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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New Car]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자동차는 높은 품질과 성능,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치상으로도 국내 자동차 브랜드보다 한 수 아래로 인지됐었지만, 더 이상 안일한 태도를 이어갔다간 추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그만큼 중국 자동차 기술 개발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사정권에 들어서면서 상위 브랜드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체리 자동차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마티즈를 베끼며 '짝퉁차'라는 이미지를 뒤집어썼던 얘기는 과거에 불과하다. 지난 2002년 200대를 수출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9년 만에 누적 수출량 50만 대를 기록하며 15년 연속 중국차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짝퉁차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자체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높은 품질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존 중국차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진행했던 갖가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이번 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유럽 공략을 위한 SUV '익시드 TX(Exeed TX)'를 선보였다. 한눈에 봐도 수준 높은 디자인과 차량 완성도를 살펴볼 수 있다. 체리 자동차가 수년 전부터 자동차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일지는 상상도 못했다. 이제는 중국차들도 짝퉁차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완성도 측면에서 독립적인 성격을 가꾸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새로운 콤팩트 SUV 익시드 TX는 147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14마력급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며, 7단 DCT 변속기와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체리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 플랫폼이 적용됐기 때문에, 향후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6초이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달한다. 전기 모터만으로는 70km 정도를 주행 가능하며,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충전 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까다로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인 만큼,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체리자동차 CEO 안닝 첸은 "가까운 미래에 유럽 시장에 다양한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유럽에서 판매될 모든 체리자동차는 동급 최강의 커넥티비티, 드라이빙의 즐거움,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 전하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체리자동차가 가격 경쟁력만 잘 내세운다면,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정면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체리자동차 익시드 TX >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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