상의 차였지만, 실제 1:1스케일 모델로 제작되어 세상밖으로 뛰쳐나와 자동차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양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게임속 자동차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다. 



W196과 300SL 등 역사적인 모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현대적 스포츠카로 재해석하였으며, 5.5L V8 바이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힘을 발휘한다.



2.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



앞서 소개한 차량과 마찬가지로, 그란투리스모6 레이싱게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가상 속 레이스 차량이다. 게임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차량이, 실제 운행이 가능한 현실속 차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가티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는 과거 르망24 내구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Ttpe57 Tank'와 'Type 57아틀란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으며,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w16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최고속도는 약 400km/h로 알려진 바 있다.



3. GT by CITROEN



그란투리스모 5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차로, 그란투리스모를 위해 시트로엥이 디자인한 컨셉카이다. 비디오게임 속에서 존재했던 차였지만, 실제 도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트로엥의 일본인 디자이너 야마모토 타카시가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다. 엔진은 GM사의 V8엔진이 탑재되며, 단 6대만 생산되어 약24억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4. 폭스바겐 골프 GTI 로드스터



이 차 역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의 자동차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6를 위해 탄생되었던 자동차이다. 그런데 폭스바겐이 2014 뵈르테제 GTI미팅 페스티벌에서 깜짝 선보여 전세계 관심을 받았다. 겉모습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전시한 것도 아니다. V6 3.0 TSI바이터보 엔진과 7단 DSG변속기 탑재로 최대 495마력/67.0kg.m토크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6초에 불과하다. 



"게임 X 자동차 콜라보레이션"



세상에 1대뿐인 아우디 R8 스타 오브 루시스


'루이비통 X BMW', '에르메스 X 에쿠스', '제네시스 X 프라다' ...명품 잡화브랜드와의 콜라보는 그나마 그럴듯 했다. 그런데 얼마전 조금은 생소한 조합이 소개됐다. 바로 일본 게임 제작사 스퀘어 에닉스와 아우디가 합작해 '루시스의 별(The Audi R8 Star of Lucis)'이라는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것이다. 


이 자동차는 11월29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게임 '파이널 판타지 XV'를 배경으로한 에니메이션 '킹스 그레이브 파이널 판타지XV'에서 왕국의 공식카로 등장한다. 모델명 스타오브 루시스는 주인공 '녹티스 루시스 쳄룸왕자'를 의미하며, 루시스 왕국 왕자의 20번째 생일 선물로 아우디 R8이 등장한다. 이에따라 차량 곳곳에 꾸며진 장식은 모두 게임 스토리와 연관이 있다. 



먼저, 차량 컬러인 유광 블랙은 루시스 왕국을 상징한다. 또한 차체 곳곳에 적용된 복잡한 문양은 왕국에서 사용하는 문양이다. 독특한 휠에는 루시스 왕국을 상징하는 엠블럼과 게임 속 주인공의 무기인 칼을 형상화한 것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게임 속 스토리가 그대로 새겨든 특별한 자동차인 것이다. 



이번 한정판 R8은 추첨을 통해 단 1명에게만 판매되며, 가격은 47만 달러(한화 약 5억5천만원)로 일반 R8차량보다 무려 2~3억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세계에서 단 1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차라는 점과 게임 속 차량을 현실에서 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전세계 팬들의 소유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게임을 위한 가상의 자동차 제작, 게임속 자동차의 현실화, 그리고 게임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자동차까지. 더 이상 '자동차 + 게임' 공식을 떠올려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시대가 다가왔다.앞으로 자동차는 게임과 더욱 깊은 관계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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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보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다.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은 귀중함과 소중함, 중요성 등의 그럴만한 이유를 간직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동차 세계에도 그런 보석 같은 존재들이 있다. 바로 '클래식카'다.


클래식카는 희귀성과 시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이나 성능, 대회 우승 기록 보유, 그 차가 갖는 상징성이나 향수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가치가 상승한다. 물론 지금까지도 이어져온 가치를 계속 보존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비용적 부담과 차에 대한 애착이 필요하다. 몇 십 년간 쏟아부은 그 노력을 인정하기에 클래식카가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클래식카 중엔 루비 같은 존재의 차도 있을 것이고, 사파이어 같은 차도 있을 것이고, 에메랄드 같은 존재의 차도 있을 것이다. 그중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의 차 포르쉐 911 930모델을 소개한다. 


