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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Tech]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양한 도로 교통 데이터 수집과 특이성 분석을 위해 호주 현지 자율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진행하는 최신 프로젝트 '인텔리전트 월드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S 클래스 기반의 반자율주행차를 타고 중국, 호주, 남아공을 거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다양한 국가 및 도시에서 현지 테스트가 이뤄진다.

 

앞서 중국에서 실시된 테스트에서는 높은 보행자 밀도와 지역별로 다른 교통 표지판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주된 과제로 꼽혔다. 그렇다면, 이번 호주 현지 테스트에서는 어떤 특이점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될까?

 

 

먼저, 자율주행차가 호주에서 통과해야할 첫 번째 관문은 에뮤(오스트레일리아산 큰 새), 윔뱃(작은 곰같이 생긴 오스트레일리아산 동물), 코알라, 캥거루 등의 야생동물이다. 특히, 캥거루는 몸길이가 1.5mm, 꼬리가 1m에 달하며, 최대 13m까지 점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 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호주서는 도로를 넘나드는 캥거루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캥거루가 특이점으로 꼽히는 이유는 따로있다. 앞서 볼보가 호주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하던 도중 캥거루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캥거루가 점프를 해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지면에 착지한 경우에는 실제 거리보다 가까이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점프하면서 이동하는 캥거루를 자율주행차의 센서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캥거루는 약 6,000만 마리 이상으로, 호주 인구수보다 많다. 자율주행차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호주에서 자율주행차는 공포의 대상으로 남겨질 것이 뻔하다.

 

 

호주에서의 두 번째 해결과제는 역시 멜버른 중심가의 독특한 교통 시스템인 '후크턴(HOOK TURN)'이다. 후크턴은 호주 멜버른 시티에서 쓰이는 교통 시스템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악명이 높다. 운전자가 우회전을 원하는 경우 우측 차선에서 진입해 우측 차선으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후크턴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단 좌회선 차선으로 진입을 하고, 턴을 해야할 지점에 다다르면 교차로 끝부분에 차를 정차하고 신호를 기다려야하며,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면 우회전이 가능하다. 일반 교통 상식과는 크게 다르고 복잡한 과정인데, 이런한 교통 법규도 자율주행차가 과연 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프라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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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Auto Inside]

 

 

올해 상반기 중국 지리자동차는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로터스를 인수했다. 비록 판매 부진에 빠져있던 로터스지만, 로터스의 독자적인 연구센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인수에 나선 것. 덕분에 지리자동차는 로터스의 수준급 경량 기술을 통해 차량 연비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고, 로터스 또한 지리의 풍부한 자금을 수혈받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물론 지리자동차가 단순 영역 확대의 목적이나 기술 습득만을 위해 로터스를 인수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지리자동차는 로터스를 손에 넣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리자동차 총괄 안 콩 휘(An Cong Hui)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과거 대표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였던 로터스의 유산을 되돌리고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로터스의 부활의 필요성을 표명했다.

 

이어 "페라리와 포르쉐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브랜드였기 때문에, 다시 그 위치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향후 로터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도 서슴지 않았다.

 

 

사실 현재의 로터스는 포르쉐나 페라리와 경쟁을 펼치기에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지만, 지리 자동차의 풍부한 자금을 수혈받는다면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가까운 미래에 로터스 최초의 SUV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고, 에보라의 풀체인지 시기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로터스가 지리자동차를 등에 업고, 과거 페라리의 경쟁자로 꼽히던 역사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볼보, 로터스, 프로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며 규모와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플라잉카 제조업체 테라퓨지아까지 인수하며 미래 시장을 개척할 선도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 :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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