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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ech]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무선 충전은 말 그대로 별도의 전선 없이도 전력을 공급해 주는 기술로, 연료를 주입하는 방식의 내연기관차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충전 방식이다. 

세계 각국 기업들은 수년전부터 일찌감치 차량 무선 충전 상용화에 발벗고 나섰으며, 전기차 대중화 가속화에 발맞춰 무선충전시스템 도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무선충전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것과 같이, 주차장 등충전 패드가 설치된 지정 공간에 차량을 주차하면 별도의 충전기 없이도 전력을 공급해주는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도입이 진행되면 전기차 보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는 전기 SUV인 '볼보 XC40 리차지'로 무선충전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북유럽 국가에서 가장 큰 택시회사인 스웨덴 예테보리 소재 카본라인의 소형 XC40 리차지 택시 주차장을 통해 진행된다.

운전 조건은 하루 12시간, 연간 10만km(약 6만2,000마일)를 주행하는 자동차로 3년 간 지속되며, 충전시설은 미국기업인 '모멘텀 다이나믹스'에서 제공한다. 

해당 무선충전시스템은 충전시스템이 주차 공간의 포장내부에 내장돼 올바르게 주차를 하면 곧바로 자동 충전이 시작된다.

또한 온보드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지원, 충전상황을 체크할 수도 있다. 충전 속도는 40kW로, 급속충전기의 최대 충전 속도에 가깝다. 이 회사는 최대 450kW급 무선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볼보는 아직 무선 충전시스템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전기차 무선 충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강남·수지, 동부하이테크센터, 남부하이테크센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5곳에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개소, 무선 충전 서비스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해당 전기차 충전소에 각각 1기의 무선 충전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무선 충전기는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성능은 11㎾로 GV60 기준(77.4㎾h),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현재 제네시스 전기차 고객에게 공급중인 유선 홈 충전기와 유사한 속도다.

제네시스는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제네시스 거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휴처와의 협력을 통해 약 75개의 무선 충전기를 확대 구축해 내년까지 무선 충전 사업 실효성 검증과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달리면서 충전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주행 중인 전기차를 충전하는 ‘무선충전 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2023년 완공 예정인 무선충전 도로는 총 길이 1마일(1.6km)로 시범 운영을 통해 효율성이 입증 되면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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