"다이아몬드 : 다른 도구로 깨뜨릴 수 없어서 '불멸,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상징"


모터로이드의 독자분께서 두 장의 사진을 제보해주셨다. 사진 속 차량은 포르쉐의 대표적인 간판이라 할 수 있는 911의 2세대 모델 930이었다. 툭 튀어나온 똘망똘망한 눈과 우락부락한 바디, 뚝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포르쉐911 964'모델인 줄 아셨다고 한다. 하지만, 사진 속 모델은 1975~1989년까지 생산된 930모델로, 포르쉐 역사에서 최초로 터보라는 이름을 붙여져 더욱 특별한 자동차다. 더욱이 964모델 보다 더 오래된 모델이니 더욱 값져 보인다. 



당시 포르쉐 양산차로는 최초의 터보 모델이었다는 점과 리어 오버 펜더 및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기 시작한 모델이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었던 차종이기도 하다. 지금 봐도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은 포르쉐 매니아층을 두텁게 만들었고, 타르가 톱, 카브리올레, 터보룩 등 다양한 스타일로 제작되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6만 6천 마르크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원래 생산 계획이었던 400대보다 150대 더한 550대가 판매되었다고 전해진다.


제보받은 사진 속 차량은 전복될 때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붕에 강도 부재를 사용한 개방형 차체가 적용된 930 타르가 톱 모델이다. 사진 속 모델이 '타르가 톱'이라는 사실을 보아 1980년대 후반에 생산된 차량이라는 사실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타르가 톱은 1986년도 이후 미국과 일본 시장에 판매되었기 때문이다. 



930모델은 뒤태도 환상적이다. 근 40년된 자동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예술적이다. 현행 911의 예술적인 뒤태가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다. 포르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다 전통이 있고 계승되어 발전해온 것이었다. 


일반 930모델도 아닌, 타르가 톱 모델이 아직 당당하게 우리나라 도로를 누비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진진하며, 실제로 마주한다면 눈을 떼지 못할 것 같다. 



두 번째 사진은 더욱 흥미롭다. 강력한 레드 컬러는 물론이고 눈썹까지 붙여 개성까지 더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2014년형 포르쉐 911터보와 1975년형 포르쉐 911 930터보를 나란히 세워놓은 사진이다. 포르쉐의 우월한 DNA는 세월이 지나도 포르쉐만의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감성이 동시에 잘 계승되어온 듯하다. 두 모델 모두 아름답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930을 택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본다. 



포르쉐 911 930이 지닌 가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2세대 포르쉐911 930은 보석 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함'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가 아닐까.


글 / 모터로이드 
사진 / 김동현 님 


*해당 포스팅은 독자 김동현님의 소중한 제보로 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제보는 - 모터로이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motoroidkorea 를 통해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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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현재 우리나라에는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과 같은 고성능 슈퍼카는 물론이고 BMW,아우디,벤츠,볼보,닛산 등 다양한 회사의 자동차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함에 따라 도로위에서 볼 수 있는 차종들의 수가 하나둘씩 늘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동차를 구입함에 있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고, 자동차업체들의 품질 및 가격 경쟁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관적으로 '국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차들을 몇 대 뽑아봤습니다. 



1. 마쯔다 CX-5 / MX-5 / 마쯔다 3 해치백

마쯔다의 한국 진출설은 작년부터 돌고 돌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한국진출설은 난무했었지만 진출 계획은 그저 계획에서 그칠뿐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물건너간 것 같고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쉽습니다. 마쯔다가 하루 빨리 국내에 진출하길 바라는 1인이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출중한 성능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마쯔다 브랜드에는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숨은 보석같은 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 차종이 다 탐나지만, 그 중 3가지만 뽑아봤습니다. 


