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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Report]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폭발전 흥행을 예고했던 포드의 야생마 브롱코가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15일 브롱코 2.7 AWD 2도어 모델과 브롱코 2.7 AWD 4도어 모델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브롱코의 생산 지연으로 국내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브롱코는 지난 1966년 포드가 본격적으로 선보인 2도어 소형 4x4(사륜 구동) 모델로, 미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었다. 브롱코는 5세대까지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풀사이즈 SUV인 익스페디션이 출시되면서 1996년 단종, 이후 24년 만에 새롭게 부활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디자인은 기존 브롱코와 마찬가지로 평평한 전면, 측면 윈도우와 루프라인, 각진 C필러와 D필러 등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반영됐다.

전면부는 신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만큼 다른 인상을 주지만 1세대 브롱코의 원형 헤드램프를 연상케 하는 링 형태의 DRL이 적용됐다. 특히 헤드램프 사이에 그릴과 일체형의 크롬바처럼 보이는 DRL이 링 형태와 결합돼 색다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브롱코(BRONCO)'라는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적용됐다.

측면부 역시 전형적인 박시 형태의 실루엣을 띄고 있으며, 각진 차체 덕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더욱 커 보이고 당당한 자태를 자랑한다. 기존 브롱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2도어가 아닌 4도어로 변경됐으며, 측면 포인트는 사이드덕트와 투톤컬러가 적용된 루프, 오프로드 타이어가 눈길을 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D자형태의 세로형으로 적용됐으며 이름인 브롱코스포츠가 트렁크도어 중앙에 배치됐다. 또 단순한 듯 입체적인 수직형 사각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됐고, 무엇보다 접근각 최대 29도, 이탈각 최대 37.3도로 지상고로부터 껑충한 차체도 돋보인다.

인테리어는 직사각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디자인됐으며 조수석 측 대시보드에는 'BRONCO'가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포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4'를 사용할 수 있다. 12인치 터치스크린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며,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8인치 LCD 계기판이 탑재됐다.

이 외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포드의 최신 운전자 보조기능인 코-파일럿 360과 지형 관리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엔진은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과 2.7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변속기는 7단 수동변속기 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린다. 

이 중 이번에 인증이 완료된 2.7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모델이 먼저 투입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314마력을 발휘한다.

포드코리아는 브롱코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품질 문제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포드는 브롱코 하드톱 모델의 하드톱 루프에 사용된 MIC 플라스틱이 습도나 물기에 취약해 변색, 변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발견했다. 포드는 이에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생산된 모든 브롱코 하드톱의 하드톱 루프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포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과 딜러가 보유한 차량을 대상으로 루프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10월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생산 지연으로 출고 적체가 불가피함에 따라 포드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브롱코 온라인 예약을 중단했다. 지난 6월 고객인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집계된 예약대수는 무려 12만5천대에 달한다.

이 때문에 포드코리아는 브롱코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나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포드코리아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일정이 상세하게 잡히진 않았으나 런칭은 11월 또는 12월에 할 수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출고는 내년 1월 또는 2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터로이드 뉴스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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