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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Photo]



독일 슈투르가르트에는 가장 희귀하고 비싼 차들로 가득 차 있는 포르쉐 박물관이 위치해있다. 그리고 최근, 포르쉐의 오랜 역사가 담긴 조상뻘 모델이 포르쉐 박물관에 입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 입고된 포르쉐는 얼마나 가치 있고, 얼마나 멋진 모델일까? 


포르쉐 901


포르쉐 박물관에 입고된 뉴페이스의 이름은 포르쉐 901. "포르쉐에 901이라는 모델도 있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911의 조상이 바로 901이다. 원래 시초는 901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했지만, 푸조와의 상표 분쟁으로 인해 901이 아닌 911로 개명하게 된 것. 그렇게 1964년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901'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901은 세상에 몇 안되는 상징적인 모델로 남게 됐다. 


심하게 훼손된 901

901 실내


포르쉐 901이 포르쉐 박물관에 입고되기까지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014년, 독일의 TV 방송국이 헛간에 포르쉐 901이 버려져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취재한 결과, 진짜로 포르쉐 911로 개명되기 전 제작된 901모델 중 하나였다. 섀시 번호는 300.057. 901중에서도 초기 생산 모델이었고, 포르쉐 박물관은 이전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차량 구입 후 복원에 나선다. 


복원된 901

말끔해진 외관

복원된 실내


3년이라는 오랜 복원 작업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포르쉐 901.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슬고 훼손됐던 901의 모습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고, 901 No.57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부여됐다. 그렇게 복원이라기 보다 부활에 가까운 변화가 일어난 포르쉐 901.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포르쉐 박물관에 들려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포르쉐 901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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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기아 스팅어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호주서 차량 안전도 논란에 휩싸였다. 호주서 판매되고 있는 스팅어의 상위 모델은 ANCAP 차량 안전도 평가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지만, 엔트리 모델은 별 3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현재 호주서 판매되고 있는 스팅어의 트림은 200S, 200Si, GT / 330S, 330Si, GT로 구성된다. 별 5개를 획득한 상위 트림의 경우, 성인 탑승자 보호 영역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 영역 81%, 보행자 보호 영역 70%, 세이프티 어시스트 78%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별 3개를 획득한 하위 트림은 각각 84%, 81%, 67%, 25%에 그치며 크게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세이프티 어시스트 부문에서 25%라는 낮은 점수를 획득한 것은 꽤나 충격적인 결과다. 25%라는 수치는 별 3개 등급 중에서도 최저점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면 별 3개도 아닌 별 2개에 그쳤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스팅어의 트림에 따라 안전도 평가가 크게 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된 이유로는 능동적 안전 보조 기능과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의 부재로 꼽힌다. ANCAP 회장 제임스 굿윈(James Goodwin)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과 차선 유지 보조 장치의 누락을 언급하며, "호주의 고객들은 우리가 공급받는 차량에서 중요한 안전 기능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 가격대에서는 안전 사양 예외가 없어야 한다. 우리는 기아가 엔트리 S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라인업에서 삭제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해당 모델 범위에서 동일한 수준의 표준 안전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차종과 모든 시장에 걸쳐 동일한 안전 규격을 제공할 것을 기아차에 권고할 것"이라 전했다. 


반면, ANCAP의 안전도 평가 결과에 대해 의문과 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모든 모델 범위에서 AEB와 차선유지 보조 장치의 표준 제공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해당 기능의 누락 때문에 별 3개로 저평가 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차량 자체의 구조적 문제나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물리적 충돌 성능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 쏘나타


한편, 지난 10월에는 현대 쏘나타 뉴라이즈가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의 부재로 호주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호주서 제공되는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 '스마트 센스 패키지'에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이 제외된 것.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은 차량에 탑재되는 핵심 안전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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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포드 x 알리바바


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본격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기업은 커넥티비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이동성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매 등 다방면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3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포드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알리바바가 개발한 자동차 자판기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자동차 자판기는 주차장을 여러 층으로 쌓아올린 신개념 자동차 판매 방식으로, 고객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원하는 자동차를 선택하고 구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는 구조다. 