▶① 마쯔다 CX-5 



일반적인 SUV보다는 좀 작은 크기의 마쯔다 CX-5는 우리나라의 투싼, 포드 쿠가, 혼다 CR-V등과 비교되는 차량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많은 모델로도 알려진 CX-5는 뛰어난 엔진 조작 반응과 만족도 높은 승차감으로 단점 보다 장점이 더 부각되는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마쯔다 진출 소식과 함께 CX-5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SUV의 인기가 크게 달아오른 현시점에서 마쯔다 CX-5가 투입된다면, 국내 SUV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② 마쯔다3해치백



최근 핫해치 i30의 출시로 '우리나라도 해치백 시장에 불이 붙나' 살짝 기대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만한 해치백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해치백 시장이 더 뜨겁게 활활 달아오르기 위해서는 디자인,성능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해치백이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불씨를 크게 만들어줄, 그야말로 기름같은 역할을 할 진정한 핫해치가 바로 마쯔다3 해치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쯔다3은 골프나 i30크기의 차량인데요, 개인적으로 세단 매니아인 저에게 '이정도 해치백이면 세단이 아니더라도 돈 주고 살 의향이 있다'라고 처음으로 느끼게해준 차입니다. 그릴을 감싸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마쯔다만의 코도패밀리룩이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차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질 정도로 예술적입니다.가격도 다른 일본차에 비해서 낮게 책정됐다고 알려져 실용성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차 입니다.


▶③ 마쯔다 MX-5


국내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베스트셀링카이자 2016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 입니다. 국내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매력적인 이 차를 타기 위해 번거로운 직수입도 마다하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격대가 큰 부담없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좋은 가격으로 국내 출시된다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0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155마력 / 최대토크 20.4kg.m의 힘을 발휘하며, 1,057kg의 가벼운 차체로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도 알려져 더 큰 기대가 됩니다. 



2.르노 메간 스포츠 투어러 



SM4로 출시될 예정인 메간의 왜건형 - 스포츠 투어러는 겉모습은 해치백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공간 활용성의 최적화를 위해 루프라인과 테일램프 변경으로 왜건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메간 모델 중 가장 긴 차체와 524L라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1,595L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202마력이며, 디자인과 공간활용까지 모두 살린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왜건의 지옥이라 불리긴 하지만, 이 차는 해치백스러운 외모로 거부감이 좀 덜드는 편입니다. 르노삼성 자동차가 SM6,QM6에 이어 SM4출시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웨건형도 출시될 수 있을지 은근 기대가 됩니다. 



3.BMW 1시리즈 세단



우리가 잘 아는 BMW 1시리즈의 세단형 모델입니다. 다만,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국내서는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우디A3나 메르세데스 벤츠CLA와 경쟁하며, 전면부는 1시리즈 해치백, 후면부는 3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가격만 잘 나와준다면 국내서도 꽤나 인기있지 않을 까 생각도 드네요. 이웃나라 중국에서 출시된다고 하니, 국내 출시도 조금이나마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작지만 강력한 매력의 소유자 - 혼다 S660 / 다이하츠 코펜 / 스즈키 알토라팡

경차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는 '경차'라는 범주속에 세단에서 스포츠모델까지 원하는 차종이 다 있다. 심지어 한 해 팔리는 신차 10대 가운데 4대가 경차일 정도로 일본의 경차 시장은 활발합니다. 그러다보니, 성능이면 성능, 가격이면 가격 어느것 하나 뒤쳐지지 않는 완벽한 매력을 가진 일본산 경차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경차=작은차,저렴한차'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경제성이나 운전 편의성 등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일본 경차를 매우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구요. 저런 매력덩이 차들을 다양한 선택권을 갖고 구입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일본 경차 중에서도 특히 탐나는 세 가지 차량을 골라봤습니다.


