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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hoto] 



BMW는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내세운 여타 브랜드하고는 정체성부터 다르다는 얘기.



그 때문일까? 그간 머릿속에 쌓인 BMW의 이미지는 내연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제아무리 BMW라 한들, 환경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BMW도 자신들의 성공과 정체성을 만들어준 내연기관과의 이별을 슬슬 준비하고 있다.  




앞서 BMW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순수 전기차 'i3'는 사실상 실패작에 가까웠다. 이에 BMW는 순수 전기차로의 급진적인 변화가 아닌, 내연기관과 PHEV를 거친 점진적인 변화를 펼치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BMW530e는 BMW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 기반으로 출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라는 점에서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그간 5시리즈의 볼륨을 차지했던 '520D'나 '530i'를 두고 '530e'를 선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역시도 평소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예상과 달리 'BMW 530e'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서 1,168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판매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7천만 원 후반대의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돼있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530e만의 차별점으로 예상 밖의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BMW 530e는 BMW 고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효율을 동시에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매력이 충분했다. 



12.0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순수 전기 모드에서도 최대 시속 140 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말인즉, 출퇴근 시에는 순수 전기 모드를 이용해 유류비를 아끼고, 장거리 운행 시에는 주행가능거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주행을 즐길 수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BMW 530e는 효율과 친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형 모델이다. 따라서 BMW를 타면서 효율과 유류비를 왜 신경 쓰냐는 바보같은 질문과는 거리가 멀다. 



530e는 맥스(MAX) eDrive'와 '오토(Auto) eDrive, '배터리 컨트롤(Battery Control)'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맥스 eDrive는 전기 동력만 사용하고 오토 eDrive는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가 전환된다. 배터리 컨트롤은 엔진만 구동되고 운전자가 설정한 수준까지 배터리가 충전된다.



맥스 eDrive 모드에선 전기차의 모습을, 배터리 컨트롤 모드에선 BMW 내연기관 특유의 익숙한 주행감성을 선사했다. 하나의 차에 두 가지 성격을 녹아낸 것과 다름이 없었다. 



엔진은 520i와 같은 184마력의 엔진이 탑재되며, 오토 eDrive 모드에서 모터와 엔진으로의 전환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전기모터를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인 차별을 두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후면부 부착된 엠블럼을 보지 않고서야 이 차가 PHEV 차량인지 내연기관차량인지 알아채긴 힘들다. 이 점 역시 BMW 530e만이 갖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본격적인 시승기에 앞서 530e의 잘생긴 외모와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세히 소개한다. 100장의 사진을 통해 BMW 530e를 자세히 살펴보자. 자세한 시승기는 2편에서. 


< BMW 530e 디테일 컷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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