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오토바이의 천국 대만


대만은 오토바이의 천국이라 불린다.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남녀를 불문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탄다. 그만큼 오토바이는 대만의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핵심 교통수단인 셈이다. 



인구 2명 당 스쿠터 1대를 사용하는 높은 이륜차 보급률에 따라 교통 시스템도 꽤나 체계적이다.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도심 내에서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몇 가지 특별한 교통 수칙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의 교통 체계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만 여행 시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타게 될 경우 미리 숙지해 위험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정지박스


먼저 대만에는 스쿠터박스라 불리는 오토바이 전용 교통정지선이 존재한다. 자동차 정지선과 횡당보도 앞쪽에 존재하며, 덕분에 신호가 바뀌며 오토바이가 먼저 출발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배려한 오토바이 전용 교통정지선 덕분에 수많은 오토바이가 자동차와 어우러져 신호를 기다려도 앞에서 얼쩡거린다고 경적을 울리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만을 처음 방문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이륜차 좌회전 금지 시스템이다. 국내서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좌회전이 가능하지만, 대만에서는 오토바이 좌회전이 금지돼있다. 


오토바이 운전자 좌회전 불가


오토바이 운전자는 직진 신호만 받을 수 있으며, 좌회전을 위해서는 직진 신호를 받아 가고자 하는 방향의 스쿠터 박스로 먼저 이동해야만 한다. 이후 가고자 하는 방향의 직진 신호를 받아 다시 직진함으로써 좌회전이 이루어진다. 쉽게 말해, 한 번의 신호로 좌회전은 절대 불가하며, 두 번의 직진 신호를 받아 좌회전이 가능하다. 대만의 신호등은 시간이 길기 때문에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라면 불편을 느낄 수도 있는 체계지만, 오토바이 수가 상당한 만큼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을 위해서는 필히 존재해야 하는 체계일지도 모르겠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칸


대만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다. 상가와 건물 등 어느곳에서나 오토바이 전용주차장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주차장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다. 


또 대만은 오토바이가 고속화도로 등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다. 2007년~2011년까지는 550CC 이상 대형 오토바이만 달릴 수 있었지만, 2012년부터 251CC 이상 오토바이도 다닐 수 있도록 허용됐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로 웬만한 장소는 모두 다닐 수 있다. 


거리에도 오토바이 전용 주차칸이 마련돼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한 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교통 문화도 잘 형성돼 있다보니,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교통선진의식도 높다. 한 번의 좌회전을 위해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해도 누구 하나 신호를 어기는 사람이 없고, 과속이나 위험하게 달리지 않고 질서를 유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비해 오토바이수가 비교도 안되게 많지만 사고율은 오히려 낮을뿐더러, 대만에서 오토바이를 교통체증을 해소해주는 녹색 교통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한국서는 '오토바이 = 사고 발생의 주범' 또는 '오토바이 = 위험한 교통수단'이라는 부정적인 누명이 씌워져있다. 물론 오토바이를 타고 험하게 달리는 일부 운전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 대비 이륜차 규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OECD 소속 국가 중 한국만이 오토바이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러한 규제들이 한국의 이륜차 산업과 문화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고,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오토바이는 분명 연료 효율이 높은 경제적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까지 해소해줄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제대로 된 교통 체계와 정책, 안전교육 등이 갖춰진다면, 교통체증과 주차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점차 각광받고 있는 요즘 시대에 걸맞은 이륜차 정책 개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Official]


켄보 600 


중국 북기은상으로부터 수입 판매되던 중형 SUV 켄보600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세워 판매 돌입한다. 


켄보 600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승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산 SUV로, 현대 투싼과 싼타페 중간 정도 크기의 중형 SUV다. 



켄보 600은 동급 국산차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지만, 중국 자동차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아직 미흡한 사후서비스(AS)망 등의 이유로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 또 지난해부터 현대·기아차가 저렴한 소형 SUV를 출시하면서 판매는 더욱 급감했다. 




이처럼 켄보 600의 실제 판매량이 신원CK모터스가 출시 초기 세운 판매 목표에 크게 못 미치자 재고차 대상으로 큰 할인 조건을 내세워 판매될 전망이다. 



켄보 600의 풀옵션 가격은 2,150만 원이지만, 재고 할인을 받게 되면 2천만 원 아래로 떨어져 대략 1,900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풀옵션 모델에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편의·안전 기능 외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제논 헤드라이트, 블랙&브라운 칼라 최고급 인테리어, 고급 조명 도어 스커프, 눈부심 방지 룸미러(ECM), 빗물감지 와이퍼, 전동식 시트, 열선시트,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이 추가로 탑재된다. 