▶① 혼다 S660

말이 필요없는 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누가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하드탑 컨버터블 경차를 생각해보기나 했을까요? 게다가 컴팩트한 차체에 미드십 엔진 배치와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미드십 로드스터입니다. 그냥 경차가 아니라 운전자의 재미를 보장할 줄 아는 똘망똘망한 녀석이라는 말입니다. 디자인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은데요, 프런트 범퍼 양쪽의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와 프런트 펜더 뒤쪽의 에어 벤트 등으로 공기역학적인면도 고려했습니다. 그야말로 작지만 알맹이는 다 모아놓은 그런차가 아닐까 싶네요. 혼다는 이 차를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제작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주로 4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세컨카로 구입했다고 밝혀졌으며 그 비중이 무려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말인즉, 기존 경차가 갖고 있던 틀과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② 다이하츠 코펜

앞서 소개했던 S660과 더불어 인기많은 대표적 일본 경차입니다. 사다리꼴 모양의 헤드램프와 대형(?)프론트 그릴, 헤드램프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주간주행등으로 개성 넘치는 외모를 자랑합니다. 6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기통 터보엔진이 탑재되며, 앞바퀴 굴림 방식입니다. 850kg라는 가벼운 차체로 좀 더 날렵하고 다이나믹한 스포츠 주행이 가능하며, S660과 마찬가지로 하드탑 컨버터블로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③ 스즈키 알토라팡



알토라팡은 프랑스어로 토끼를 의미합니다. 이 차의 귀여운 외모와 딱 어울리는 그런 이름입니다. 동글동글한 원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저같은 남자들 포함입니다.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여자친구(?)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로 지나가는 사람들 마음을 다 흔들어 놓을 만한 경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5.알파로메오 줄리아



FCA그룹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이 작년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6년 한국에 알파로메오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수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을 설레게 했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변수가 많은 한국 자동차시장에 발을 들인다는게 쉬운일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국에 들어온다는 가정하에, 가장 기다려지는 차를 꼽으라면 줄리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리아는 페라리 엔지니어링 참여로 만들어진 V6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10마력, 제로백 3.9초를 찍는 고성능 후륜구동 세단입니다. 무게 배분도 50대 50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며, 서스펜션 역시 페라리와 마세라티에 사용하던 서스펜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경쟁차종으로는 BMW M3와 벤츠C63 AMG,아우디 RS4등이 있는데요, 제아무리 독일 고성능차들이 강력하다고 해도 알파로메오의 등장은 그들을 긴장시키기엔 충분하다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도로에서도 알파로메오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6. 현대가 만들었지만, 우리는 못 사는 중국 전략형 자동차 - 미스트라(밍투) , ix25


▶① 미스트라(밍투)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개인적으로 현대 세단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추가했습니다. 중국 전략형 모델로 중국 현지명은 '밍투'입니다. 길이 4,710mm ,너비 1,820mm,높이 1,470, 휠베이스 2,770mm로 쏘나타나 i40보다는 약간 짧긴 하지만, 디자인 때문인지 그런 느낌이 덜 듭니다. 성능을 제외하고, 단지 디자인만 봤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라리 LF쏘나타를 이 차의 디자인을 다듬어서 출시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거니까 이쯤에서 줄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제가 저도 모르게 중국쪽 취향이 있을 수도...)


▶② ix 25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티볼리, 트랙스 등의 소형 CUV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도 CUV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차가 바로 ix25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ix25는 밍투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자동차이지만, 쌍용 티볼리의 독주를 막기위해 국내서도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격이 관건이 되겠지만, 한국에 맞게 상품성을 좀 더 개선하여 출시한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7. 르노 퀴드 



르노의 인도 전략형 배기량 800CC의 경차입니다. 디자인 때문인지 경차치고는 조금 덩치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인도에서 약450만원~750만원에 판매된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천만원 초반까지 올리더라도 한국에 맞게 변형해서 'QM1'으로 판매한다면 꽤 인기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국내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차들 중 베스트를 뽑아봤습니다. 막상 리스트를 작성해보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차량들 밖에 없는 것 같아 의아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제  마음속에 '콤팩트한 자동차와 경차의 시장이 더욱더 활발해졌으면'하는 저도 모르는 바람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국내 출시를 바라는 자동차들도 도로위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날을 기쁜마음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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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튜닝이란, 획일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자동차를 개인의 입맛에 맞게 최적화시키기 위해 차량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의 부품이 한 두개가 아닌 만큼, 튜닝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내외장을 변화시키는 드레스 업도 있고, 원하는 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엔진출력이나 동력장치, 주행 및 코너링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튠 업도 있으며, 자동차 적재함과 승차장치의 구조를 변경하는 빌드 업도 있다. 이런 다양한 튜닝을 거쳐 기존 모습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완전히 다시 태어난 자동차들이 있다. 내외관은 물론 퍼포먼스 성능까지 극대화시켜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한 튜닝카를 뽑았다. 모두가 '예술'이라고 공감할 수 있는 튜닝으로 예술작이 된 차량들을 소개한다. 



