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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History]



동글동글한 눈망울, 그리고 아기자기한 차체까지. 얼마 되지 않은 닛산의 역사에 귀염둥이 꼬맹이의 조건을 모두 갖췄던 차가 있다. 얼핏 보면 굉장히 오래된 클래식 카로 오해할 수 있는 1991년산 꼬맹이 '닛산 피가로(Figaro)'를 소개한다. 



때는 1989년, 도쿄 모터쇼서 '미래로의 회귀(Back to the Future)'라는 슬로건을 든 닛산의 소형차 '피가로'가 등장한다. 피가로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등장했던 이발사 피가로의 이름을 의미한다. 닛산의 특수 프로젝트 그룹 '파이크 팩토리(Pike Factory)'가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마치(코드명:K10,Micra)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원래는 8천 대를 한정 생산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물밀듯이 차면서 12,000대가 추가 생산된다. 그렇게 총 2만 대가 4계절을 뜻하는 4가지 컬러(토파즈 미스트, 에메랄드그린, 페일 아쿠아, 라피스 그레이)로 한정 판매됐다. 시대를 역주행한 현대판 복고풍 디자인과 독특함, 그리고 한정 생산됐다는 점이 피가로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사실, 90년대 생산된 차라기보단 60년대 유럽차들과 가까운 외모를 갖고 있다. 일본의 닛산이 이런 종류의 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도대체 이 시대에 이런차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일까.



피가로가 탄생한 시점은 일본이 버블경제 붐으로 자산 가치 폭등을 맞이했던 시기다. 기업들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시도를 감행한다. 어쩌면 돈이 넘쳐났기에 가능했던 말도 안되는 기획이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무모한 시도와 도전이 잊힐 수 없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Be-1', '파오', '에스카르고'와 더불어 금전적인 제약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자동차인 것이다. 



둥글둥글하고 매끄러운 바디와 심플한 12인치 휠, 고풍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복고풍 디자인을 갖췄다. 심지어 계기판에는 디지털을 찾아보기 힘들다. 겉모습은 과거와 가까워도 성능은 뛰어났다. 



3단식 오픈도 가능했고, 직렬 4기통 1.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10.8kg.m을 발휘했다. 연비는 당시 기준으로 13.6km/l, 속력 60km/h로 유지 시 24km/l에 육박했다고 전해진다. 



어느덧 3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피가로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어쩌면 옛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둘도 없는 '낭만적인 차'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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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지난 20세기, 할리 데이비슨과 인디언 모터사이클 중 승자를 꼽으라면 당연 할리데이비슨일 것이다. 물론 인디언 모터사이클이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불리는 모터사이클 장르의 창시자로 여겨지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 저렴한 가격에 군대 납품을 시작했던 할리데이비슨에 밀린 것이 사실이다. 


1920 Indian Daytona Racer


그렇다면 21세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아직 시작에 불과한 시점이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 과거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인디언 모터사이클이지만, 지금은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14년에는 한국까지 진출하며 국내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958 Harley Davidson Sportster XL


해당 질문에 답은 아직 알 수 없겠지만, 과거 발자취에 담긴 두 브랜드의 특징과 요점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과거 활약했던 빈티지 오토바이, 스쿠터, 미니 바이크, 트라이크 등 두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들이 소개되어 두 브랜드 간 유사점과 주요 차이점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기회가 열린 것이다.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미국 로스랜젤레스에 위치한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열리며, 1900년대 초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할리 데이비슨의 창립부터 경쟁사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970 Harley Davidson XR 750

 

최초로 오토바이를 생산한 지 어느덧 1세기가 넘은 지금, 오너와 오토바이 애호가들은 각 제조업체의 장점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두 브랜드의 업적을 나란히 놓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나이가 많은 '1902 인디언 캐멀백(Camelback)'과 '1908 할리 데이비슨 모델 4'다. 


1902 Indian Camelback 


인디언 캐멀백은 낙타의 혹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연료 탱크에서 따온 이름으로, 창립자 조지 핸디(George Hendee)가 당시 얼마나 감각적으로 제품을 제작했는지 보여준다. 