켄보 600은 초고강도 강판 60% 적용, 1.5터보 엔진과 CVT 무단 변속기가 함께 맞물려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켄보 600의 장점으로 꼽히며, 평상시 트렁크 공간은 1,063L, 2열 폴딩 시 2,738L까지 적재 가능하다. 연비는 도심 9.2km/l, 고속 10.6km/l, 복합연비는 9.7km/l다.





재고차 할인을 받게 되면 다양한 편의·안전 장비를 갖춘 켄보 600의 풀옵션 모델을 1,900만 원대에 구입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원CK모터스는 보다 원활한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20개 정비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중국 DFAC의 16인승 전기버스와 1톤 전기트럭, 중형트럭, 대형트럭, 대형 버스 등 다양한 상용차들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Photo]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타이완 타이베이에 위치한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타이완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꼭 둘러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타이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으로,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당 설립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다. 정식 개관일은 지난 1980년 4월 5일이며, 넓고 웅장한 외관과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시선을 압도한다. 



내부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이 많이 전시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장제스가 타고 다녔던 캐딜락 두 대가 눈길을 끈다. 과거 캐딜락의 지위는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다. 미국에서도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한번 타보기도 힘들었다고 하니 말 다 했다. 



의전차량으로 주로 사용되며 높은 지위와 영광을 누렸던 캐딜락, 그중 장제스 총통이 타고 다녔던 캐딜락 두 대를 살펴보자. 




「 1955 캐딜락 플리트우드 」



장제스 총통의 첫 번째 의전차량은 1955 캐딜락 플리트우드다. 전장 6,100mm, 전폭 2,000mm, 전고 1630m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가 전해주는 당시 지위와 품격은 실로 엄청나다. 



전면부는 널찍한 보닛과 동그란 헤드라이트,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그릴이 인상적이며, 큼지막한 캐딜락 엠블럼은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측면부는 과거 의전차량들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품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A, B 필러, 둥글게 꺾이는 C 필러를 통해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전면부 보닛만큼이나 넓고 길다. 독특하게 설계된 테일램프와 리어범퍼, 배기 머플러는 캐딜락 클래식카만이 갖는 매력 중 하나다. 



장제스 캐딜락은 4도어 7인승 리무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방탄유리를 비롯한 갖가지 보호 장비가 탑재돼 무게만 3톤에 달한다. 



캐딜락 플리트우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타던 의전차량이자 우리나라 의전차 중 최초의 방탄차량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1972 캐딜락 플리트우드 



장제스의 두 번째 캐딜락, 바로 1972 플리트우드 차량이다. 미국 GM 산하의 캐딜락이 생산, 판매했던 고급 대형 승용차인 플리트우드는 당시 최고급 사양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당대 최고의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받았던 모델이다. 



이후 2002년 단종까지 무려 11세대가 출시, 그중 장제스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 차량은 4세대에 해당한다. 



전면부는 독특한 헤드라이트와 각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캐딜락 클래식만의 특색이 묻어난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비행기 꼬리 날개 모양의 테일핀이다. 제트기 파일럿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스피드와 앞선 감각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날개 모양의 테일핀이 캐딜락에 적용됐다. 특히나 타 차종보다 더 높고 긴 테일핀은 시선을 압도하며, 각각의 핀에 적용된 총알 모양의 테일램프도 특징 중 하나다. 



디테일이 뛰어난 휠은 캐딜락의 엠블럼이 새겨져있으며, 뒷바퀴는 휀더에 일부 가려져있다. 4도어 세단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크기는 전장 6320mm, 전폭 2080mm, 전고 1500mm, 중량 2톤이다.

 


사진 속 차량은 1972년부터 1975년까지 장제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다. 



한편, 장제스 총통을 기리는 중정기념당은 타이완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관광 명소이자 타이베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Report]


- 애플카, 오는 2023~2025년 사이 출시되나? 

-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 曰 "아이폰의 뒤를 잇는 애플의 혁신 제품 될 것" 



에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오는 2023~2025년 사이 애플카가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밍치궈 애플리스트는 급격한 기술적 진보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규모 대체 수요'가 등장, 그 중심에 애플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서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산업이나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을 더 잘 구축해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거대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입하여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애플카는 2007년 등장한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 전했다. 또 맥루머스 역시 "애플카는 차세대 혁신 제품이 될 것"이라며 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자율주행차 분야 진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여름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말하며 '애플카'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완전한 애플카를 만들기보다는 자율 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애플 브랜드의 차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애플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 강조하며 매우 중요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애플이 테슬라의 신차 개발과 모델 3 생산을 진두지휘했던 더그 필드 전 부사장을 영입함에 따라 미래 애플카 개발에도 탄력이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애플의 자율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전 애플 직원 장샤오랑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검거되는 과정에서 애플이 자율차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반쪽짜리 국산차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이나 한국지엠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서 생산된 차종을 국내 수입해 판매하는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가 늘어나고 있다. 10여 년 전 지엠대우가 호주산 베리타스를 처음 도입해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르노삼성 QM3(르노 캡처), 르노 트위지, 르노 클리오, 쉐보레 볼트, 쉐보레 이쿼녹스 등 정말 다양한 모델이 국내 진출했다. 


