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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Drive & Test]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사 SUV 라인업을 강화할 신차, ‘GLB’를 선보였다.

GLB는 베이비 G바겐으로 불리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공간 활용성을 갖춘 신규 SUV 모델로 꼽힌다. 


GLB를 비롯한 GLA, GLE 쿠페 등 SUV 3종 출시로 벤츠코리아는 총 9종에 달하는 SUV 라인업을 확장,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벤츠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GLB는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과 패밀리 SUV로서의 다재다능함을 자랑한다. 

GLB는 지난 2019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넉넉한 실내공간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탁월한 주행성능을 두루 갖춰 실용적인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췄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더 뉴 GLB 250 4Matic', GLA, GLC, GLE 등 다른 모델과 차별화된 외모가 눈길을 끈다. 


벤츠 GLB는 출시 전부터 각종 스파이샷과 컨셉트카를 통해 정통 SUV G바겐을 닮은 디자인과 비율, 실루엣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이에 베이비 G바겐이라는 별칭도 붙게 됐다. 

외장디자인은 파워풀한 비율과 차체에 적용된 보호 클래딩, 전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언더 가드는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DNA가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면을 통해 입체감을 주는 외관을 강조했으며, 선을 최소화하고 면과 면이 맞닿는 부분을 더욱 섬세하게 처리했다. C필러는 탄탄한 근육질의 숄더 라인이 부각되도록 디자인했고, 선을 줄이면서 면을 강조한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벤츠의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또 AMG 라인의 경우, 한층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멋을 뽐낸다. 특히 널찍한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은 싱글 디스크(한 개의 가로 바)와 도트 느낌의 디테일한 크롬 패턴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풍긴다. 


새로운 디자인의 Full LED 헤드램프 역시 GLB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잘 드러낸다. 

측면부는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지만 수직형 전면 및 짧은 오버행을 통해 제법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차분하면서 강인한 분위기다. 특히, 전체적인 스타일링만 놓고 보면 플래그십 SUV GLS를 그대로 줄여놓은 듯한 착각이 든다. 

테일램프 아웃라인과 내부 그래픽 역시 최신 벤츠 SUV 라인업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수평라인을 강조해 컴팩트한 차체에도 보다 넒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또 후방 리플렉터와 하단의 굵직한 크롬 디퓨저, 타원형 듀얼머플러 팁이 세련미를 더해주며,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는 효과를 준다. 다만 머플러 팁은 시각적인 멋을 위한 장식일뿐. 실제론 막혀있다.

인테리어는 각각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직관적인 지능형 음성 인식 컨트롤을 지원하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풍긴다. 

통풍구는 오프로더로서 더 뉴 GLB의 개성을 강화하는 디자인 요소로 강인한 느낌과 힘을 부여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느낌의 튜브형 요소가 다양한 부품 및 조작 버튼 디자인에 더해져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 AMG 라인이 적용된 만큼, 타공이 적용된 D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이밖에 인조가죽과 알칸타라와 유사한 다이나미카 제질로 마감한 스포츠 시트, 조수석 대시보드 및 각 도어트림에 카본패턴 스트럭쳐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다만 2 송풍구(에어벤드) 부재는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다. 

해외서 시판 중인 모델의 내부 사진에는 2열 송풍구가 탑재된 것을 확인해볼 수 있지만, 한국에 들여오는 모델에는 2열 송풍구가 제외됐다. 

더욱이 GLB는 컴팩트 SUV 모델임에도 불구, 올 하반기 3열 시트를 겸비한 7인승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패밀리카'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벤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LB 2열 에어벤트 부재로 인한 불만과 지적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GLB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공간 활용성이다. 휠베이스는2,830mm 달하고 앞 좌석의 헤드룸은 1,035mm로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2열 좌석은 967mm의 레그룸(5인승 기준)을 확보해 뒷좌석에도 편안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며,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을 시에는 최대 1,805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내에는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인 최신 M260 2.0L 직렬 4기통 가솔린엔진과 8 DCT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는 6.9초만에 도달한다. 덕분에 굼뜨지 않고 시원시원한 가속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노멀모드에서도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스포츠 모드 변경 시 더욱 역동적인 엔진사운드와 함께 경쾌한 달리기가 가능했다. 


특히 GLB의 달리기 성능은 고속 주행에서 더욱 빛났다. 

속력이 꽤나 붙어도 힘이 부족하지 않고 질주하는 주행감이 꽤나 인상적이었으며, 낮은 무게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안정감있게 치고 나갔다. 

반면 차가 막히는 시내 및 올림픽대로에선 GLB의 뛰어난 정숙성도 느껴볼 수 있었다. 

다만 아중접합차음 유리가 적용되지 않아 고속에서의 풍절음은 꽤나 존재했으며, 차체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로드 노이즈도 존재했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또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가 대거 탑재됐다는 점도 만족도를 더했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기능은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해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또 해당 기능의 작동도 불안감없이 꽤나 정확한 편이었다. 

이밖에도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ALKA), 사각지대 어시스트(BSA)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고, 핸즈 프리 엑세스가 포함된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와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 등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들을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GLB는 중형 SUV를 넘보는 뛰어난 공간활용성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차박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도 적합한 다재다능한 차임이 분명했다. 

특히 6천만원 대 초반의 가격에 벤츠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하반기 디젤 엔진, 고성능 AMG를 비롯해 7인승 모델까지 출시하며, 더 뉴 GLB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B 250 4Matic의 국내 판매가격은 6,110만원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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