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 모드 장착한 제네시스 'GV70 EV', 환경부 인증 마치고 출격 준비 박차

[Motoroid / Report]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인 'GV70 전동화 모델'이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GV70 전동화 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다. 

GV70 전동화모델은 지난달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서 세계 최초 공개됐으며,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모델, 전기차 GV6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이다.

GV7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GV70의 파생 모델로, GV70의 내외관 디자인을 계승함과 동시에 전동화 SUV 모델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고유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며,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전동화 모델에 장착되는 전용 19인치 휠과 신규 20인치 전용 휠을 적용, 후면부는 배기구를 삭제하고 넓고 간결한 수평 형태의 범퍼를 배치했다.

차내 탑재되는 배터리는 77.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상(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이며,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AWD'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60kW(부스트 모드시),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보다 역동적인 전기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시속 100km까지 단 4.5초만에 도달한다.

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6km/kWh(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다.

또 GV70 전동화 모델에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모드'도 탑재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을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적용했다.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덕분에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도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400V의 충전기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GV70 전동화 모델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GV70 전동화 모델에 탑재된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교통량에 맞춰 회생 제동량을 높이거나 낮춰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돕는다.

또한 i-페달 모드는 가속 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주행 모드로 패들 시프트 조작을 통해 가장 강한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경우 활성화돼 원-페달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을 극대화함으로써 주행거리 증대에 도움을 준다.

실내는 센터 터널을 낮춰 2열 거주성을 개선하는 등 기존 GV70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해 경쟁력있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을 GV70 전동화 모델에 적용했다. 덕분에 보다 정숙한 실내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또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투입할 예정이며, GV70 전동화 모델은 내년 중 현대차의 북미 현지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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