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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래 도시에 대해 고민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와 도시 구성원 모두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모빌리티뿐 아니라 물류, 에너지, 자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싱가포르서 개최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인간 중심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개발 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도시의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특히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km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지상은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3분 내 자연에 접근이 가능한 도시' 등의 목표를 고려해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등 3구역을 지정해 도시의 폭을 총 600m로 제한했다.

아울러 외곽으로 갈수록 차량 등 빠른 이동수단을 위한 기능적인 도로를 배치해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보행 친화적인 거리로 설정해 걷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했다.

관련해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라며,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에 기반한 미래 스마트시티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산학과제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극한 환경을 감안,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PBV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건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건축 시나리오도 함께 구상했다.

구체적으로 PBV와 건축물을 서로 연결해주는 'PBV 도킹 인터페이스', PBV와 건축물의 결합, 안팎으로의 이동을 위한 'PBV 수송 시스템', 사무실, 의료, 교육 목적의 건축물과 PBV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 '건축학적 시나리오' 등이 있다. 

[차진재 기자 = 8wlswo8@naver.com]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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