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28x170

[Motoroid / Column]



닛산 GT-R은 여러 레이싱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불패신화를 이룩했던 전설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다. 


이른바 '기술의 닛산'을 상징하는 기술력 결정체로, 고가의 라이벌 슈퍼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2007년 출시 이후 완전 변경 없이 부분 변경만 이뤄지고 있지만, 욕하는 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매니아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으니 정말 신기할 노릇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GT-R이라 해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 사실을 모른체하긴 어려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모두의 기다림과 관심 속에 등장할 차세대 닛산 GT-R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다행히도 단서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뿌려진 여러 가지 퍼즐 조각으로 차세대 닛산 GT-R을 예상해보자. 



디자인 



차세대 닛산 GT-R은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 디자인의 영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 나카무라 시로(Shiro Nakamura)는 '차세대 닛산 GT-R의 렌더링을 보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일부 디자인 요소일지도 모르지만 가장 근접한 단서는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닛산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는 닛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에너제틱 플로우 (Energetic Flow)'가 신형 GT-R에도 적용될지 여부도 관건 포인트다. 



에너제틱 플로우가 반영된 신형 GT-R의 예상도가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과연 GT-R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이 적용될지, 새로운 트렌드가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동계 



나카무라 시로는 'GT-R의 엔진은 항상 앞쪽에 배치될 것이며, 4인승 쿠페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드 엔진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유머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보인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차세대 GT-R에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올릴 것을 암시했다. 


닛산 스포츠카 총괄 제임스 올리버(James Oliver)는 “전기 구동계를 채용함으로써 R35 대비 더욱 빠른 GT-R을 선보일 것”이라며, “ 우리는 이미 배터리 생산과 전기 자동차 기술 측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므로,향후 제품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전기 스포츠카나 하이브리드 슈퍼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GT-R 하이브리드는 왠지 모를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제 GT-R도 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사항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세대를 거듭하면서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닛산 GT-R이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차가 가벼우면 위험할 수 있고, 지금 같은 퍼포먼스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GT-R의 무게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심지어 닛산의 수석 엔지니어 카즈토시(Kazutoshi)는 '무게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ㅣ풀체인지가 늦어진 이유?



풀체인지가 늦어진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전설적인 모델의 후속작인 만큼 심사숙고하는 탓에 늦어질 수도 있고, 확정되지 않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일 수도 있다. 아니면 꾸준한 판매량 덕에 풀체인지 모델을 서둘러 선보일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다. 


여기서 나카무라 시로와 제임스의 올리버가 했던 말을 다시 한 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수년에 걸쳐 GT-R의 개발이 진행되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차세대 자동차로 이동할 것이다." , "현재 GT-R은 스타일링, 서스펜션 및 소프트웨어 등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주요 자동차 업계들이 전기차에 초점을 두고 발길을 돌리면서, 닛산이 말하는 '어느 시점'이 임박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느껴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 닛산의 신형 GT-R출시 계획은 2018년이다. GT-R이 워낙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진 차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신형 GT-R에 대해 닛산이 짊어지고 있는 고민의 무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현행 GT-R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4개의 붉은 원으로 구성된 테일램프, GT-R고유의 바디 라인 등 어느 것을 계승하고 어느 곳에 변화를 줄지, 큰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보자.


반응형
교차형 무한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