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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id / Column]

국내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현대차의 엔트리급 경형 SUV인 캐스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캐스퍼는 현대차 SUV라인업 중 가장 작은 크기의 경형급 SUV로, 지난 2002년 단종된 경차 아토스 이후 약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경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사전계약 첫날부터 1만 8,940대의 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흥행을 예고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는 올해 생산 계획 물량분인 1만2,000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기도 하다. 

캐스퍼는 개성을 한껏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캐스퍼는 경형 최초로 전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기본 적용해 동급 최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76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며 변속기는 4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1.0 터보 엔진과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인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추가된다.

이는 경쟁할 기아의 모닝과 레이보다도 높은 가격대다. 모닝 1.0 가솔린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205만원, 프레스티지가 1,355만원, 시그니쳐가 1,520만원이다.

레이는 1.0 가솔린 스탠다드가 1,355만원, 프레스티지가 1,475만원, 시그니쳐가 1,580만원이다.

한국지엠의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와 비교해도 높은 가격에 해당한다. 스파크는 C-Tech 무단 변속기 적용 기준 LS 베이직이 1,156만원, LS가 1,234만원, LT가 1,299만원, 프리미어가 1,4480만원이다.

캐스퍼의 가격 정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예상보다 비싸게 책정된 가격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반값 연봉을 내세운 일자리 사업으로 생산됐음에도 불구, 타 브랜드의 경차보다 비싼 가격으로 나왔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기본 옵션이 많이 적용됐다는 점과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모닝·레이와 비교하면 캐스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포함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반면 모닝과 레이는 상위 트림인 시그니쳐만 기본 적용됐으며, 나머지 트림은 선택 옵션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해야만 적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캐스퍼는 선택옵션을 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할 수 있으나 모닝은 크루즈 컨트롤이 시그니쳐에 기본 적용되고 나머지 트림은 선택옵션을 통해 적용할 수 있으며 레이는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캐스퍼는 모던 트림부터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주행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도 캐스퍼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캐스퍼는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가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부터 기본 적용되나 모닝과 레이는 상위트림인 시그니쳐에만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크기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국내 경차 규격인 전장 3,600mm, 전폭 1,600mm, 전고 2,000mm를 충족하는 만큼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캐스퍼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차 최초로 온라인 판매방식이 적용됐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전용 사이트를 통해 고객정보와 원하는 차량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현대차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면 트림, 외장 및 내장 색상, 선택품목, 탁송지역을 선택한 후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하기를 누르면 계약자 정보와 예약금 10만원을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오며 관련 정보를 입력한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사전예약이 완료된다.

현대차는 올해 캐스퍼를 1만2천대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5만대에서 7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GGM의 캐스퍼 연간 생산량은 10만대다.

모터로이드 칼럼기획팀 <저작권자 (c) 모터로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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