중국은 온라인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가 스페인 전역에서 팔린 자동차 대수보다 많을 정도로 온라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100만 대 돌파, 규모는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에 달한다. 그만큼 온라인 자동차 판매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번 협약은 포드에게 커다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바바 그룹 CEO 다니엘 장(Daniel Zhang)은 "우리의 데이터 기반 기술과 플랫폼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새로운 매체로서의 의미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으며, 두 기업은 온라인 자동차 구매 및 시승 등의 사안들을 함께 모색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포드는 자사의 대형 픽업트럭 'F-150 랩터'를 중국에 출시하고, 중국 고객을 배려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3'에 중국어 필기 인식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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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 F-페이스가 호주 신차평가테스트(이하 ANCAP)서 별 5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ANCAP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기둥 충돌, 보행자 안전, 안전벨트 안전도 등 총 6가지 테스트로 구성되며, 별 다섯 개 안전등급은 최고의 안전 등급을 달성한 차량에만 부여된다. 


재규어 F-페이스는 성인 탑승자 보호 영역에서 38점 만점에 35.34점을 받으며 93%라는 인상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어린이 탑승자 보호 영역에서도 49점 만점에 41.65점을 받으며 85%를 기록했고, 보행자 보호 영역에서 80%라는 점수를 획득했다. 



ANCAP 회장 제임스 굿윈(James Goodwin)은 "모든 충돌 테스트 부문 및 성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차선 유지 기능 등과 다른 능동적 안전 보조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모든 브랜드가 모든 시장에서 이러한 중요 안전 보조 장치를 표준 기능으로 제공하도록 권장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ANCAP는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안전 단체로서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들을 대상으로 갖가지 안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 공공목적으로 사용되는 자동차로 선택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ANCAP 충돌 테스트서 별 다섯 개를 부여받아야 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안전 사양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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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미니가 다가오는 2021년까지 소형 SUV를 새롭게 출시하며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


영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미니가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소형 SUV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은 현행 5도어 모델과 비슷한 실루엣을 지니게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미니의 새로운 소형 SUV는 앞서 공개된 '일렉트릭 콘셉트'의 디자인 언어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폭스바겐 T-크로스, 닛산 쥬크, 마쯔다 CX-3 등의 소형 SUV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미니 컨트리맨


오토익스프레스는 미니가 7도어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BMW 미니 총괄 피터 슈바르첸바우어(Peter Schwarzenbauer)는 2017 LA 오토쇼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7도어는 미니 DNA와는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미니가 컨트리맨 보다 큰 차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니는 지난 9월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자사의 미래가 담긴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선보였다. 미니의 DNA를 그래도 물려받아 재치 있고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며, 전기 콘셉트인 만큼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배기 파이프가 사라진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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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ar Life]

【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인 A씨. 그냥 들어가긴 아쉬웠는지 집 근처 편의점에 들려 맥주를 사가기로 한다. TV를 보며 시원한 맥주를 마실 생각에 편의점 앞에 차를 대고, 내리려던 그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배달원이 열린 차 문에 충돌하고 만다. 찰나의 순간, 잠깐의 부주의로 인해 오늘 하루는 돌이킬 수 없는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



우리나라는 교통법규상 운전자가 도로 방향으로 내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길가나 도로 등에 차를 대고 내릴 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렸다간 충돌사고의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지방경찰청이 밝힌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륜차 연관사고 17% 중 7%가 개문사고로 드러났다. 차에서 내릴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일이지만, 주의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거나 급한 일이 있을 때면 지키는 게 그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향후 이륜차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개문사고 발생건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에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예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른 '더치리치(Dutchreach)'를 자세히 알아보자. 



「 더치(네덜란드식) + 리치(오른손으로 뻗다) = 더치 리치



더치리치(Dutchreach)란, 운전자가 차량의 문을 열 때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사용해 열도록 권장하는 자동차 개문사고 방지책으로, 1960년대 네덜란드에서 고안됐다. 자전거의 왕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운전자가 차 문을 열 때 지나가던 자전거와 충돌하는 개문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른손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더치 리치 캠페인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 그렇다면 더치리치의 올바른 실행 방법과 예방효과는? 


