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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연말 미국 시장에 투입하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의 시판가격을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보다 더 낮게 책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르세데세스-벤츠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EQS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보다 8,700달러(1,023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전기차 모델은 가솔린차에 비해 비싼 가격대로 책정되는 게 통례여서 이번 가격 전략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올 연말 미국에서 판매를 개시할 EQS의 가격은 딜러버리 비용 1,050달러(123만 원)를 포함해 10만3,360달러(1억2,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7,500달러(881만 원)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으로 실제 구매가격은 9만5,860달러(1억1,268만 원)로 낮아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본 모델 외에 12만160달러(1억4,118만 원)부터 시작하는 EQS 580 4MATIC 등도 추가한다.

이 들 두 가지 모델(EQS 450+, EQS580)은 3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딜리버리 요금을 포함해 최고 12만6,360달러(1억4,847만 원)에 판매된다.

반면, 현재 판매 중인 가솔린 모델인 S클래스의 미국시장 판매가격은 11만2,150달러(1억3,172만 원. 딜리버리 비용 포함)다. 가솔린 S클래스 대비 EQS의 시작 가격이 더 저렴한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초 400억 유로(55조 원)를 투입, 전기차 전용 자동차제조업체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부터 기존 S클래스 소유자들을 전기차인 EQS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선다.

EQS는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친환경 공장 '팩토리 56'에서 생산된다. 이 곳 공장에서는 EQS뿐 아니라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 패밀리,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등을 생산 중이다.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해당 아키텍처는 모듈형 디자인 기반으로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모델 시리즈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56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과 HEPA 공기 필터 및 운전자의 필요와 요구를 직관적으로 학습하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첨단 기술들이 탑재됐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컴포트 및 차량 기능의 조작과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대형 곡선의 스크린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동시에 감성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또 No.6 MOOD Linen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향수도 실내에 갖춘다.

EQS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 S나 크로스오버카 모델 X 등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서 출시했던 EQC 크로스오버 출고를 중단하고 EQS와 EQE등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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