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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글로벌 출격을 앞두고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서 드라이빙 테스트를 진행중인 'BMW i7'의 모습이 공개됐다. 

내년 출시 예정인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i7은 앞으로 BMW가 선보일 4가지 전기 신차 중 하나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QS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BMW 7시리즈의 순수전기버전인 i7은 위장 테이프가 덮인 채로 드라이빙 테스트를 실시하다가 포착됐다. 전반적인 비율이나 실루엣을 보면 마치 1996년대 7시리즈(e38)나 1990년대 8시리즈(e31)를 연상케 한다.

먼저 전면부는 최신 BMW 모델들처럼 수직형태의 거대한 그릴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비교적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도 독특한 부분 중 하나다. 

테스트카 램프가 장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는 알 수 없으나, 과거 7시리즈, 8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느낌이다.

프론트 범퍼 하단에는 효율적인 냉각성능을 위한 공기흡입구가 위치해 있으며, 좌우 범퍼 끝에는 공기역학을 위한 에어커튼도 눈길을 끈다.

측면부에선 레트로 감성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먼저 현행 7시리즈의 경우 정통 세단 형태를 가졌지만, i7은 90년대처럼 각을 살려 직선미를 강조한 모습이다.

또한 전체적인 차체와 벨트 라인이 높아 보이고, 앞바퀴 펜더 뒤쪽에 위치한 날개형 카메라와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센서 등이 이목을 끈다. 윈도우라인도 C필러에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킥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과거 E38 7시리즈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다. 

후면부 역시 트렁크 리드와 테일램프 위치가 제법 높은편이다. 특히 번호판이 범퍼하단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레이아웃이나 스타일링을 봐선 현행 BMW 모델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BMW i7에는 플래그십 전기SUV인 'iX'와 순수전기그란쿠페 모델인 'i4'에 적용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eDrive는 단일 하우징 안에 전기 모터, 전력 전자 장치 및 변속기를 결합한 구동 장치를 중심으로 구현돼 전력 밀도와 효율성에 모두 유익한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 사이의 설치 공간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탑재된 배터리는 10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 1회 완충시 630km주행(유럽 WLTP 기준)하는 iX xDrive50보다 더 긴 항속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는 오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가운데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최근 iX와 i4의 고객인도를 개시했다.

BMW는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해 2025년 말까지 약 2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의 최소 25%를 전기차로 채우고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1천만대까지 확대해 전세계 판매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BMW는 이르면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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