Step 1. 룸미러 확인하기 → Step 2. 사이드미러 확인 → Step 3. 문에서 먼 손으로 문 열기 


차 문을 열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왼손을 사용한다. 하지만 오른손으로 차 문을 열게 되면, 몸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야가 10배 이상 확대되어 측후방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문을 열 때 왼손이 아닌 오른손을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개문사고를 크게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정부는 운전학원, 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면허를 따는 과정에서 오른손 문 열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자동차와 자전거 접촉사고가 무려 63%나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더치리치의 효용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자 유럽,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현재 적극 도입 및 권장하는 추세에 이르렀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개개인의 자그마한 노력과 배려가 담긴 작은 실천이 모여 보다 밝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바로 지금,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낳은 문화의 힘을 믿어볼 때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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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ncept]



PSA 그룹의 푸조와 프랑스의 최대 보트사 베네토(Beneteau)가 합작해 독특한 '시 드라이브 콘셉트'를 선보였다. 



요트 조종석에는 자동차에서나 살펴볼 수 있을 법한 스티어링 휠과 대형 스크린이 위치하고 있으며, 마치 요트와 자동차가 결합한 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푸조 디자인 랩이 구상을 맡았으며, 덕분에 간결하면서도 우수한 시인성을 추구하는 푸조 특유의 아이콕 핏 디자인이 여과없이 반영됐다. 



시 드라이브 콘셉트의 내부에는 푸조 3008 차량에서 살펴볼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으며, 좌측에는 17인치 대형 스크린, 중앙에 또 하나의 스크린이 마련됐다. 또한 보트의 수많은 기능을 보다 쉽게 다루기 위해서 최소한의 컨트롤 스위치만을 배치했고, 계기판 또한 매우 심플하다. 나파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하는 일도 빼놓지 않았다. 



푸조 CEO 장 필립페 임팔라토(Jean-Philippe Imparato)는 '푸조 아이콕핏은 혁신, 디자인, 프리미엄 품질과 같은 푸조 브랜드의 중심 가치를 보여준다'라며, "우리는 신중하게 만들어진 인체 공학적 아이콕픽 디자인을 다른 업계에 적용하고, 베네토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디자인의 효용성을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베네토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명품 보트 제조업체이며, 선상 조종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 혼합하는 선박 제어 기술을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보트를 제공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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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Fun]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모터로이드」 입니다. 오늘은 '차덕후의 취미 탐구 생활'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자칭 '카매니아'라 불리는 분들이라면 자동차 관련 취미를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다이캐스트라는 취미생활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어릴 적 내 꿈은 슈퍼카 오너가 되는 것 "



어릴 적 제 꿈은 수십 대를 거느린 슈퍼카 오너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 잡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슈퍼카들을 바라보며 "좋아! 어른이 되면 꼭 슈퍼카를 가져보자"라고 다짐하곤 했었죠. 물론 아주 허황된 꿈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어릴 적 작은 꿈이 하나둘씩 모여 제가 원하던 자동차를 소유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렇게 부자냐고요? 하하. 절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멋진 꿈이었지만, 다이캐스트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수십 대의 차를 넣어둘 차고가 없어도, 갑부가 아니어도 자동차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카매니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다이캐스트,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이캐스트, 그게 뭔데? "


필자가 소유 중인 두 대의 엑식이


다이캐스트는 철재, 아연,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가지고 정밀하게 제작된 틀에 주입하여 실제 자동차 버금가게 제작한 모형 자동차를 말합니다. 단순히 '장난감 모형 자동차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적어도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평소 타보기 힘든, 접하기 힘든 꿈의 자동차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감긴 소중한 애장품이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돌려주면 조향이 가능해요!


그렇게 차에 대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애정과 꿈이 모여 다이캐스트의 의미와 규모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 자동차 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다이캐스트도 만들어지고 있고, 실제 고성능 자동차에 사용되는 카본 소재나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다이캐스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R8 엔진룸

카마로 SS 실내

벤틀리 컨티넨탈 슈퍼스포츠 엔진룸


게다가 핸들 조향도 가능해지고 있고, 엔진룸이나 도어, 트렁크 등도 실제 차처럼 개폐 가능하며, 실내 계기판이나 사이드미러까지 정밀하게 재현해내고 있죠. 그만큼 단순히 전시용 모형카의 수단을 넘어서, 개인의 애정이 담긴 애장품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이드미러까지 실제 거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가끔 다이캐스트 동호회나 카페 글을 살펴보면, "커서도 그런 장난감 자동차에 돈을 들여?"라던가 "너도 다 컸고 공간만 차지하는 것 같아서 너 장난감 자동차는 친척 동생들에게 나눠줬다"라는 웃픈 사연들이 들려지곤 하는데, 같은 카매니아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 글을 읽고 나신 뒤부터는, 개인이 아끼는 물건을 소중히 여겨주시고, 취미생활을 존중해주세요!