"튜닝이라고 다 같은 튜닝이 아니다. 이건 예술이다."



1. LUMMA CLR F (By.루마 디자인)



독일의 튜너인 루마 디자인이 재규어의 첫 번째 SUV인 'F-페이스'를 튜닝해 선보였다. 

재규어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인 이안 칼럼(Ian Callum)은 '불필요한 장식 없이 모든 부품과 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재규어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심플'을 추구하는 재규어의 디자인 철학을 거스르지 않고 튜닝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루마 디자인은 그 과제를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듯 하다.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리어 에이프런, 바디키트 등을 새롭게 적용하여 세련미를 더했고, 카본으로 제작된 보닛과 리어 디퓨저는 스타일링은 물론 무게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블랙 색상의 경량 24인치 알로이휠은 디테일을 살린 핵심 요소다.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엔진 튜닝은 물론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자체 제작되어 적용되었다. 기존 V6 3.0L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F-페이스는 380마력의 힘을 발휘했지만, 루마의 손을 거쳐 48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이 모든게 루마 디자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2. Range Rover (By.MC Customs)



미국의 튜닝 전문 업체 MC Customs가 영국 정통 프리미엄SUV 레인지로버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깔끔한 화이트색상과 시크한 블랙색상의 조화로 레인지로버가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이끌어 냈고, 화이트색상의 명품 포지아토 21인치 Labbro-M휠을 적용하여 바디컬러와 잘 매치되게끔 하였다. 



자체 제작된 범퍼, 전면 LED탑재, 사이드 스커트 등으로 멋을 더했고, 쿼드 파이프 배기 시스템과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로 전반적인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V8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 이 차는 튜닝덕분에 기존 503마력에서 641마력까지 향상되었다. 



3. GTstreet R (By.TechArt)



독일의 자동차 튜닝 전문 업체 테크아트는 포르쉐 911터보를 베이스로 'GT스트릿R'이라는 괴물을 탄생시켰다. 앞 뒤로 새로운 범퍼 적용은 물론, 프런트 펜더와 사이드 스커트, 엔진 커버, 리어 윙 등 곳곳에 카본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는 물론 멋까지 살렸다. 테크아트가 자체 제작한 멋스러운 21인치 블랙 휠은 덤이다.



배기시스템과 엔진 튜닝이 이루어진 GT스트릿R은 640마력/89.7kg-m토크라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불과 2.7초이며, 200km까지 도달시간은 단 9.2초다. 테크아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7년 초에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720마력 튜닝을 할 예정이다.



4. 포드 머스탱 GT 컨버터블 (By. Mad Industries)



튜닝하면 포드 머스탱이 빠질 수 없다. 튜닝 매드 인더스트리스가 머스탱GT를 진정한 머슬카로 만들어주었다. Pure Black색상과 Brilliant Blue색상의 조합으로 화려한 외관을 완성시켰다.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된 21인치 휠과 인테리어와 시트까지 모두 블루색상으로 완벽하게 꾸몄다.


V8엔진이 장착된 이 머스탱은 725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코일오버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현가장치와 브레이크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이정도면 소유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인다.



5. 브라부스850XL (By.Brabus)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문 튜너인 브라부스가 2017메르세데스 GLS63을 기반으로 85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괴물을 만들었다. 5.5L V8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기존 GLS63도 최고출력577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했지만, 브라부스에겐 성이 차지 않은 것 같다. 토크 또한 기존 보다 두배 가까이 커졌다. 제로백은 4.2초로 중량2.6톤이 넘는 차라고 믿기 힘들다. 



조금 모순적일 수 있지만, 아름다운 괴물이다. 23인치 브라부스 커스텀 휠과 새로운 바디킷, 곳곳에 사용된 카본소재는 브라부스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실내 인테리어는 브라운 톤의 소가죽을 사용하며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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