1908 Harley Davidson Model 4


또한, 할리 데이비슨 모델4는 회색 스트랩 탱크가 달려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내구성과 실용성 부문에서 얼마나 연구해왔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1920 Harley Davidson Board Track Racer 


1925 Indian Altoona Hillclimber 

 

이 밖에도 '1920 할리 데이비슨 보드 트랙 레이서 (Board Track Racer)', '1925 인디언 힐 클라이머(Hillclimber)' , '1939 인디언 스포츠 스카우트(Sport Scout)', '1939 할리 데이비슨 모델 EI', '1946 인디언 치프(Indian Chief)','1958 할리 데이비슨 XLK 스포스터(XLK Sportster)' 등이 전시된다. 


1912 Indian Board Track Racer


이번 전시회는 특정 기간별로 가치 있는 모델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앞으로 두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게 될 지 짐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 LA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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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인피니티가 소리 없이 칼을 갈고 있던 모양이다. 인피니티는 르노 스포츠 F1팀과 함께 기술을 공유하며 하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콘셉트카 제작을 진행해왔다. 그 콘셉트카가 바로 인피니티 Q60 쿠페를 기반으로 재해석된 '프로젝트 블랙 S 콘셉트'다. 



강렬한 헤드라이트와 커다란 그릴을 중심으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실로 엄청나다. 기존 Q60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하며, 매끄럽고 우아한 바디라인을 자랑한다. 무광 그레이 컬러가 적용되어 근육질이 더욱 돋보이며, 차량 곳곳에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 



공기역학적인 측면과 공력을 고려한 다양한 요소가 반영됐다. 더 커진 프런트 그릴, 에어 인테이크 홀, 공격적인 범퍼와 스플리터 등이 적용되어 한층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하며, 후면부에는 F1에서 찾아볼 수 있을법한 커다란 리어 윙과 디퓨저가 돋보인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디렉터 매트 위버(Mat Weaver)는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Q60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이기 때문에 우아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Q60은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우아함을 대조하기 쉬웠고, 자연스럽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블랙 S 콘셉트는 F1의 영감을 받은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ERS 파워트레인의 에너지 회생 장치가 브레이크 제동이나 배기가스에서 발생한 열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 팩에 저장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 에너지는 터빈 샤프트를 회전시키는 데 사용되거나 출력과 토크 상승에 사용되어, 즉각적이고 경쾌한 가속 반응을 제공한다. 



인피니티가 '해당 모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보고 미래에 새로운 고성능 라인을 생산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프로젝트 블랙 S가 갖는 의미가 매우 커졌다. 또한, 인피니티가 프로젝트 블랙 S 콘셉트를 양산하게 될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만약 양산하게 되면 'BMW M4 GTS'와 경쟁 구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로젝트 블랙 S의 외관, 제원 및 기타 세부 정보는 다음주로 다가온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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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신형 티구안의 휠베이스를 110mm늘린 7인승 모델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가 2017제네바 모터쇼의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2018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포지셔닝 되며, 이전 모델 대비 57% 커진 트렁크 공간과 3열 7인승 시트 구성을 갖춘 티구안의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여겨진다. 기존 티구안의 좁은 실내공간이 아쉬워 구매를 망설였던 분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티구안을 비롯한 대형 SUV 아틀라스, 중형 SUV 스코다 코디악 등 다양한 전륜 구동 기반 SUV가 공유하는 MQB 플랫폼이 적용되며, 최근 폭스바겐 차량들에 적용되는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되어 한 층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의 외관 디자이너 마르코 파보네(Marco Pavone)는 "우리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리어 도어를 더 길게 설계했다"고 설명했으며, 'C필러 뒤쪽 사이드 윈도우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고 조형적'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엔진은 18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폭스바겐의 최신 2.0 TSI엔진이 얹히며,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한,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4가지 주행 모드와 풀타임 4WD(All Wheel Drive)도 선택 가능하다. 