" 다이캐스트 취미 생활이 갖는 장점 " 



사실 제가 다이캐스트 취미 생활을 널리 공유하고, 추천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나열했듯 '꿈에 그리던 자동차들을 실제로 소유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이유는 '카매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건전한 취미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 구입하면 유지비용이나 소모품 명목으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도 제공합니다. 



세 번째 이유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그 여건이나 환경이 마땅치 않은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또한 다이캐스트를 처음 구입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애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애완동물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집을 오래 비워야 할 수밖에 없었고, 기타 여건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애완동물을 들였다가는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 것만 같았고, 이 대안으로 다이캐스트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론 소리를 내거나 반응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집을 오래 비워도 전혀 걱정도 주지 않습니다. 비록 살아있지는 않지만 애정만 있다면 다이캐스트와 소통할 수 있고, 애완 동물 못지않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정말 우습게도 저 또한 다이캐스트들을 '아기들'이라고 칭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그렇다면, 다이캐스트 구입은 어떻게? " 



그렇다면, 다이캐스트 구입은 어떻게 할까요? 다이캐스트 오프라인 전문몰이 있긴 하지만, 찾아가기 어렵다면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슈퍼카 컬렉션


다이캐스트의 종류와 가격대는 정말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시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만, 구입에 앞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컨셉'을 정해서 꾸준히 모으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세단이나 SUV같이 차종에 따른 수집도 괜찮고, 화이트나 블랙처럼 색상에 따른 분류도 괜찮습니다. 


비머 형제들


나아가 슈퍼카 컬렉션이라던지,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가 있다면 BMW 컬렉션, 벤츠 컬렉션 등도 괜찮겠네요. 제가 컨셉을 정해서 수집을 권하는 이유는 전시할 때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장식장에 전시 할 때 한가지 부류로 전시하게 되면 깊은 통일감과 정리된 느낌을 줍니다. (제가 컨셉없이 마구잡이로 구입해서 후회 중인 것은 비밀입니다.)


1/43 VS 1/24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수집하는 모델의 크기를 한 가지로 통일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다이캐스트의 크기는 1/6, 1/12, 1/18, 1/24, 1/43, 1/64, 1/87 등으로 정말 다양합니다. 뒷자리 숫자가 작을수록 실제 크기가 크고, 뒷자리 숫자가 커질수록 실제 크기가 아담해집니다. 따라서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큰 모델을 수집하고 싶다면 1/12나 1/18, 작은 크기로 여러 개를 모으고 싶다면 1/43, 1/64로 모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18을 처음 구입했다가 차후 공간의 압박이 느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1/24로 모으는 중입니다. 그보다 작은 사이즈도 구입해봤지만 너무 장난감같은 느낌과 작은 크기에 실망하고 그 뒤로는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컨셉과 공간, 비용 등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다이캐스트를 200% 즐기는 방법! "



다이캐스트를 200% 즐기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보통 다이캐스트를 구입 후 책상 위나 수납장에 전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디오라마를 직접 제작해 전시하면, 인테리어 효과나 시각적 기쁨을 배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 디오라마


여기서 디오라마란, 여러 모형을 배경과 함께 설치하여 특정 장면을 구성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다이캐스트 디오라마하면, 건물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 도로 등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부터는 제가 직접 만든 디오라마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오라마 제작 과정


저 또한 책상 위에 다이캐스트를 전시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주차장 디오라마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우선, 집 근처 문구점에 들려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초록색 압축 스티로폼(우드락 보드)으로 주차장의 바닥과 벽면을 만들어주고, 주차칸을 만들어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차장을 꾸미는 일만 남았네요. 벽면을 실제 차량 데코에 사용되는 실버 카본 시트지를 발라주고, 소화전과 주차 표지판, 주차 방지턱, 비상구, 화살표까지 만들어 부착시켜줍니다. 간단하죠? 얼마 안 되는 재료값으로 다이캐스트들의 집을 만들어줄 수 있다니! 


조명까지 더해주면 감성 매력 UP!