하지만 해외서 힘들게 물 건너온 구원투수라고 칭하기엔 다수 모델이 심각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늘어나는 '무늬만 국산차'들이 부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 물량 확보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 비싼 수리비 」


'무늬만 국산차'라는 칭호가 붙게 된 이유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 차종은 모두 해외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부품 또한 해외서 주로 제작된다. 이는 여타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물량 확보와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게 되고, 물량 확보 부족은 고객들의 반감을 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국내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어도 물량 확보가 원활하지 못하면 공급 및 판매의 차질로 이어진다. 예컨대, 쉐보레 임팔라는 지난 2015년 도입 초기 경쟁 모델인 '그랜저'를 꺾을 대항마라 불리며 하루 1천 대가량씩 계약이 될 정도로 큰 초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점차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고, 이미 발길을 돌린 고객들을 되돌리긴 역부족이었다. 


또 해외 생산 모델이다 보니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해외서 수입되는 부품이니 만큼 높은 수리비가 청구될 수밖에 없다. 즉, 국산차에 기대하는 빠른 AS나 수리비와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는 실제로 차량 구입 시 고객들이 진지하게 고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불가피한 가격 상승과 떨어지는 실효성 」


국산차 브랜드인지, 수입차 판매상인지 그 경계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지금, 직수입 과정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QM3는 저렴한 국산 소형 SUV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직수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변동 사항이자 치명적인 단점은 가격 상승으로 꼽힌다.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세 부과와 운송과정에서 발생되는 물류비 등 기타 추가 비용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스페인산 QM3인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등이 경쟁 모델 대비 300만 원 정도가 비싸고, 클리오 역시 1,954만 원~2,278만 원으로 차급 대비 높은 가격에 책정된 느낌이 없지 않다. 



쉐보레 이쿼녹스 역시 기본 가격이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네티즌들로 하여금 가격 논란을 사기도 했으며, 기대와 달리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쿼녹스는 출시 첫 달인 6월 385대가 판매됐고, 7월엔 그마저도 반토막나며 고작 191대에 그쳤다. 


이에 제조사 측은 기본 가격이 높지만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우수해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실제 고객들의 마음을 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이 최우선으로 여겨지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다소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는 '무늬만 국산차'로서는 답답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 국내 고객 취향과 니즈 반영에 다소 불리 」 


실제 해외서 생산돼 건너오는 '무늬만 국산차'들은 국산 차종 대비 국내 고객들의 니즈 반영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태생부터가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국산차의 경우, 국내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국산차들은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장비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고, 옵션 선택에 있어서도 한층 넓은 선택폭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산차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이자 비결이기도 하다. 반면 무늬만 국산 차인 차종들은 해외서 생산돼 건너오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 국산차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격 장벽부터 뛰어 넘어야 」 


국내 생산공정 확대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해외 생산 모델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무늬만 국산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도 △5월 765대, △ 6월 549대, △ 7월 351대로 르노삼성이 잡은 판매 목표 대수인 월 1천 대와는 크게 멀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아무리 해외서 생산돼 건너온 수입 국산 차라 우겨도 국산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한 기존과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착되는 엠블럼이 다른 것도 아니니, 수입 국산차라고 차별 대우를 받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더욱이 가격이 가장 중시 여겨지는 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작부터 한 발 뒤처지는 셈이니, 판매 부진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무늬만 국산차'가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정말 비현실적인 스펙을 갖춰야 할지도 모르겠다. 혁신적인 디자인, 우수한 성능, 합리적인 가격,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춰야만 국산차와 붙어볼만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사 차량들이 국내에 진출하겠지만, 일차적으로 가격 장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내 고객들에게 선택받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며 국내 점유율을 공략해나갈까?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필자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머슬카 브랜드를 하나 꼽아보라고 한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닷지를 고른다. 미국 머슬카만의 감성,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외모, 슈퍼카 위협하는 강력한 성능까지. 다른 모델들은 절대 범접할 수 없는 닷지만의 고유 매력에 빠져 큰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직수입을 감행하는 매니아들이 있을 정도다.