폭스바겐 최초로 제스처 컨트롤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9.2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통해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간단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긴급 제동 시스템, 트레일러 어시스턴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 운전을 돕는 편의·안전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한편,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의 여파로 여전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차로 성공적인 회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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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미국의 고성능 전문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HPE)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던 픽업트럭 '벨로시랩터 600 신형'을 선보였다. 



기존에 장착된 3.5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도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70.5kg.m라는 넉넉한 힘을 발휘했지만, 고성능을 추구하는 헤네시를 만족시키긴 무리였나 보다. 헤네시는 최고출력 605마력, 최대토크 86.1kg.m까지 끌어올렸다. 제로백(0→100km/h)은 불과 4.2초로 2.5톤에 가까운 무게를 지닌 거대한 트럭의 제로백이라 믿기 힘든 수준이다. 



또한, 심한 충격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헤비듀티 범퍼와 LED헤드램프, 35인치 타이어가 장착된 20인치 블랙 휠이 새롭게 장착되며, 차량 곳곳에 헤네시 차량임을 증명하는 배지를 부착하여 일반 모델과 차별을 뒀다. 



헤네시의 창립자이자 CEO인 존 헤네시(John Hennessey)는 "지난번 선보였던 V8 벨로시랩터 600'이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트윈 터보 V6엔진이 탑재된 신형 벨로시랩터 600 또한 스피드와 펀드라이빙을 즐기는 우리의 고객들을 위해 출력과 성능, 오프로드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벨로시랩터 600은 1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트럭을 원하는 고객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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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영국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자동차 운전 규정을 시행한다. 


이 규정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벌금 200파운드(약 30만 원)와 벌점 6점이 부과되며, 이는 이전 처벌 대비 두 배나 높은 수준이다. 



운전 면허증을 처음 취득한 신규 운전자가 2년 이내에 적발되면, 면허 취소와 동시에 훨씬 더 수준 높은 운전 시험과 교육을 의무적으로 마쳐야만 한다. 또한, 기존의 운전자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긴 하지만, 두 차례 적발 시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영국 교통 장관은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은 자신과 타인에게 심각한 부상과 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 언급했고, "처벌을 두 배로 강화한 것은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잡으려는 욕구를 억제하게 될 것이며, 반복 적발 시 면허가 취소될 것"이라 말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영국이 자동차 운전 규정에 따른 처벌 강화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트럭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부주의로 한 가정의 어머니와 세 자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고를 일으킨 트럭 운전자는 징역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영국은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경찰의 단속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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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2017 제네바 모터쇼에 강력한 괴물 한 대가 등장할 예정이다. 아직 자신에게 얼마나 거친 질주 본능이 숨겨져 있는지 제대로 가늠조차 못했을 '렉서스 RC F GT3'다. 



렉서스 RC F GT3은 본격적인 레이스에서 야성을 드러내기 전, 2017 도쿄 오토살롱에 이어 2017 제네바 모터쇼 무대까지 장식하게 됐다. 새까만 카본을 뒤집어쓰고 커다란 리어윙을 부착한 것을 보아하니, 어마무시한 녀석이라는 것쯤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차는 슈퍼 GT의 GT500 클래스에 출전할 LC500 GT500, FIA GT3을 충족하는 강력한 레이스카다. 


넓은 스핀들 그릴 뒤에는 무려 5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5.4리터 V8엔진이 가려져 있으며, 6단 시퀸셜 레이싱 기어 박스(6-Speed Sequential Racing Box)가 맞물려 변속된다. 또한, 고성능 스포츠 브레이크인 로터 브레이크 시스템, 리어 윙, 카본 바디킷, 리어 디퓨저 등이 적용된다. 레이싱카 답게 경량화가 이뤄진 이 차의 무게는 1,299kg다. 



두 대의 RC F GT3는 미국의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에 출전하며, 나머지 두 대는 일본 슈퍼 GT의 GT300클래스에서 활약을 펼친다.



한편, 렉서스는 지난가을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에서 이뤄진 VLN 내구레이스에 RC F GT3의 프로토타입을 출전시켜 우승을 거머진 바 있으며, 다음주로 다가온 2017 제네바 모터쇼에도 전시하여 팬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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