역시 대박입니다. 내 책상 위에 작은 주차장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그 기쁨은 다 표현하기도 힘듭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밤에 조명까지 비치해두면 더욱 멋진 광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이캐스트 전문 사이트에서 주차장 디오라마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지만, 직접 제작하는 게 의미가 크겠죠? 



그리고 한 가지 더! 가지고 계신 다이캐스트를 직접 튜닝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번호판을 제작해 부착해준다던지, 랩핑 튜닝을 진행한다던지. 관련 카페분들은 넘치는 애정에 실제 차량에 바르는 왁스를 발라주기도 합니다. 



저는 번호판을 제작해 달아주기도 했고, 자동차 카본 랩핑지를 가지고 보닛을 꾸며주기도 했습니다. 손재주에 자신이 있다면, 직접 꾸며보시는 것도 즐거운 취미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 글을 마치며 "



지금까지 차덕후의 취미생활 '자동차 다이캐스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접근하기도 쉽고, 즐기는 방법도 간단하죠? 이 글을 읽으셨다면, 다이캐스트를 단순 '자동차 모형'에 그치지 않고, 즐거운 취미생활과 애장품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동경하던, 꼭 가지고 싶었던, 또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차가 있다면, 그 자동차의 모형 다이캐스트를 모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건전한 취미 생활을 찾고 계신다면 조심스럽게 다이캐스트를 추천해드리며, 이미 다이캐스트에 빠지고 계시다면 함께 공유해나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추운 겨울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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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Official]


미국 포드 자동차가 소비자와 브랜드 현황을 분석한 '포드 2018 트렌디 리포트(Ford's 2018 Looking Futher with Ford Trends Reports)'를 공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발간한 포드 리포트는 현대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연례 리포트이며, 2018년 트렌드 리포트의 주요 포인트는 크게 4가지로 집계됐다. 


* 첫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설문에 응답한 52%가 인공지능이 가져다주는 이점보다 단점이 많을 것이라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61%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둘째. 개인 정보에 관한 항목이다. 39%의 사람들이 기업에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고, 60%의 사람들은 개인정보가 공공연하게 노출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셋째. 68%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51%의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넷째. 81%의 사람들이 심화되는 부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포드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미래 열 가지 트렌드 항목도 함께 발표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이성적 사고, ▲ 액티비스트의 등장, ▲차이를 줄여가기, ▲배려하는 마음, ▲정신적 평온, ▲쇼핑의 즐거움, ▲불가항력적 노출, ▲기술의 티핑포인트, ▲혼자라는 것. ▲대도시를 위한 계획으로 꼽혔다. 


<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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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 IT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의 비용 투자도 아낌없이 감행하고 있다. 그만큼 자율주행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영국의 시장 조사 업체 '익스퍼트 마켓(Expert Marker)'이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이 운전자없는 자율주행차의 해킹 위험 노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체의 58%는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오작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3%는 해킹으로 인해 차량을 쉽게 도난당하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실제로 간단한 스티커 부착만으로도 자율주행차가 오작동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정지 표지판에 스티커를 붙일 경우 자율주행차가 표지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사람이 봤을 때 정지 표지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정도만 가려졌지만, 자율주행차는 엉뚱하게도 우회전 신호라고 인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워싱턴 대학교가 실시한 실험에서는 자율주행차가 'LOVE, HATE'라고 적힌 스티커를 '45마일 속도 제한'으로 잘못 인식하는 결과가 나왔다. 새똥이나 표지판 색바램, 이물질 등이 자율주행차의 오작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된 것이다. 이는 누군가가 임의로 제한속도 표지판에 스티커를 붙여 제한속도를 변경하는 등 도로 위 혼란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메라와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이에 워싱턴대학교 연구팀 타다요시 코노 박사는 "자율주행차의 표지판 인식 오류가 사고 위험은 물론이고 해킹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 인식에 따른 방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가 회원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서도 자율주행차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드러났다. 자율주행차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응답으로 '기술적 오류'가 가장 큰 비중(16%)을 차지했고, '미숙한 기술과 신뢰도 부족'이 12%, '사고 시 불문명한 책임 소재 및 법적 문제'가 7%, '오류에 따른 사고 위험성 증가'가 6%, '해킹 및 개인 정보 유출'이 5%를 차지했다. 이 밖의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없음(7%)', '구매 비용 및 유지비용 상승(3%)'등이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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