닷지가 세상에 풀어놓은 대표적인 머슬카로는 닷지 챌린저 SRT 헬캣, 닷지 SRT 데몬 등이 있는데, 이들에게는 서로 다른 색상의 두 가지 스마트키가 제공된다. 붉게 물든 레드키와 새까만 블랙키. 키 자체의 디자인은 같기 때문에 단순 색상 차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키를 쥐고 탑승하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블랙키는 최고출력을 500마력으로 제한한다.


먼저 블랙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파워를 어느 정도 제한시켜주는 능력을 가진 스마트키다. 즉, 부담스러운 파워를 조금 절제하며 타고 싶을 때 사용하는 키로, 차량의 최고 출력이 500마력으로 크게 제한된다. 사실 500마력도 어마어마한 출력이긴 하다. 참고로 BMW M의 최고출력이 450마력이며, 성능을 제한해도 이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레드키가 인식되면 잠자던 야수가 잠에서 깨어난다.


반면 레드키는 잠자는 야수를 깨우는 일명 '봉인 해제 스마트키'다. 6,000cc가 넘는 거대한 배기량과 악명 높은 V8 헤미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최고출력이 700마력 이상, SRT 데몬은 무려 808마력에 이른다. 풀 악셀 시 앞바퀴가 들려버린다는 강력한 힘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을 때 레드키를 쥐고 탑승하면 된다. 




두 키를 모두 쥐고 탑승하면 레드키가 인식된다.


그렇다면, 두 가지 키를 모두 쥐고 있으면 어떤 키가 인식될까? 이 경우, 레드키가 인식된다. 닷지 머슬카가 고성능을 지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따금씩 차량을 빌려주거나 남에게 맡겨야 할 상황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힘을 가진 차량을 남에게 맡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고 해도 자칫 잘못 다루다간 사고로 이어질게 뻔하기 때문. 이런 상황을 위해 '발렛모드'도 마련돼 있다. 발렛모드는 최고출력 300마력, RPM을 4000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우려되는 사고를 미리 예방해준다. 


닷지 SRT 데몬


한편, 닷지 챌린저의 초고성능 모델 SRT 데몬은 6.2리터 V8 헤미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808마력, 최대토크 99.1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또 옥탄가 100이상의 휘발유 주유 시 출력은 840마력, 최대토크는 106.5kg.m까지 상승한다. 밝혀진 제로백(0→100km/h)은 2.4초에 불과하며, 400m 도달 시간은 9.65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영화 <미션임파서블> 中 BMW M3


영화와 자동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민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영화 속에 자동차를 등장시켜 간접 광고 효과를 누리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긴 하지만, 액션 장면에서 스릴을 더해주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 속 주인공이 벨로스터를 타고 등장하고,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에서 배우 톰크루즈가 BMW M5를 타고 액션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게 수많은 차량들이 영화 속에 등장해 대중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겨왔다. 그중 어떤 차가 대중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을까? 




역대 최고 무비카 1~40위 / 원폴닷컴(Onepoll.com)


온라인 리서치 전문 회사인 원폴닷컴(onepoll.com)이 영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임스 본드의 애마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 DB5'가 역대 최고의 무비카로 꼽혔다. 


애스턴마틴 DB5


애스턴마틴 DB5는 지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커>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후 7편의 영화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007 영화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해당 차량은 2006년 열린 007 시리즈 기념품 경매에서 스위스의 한 사업가에게 190만 달러(약 21억 5,0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영화 <다크나이트> 中 배트모빌


애스턴마틴 DB5에 이어, <치티치티 뱅뱅>에 등장한 '파라곤 팬더>가 인상적인 무비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3위로는 <백투더퓨처 트릴로지>의 '1981 드로리언 DMC-12', <러브버그>에 등장한 '1967 폭스바겐 비틀 타입 1'이 4위, <다크나이트> 배트모빌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제임스본드-나를 사랑한 스파이> 中 로터스 에스피리 S1


이어 <제임스본드-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한 로터스 에스피리 S1가 6위, <그리스> 1948 포드 디럭스가 7위, <이탈리안 잡> 1968 미니 쿠퍼 S가 8위, <블리트> 포드 머스탱 GT가 9위, <배트맨> 1960 배트모빌이 10위를 차지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中 BMW M3


자동차는 '영화 속 제3의 등장인물'이라 불릴 정도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 또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자동차를 소재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니드 포 스피드', '드리븐', '더 라이벌', '데스 레이스', '분노의 질주' 등이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교차형 무한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