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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로터리엔진은 마쯔다의 기술과 도전정신이 녹아든 상징적인 물건이다. 마쯔다는 내구성 문제와 연료효율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대중적인 엔진으로 발전하지 못했던 로터리 엔진을 파고들었다. 그렇게 성공한 마쯔다의 로터리엔진 상용화는 전 세계에 마쯔다라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마쯔다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다.

 

 

그리고 어느덧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맞이한 올해는 마쯔다에게 조금 특별한 해다. 1967년 5월 30일,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코스모스포트(Cosmo Sport)'를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로터리 스포츠카의 탄생을 알린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마쯔다가 로터리 엔진 50주년을 맞이하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한 기념적인 해이기도 하다.

 

마쯔다는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7 LA 오토쇼서 차세대 로터리 엔진을 연구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부서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로터리 엔진을 향한 마쯔다의 도전이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마쯔다 북미 대표 마사히로 모로는 '수많은 로터리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로터리는 마쯔다의 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는 여전히 거대한 로터리 팬 지지층이 있고, 매년 로터리 팬들이 모이는 행사도 열린다. 그곳엔 수많은 미국 고객들이 모이며, 심지어 멕시코와 캐나다 고객들도 함께 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로터리를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러한 핵심 팬들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우리에게는 커다란 자산이라 볼 수 있다. 로터리 엔진은 동력원에서부터 환경 기능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스카이 액티브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쯔다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은 그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팬들을 낳았고, 마쯔다는 그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물론 나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와 로터리 엔진의 내구성 문제에 따른 해결 과제로 인해, 로터리 엔진이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로터리 엔진이 자사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듣게 된 것만으로도 팬들에겐 크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도전 정신과 노력, 제품에 깊은 차사를 보내며 지지를 보내는 팬들. 자사의 팬들을 '커다란 자산'이라 여기며 팬들의 요구에 응답할 줄 아는 마쯔다. 이것이야말로, 팬들과 함께 미래를 꾸며나가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과연 로터리엔진이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미래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쏠리는 시점이다.

 

글 : 모터로이드 칼럼 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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